◎에리어 11, 토쿄 조계
[토쿄 조계, 시가지]
셜리 : (...이제 곧 비렛타 선생님 생신이셔...
선물 담당으로 뽑힌 건 좋은데, 뭘 사면 좋으려나...
그런 거 고르는 건 루루가 특기인 것 같으니, 쇼핑 같이 가자고 해볼까...
응...이번 데이트는 쇼핑으로...)
(삐이잉---)
셜리 : !
셜리 : (뭐, 뭐 뭐야 이거...
기억이...머릿속에서 마구 떠올라!!)
셜리 : ...아...아아...
새, 생각났어......
우리 아빨 죽인 제로는......를르슈...
셜리 : (루루는 제로...
비렛타 선생님은 군인...
어째서 나나가 총독을 하고 있지...!?
뭐가 거짓말이고...뭐가 진짜인 거야...!?)
??? : (모든 기아스를 파괴하는 기아스 캔슬러...
나는 제로를 쳐부술 힘을 손에 넣었다.
저 모습을 보니, 제로의 반 친구였던 그녀도 뭔가 기아스에 걸려 있었던 거로군.
테스트는 이걸로 끝이다. 이젠 애쉬포드 학원에 쳐들어가 모든 것을 끝낸다.
기다리고 있거라, 를르슈...)
[애쉬포드 학원 지하, 기밀정보국 아지트]
를르슈 : 히이로에게 파괴되었던 기지도 무사히 수리된 것 같군.
비렛타 : 그 때는 상층부를 무마하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다고.
로로 : 그때의 범인인 히이로=유이를 동행시키다니, 형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히이로 : 넌 를르슈의 동생이 아니야.
로로 : ...!
히이로 : 저 녀석에겐 여동생밖에 없다.
로로 : 그런 건 네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
를르슈 : 거기까지 해, 로로.
넌 내 남동생...그거면 됐잖아?
로로 : 으, 응...
를르슈 : (한 번 함락시켜놓으니 순종적이기도 하지.
지금은 실컷 네 입장을 즐겨 놓거라, 가짜 동생아)
사요코 : 를르슈님, 학교 생활 쪽은 지금까지 보고드린 대로 특이사항 없습니다.
를르슈 : 사요코는 잘 해주고 있어. 문제는 없는 것 같군.
사요코 : 또한 명령하신 대로 셜리양에 대해선 순정을 가장, 플라토닉한 레벨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를르슈 : 그거면 됐어. 이후로도 그 선을 유지해라.
히이로 : ......
를르슈 : 뭐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나?
히이로 : 그 여자의 존재도 네게 남겨진 양심인 것 같군.
를르슈 :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C. C.를 닮아가는군...
히이로 : 난 본 대로 말한 것뿐이다.
를르슈 : 뭐 좋다.
...비렛타, 에리어 11의 현재 상황을 보고해라.
비렛타 : 네가 눈여겨 봤던 와이즈맨 쇼크의 영향은 타국과 비교하면 적다고 할 수 있다.
히이로 : 의외로군. 이 나라는 아직 다수의 일레븐이 있는데.
를르슈 : ...나나리의 힘인가?
비렛타 : 객관적으로 판단하면 그렇다고밖에 말할 수 없겠군.
나나리 총독은 행정특구 일본이 실패한 뒤에도 느슨한 융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수의 일레븐이 그녀를 지지해서, 조금씩이기는 하나 불만은 해소되어가고 있지.
를르슈 : 브리타니아 본국에서 간섭은 없나?
비렛타 : 자세한 사정은 모른다만, 당연히 그런 것들도 존재는 하겠지.
하지만 총독의 온화한 방식은 브리타니아인에게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본국으로서도 노골적으로 참견하긴 힘들 것으로 보이는군.
퀸 리리나의 연방대표 취임도 똑같이 평화정책을 추진하는 총독의 추진력이 되어준 것으로 추정된다.
히이로 : 리리나의 존재가 세계에 퍼져 있는 건가...
를르슈 : 나나리는 이전부터 리리나와 사이가 좋았으니까.
그 사상에 있어서도 공통되는 부분이 있는 거겠지.
로로 : (형이 웃고 있어...
내겐 보여준 적 없는 미소로...)
비렛타 : 하지만 괜찮겠나, 를르슈?
검은 기사단이 에리어 11에 들어왔다는 건 이미 발각된 모양인데.
를르슈 : 일부러 그런 거야.
로로 : 왜 그런 짓을...!?
를르슈 : 이곳 에리어 11은 내게 있어서...
아니, 검은 기사단에게 있어 특별한 장소다.
지금은 검은 기사단의 목적이 지구연방의 전복이지만,
에리어 11의 해방은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의미를 지니지.
히이로 : 제로...넌 지금도 연방의 타도를 생각하고 있나?
를르슈 : 실행부대인 어로우즈와 상층부에 있는 이노베이터만 친다는 ZEXIS의 견해는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지배구조를 근본부터 개혁하려면 연방정부라는 시스템을 한 번 파괴할 필요가 있겠지.
를르슈 : (그런 혼란 와중에 틀림없이 그 남자...샤를르=지=브리타니아도 움직일거다.
그 때가 내 진정한 싸움의 시작이다)
비렛타 : 검은 기사단을 움직여서 에리어 11에서 싸움을 벌일 생각이냐?
를르슈 : 어디까지나 브리타니아측이 먼저 시비를 거는 형태로 말이지.
지금도 검은 기사단은 그걸 위한 공작활동을 벌이고 있다.
비렛타 : 그 존재를 일부러 드러내서 브리타니아를 도발하는 건가...
를르슈 : 먼저 공격해온 브리타니아를 반격해 물리치면, 어로우즈 건과 맞물려
시민들은 브리타니아의 모습에 회의적이 될 거다.
그 움직임이 나나리에게 닿으면, 에리어 11의 융화정책은 다음 단계로 진행되겠지.
로로 : (아니...
형의 목적은 나나리를 브리타니아에서 구출하는 거야...
