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니아 유니온, 뉴욕 국련 본부
[국련 본부, 평화유지이사회 집무실]
코다 : ...그럼 엘간 대표, 당신께선 제 303 독립우련대가 본래 인원들이 아니란 걸 알고 계셨던 거군요?
엘간 : ......
코다=라벨 사무국장...어떻게 당신은 그들의 진실에 도달했지?
코다 : 계기는 국련의 대 이마쥬 부대에 관한 내부고발이었습니다.
엘간 : 듀이=소렌스텀 소장의 건 말인가...
코다 : 그가 개인적으로 보호하고 있던 전쟁고아들에게
학대를 자행했다는 고발에 대해 저희는 조사를 진행중이었습니다.
조사가 시작되려는 찰나 그는 암살되었고, 학대 사실은 어둠속에 묻혀버렸다는 건 아시고 계실 겁니다.
엘간 : 그는 도하의 비극...시공진동 실험의 관계자이기도 했었지.
코다 :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그 실험엔 자신이 모은 전쟁고아들을 참가시켰다고 합니다.
엘간 : 모르모트...란 말인가.
코다 : ...그를 암살한 것으로 보이는 남자, 홀랜드=노바크와 그의 일행이 소위 제 303 독립우련대...
하지만 당신이 보호하고 ZEXIS에 참가시킨 자들은 본래 303 독립우련대와는 다른 사람들입니다.
즉 그들은 진짜 홀랜드 일행을 어떤 수단을 써서 배제하고 그 위치를 타고 앉은 겁니다.
엘간 : 그 말대로다.
코다 : 어째서지요? 어째서 그걸 알면서 그들을 지원한 겁니까?
엘간 : ...그럼 묻지.
당신은 그들을 체포할 생각인가?
코다 : ...이미 듀이 소장 사건의 범인은 진짜 홀랜드=노바크라는 쪽으로 처리가 끝난 사항입니다.
진범이 누구인가는 둘째치고, 그들을 고발한다면 제 303 독립우련대를 사칭한 사항뿐이겠지요.
엘간 : 허나 그것도 그들이 내 관리하에 있는 이상 손댈 수 없는 부분이란 건 알고 있겠지.
코다 : 그걸 잘 알기에 제가 여기 있는 겁니다.
...제가 알고 싶은 건 이 건에 감춰진 진실입니다.
이미 그들은 ZEXIS를 배신했다고 들었습니다.
엘간 : ......
코다 : 이마쥬의 스파이 로봇...그리고 그 소꿉친구인 소년...
그들은 이 둘을 사용해 대체 뭘 하려는 속셈인 거죠?
엘간 : 네버랜드...
코다 : 네...?
엘간 : 도하의 비극에 의해 보통 사람의 몇배나 되는 스피드로 나이를 먹어가는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영원히 아이로 존재할 수 있는 나라...즉 시간이 멈춘 곳, 네버랜드로 떠나는 수밖에 없다.
코다 : 그건...
엘간 : 그들은 도하의 비극의 와중에 본 거다, 그 네버랜드를.
그건 붕괴해가는 시공이 사람의 의지로 재구성된 세계...
시공수복에 의해 탄생한 가능성 중의 하나다.
코다 : 시공수복...
세계를 재창조해낸 곳...
엘간 : 이마쥬는 시공수복에 의해 이 세계에 도착하게 된 존재.
홀랜드 일당은 이마쥬 탄생의 신화를 재현해서 세계를 재창조하려고 하는 거다.
코다 : 아니 뭐라구요...!?
엘간 : 거대한 시공진동에 의해 차원을 붕괴시키고, 이마쥬의 힘으로 그걸 재구성한다...
도하의 비극에서 본 대로, 그 막대한 에너지를 잘못 다루면 세계 자체가 파멸하겠지.
코다 : 그들도 그걸 알고 있을 텐데 어째서...!?
엘간 : 그들에게 있어 자신들이 살아갈 수 없는 세계 따위는 멸망해도 상관없는 걸테지.
그들은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수단을 가리지 않을 생각인 거다.
그걸 위해 시공진동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을 지닌 자와 손을 잡은 걸테고.
