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암초주역
[다이그렌, 격납고]
타케루 : (즈루는 마지막 순간에 자신은 불멸이라고 말했어.
그건 그저 분한 나머지 지껄인 헛소리에 불과했을까? 그게 아니면...)
로제 : 왜 그래, 마즈?
뭐 걱정거리라도 있어?
타케루 : 로제...
코우지 : 우리들은 지구로 개선하는 거잖냐.
좀 더 밝게 가자구, 타케루.
타케루 : 그래야겠네.
타케루 : (즈루는 그 때 확실히 죽었어.
더 신경쓸 것도 없을까)
시몬 : 바쥬라의 여왕에 이어 황제 즈루도 쓰러졌어.
요코 : 이제 지구에서 복닥대는 것만 정리하면 평화로워지겠네.
크로우 : ......
키탄 : 넌 또 왜그냐 크로우?
또 그놈의 빚 걱정이냐?
크로우 : 그쪽은 또랄지, 언제 어느때나 내 마음을 점령하고 있고.
로시우 : 그럼 왜 그러시는데요?
왠지 여기가 아니라 다른 먼 곳을 주시하는 듯한 눈을 하시고 계시던데...
크로우 : 참 신기하다...싶어서 말이지.
시몬 : 신기해?
크로우 : 이렇게 우리들이 같이 싸우고 있는 게 말야.
요코 : 생각해 보면 그렇긴 하네.
시공진동이란 게 없었으면 우리들은 암흑대륙에서 나오지도 못했을 테고...
시몬 : 그렇게 보자면, 우리들같은 경우 그 구덩이에서 지상으로 나오지 않았다면 여기 이러고 못 있었겠네.
니아 : 네. 저도 아버님께서 버려주시지 않았으면 여러분도, 시몬과도 만날 수 없었어요.
코우지 : 암흑대륙 친구들만 그런 게 아니야.
여기 ZEXIS 자체가 우연과 기적의 산물같은 거니까 말야.
타케루 : 프론티어 선단의 내방, 그리고...
게이너 : 우리들 ZEUTH의 멤버들이 이 세계에 온 것도 있고.
크로우 : 시공진동을 고려하더라도 지금 상황은 꽤나 기적이라 볼 수 있다고.
지론 : 그건 또 뭔 소리래냐?
크로우 : 본래대로라면 솔레스탈 비잉과 콜로니 건담들, 거기에 검은 기사단은 적대하고 있을 사이니깐.
이부키 : 거기다가 단쿠가 노바도 포함해야지.
아오야마 : 한끝만 틀어졌어도 전쟁을 방조한다면서
솔레스탈 비잉이 슈퍼로봇들도 공격대상으로 삼았을지도 모르지.
아카기 : 야 잠깐, 우리 다이가드는 대 헤테로다인용...한마디로 재해 구조용이잖아.
아오야마 : 그런 이유가 솔레스탈 비잉에게 통한다면 괜찮겠지.
아카기 : 우...
로랑 : 하지만 그 사람들도 지금은 세계를 위해 함께 싸워주고 있어요.
과거에 대해선 전 잘 모르지만, 나쁜 사람들이 아니란 건 확실하다고 봐요.
아오야마 : ...로랑, 사이 나쁜 인간들끼리 사이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냐?
로랑 : 그건...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양보하고, 같이 의지해서 걸어나가다 보면...
크로우 : 만점짜리 답이야.
하지만 세상 일이란 게 어찌 그렇게 되냐.
로랑 : 네. 그건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아오야마 : 사이 나쁜 인간들끼리 사이좋게 만드는 현실적인 방법...
크로우 : 그건 공통의 적을 만드는 거겠지.
로랑 : 공통의 적...
아오야마 : 이런 건 개인끼리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가와 조직사이도 같겠군.
코우지 : 아오야마씨 등은 지금 ZEXIS의 상황이 공통의 적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은 거에요?