에리어 11의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찬스를 만들 생각인 거고.
하지만, 나나리가 돌아오면 나는...)
를르슈 : 그럼 계획 마무리를 위해 난 시가지의 시찰을 다녀오지.
가자, 히이로.
히이로 : 알겠다.
를르슈 : 비렛타, 로로...뒷일은 맡기마.
(퇴장하는 두 사람)
비렛타 : 여전히 빈틈이 없는 남자로군.
ZEXIS의 전력을 이용하면서 자신의 정당성을 확립, 동시에 자신의 목적도 수행하려는 거냐.
로로 : ......
비렛타 : 왜 그러나, 로로?
로로 :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요코 : 비렛타씨...! 11번 감시 모니터를 보세요!
비렛타 : 저건...침입자인가...!?
사요코 : 를르슈님과는 엇갈린 모양이지만, 방치해두는 건 위험합니다.
제가 제거하러 갈테니, 학교 학생들을 에리어 밖으로 피난시켜주세요.
비렛타 : 알겠다. 부탁하지 사요코.
[애쉬포드 학원, 클럽 하우스]
제레미아 : ...비켜라. 가급적이면 여성은 죽이고 싶지 않다.
사요코 : 저도 가급적이면 무익한 살생은 피하고 싶습니다만...
제레미아 : 여성의 가는 팔로 날...제레미아=고트발트와 겨룰 생각인가?
사요코 : 걱정 마시길.
시노자키류 37대의 힘, 보여드리지요...!
제레미아 : 멋진 공격이군. 넌 쿠노이치란 존재인가.
사요코 : 내 공격이 먹히지 않아...
기계 몸이구나...!
제레미아 : 제로 덕에 말이다...!
사요코 : 설령 개조인간이라도!
드러나 있는 생체부분이라면!
제레미아 : 노림수는 좋았다...!
사요코 : 반드시 막겠습니다!
를르슈님을 위하여!!
로로 : 사요코, 일단 물러서!
제레미아 : 너는...
로로 : 시간을 빼앗을게!
내가 이녀석을 멈추고 있는 동안에 해치워!
(기아스 발동)
제레미아 : ......
로로 : 이걸로 지금, 녀석의 체감시간은 정지되었어...!
사요코 : 목숨을 받아가겠습니다...!
제레미아 : !
(기아스 캔슬러, 발동...!)
제레미아 : 소용없다...!
사요코 : !
제레미아 : 방심했구나!
(슈칵!)
사요코 : 아악!
(사요코 리타이어)
로로 : 이럴 수가...내 기아스가!
절대정지의 결계가 깨지다니!
제레미아 : 움직이지 마라, 로로=람페르지.
너의 기아스는 내겐 통하지 않는다.
로로 : 큭...
제레미아 : 역시 를르슈에게 농락당하고 있었나.
이걸로 그 남자의 기억이 돌아왔다는 건 확실하다고 봐도 좋겠군.
로로 : 어째서...기아스가...
제레미아 : 그렇기에 내가 선택된 것이다.
향단에서 온 자객으로...
로로 : 기아스 향단...
형을 죽이러...
비렛타 : 제레미아경! 당신이셨군요!
제레미아 : 비렛타...
너도 를르슈에게 붙어 있었나...
비렛타 : 를르슈는 지금 게토에 있습니다!
제레미아 : ......
비렛타 : 부탁입니다, 제레미아경! 절 해방시켜 주십시오!
제레미아 : ...수락하마.
(게토로 이동하는 제레미아)
로로 : 비렛타! 당신은 형을 배신하려는 겁니까!?
비렛타 : 내가 사요코의 응급처치를 하마. 넌 를르슈에게 연락해라.
로로 : 에...!?
비렛타 : 그쪽엔 히이로=유이도 있어. 그리고 를르슈라면 분명 제레미아를 쳐부술 계책을 준비했을 거다.
너도 게토로 가. 가서 를르슈를 구해줘라.
로로 : 네...!
[신주쿠 게토]
스자쿠 : 무슨 일이야, 셜리?
일부러 날 이런 데 다 불러내고...
셜리 : 으, 응...좀...
스자쿠 : 혹시 를르슈 때문이야?
셜리 : 에...?
아...응...
를르슈 : 셜리...
그리고 스자쿠도...
스자쿠 : 를르슈...어떻게 여기에?
를르슈 :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난 혼자 있고 싶을 때는 게토에 오거든.
여기라면 아는 사람을 만날 리 없을 테니까.
스자쿠 : 그거 안됐네. 이렇게 우리들을 만나 버렸으니.
셜리 : (어쩌지...
스자쿠군을 불러는 냈지만, 뭐라고 말해야 돼...
그리고 루루까지 여기 오다니...)
를르슈 : (왜 셜리와 스자쿠가 같이 있지...?
스자쿠가 데리고 온 건가...)
스자쿠 : (검은 기사단이 해외에 있을 동안에도 를르슈는 일본에 있었다고 리발네가 말했지.
기밀정보국의 보고도 이상 없다고 증언했는데, 왜 난 믿을 수가 없는 거지...)
를르슈 : 셜리...
셜리 : 저, 저기...이건...!
셜리 : (어, 어떡해...!?
어쩌면, 스자쿠군은 루루랑 같은 편이고 둘이서 날...)
를르슈 : 그렇게 당황하지 않아도 돼 셜리.
상대가 스자쿠라면 나도 걱정은 안 하니깐.
셜리 : 에...
스자쿠 : 를르슈...
를르슈 : 방해해서 미안한걸, 스자쿠.
하지만 셜리의 안전만은 니가 확실히 지켜줘라.
스자쿠 : 그럴 생각이야.
셜리 : (루루는 학교에 테러리스트가 쳐들어 왔을 때 필사적으로 날 지켜줬어...
그 때의 루루에게 거짓은 없었어...
자기가 죽을지도 모르는데 날 지켜주려고 했었어...)
를르슈 : 그럼 갈게, 셜리. 나중에 전화할 테니깐.