코다 : 그건...!
엘간 : 그래...
그들은 인페리움마저도 이용할 생각이다.
◎보다라궁
[보다라궁, 지하]
디엔드 : 하큐!
??? : ...손님이 오셨나 보네.
이 할머니가 누구실까~요~
아사킴 : ......
??? : 당신은 희망이 없는 자?
그게 아님 희망을 가진 자일까?
아사킴 : 글쎄...어느쪽일까?
??? : 당신에 대해선 알고 있어.
아니...알고 ‘있었다’ 고 해야하려나.
꿈에서 봤어.
당신이 괴로워하고 있는 모습을.
아사킴 : 넌 그들의 잃어버린 기억에서 태어난 존재니까.
??? : 이제 그만 쉬는 건...
당신에게 필요한 건 분노가 아니라 안식이 아닌지?
아사킴 :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모든 세계를 떠돌아 다녀도 난 안식의 장소를 찾을 수 없었어.
가르쳐줘야겠어. 날 이 무한옥에 떨어트린 자의 존재를.
??? : 그걸 알아서 어쩔 생각이지?
아사킴 : 답은 뻔한 것.
디엔드 : 하큐...!
??? : 괜찮아.
행복을 추구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는 거니까.
아사킴 : 내게도 말인가?
??? : 물론이야...
그러니까 당신에게 이 말을 전할게.
이마쥬의 잃어버린 기억...
이 우주의 생성과 함께 존재한 사도(使徒)의 존재를...
◎일본 근해, 용아도 드래곤즈 하이브
[마크로스 쿼터, 브리핑 룸]
키노시타 : ...저기요...쉐릴님은 어디 계신지?
미셸 : 벌써 돌아갔습니다.
미스 그레이스와 같이 말이죠.
키노시타 : 아이구 이렇게 유감스러울데가...!
팬클럽 회원번호 2급으로서 반드시 직접 이야길 나눠보고 싶었는데...!
왓타 : 얼라? 요전에 키노시타 형...지금 시대는 란카씨라고 하지 않았든가?
캇페이 : 나도 분명 들었지롱. 팬클럽에도 들어갔다면서?
키노시타 : 야, 양다리 걸친 건 아닙니다요!
쉐릴님도 란카양도 너무나도 매력적이라서 어느 한쪽을 차마 못 고르는 거지요!
바비 : 괜히 허둥대지 않아도 돼, 키노시탕.
누굴 좋아하는 마음은 아무도 막을 수 없는 거니깐.
그치 오즈마-?
오즈마 : 아...응...뭐 그렇지.
아테나 : ............
크란 : 안색이 안 좋은데, 아테나. 너 괜찮냐?
아테나 : 아, 아무래도 바비 대위의 저 모습엔 익숙해질수가 없어서...
여색가 같은 인간은 지겨울 만큼 봐왔지만, 소녀의 마음을 지닌 남자라니...
바비 : 어머...소녀의 마음이라니 너무 잘 이해하고 있잖니, 아테나-
아테나 : 저, 정말 고맙습니닷!!
미셸 : 순진한걸, 아테나는.
크란 : 그렇게 넌 아테나한테 독니를 들이대려고 하는 거냐!
케이 : 안돼 안돼, 미셸.
다른 애는 됐다 쳐도 내 눈에 흙이 들어가지 않는 한 우리 아테나한텐 손가락 하나 댈 수 없어.
미셸 : 뭐야 케이씨? 누가보면 무슨 아테나 보호잔줄 알겠네.
케이 : 사실 보호자가 맞거들랑.
크란 : 그건 뭔소리야?
케이 : 뭐...시공진동의 장난이라고 할 수 있지.
너무 신경쓰지들은 말고.
키노시타 : 허면 쉐릴님은 단념하겠습니다만 란카양은 어딨습니까요?
오즈마 : 몰라.
키노시타 : 그러지 마시고 형님...
오즈마 : 너한테 내가 왜 형님이라고 불려야해!!
케이 : 이쪽 보호자도 꽤나 과보호시구만...
오즈마 : 오빠가 여동생 걱정하는게 뭐 안되나?