아오야마 : 뭐 대충.
타케루 : 공통의 적...
수인과 황제 즈루, 바쥬라와 인베이더...
크로우 :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페리움이지.
게이너 : 인페리움의 존재가 ZEXIS를 유지시켜주고 있는 건가...
로랑 : 왠지 웃을 수 없는 얘기네요.
적이 있기 때문에 같은 편이 될 수 있다니.
시몬 : 나도 로랑이랑 생각이 같아.
그런 게 없다 해도 누군가와 왜 사이좋게 못 지낸단 말야.
로시우 : 하지만 아오야마씨와 크로우씨가 말씀하시는 것도 사실이라고 봐요.
시몬 : 로시우...
로시우 : 서로의 견해와 목표하는 바가 각자 다른 건 당연한 거에요.
인간은 궁지에 몰렸을 때에만 서로 손을 잡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시몬 : 그럴 리가...!
지론 : 중요한 건 사이좋게 된 이유가 아니잖아.
그걸 계속해 나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난 생각해.
아카기 : 나도 그쪽에 찬성야.
솔레스탈 비잉과 히이로 일행과 이렇게 같이 싸우고 있는 게 인페리움 때문이라고 해도...
이런 식으로 모두 힘을 합쳐서 계속 해나가면 돼.
크로우 : 그렇군.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좋겠지.
게이너 : 스메라기씨와 제로 등도 같은 생각이면 좋겠네요.
요코 :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이부키 : 평화로워진 순간부터 그 사람들은 서로 싸우기 시작할지도 모르지.
아카기 : 아니 그럼 평화로워진 의미가 없잖슴까!
크로우 : 평화의 의미도, 정의의 의미도 아까와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다 달라.
그런 각자의 평화를 손에 넣을 때까지 그녀석들은 계속 싸워나가겠지.
로랑 : 하지만...
시몬 : 그런 걱정은 인페리움을 쓰러트리고 나서 하자.
니아 : 시몬이 하는 말이 맞아요.
저희들은 우선 눈앞의 벽을 돌파하는데 최선을 다하죠.
(그렇게 말하자마자 비상벨)
코우지 : 적습인가!
크로우 : 모처럼 우리 니아가 희망 넘치는 마무리를 짓고 있었는데 이것들이.
타케루 : 이런 지구권 바깥에서 공격해 오다니...
크로우 : 쳐들어 온 놈들은 무도한 놈들일게 뻔하겠군.
지론 : 그렇단 얘긴...!
크로우 : 그래. 인페리움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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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7화
마중받는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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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출격 가능. 대충 아무나 보내고 싶은 거 보내서 최대한 부숴버리면 됩니다)
모니카 : 전방에 감지된 차원수 부대는 그대로 이쪽을 향해 오고 있습니다.
크로우 : 역시 녀석들이었나.
오즈마 : 하나도 기쁘지 않은 환영이군.
알토 : 녀석들이 해 볼 생각이라면 상대해 주는 것밖에 없지...!
신 : 인페리움에 ZEXIS가 건재하다는 걸 가르쳐주마!
(라이노다몬으로 구성된 부대를 이끌고 오는 가이오우)
제로 : 아니!?
가이오우 : 오랜만인데 그래, 너희들.
료마 : 저 자식은!
아무로 : 시공진동때 덤벼왔던 파계의 왕...!
인페리움의 정점에 선 자인가!
가이오우 : 지금은 가이오우라고 칭하고 다닌다.
의외로 마음에 들어서 계속 쓰고 다니니, 너희들도 그쪽으로 불러다오.
토우가 : 적의 수령이 움직였단 얘긴...!
아오이 : 인페리움은 여기서 결판을 낼 생각인거야!?
가이오우 : 그래서는 아니고.
오늘은 개인적인 흥미로 와봤을 뿐이야.
세츠나 : 뭐...?