무슨 볼 일인지는 묻지 않겠지만, 여긴 치안이 그리 좋은 곳이 못돼.
빨리 돌아가도록 해.
셜리 : ...질투해준 거야?
를르슈 : 풋...
(떠나는 를르슈)
셜리 : 고마워, 루루...
스자쿠 : 셜리...얘기란 게 뭐야?
셜리 : 나는...
나는 루루를 좋아해.
스자쿠군은, 싫어...?
스자쿠 : 나는...
좋아했었어.
셜리 : 지금은?
스자쿠 : ......
셜리 :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어.
전에는 그렇게 사이가 좋았으면서...
둘이 싸우기라도 했어?
스자쿠 : 용서할 수가 없어...!
셜리 : ...용서할 수 없는 건 없어.
그건 분명 스자쿠군이 용서하지 않는 것뿐...용서하고 싶지 않은 거야.
스자쿠 : !
셜리 : 난...벌써 옛날에 용서했어.
스자쿠 : 셜리......넌...
셜리 : (미안해요, 아빠...
나...루루가 누구라 해도, 루루를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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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 화
과거에서 온 자객(過去からの刺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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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 : 카렌, 제로는 어쩌고 있다냐?
카렌 : 좀 늦을 거라는 연락은 했는데...
아사히나 : 하여간 멋대로라니깐. 자기가 작전을 세워놓고 지각하다니.
치바 : 덤으로 히이로를 보디가드로 쓴 덕분에 이쪽의 전력은 저하되었어.
토도 : 하지만 할 수밖에 없다.
우리들의 움직임을 탐지하고 이미 브리타니아는 부대를 움직였다.
크로우 : 거기 맞아 싸워서, 검은 기사단 여기 있습니다! 라고 보여준다 이거네.
여전히 상황을 이용하는데 능숙한 남자라니까, 제로는.
카렌 : (C. C....)
C. C. : (뭔가 트러블이 일어난 건 확실하겠군. 지금은 무사하길 빌 뿐이야)
타마키 : 깡통 놈들이 왔구만!
(브리타니아군 포진)
오우기 : 상대는 완전히 싸울 생각인 것 같군.
락샤타 : 당연하겠지. 지금은 검은 기사단의 단독행동 중이야.
ZEXIS로서 움직이고 있다면 모를까, 놈들에게 있어 이쪽은 완전 테러리스트지.
아사히나 : 한 마디로 제로가 그린 계획대로 이쪽의 도발에 넘어갔다 이거군.
치바 : 하지만 새로 에리어 11에 들어왔다는 나이트 오브 라운즈는 없는 것 같아.
크로우 : 그건 그거대로 좋은 기회지.
그런 건 없는 게 백번 낫지 않겠냐.
치바 : 하지만 강적과 싸우지 않으면 네 빚이 줄지 않을 거 아냐?
크로우 : 그렇게 말씀하셔도, 일단 목숨이 붙어있고 봐야지.
그쪽은 꾸준히 야금야금 벌거야.
아사히나 : 미스 스메라기가 준다는 보너스로 마음에 여유가 생긴 모양이네.
크로우 : 가난하면 아둔해진다고 누가 말했던가...
간당간당한 영역에 걸쳐서 산다, 내가.
토도 : 각기 산개...!
제로가 없는 이상, 불의의 사태에 대비해 가급적 신속히 적기를 영격해라!
히이로 : 시작한 모양이군.
를르슈 : 지휘는 토도가 있으면 문제 없어.
난 나의 적을 쓰러트리겠다.
히이로 : 네게 파견된 자객 말인가...
를르슈 : 제레미아 상대는 내가 하지.
네겐 그자 말고 다른 자객들 상대를 맡긴다.
놈에겐 따로 묻고 싶은 게 있으니까 말이다.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카렌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3턴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적 전멸]
타마키 : 뭐어, 식전 해장거리도 안되누만.
오우기 : 저건...!
비렛타 : (검은 기사단의 기함...
오우기도 저기 타고 있는 건가...)
오우기 : (틀림없어...!
저건 치구사야!)
타마키 : 왜그냐, 오우기?
오우기 : 아, 아무것도 아냐!
토도 : 경계를 게을리 마라. 제 2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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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
를르슈 : ...오랜만이로군, 오렌지군.
제레미아 : ......
를르슈 : 너에 대해선 로로에게 들었어.
기아스가 먹히지 않는다는 것도, 기아스를 해제하는 힘이 있다는 것도.
제레미아 : ......
를르슈 : 기계의 몸, 기아스 캔슬러...
집념 하난 일류로군, 오렌지군.
제레미아 : 집념이 아니다.
이것은 충의...!
세계가 바뀐다 해도 브리타니아를 향한 나의 충의는 일체 변하지 않는다!
를르슈 : 마음에 안 드는군.
그따위 황제의 어디가 충절을 다 바칠 가치가 있단 거냐!
놈의 개 나부랭이에게 난 질 수 없다!!
(제레미아의 몸이 굳는다...!)
제레미아 : 뭐, 뭐지, 이건!?
몸이...안 움직여...!
를르슈 : 그 기계 몸, 역시 사쿠라아디트를 사용한 거로군.
제레미아 : 나의 자유를 빼앗은 건...!
게피온 디스터버...!!
를르슈 : 호오...공부를 부지런히 했나보군?
그렇다면 이 시스템을 환상선에 둘러 배치시킨 의미도 알고 있겠지.
제레미아 : !
를르슈 : 그래...!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사쿠라다이트는 모두 무효화되고 토쿄는 정지한다!
고맙다, 오렌지군.
너는 아주 좋은 실험대가 되어 주었다.
제레미아 : 끄...으윽...
를르슈 : 자아, 그럼 이야기해 보실까.
널 파견한 기아스 향단의 위치...그리고 수령인 V. V. 가 있는 곳을.
제레미아 : 말해야...하는...건...그쪽...이다...!
를르슈 : 뭐라고!?
제레미아 : 내겐...이유가 있다...!
충의를 관철할 각오가...!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될, 진실이...!