크로우 : 하지만 쓸데없는 참견은 여동생의 마음을 속박할 뿐이라고, 소좌.
‘오빠의 참견’ 이라고 쓰고, 읽을 때는 ‘저주’ 라고 읽는다잖아.
오즈마 : 으...
케이 : 어디...귀신 오라버니 오즈마 소좌도 조용해졌으니 누가 란카를 마을까지 바래다줄까 결정해볼까.
크란 : 그건 알토 역할이잖아?
케이 : 쉐릴이 없을 때 그런 걸 시키는 건 불공평하잖아.
미셸 : 과연 뭘 아는군, 케이씨.
그런 점 하나는 콱 꽃히는데.
케이 : 날 사부님이라고 불러라, 미셸아.
크란 : 나 참...별 같잖은 사제관계도 다 봤네!
케이 : 그럼...요즘 팍팍 뜨고 있는 초시공 신데렐라와의 데이트권을 획득하는 분은...
오즈마 : 뭐가 데이트야! 난 그런 걸 허락하지 않았어!
아테나 : 오, 오즈마 소좌...
바비 : 야 크로우~! 니가 이상한 소릴 하니까 우리 오즈마가 화산마냥 빵 터졌잖아!
크로우 : 엑...!? 나때문야!?
케이 : 소좌...마음은 알지만, 누군가가 란카를 바래다주지 않으면...
오즈마 : 그렇다면 내가 가마...!
아스란 : 소좌는 조금 있다가 작전회의에 출석하시지 않으면...
오즈마 : 에에이, 크란! 그럼 니가 란카 바래다줘!
크란 : 내 쿼드란에는 누구 다른 사람 태우는 건 불가능한데.
크로우 : 내가 갈게. 나라면 란카한테 손댈 걱정도 없잖아?
오즈마 : 안돼! 넌 빚갚으려고 란카를 홍콩에 팔아넘길게 뻔해!
크로우 : 소설 쓰고 있네...
케이 : 그러면 여기선, 먼저 얘길 꺼내신 내가...
오즈마 : 절대 안돼! 추가로 미셸도 피에르도 로어비도 게인도 아오야마랑 마사토도..
아스란 넌, 특히 안돼!!
아스란 : 엑!?
오즈마 : 왠지는 모르겠지만 내 감이 말해주고 있어!
너한텐, 여동생은 절대 못 맡겨!!
키라 : 저런 말씀까지 들었구나, 아스란.
아스란 : 난...그런 눈으로 보이는 거구나...
케이 : 자아 자, 소좌...
그렇다면 여기선 본인의 의견을...
바비 : 그러고보니 당사자인 란카는?
아테나 : 아까 펫이 어쩌니 저쩌니 하더니 함내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는데...
오즈마 : 펫...?
그녀석...언제 그런 걸 키우고 있었지...
[마크로스 쿼터, 격납고]
란카 : 있다 있어, 아이군!
아이군 : ......
란카 : 뭐하고 있어, 이런 데서?
아이군 : !
란카 : ...혹시, 이 로봇이 마음에 들었니?
랜튼 : 니르바슈 말씀인가요?
란카 : 꺅!
랜튼 : 죄, 죄송해요!
놀래키려고 한 게 아니라요...
란카 : 나야말로 미안해. 갑자기 말을 걸어서 깜짝 놀라는 바람에...
랜튼 : 거기 녹색 애...란카씨가 기르는 애완동물인가요?
란카 : 아이군이라고 불러.
이 애...네 로봇이 좋은가봐.
아이군 : ......
랜튼 : 어쩌면 이 애...니르바슈를 아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란카 : 안다니?
랜튼 : 니르바슈는 살아있거든요.
저랑 에우레카는 니르바슈와 마음을 통할 수 있어요.
란카 : 그 에우레카란 사람은 누구...?
랜튼 : ...제 소중한 사람이에요.
지금은 ZEXIS에 없지만요...
란카 : 아...미안해, 내가...
랜튼 : 괜찮아요.
전...무슨 일이 있어도 에우레카를 되찾을 거라고 결심했으니까.
가로드 : 뭐야 뭐 랜튼. 남몰래 아이돌이랑 밀회냐?