가이오우 : 토너먼트를 연이어 돌파하여 결승 무대에 선 너희들을 격려하러 온 거지.
마린 : 저놈이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지...?!
시노부 : 차원수 대왕놈이 하는 소리 따위 알 게 뭐야!
반죠 : 그 토너먼트란 건, 결승전에서 너희 인페리움과 우리들이 겨루는 건가?
가이오우 : 그건 좀 이른 것 같군 그래.
너희들은 준결승전에 올라온 것에 지나지 않아.
해서 이후에 결승이 벌어지긴 하겠지만, 오늘 내가 온 건 그 전에 전주곡 비스므리한 거지.
아폴로 : 주절주절 개소리 늘어놓지 마!
후딱 상대해줄테니까 팔 걷고 덤벼 따샤!
가이오우 : 3분이다.
히이로 : 3분...?
가이오우 : 3분 동안 이녀석들이 너희 상대를 해 줄거다.
그걸로 너희 힘을 봐주지.
시몬 : 웃기지 마!!
네 놀음에 어울려 줄만큼 우린 한가하지 않아!!
가이오우 : 너무 그러지들 마라.
한가하지 않은 건 나도 마찬가지란 말이야.
이쪽도 마무리를 짓는 거이니만큼 일부러 내가 직접 나와준 거라고.
로저 : 무슨 의미지, 가이오우?
가이오우 : 너희한테 질문할 권리는 없어.
있는 권리는 오직 싸우는 것뿐이다.
료마 : 이 새끼가...!
가이오우 : 그 투지는 이놈들에게 쏟아부어라.
그럼 나중에 보자고. 3분 뒤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마.
(옥좌 게르티란 퇴각)
크로우 : 파계의 왕, 가이오우...
크리스 : 라이노다몬급, 이쪽을 향해 옵니다!!
스메라기 : 각기 좌우로 전개!
적이 뭘 노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차원수를 영격하겠습니다!
제로 : 가이오우의 말대로라면 전투는 앞으로 3분 뿐인가...
카렌 : 웃기는걸. 그렇담 그 3분 내에 놈의 애완동물을 모조리 우주의 먼지로 만들어주겠어...!
제프리 : ZEXIS 각기는 공격 개시!
그렇다면 3분 동안 우리들의 힘을 인페리움에게 똑똑히 보여줘라!
승리조건
1. 4턴째를 맞이한다.
2.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3턴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혼 같은 정신기를 팍팍 써가면서 순식간에 해치웁시다.
[승리조건 만족]
○3턴 이내에 적 전멸
왓타 : 어떠냐, 가이오우!
우리들의 승리다!
케이 : 라고 해봐야 그 양반 돌아올 것 같지 않다만 말야.
○4턴 경과
(차원수 퇴각)
모니카 : 차원수, 후퇴하고 있습니다!
캐시 : 선언대로 딱 3분동안의 싸움이었어...
○두 경우 공통
랜튼 : 가이오우는 무엇 때문에 우리들 앞에 나타난 걸까요.
토시야 : 그리고 그 남자가 아까 말했던 결승 토너먼트란 건 또 뭐야?
아무로 : 확실해진 게 하나 있다면, 지구로 돌아가면 인페리움과의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는 거야.
듀오 : 오늘 일은 그 전초전이라 이거냐.
록온 : 아니...오늘 3분은 녀석과의 결전 제 1 라운드였겠지 아마.
제로 : 그렇다면 이번 라운드의 포인트는 우리들이 땄다고 할 수 있겠군.
토시야 : 포인트같이 쫀쫀한 계산 하지 말자구.
료마 : 기왕 할 거면 완전 KO로 결판을 내 주마...!
크로우 : 인페리움...아임, 가이오우...
목에 때나 벗기고 기다리고 있어라들.
이제까지의 빚을...다음에 만났을 때 이자까지 쳐서 모조리 갚아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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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그렌, 격납고]
에이지 : 그 웃기지도 않는 인간이 차원수의 대왕님이냐...!