를르슈 : 말도 안돼!
그 상황에서 움직일 수 있을리가!
제레미아 : 를르슈여...!
넌 왜, 제로라 연기하며, 조국 브리타니아를...
친아버지를, 적으로 돌리나...!?
를르슈 : 내가 를르슈=비=브리타니아이기 때문이다!!
제레미아 : !
를르슈 : 내 아버지, 브리타니아 황제는 어머니를 죽게 내버려뒀다...!
그때문에 나나리는 눈과 다리를 빼앗겼고, 우리들의 미래까지...!
제레미아 : ......알고 있습니다...
저도 거기에...아리에스 이궁에 있었으니까요...
를르슈 : 어머니의 거처에...
제레미아 : 첫 임무였습니다.
경애하는 마리안느 후비의 호위...
하지만, 전 지키지 못했습니다...!
충의를 다 하지 못했단 말입니다...!
를르슈 : 그래서 순혈파를 조직해...
제레미아 : 를르슈님...
당신이 제로가 된 것은, 역시 마리안느님을 위해서였군요...!
를르슈 : 넌...날 죽이러 온 것이 아니라...
제레미아 : 저의 주군은 V. V. 가 아닌, 마리안느님...!
이걸로...미련은...
를르슈 : 제레미아경...!
죽는 건 허락할 수 없다!
제레미아 : 아아...전하...
를르슈 : 제레미아=고트발트여...
귀공의 충절은 아직 끝나지 않았을 터. 그렇지 않나...?
제레미아 : Yes, Your Majesty!
히이로 : ...끝난 모양이군.
를르슈 : 그래, 여긴 처음부터 적 따윈 없었다.
히이로 : 이 남자의 부하는 내가 모두 붙잡았다.
이젠 네 좋을대로 해라.
를르슈 : 좋아...이걸로 모든 조건은 클리어됐다.
[신주쿠 게토]
셜리 : 로로...!
로로 : 셜리씨...!
어떻게 이런 곳에!?
셜리 : 게토엔 루루가 있으니까...
로로 : 형이...
셜리 : 대답해, 로로...
넌 루루를 좋아해...?
로로 : ......
셜리 : 난 루루를 좋아해.
...너는 어때?
로로 : 좋아해.
하나뿐인 형인걸.
셜리 : 넌 같은 편이구나, 루루랑...
로로 : 에...
셜리 : 부탁이야, 나도 동료로 해줘...!
나도 루루를 지켜주고 싶어!
로로 : ......
셜리 : 되찾아 주고 싶어!!
루루의 행복을!
동생인 나나도 같이...!
로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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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수의 증원 등장)
치바 : 증원인가...!
아사히나 : 선두의 KMF...
아무래도 저게 소문의 나이트 오브 라운즈인가 보네.
토도 : 나이트 오브 텐...
루키아노=브래들리...!
ルキアーノ
루키아노 : 흥...일레븐의 찌끄러기들한테 선발대는 전멸했나.
뭐 좋아. 내 앞에 물청소라도 해준 셈 치지.
크로우 : 통칭 브리타니아의 흡혈귀지.
에리어 11도 별 제정신이 아닌 놈을 다 수입해왔구만.
카렌 : 나이트 오브 라운즈 중에서 잔학함은 제일...!
저딴 놈이 일본에 있었다니!
(카렌이 놈에게 달려든다)
크로우 : 기다려, 카렌! 섣불리 움직이지 마!
카렌 : 제로가 없는 만큼 내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돼!
루키아노 : 걸렸구만.
(매복해 있던 스자쿠 등장)
카렌 : 랜슬롯!
스자쿠 : 카렌!
(옆구리를 푸욱)
카렌 : 다, 당했다!
스자쿠 : 지금이다!
적 KMF를 제압해라!
(빈센트가 연행 포즈로 홍련을 잡는다)
카렌 : 큭...놔! 이거 놔!!
스자쿠 : 협력에 감사드립니다. 브래들리경.
루키아노 : 검은 기사단의 에이스...
원래라면 포로로 하기보단 내 사냥감으로 삼고 싶었는데 말이지.
스자쿠 : 이자에겐 이용가치가 있습니다.
루키아노 : 뭐 좋아, 쿠루루기경.
대신 남은 놈들은 내 멋대로 가지고 놀아야겠어.
스자쿠 : 맡기겠습니다.
카렌 : 스자쿠!! 넌!!
스자쿠 : (셜리...
난...역시 를르슈를 용서할 수 없어...)
를르슈 : 카렌!
카렌 : ! 너, 지금 어딨어!?
를르슈 : 반드시...!
반드시 구해주마!
그러니까 포기하지 마!
네가 없어지면, 난...!
카렌 : ...알고 있어!
기다릴 테니깐, 제로!
(카렌을 압송해서 가버리는 스자쿠)
오우기 : 카렌!!
토도 : 각기, 돌격이다!
홍련을 탈환한다!
루키아노 : 그렇겐 안되지.
살인의 천재이신 내가 계시는 한.
타마키 : 옘병! 이렇게 중요할 제로 이놈은 어디 가서 뭐하는 거야!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이미 SR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크로우 VS 루키아노]
크로우 : 놀랐는걸. 흡혈귀 경께서 나이트 오브 라운즈가 다 되셨다니.
루키아노 : 말하는 꼴을 보니...
니놈은 브리타니아 인간인가 보군?
아아 알겠다! 그 독특한 움직임...네놈은 파이어버그냐!
크로우 : ......
루키아노 : 그 쓰레기들 생존자가 있었다니, ZEXIS도 알만한 놈들이군 그래!
크로우 : ...나한테 그 말을 부정할 권리는 없지.
난 네가 본 대로의 인간이 맞으니까.
근데 말이다, 호오를 꼭 따져 보자면 댁은 압도적으로 후자거든!!
루키아노 : 좋아! 브리타니아제 쓰레기는 나 나이트 오브 텐이 책임지고 청소해 주지!!
크로우 : 할 수 있으면 해보던가 따샤!!