랜튼 : 아냐 야! 난 니르바슈 정비를 하고 있었고...
가로드 : 농담야 마. 니가 에우레카 일편단심이라는 건 모두 다 아는 바니깐 말야.
오즈마 : 여기 있었냐, 란카.
자, 내가 마을까지 바래다 주마.
란카 : 오빠...만약에 괜찮다면, 나...
랜튼군이 바래다 줬으면 좋겠는데...
랜튼 : 나, 나 말이에요!?
오즈마 : 흐음...(기웃 기웃)
랜튼 : 저, 저기요...저...그...
오즈마 : 뭐 좋지.
랜튼이라면 무해할테니까.
아스란 : 난...유해한 건가...
키라 : 너무 안좋게 생각한 거야, 아스란.
란카 : 랜튼군...괜찮다면 에우레카씨란 분 얘기...더 해줄래?
랜튼 : 네, 네에...
◎일본, 토쿄
[토쿄 교외]
란카 : ...고마워, 랜튼군. 여기까지 바래다줘서.
랜튼 : 아뇨...이것도 제 임무니까요.
그리고...에우레카에 대해 들어줘서 많이 고마웠어요.
란카 : 에...
랜튼 : 가끔씩 자신이 없어지곤 해요...
나...에우레카를 정말로 구할 수 있을까 하고...
하지만 이렇게 다른 누군가에게 에우레카를 얘기하니
내 마음속에서 꼭 해야만 되겠다는 결심이 강해지네요.
란카 : 에우레카는 참 행복하겠다.
이렇게 강하게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랜튼 : 엣...
란카 : ...나도 그런 일을 당하면, 누군가 구해주러 오면 좋겠다...
랜튼 : 란카씨...
란카 : 힘내, 랜튼군.
나도 열심히 할테니까.
랜튼 : 니르바슈도 란카씨를 응원한다고 말했어요.
란카 : 그러면, 나...갈테니깐.
ZEXIS 분들한테도 안부 좀 전해줘.
(떠나가는 란카를 배웅하는 랜튼)
랜튼 : (고마워요, 란카씨...)
??? : ...팔자 좋구만.
랜튼 : ! 넌!
(바로 주먹부터 나간다!)
랜튼 : 윽!
홀랜드 : 타겟을 확보...
니르바슈 쪽은 매슈 콤비가 제압했나.
크로우 : 거기까지야. 홀랜드.
홀랜드 : 크로우.
너, 랜튼을 망보고 있었군?
크로우 : 오즈마 소좌한테 의뢰받은 거지.
랜튼이 단독행동을 하면 니들이 움직일지도 모른다면서 말야.
홀랜드 : 하지만 우리 쪽에도 조력자가 있다는 것까진 읽지 못한 모양이군.
크로우 : 뭐!?
마르그릿트 : 크로우=부르스트!!
정정당당히 승부하자!!
크로우 : 그 목소리...인페리움의 여기사 누님인가!
홀랜드 : 난 랜튼을 이송하마! 뒷일은 맡기지!
(달아나는 홀랜드)
크로우 : 기다려 홀랜드!
너희들 인페리움과 한편이 된 거냐!?
마르그릿트 : 그걸 니놈이 알 필요는 없다...!
크로우 : 난입한 주제에 이놈저놈 말도 참 험하신데, 누님.
마르그릿트 : 내 이름은 마르그릿트=피스텔...!
네놈 따위에게 누님이라 불릴 이유가 없다!!
크로우 : 그러면 이름으로다 불러주지.
...좀 진정해 봐, 마르그릿트.
댁이 홀랜드의 가드라 해도, 이제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을 텐데.
그런데도 굳이 날 죽일 셈이야?
마르그릿트 : 네놈은 내 원수다!
크로우 : ...어디서 원한을 산 건가...
하지만 입다물고 그냥 맞아죽을 수는 없지.
마르그릿트 : ...나도, 알고는 있어.
네가 보기엔 이게 적반하장일거란 것도...
하지만 그 애는 내 하나뿐인 동생이었어!!
크로우 : 칫...!
마르그릿트 : 각오해라, 크로우=부르스트!
아사킴 : 거기까지야. 인사라움의 기사.