루나 : 뭐야, 지가 뭐 잘났다고 태도가 그래!
완전히 우리들을 천민마냥 보고 있고!
코우지 : 분하지만 그녀석은 그럴 만한 힘을 지니고 있어.
릴 : 코우지씨...
에이지 : 왜 그러냐 코우지?
너답지 않게, 뭐 그런 소릴 다 하고.
타케루 : 우리들은 녀석이 이 세계에 온 직후 한 번 싸워봤거든.
루나 : 그 결과는...
카렌 : 그놈이 자신있는 건 당연해.
우리들의 완패였으니까.
릴 : 그랬었나요...
코우지 : 하지만 지금은 달라...!
사야카 : 코우지군...
코우지 : 우리들은 그때보다도 훨씬 강해졌어...!
강해져서 수많은 적들을 쓰러트려 왔어!
타케루 : 코우지 말이 맞아.
지금 우리들이라면 녀석과 싸울 수 있어.
토우가 : 그래. 그리고 우리들도 있어.
에이지 : 우리들이 있는 한 그딴 놈이 더는 잘난척 못할거야.
코우지 : 그래!
루나 : 있잖아...
우리, 파티 할까?
토우가 : 파티?
에이지 : 야 너...갑자기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
상황을 보고 말을 해라 좀.
루나 : 모처럼 강적을 격파했으니깐 그걸 축하하잔 거얏!
카렌 : 좋잖아 그거!
사야카 : 지구도 이제 조금이면 도착이고.
타케루 : 앞으로의 싸움을 위해 기분전환을 하는 것도 괜찮을지도.
코우지 : 좋아! 그럼 난 윗분들한테 얘기하고 올게!
에이지 : 야 스탑, 코우지.
코우지 : 뭐야, 불만 있냐?
에이지 : 설마. 나도 너와 같이 간다고 말하려고.
루나 : 에이지...
에이지 : 아깐 미안하다, 루나.
나도 그 가이오우란 놈을 옆에서 보고 좀 빡돌아 있었나봐.
투지를 불태우는 것도 좋지만, 마음에 여유를 잊어서는 안되겠지.
루나 : 응!
타케루 : 분명 이번 파티로 앞으로의 싸움을 향한 모두의 마음도 하나로 모일거야.
에이지 : 그 초박력 아저씨랑 붙는데 있어 기운보충으로 이만한 게 없겠지.
토우가 : 그렇겠네.
사야카 : 카렌, 파티 요리는 우리 여자팀이 만들까?
카렌 : 엑!? 나도!?
토우가 : 어야...?
카렌, 너 남자였어?
카렌 : 그런 의미가 아냣!
루나 : 클레임은 나중에!
시간 없으니까 준비 서두르지 않음 안되지!
릴 : 우리 열심히 해봐요, 카렌씨.
카렌 : 미리 말해두는데, 내가 뭐 요리를 못하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
아오야마 : 젊은 친구들은 참 신이 났구만.
아카기 : 잔뜩 움츠러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낫잖아.
아오야마 : 나도 이번엔 그렇게 생각해.
이부키 : 자아, 우리들도 파티 준비를 도와보자구.
아카기 : 이부키씨 굿잡!
어린 것들에게 질 수는 없지!
이부키 : ...한마디 하겠는데, 난 아직 아줌마라고 생각해 본 적 없으니까.
아카기 : 그, 그런 생각으로 한 말이 아닌데...!
크로우 : ......
아오야마 : 왜 그러고 있어, 크로우.
이부키씨의 살벌한 모습에 공포라도 느꼈냐?
크로우 : 아니...별 거 아냐.
크로우 : (가이오우가 말했던 토너먼트 결승전이란 말...
그 상대가 인페리움이 아니라면, 우리들의 적은 아직 따로 있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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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파계편- 47화 [마중받는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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