이렇게 적이랑 아군으로 만난 이상, 아주 아무 걱정 없이 널 박살낼 수 있겠구나!!
[루키아노와 전투 후]
(제로와 히이로 등장)
타마키 : 뭐하고 있었어, 제로!?
카렌이 브리타니아의 하양투구에게 붙잡혀 갔단 말이야!!
제로 : 그런 건 나도 알아!!
루키아노 : 왔구나, 제로!
(신기루를 두들겨 패는 루키아노)
제로 : 치잇!
루키아노 : 부하가 포로가 되서 화가 머리끝까지 났나보지! 상냥하시기도 해라!
제로 : 저 놈이 루키아노=브래들리인가!
루키아노 : 그래...
남들이 부르길 살인의 천재라더군.
제로, 네놈의 소중한 건 뭐냐?
제로 : 뭐...!?
루키아노 : 그건...목숨이다!
(하고 달려들다가 얻어맞는 루키아노)
루키아노 : 칫! 적의 원군인가!
(쉔후 등장!)
히이로 : 중화연방의 쉔후...!
제로 : 리 신쿠인가...!
신쿠 : 제로...! 넌 이런 곳에서 죽는 게 용납되지 않은 몸이다!
제로 : ...구원해준 데 감사하지.
신쿠 : 난 너에게 조국과 천자님의 미래를 걸었다.
그걸 위해 널 도와주도록 하마.
루키아노 : 중화연방의 호랑이냐...!
상대로서 부족함이 없구나!!
(히이로와 신쿠가 제로를 둘러싼다)
히이로 : 네가 제로를 치게 둘 순 없다.
신쿠 : 제로는 우리들이 지키겠다...!
루키아노 : 그래 좋다...!
그렇다면 나는 네놈들의 소중한 것을 빼앗겠다!
그건...목숨이다!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제로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이미 SR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히이로 VS 루키아노]
루키아노 : 건담...!
이몸의 전설을 색칠해줄 산제물이 되어줘야겠다!
히이로 : 나이트 오브 라운즈에도 천박한 남자가 있군.
루키아노 : 뭐야!?
히이로 : 싸움을 즐기는 그따위 남자와 어울려줄 시간은 없다.
[제로 VS 루키아노]
루키아노 : 니놈을 쓰러트리면 검은 기사단은 끝이야!
제로 : 거길 비켜라...!
너 따위와 놀아주고 있을 시간은 없단 말이다!
루키아노 : 그렇게 지 부하가 걱정되냐?
하지만 안심해도 돼. 그 여자와는 바로 저승에서 재회하게 될 테니깐.
내가 네놈의 소중한 것...목숨을 빼앗아줄테니 말이야!!
[신쿠 VS 루키아노]
신쿠 : 소문은 익히 들었다. 브리타니아의 흡혈귀!
루키아노 : 이거 웃기는군!
중화연방의 호랑이라 불리며 두려움의 대상이던 남자가 제로에게 꼬리를 다 흔들다니!
신쿠 : 제로는 천자님과 우리 조국을 구해준 남자다!
그걸 우롱하는 것은 천자님을 모욕한 것과 마찬가지다!
천자님을 위해...! 나이트 오브 텐, 네놈을 치리라!
[루키아노 격파]
루키아노 : 칫! 퍼시벌의 조정이 불충분했나.
뭐 좋아. 제로, 네놈의 목은 일단 미뤄두마.
(루키아노 퇴각)
아사히나 : 브리타니아의 흡혈귀...
저딴 인간마저 나이트 오브 라운즈가 되다니 원.
크로우 : 적에게 있어 최악의 상대는 아군에 있어선 듬직한 영웅...인 법이니까.
아사히나 : 과연. 그런 의미에서라면 그는 브리타니아에게 있어선 우수한 사냥개겠군.
[적 전멸]
락샤타 : 증원은 없는 모양이야. 이쪽의 승리네.
토도 : 하지만 우리들은 홍련을...
제로 : (기다려라, 카렌...
반드시 구해줄 테니까)
제로 : 저건...
C. C. : 왜 그러나?
제로 : ...목적은 달성했다. 각기 후퇴해라.
크로우 : 넌 남겠다는 거냐?
제로 : 난 게피온 디스터버의 설치를 확인한 뒤에 돌아가지.
토도 : 알겠다. 각기 신속히 철수해라.
타마키 : 잠깐 기다려, 오우기!
넌 어딜 가려고!?
오우기 : 바로 돌아올게!
이카루가의 지휘는 타마키 너한테 맡긴다!
타마키 : 오 그래!
그럼 그냥 천천히 볼일 다 보고 돌아와도 돼!
(전군 퇴각)
제로 : (셜리...
왜 네가 로로와 같이 여기 있는 거야...)
-=-=-=-=-=-=-=-=-=-=-=-=-=-=-=-=-=-=-=-=-=-=-=-=-=-=-=-=-=-=-=-=-=-=-=-=-=-=-=-=-=-=-=-
[신주쿠 게토]
오우기 : 치구사...!
비렛타 : 오우기 카나메...
오우기 : 치구사...
이렇게 널 다시 만나게 됐구나.
비렛타 : 그건 내가 기억을 잃고 네가 주웠을 때 이름...진짜 이름은...
오우기 : 비렛타...
하지만 내게 있어선...
비렛타 : 난 브리타니아의 남작이다...!
설령 어떤 이유가 있었다 해도 일레븐과의 오점은 제거하지 않으면 이 세계에서 살아갈 수 없어...!
(총을 겨누는 비렛타)
오우기 : 역시 그렇게 나오는구나...
비렛타 : 죽을 걸 알면서도 혼자서 날 쫓아온 거냐?
오우기 : 죽을 때 정도는 자기가 선택하고 싶으니까...
비렛타 : 날 죽인다는 선택지도 있었을 텐데!
애초에 왜 테러리스트가 브리타니아 군인을 구했나!
오우기 : 처음엔 제로의 정보를 캐내려고 했었어.
널 속이고, 감시하면서...
하지만 너와 같이 살다가...