마르그릿트 : 넌...아사킴=드윈!
아사킴 : 여기서 그를 친다 해도 아임=라이어드는 기뻐하지 않아...
분명 들었을 텐데, 크로우=부르스트의 상대는 그가 직접 맡는다고.
마르그릿트 : (뭐지, 이 남잔...
아크세이버인 내가 이정도까지 압도당하다니...)
아사킴 : 이제 알았으면 가서 그에게 전해.
언젠가 그 혼을 받으러 가겠다고.
마르그릿트 : 네놈은 대체 누구냐...!?
아사킴 : 저주받은 방랑자...
하지만 그 저주를 건 주체는 이미 파악했다.
마르그릿트 : 큭...!
(마르그릿트가 물러난다)
크로우 : 가버렸나...
아사킴 : ......
크로우 : 스탑해봐, 아사킴=드윈.
일단 구해준 건 고맙다고 하마.
아사킴 : 굳이 고맙다고 할 것까지도 없어.
나로서도 네가 이런 곳에서 당해버리게 둘 수는 없었고.
크로우 : 내가 그 여자한테 당할거라고 생각한 거였냐...
그렇다면 그건 쓸데없는 참견이야.
아사킴 : 굳이 숨기지 않아도 돼.
그녀가 널 원수라고 말했을 때부터 네 천칭은 흔들리기 시작했었지.
크로우 : 내가 동요했다고 말하고 싶은 거냐?
솔직히 맞지만, 면전에 대고 그렇게 말해버리니 기분이 좀 꾸리꾸리하군.
아사킴 : 날 좋아해줄 필요는 없어.
왜냐하면 난 네 적이니까 말이야.
크로우 : 뭐...!?
아사킴 : 하지만 안심해도 돼.
여기선 손대지 않을 거니.
그런 짓을 해도 아무런 의미도 없으니까.
크로우 : 너...대체 뭐하는 놈이냐?
아사킴 : 말했을텐데.
저주받은 방랑자라고.
크로우...나의 영원한 여로를 끝내기 위해 너의 혼이 필요하다.
크로우 : ......
아사킴 : 네 동료는 보다라궁으로 향하고 있어.
크로우 : 왜 그 사실을 내게?
아사킴 : 너와 아임...
그 혼을 한꺼번에 사냥하기 위해서지.
기다리고 있을게, 크로우...
거기서 너와 나...그리고 아임의 인연에 결판을 내야지 않겠어?
길이 제시된 이상, 난 그걸 한결같이 나아갈 뿐이야.
(유유히 사라지는 아사킴)
크로우 : ...내가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어...
아사킴과 아임...그리고 홀랜드와 랜튼...
대체 보다라궁에 뭐가 있다는 말이지...
◎보다라궁
[월광호, 격납고]
(신나게 뚜드려맞는 랜튼)
랜튼 : 꺽...!
해프 : 참 고집스러운 놈이군...
이제 조금은 우리한테 협력할 생각이 드냐?
랜튼 : 에우레카는...어딨어?
(뿌구작)
랜튼 : 까악!!
TV판에선 보여주지 않는 해프票 맛간 표정
해프 : 질문할 권리는 너한테 없어.
네게 요구되는 건 복종하는 것뿐이야.
스토너 : 자아 멈춰봐, 해프.
너무 패다간 애를 먼저 잡겠다.
해프 : 상관할 바 아니잖아.
홀랜드는 이녀석 처리는 나한테 맡기고 그동안에 6호 있는 데로 갔단 말야.
녀석이 돌아오기 전에 내가 이놈을 확실히 교정해놓겠어.
랜튼 : 큭...
스토너 : 선택받은 소녀와 남자...
웬디와 피터인가.
랜튼 : 니들이 세계를 맘대로 재창조하려는 건 알아.
하지만 거기에 왜 내가 필요하단 거야?
니들은 나랑 에우레카한테 대체 뭘 시키려고 하는 거지!?
해프 : 이 애새끼가...!
아직도 지 입장을 모르는 모양이군!
스토너 : 그만해. 이녀석도 아무것도 모르는데 협력을 어떻게 하겠어.
랜튼 : ......