비렛타 : 나는 적이라고!
오우기 : 하지만 그래도 좋아해!!
비렛타 : 바, 바보냐 니놈은!
오우기 : 적이지만...!
바보같다는 거 알지만...!
그래도 널 좋아하게 되어버렸단 말이야!!
비렛타 :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사요코 : 거기까지입니다, 비렛타씨.
방아쇠를 당기게 둘 수는 없습니다.
비렛타 : 사요코...!
오우기 : 넌 정보부의...!
사요코 : 움직이지 마시죠. 비렛타씨.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전 당신을 죽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비렛타 : 이놈...!
오우기 : 어떻게 된 거지, 이게...
디트하르트 : 제가 사요코에게 수배시켰습니다.
오우기 : 디트하르트...!
디트하르트 : 오우기 부사령관, 이 자리는 제가 맡지요.
물론 당신에게 거부권은 없습니다.
오우기 : ......
[신주쿠 게토, 다른 곳]
○일반적인 경우
를르슈 : 셜리!!!
셜리 : 루루...
를르슈 : 피가...! 피가 이렇게!!
누가...이런...!!
셜리 : 다행, 이야...마지막...으로......얘기할, 수...있어서...
를르슈 : 마지막이 아니야!!
지금 당장 의사를 부를게!! 그러니까...!
셜리 : 나, 있지......기억이, 돌아와서...너무...무서웠어...
를르슈 : !
셜리 : 가짜, 선생님...기억이, 없는...친구들...
모두...다...거짓말을...하고, 있어...
전, 세계가.....날, 노리는 듯한...느낌이...들어서...
루루는...이런, 세계에서...
혼자서...싸워...왔었구나...
오직...혼자서...
그러니까......난...나만은...루루의...
진짜가...되어주고, 싶다고......생각해서...
를르슈 : 셜리...!
셜리 : 나......루루를 좋아해...
아빠를...말려들게, 했다는 걸, 알아도...
싫어할...수가...없었어...
루루가...전부......잊게...해줬는데도...
그래도, 또...루루를......좋아하게...됐어...
기억이...망가뜨려져도......다시, 좋아하게...됐어...
를르슈 : 안돼!!!
죽지 마!! 셜리!!!!
(기아스를 마구 발동하는 를르슈)
셜리 : 몇번을...다시, 태어나도...
분명, 또...루루를...좋아하게, 될거야...
이런, 게...운명...맞지...?
를르슈 : 죽지마! 셜리! 죽지마!! 죽지마앗!!!
셜리 : 그러니깐...괜찮지...루루...?
다시, 태어나도...또, 루루를......좋아...해...도...
몇번이고...몇번이고......좋아...하게......될...테......니......까.........
(셜리 절명)
를르슈 : 셜리...?
셜리!!!!
으...으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셜리 생존 조건 만족
를르슈 : 셜리!
셜리 : 루루...!
반죠 : 네가 그녀의 남자친구인가?
로저 : 이럼 안 되지. 이렇게 위험한 곳에 여자친구와 동생을 놓아두면.
를르슈 : (하란 반죠...!
그리고 로저=스미스!!)
반죠 : 네 동생도 우리가 보호했어. 물론 무사하지.
로로 : ......
를르슈 : 로로...
로저 : 반죠. 난 그에게 좀 더 설교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그쪽 아가씨를 바래다줬으면 하는데.
반죠 : 좋아.
...그럼 가볼까, 셜리군?
셜리 : 루루...
를르슈 : 셜리...
셜리 : 나...루루를 믿고 있으니깐.
나리타 위령비 때부터, 쭈욱.
를르슈 : !
셜리 : 내일 학교에서 기다릴게. 꼭 와야해?
를르슈 : 그, 그래...
반죠 : 걱정할 거 없어.
내가 확실히 책임을 지고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 줄게.
셜리 : 기다릴 테니깐-루루-
(무사히 돌아가는 셜리)
를르슈 : (셜리...
내가 제로였다는 걸 기억해 낸 건가...)
로저 : 이제 좀 진정이 되나, 를르슈군.
아니. 제로.
를르슈 : ...무슨 말씀이신지?
로저 : 이제 시치미 뗄 필요 없어.
로로 : 떨어져, 형...!
내 기아스로 이녀석을...!
히이로 : 움직이지 마, 로로.
로로 : 히이로=유이...!
너, 형을 이놈에게 팔았구나!?
로저 : 그렇지 않아.
난 자신의 힘으로 진실에 도달한 거다.
를르슈 : ...언제부터 눈치챘었지?
로저 : 내 본래 목적은 유페미아 황녀전하 난동의 진상을 해명하는 거였지.
난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의 행동에 납득이 가지 않았기 때문에 말이야.
를르슈 : ......
로저 : 파계사변이 종결된 뒤, 난 에리어 11을 방문해 당시 일을 다시 한번 상세히 조사했어.
그 엉크러진 실을 풀다보니 거기 있던 게 를르슈군...너였지.
를르슈 : 내가 무슨 수단을 이용 유페미아에게 그런 짓을 시켰을 거라고?
로저 : 내 결론으론 그렇더군.
그리고 그건 모종의 최면술과 유사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
네고시에이터인 내게 있어 네 개인에 대한 강제력은 마법이라고밖에는 설명할 도리가 없는 걸로 비쳤으니까.
를르슈 : 그 마법으로 내가 유페미아에게 일본인을 학살하라고 명령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싶나...?
로저 : 그 결과는 네 의도라기보다는, 말하자면 사고 같은 게 아니었나 생각한다마는.
를르슈 : 그 근거는...?
로저 : 그 사건 뒤 네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은 그때까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으니까.
동시에 그 뒤 네 금욕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모습은 뭔가에 대한 속죄 같이 비쳤어.
를르슈 : ......
로저 : 상황 증거만으로 일을 단정짓는 건 위험한 습관이지.
허나 그렇게 느긋한 소리나 하고 있을 여유가 없었기에 직접 확인한 거야.
를르슈 : 그때문에 ZEXIS에서 떨어져 단독행동을 취했나?
로저 : 그래, 맞아.
...ZEXIS의 싸움은 이후 더욱 힘들어지겠지.
그 때 내부에 쓸데없는 걱정거리를 안고 있다면 여러가지로 불리할 테니 말이야.
를르슈 : 이 건을 모두에게 공표해 날 배척할 생각이냐?
로저 : 그럴 생각은 없어.
...난 진실에 도달했다는 자신이 있기에, 이 이상 널 추궁할 생각은 없다.
그러기에 네게 바라는 건 네가 언제나 입에 담는 ‘정의’ 를 실천해줬으면 하는 것뿐이야.
네가 그 길을 걷겠다면 ZEXIS는 너와 함께 싸워 줄 거다.
를르슈 : ......
로로 : 속으면 안돼, 형!
이딴 놈들은 신용할 수 없다고!
분명 형의 힘을 이용하려고 생각하는 게 뻔해!
로저 : 그건 서로 마찬가지야, 로로군.
단지 그건 네가 생각하는 만큼 나쁜 건 아니란 거지.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 신뢰에 의해 묶인 관계...
세상에는 그런 것도 존재하는 법이야.
를르슈 : 신뢰...
히이로 : 를르슈.
네게 가장 결여되어 있었던 건 자기 이외의 인간에 대한 신뢰다.
그걸 깨닫지 못한 채로 간다면, 넌 언젠가 내 적이 되겠지.
를르슈 : ......
로로 : 형...!
를르슈 : 로로...너, 여기서 셜리에게 뭘 하려고 했지?
로로 : 그건...
를르슈 : 기아스에서 해방된 셜리는 내 정체를 알게 되었지.
하지만 내 정체를 알아도 그녀는 날 믿어주고 있어.
로로 : 하지만...!
를르슈 : 로저=스미스...
셜리를 지켜준 것에 감사를 표하지.
로저 : 남에게 고마워 할 줄 아는 마음이 있다면, 너란 인간은 신뢰할 가치가 있지.
일단 이 건을 아는 건 ZEXIS 내에선 나와 히이로 뿐이야.
반죠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내가 개인적으로 수배한 것에 지나지 않고.
를르슈 : 그럼 앞으로 나는 지금까지처럼 제로로 지내면 되는 거겠군.
로저 : 그래. 우리들의 신뢰를 배신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다오.
를르슈 : 글쎄, 어떨까.
로저 : 그렇게 일부러 나쁜 인간인양 보일 필요도 없어.
이미 여기까지 온 이상 네가 숨길 만한 건 없을 테니까.
를르슈 : 뭘 안다고 입을...
로저 : 그래, 그런 나이에 어울리는 표정이 훨씬 낫군.
그리고 괜찮다면 언젠가 내게 너의 과거에 대해서도 말해줬음 해.
를르슈 : 뭘 위해서지?
로저 : 네 잃어버린 과거...
그게 네게 싸울 것을 결의하게 만든 거라면 나도 협력하고 싶으니까.
를르슈 : 잃어버린 과거...
로저 : 하지만 뭘 한다 해도 과거는 변하지 않아.
내가 바라는 건 너 자신이 미래를 위해 싸워주는 거야.
를르슈 : ......
[이카루가, 식당]
크로우 : 안티 스파이럴...?
반죠 : 암흑대륙으로 향한 시몬 일행 눈앞에서 갑자기 니아 안의 무언가가 각성했어.
그걸 전하기 위해 난 한 발 먼저 너희들과 합류했지.
아사히나 : 그 안티스파이럴이란 거에게 조종당해 니아가 인류에게 선전포고를 했단 말야?
반죠 : 그래 맞아. 그녀의 말을 그대로 전하자면 인류섬멸 시스템 페이즈 1의 발동이지.
거기에 호응하듯이 미확인의 적들이 나타나 우리들은 그들과 싸웠어.
편의상 그 언노운은 비인간형이란 의미로 무간이라 부르기로 했어.
크로우 : 간멘과 대칭되는 무간이라 이건가.
반죠 : 자세한 건 현재 로시우가 조사중이야.
알아내는 게 있으면 바로 이쪽에도 연락해 주겠지.
토도 : 여기 와서 또 새로운 적...
그것도 인류 섬멸을 획책하는 자들이 나타나다니...
크로우 : 니아가 그런 일을 당했는데, 시몬은 괜찮대?
반죠 : 이젠 이전의 그 친구가 아니니까. 이미 앞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어.
그녀를 되찾기 위해 지금까지보다 더 투지를 불태우고 있거든.
크로우 : 그러냐...쓸데없는 걱정이었군.
반죠 : 그렌라간에는 지금 비랄이 동승하게 되었어.
크로우 : 그 수인 대장 형씨가 말이지?
그 말은 시몬과의 숙명의 대결도 일단 결판이 났단 말이로군.
타마키 : 아니 근데 이런 중요한 때 제로도 오우기도 뭐 하고 있다냐?
치바 : 오우기 부사령관은 디트하르트와 뭔가 논의를 하고 있는 것 같던데...
아사히나 : 그 보도맨....연출이 과다하단 말이지.
마치 자기가 시대의 지휘자라도 된양.
신쿠 : 분명 그는 제로에 대해 과도한 환상을 품고 있는 구석이 있다.
토도 : 리 신쿠...이후엔 우리들과 동행할 생각인가?
신쿠 : 그럴 생각이다. 내가 이뤄야 할 역할은 중화연방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적을 치는 것이란 걸 잘 알고 있다.
크로우 : 천자님 일직선인 댁이 무슨 심경의 변화신가?
신쿠 : 나의 결의는 하나도 변한 바가 없다.
ZEXIS에 참가하는 것은 폐하의 의향이기도 하다.
반죠 : 혹시 그녀도...?
신쿠 : 그래, 예상한 대로다.
퀸 리리나가 부르짖는 평화정책에 폐하께서도 큰 감명을 받으셨다.
그 분이 상징으로 서 준다면, 지구연방과 우리 나라의 관계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겠지.
토도 : 남은 건 그 뒤를 좀먹는 어로우즈와 인류의 적을 치면 된다는 것인가.
신쿠 : 나는 제로라면 그걸 반드시 이뤄줄거라 믿고 여기 달려 온 것이다.
크로우 : 근데 그 중요한 제로는 어딜 갔다냐?
○셜리가 사망한 경우
토도 : C. C. 와 같이 방에 틀어박혀 있는 것 같던데...
타마키 : 그녀석은 그녀석 나름대로 카렌이 잡혀간 책임이란 걸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지...
크로우 : 하지만 그럴 여유는 없는 것 같은데.
우리한테도, 인류한테도 말이야.
토도 : 코즈키 건은 에리어 11에 남은 단원들에게 정보수집을 맡기지.
타마키 : 좀만 참아라, 카렌...
언젠가 반드시 제로랑 우리들이 널 구해주러 갈 테니 말야...
[이카루가, 제로의 방]
를르슈 : ......
로로 : 참 위험했지, 형.
를르슈 : ......
로로 : 셜리의 기억이 돌아왔었어.
그대로 방치했으면 분명 형한테 해가 되었을 거야.
를르슈 : 그런가...
역시 네가 셜리를...
로로 : 응.
형의 적은 내가 제거해야지.
를르슈 : 로로...
로로 : 왜, 형?
를르슈 : 아주 잘 했다.
네가 없었더라면 내 비밀이 모두에게 탄로날 뻔했어.
로로 : 그치만 이제 형만의 비밀은 아닌걸.
그래도 불안한 점은 또 남아있어. 비렛타의 소식이 불명이야.
를르슈 : 기밀정보국 놈들에겐 기아스를 써놨어.
당분간은 잘 무마해 줄 수 있을 거다.
남은 건 그 여자가 행동을 하기 전에 모든 걸 결판내면 끝일 뿐이야.
로로 : 모든 걸 결판낸다니...
를르슈 : 그렇군.
그럼 우선 기아스 향단을 박살내 버릴까.
제레미아 덕분에 향단의 위치도 특정했고 말이야.
로로 : 에...
를르슈 : 검은 기사단으로 기습을 감행해 기아스의 근원을 섬멸하겠다.
ZEXIS한텐 브리타니아 황제 직속 특수공작원의 양성시설이라고 하면 되겠지.
로로 : 안돼, 형! 향단엔 아직 기아스 사용자들이...!
를르슈 : 도망치기만 해서는 미래는 오지 않아.
그리고 이건 우리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야.
로로 : 우리들이...?
를르슈 : 그래. V. V. 는 너도 의심하고 있을 테니.
로로 : ......
를르슈 : 무섭니, V. V. 가...?
로로 : 사실 그 사람은 날 주워다 준 사람인걸...
그치만 형...믿어도 돼?
를르슈 : 당연한 걸 왜 물어?
우린 단 둘밖에 없는 형제잖아.
를르슈 : (그러니까, 로로...
셜리의 목숨을 빼앗아간 네게는 언젠가 최고의 벌을 내려주마.
그때까지 열심히 내 도움이 되거라, 가짜 동생놈아)
○셜리가 생존한 경우
타마키 : 그녀석 나름의 결의를 다지기라도 하나보지 뭐.
귀여운 구석도 있는 녀석이라니깐 정말.
크로우 : 꽤나 친절한데, 타마키?
타마키 : 뭐 글치.
어쨌든간에 난 그녀석 친구니깐 말야.
치바 : ...언제부터?
타마키 : 친구란 게 꼭 그렇게 딱 잘라 언제부터 되는 거냐!
반죠 : 그렇군. 나도 그 견해엔 찬성해.
신쿠 : 보이지 않는 인연인가...
타마키 : 난 믿는다구. 그 녀석은 분명 연방을 기절초풍하게 만들고 카렌을 구출할거야...
그리고 틀림없이 새로운 세계란 걸 만들겠지!
[애쉬포드 학원]
를르슈 : 셜리...
셜리 : 안녕, 루루...
지각하지 않은 것만은 칭찬해 주겠어.
를르슈 : 하지만, 미안해...
난 가지 않으면 안돼.
셜리 : ...알겠어.
그치만 나...계속, 여기서 기다릴 거니깐.
루루를 도와줄 수는 없을지 몰라도, 루루가 돌아올 장소에서 난...계속, 계속 기다릴 테니깐.
를르슈 : 고마워.
셜리 : ...사실 불안하지만, 괜찮아.
루루가 이렇게 웃어줬으니깐.
그러니까, 다녀와.
(학교로 뛰어가는 셜리)
를르슈 : 셜리...
C. C. : 멋진 미소군. 네 그런 얼굴을 보는 건 오랜만인데.
를르슈 : 닥쳐, 마녀.
C. C. : 훗...평소의 독기가 빠졌군 그래.
그래가지고 싸울 수 있겠나?
를르슈 : 결의는 다졌다.
셜리를 위해서라도 난 이기지 않으면 안돼.
그리고 스자쿠에게 붙잡혀간 카렌을 구출해야지.
C. C. : 카렌에 대해선 에리어 11에 남은 단원들에게 정보수집을 시키지.
를르슈 : 기밀정보국 인간들한테도 기아스를 사용해 내정 탐색을 시키겠어.
찬스가 오면 그 때는...
로로 : 하지만 형...
비렛타 대장은 소식불명인 채로야.
를르슈 : 그 여자가 뭔가 벌리기 전에 모든 결판을 내면 될 일이야.
C. C. : 목표는 기아스 향단인가?
를르슈 : 그래. 제레미아가 제공한 정보 덕에 향단의 위치를 특정시킨 지금, 치러 가야지.
로로 : 그치만 형...
를르슈 : 도망치기만 해서는 미래는 오지 않아...
난 내일을...미래를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어.
를르슈 : (내가 믿었던 사람들을 위해,
날 믿어준 사람들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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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재세편 에리어 11 루트 38화 [과거에서 온 자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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