스토너 : 홀랜드가 이미 말했을 것 같긴 한데,
우리들의 목적은 우리 수명이 다 하기 전에 다시 녹색 별 네버랜드에 도착하는 거야.
그걸 위해선 우리들이 참가당했던 실험...
신화재생계획에 기초해 도하의 비극과 같은 걸 또 하지 않으면 안돼.
랜튼 : 같은 걸...?
스토너 : 그래. 공교롭게도 우리들이 참가한 작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우리들은 그 뒤 바르샤바 녀석들이 보다 성공확률이 높은 아이템을 사용한
새로운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
제 7차 E현안 신화재생계획...통칭 에우레카 세븐이야.
랜튼 : !
스토너 : 이마쥬가 만들어낸 스파이로봇인 에우레카의 몸 안에 있는 크리스탈...
거기엔 이마쥬와 융합하기 위한 패스워드가 기록되어 있어.
에우레카가 융합하면 이마쥬 안에 있는 이차원의 문이 열리게 돼.
그 열쇠가 랜튼...바로 너야.
랜튼 : 나와 에우레카가 이차원의 문을 연다니...
스토너 : 우리들이 이 세계에서 살 수 없듯이, 에우레카와 너도 운명을 같이 할 수 없어.
랜튼 :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스토너 : 그건 네가 협력을 약속하면 그때 말해주마.
하지만 너희들에게 있어서도 결국은 네버랜드에 가는 것 외엔 길이 없어.
랜튼 : 그러니까 네버랜드란 게 대체 뭔데?!
네버랜드에 가면 우리들은 어떻게 되는 거고?!
스토너 : 네버랜드는 시간이 멈춘 세계라고 불리지.
영원히 지금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세계야.
랜튼 : ......
해프 : 자 이제 납득했냐?
그렇다면 빨리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어.
옆으로 흔들 경우엔 좀 더 늘씬하게 두들겨 패던가, 약을 사용해 줄테지만...!
랜튼 : ......
스토너 : 딱 30분만 생각할 시간을 주마.
우리들이 돌아오기 전에 마음을 정해.
(스토너와 해프가 물러난다)
랜튼 : 젠장...!
뭔 얼어죽을 웬디와 피터야...!
왜 나랑 에우레카가 이 세계에서 같이 살아갈 수 없다는 거냐고!?
니르바슈 : 모큐...
랜튼 : 니르바슈!!
너...유생으로 돌아가 버린 거야?!
이 모습 조금 귀여워라...
니르바슈 : 모큐...! 모큐!
랜튼 : 에...저녀석들을 날려버린다고...?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 모습으론 무리인게...
니르바슈 : 모큐!?
랜튼 : 에...뭐가 온다고...
디엔드 : 하큐!
랜튼 : 뭐, 뭐야 넌...!?
니르바슈 : 모큐~!
디엔드 : 하큐~!
랜튼 : ...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보다라궁, 지하]
워즈 : ...여기, 폐기된 보다라궁 지하 약 700m 지점에 6호의 유폐시설을 만든 건...
아무래도 이마쥬의 간섭파에 6호가 탐지되지 않도록 하려는 거였나봐.
켄고 : 그만큼 복숭아빛 머리칼의 여자...6호의 능력을 두려워했다는 건가.
워즈 : 도하의 비극을 되풀이하는 게 무서웠겠지.
홀랜드 : 하지만 이렇게나 거대하다니...
정말 억소리도 안 나오는군...
??? : ...잘 왔네...
타르호 : 그 헤어 칼라...설마 당신...
에우레카 : 그래...
도미니크 선생님의 피앙세셔.
홀랜드 : 뭐!?
에우레카가 긴머리 버전이 되었습니다-
에우레카 : 당신들 인간이 6호라고 이름붙인 존재...
난 알 수 있어...
저 사람과 난 같으니까...
??? : ......
에우레카 : 저 사람은 도미니크 선생님이 사랑했던 사람...
아네모네야.
아네모네 : ...드디어 만났구나...
홀랜드 : 거기서 뭘 하고 있지?
우리들이 오는 걸 알고 있었던 것만 같군, 아네모네.
아네모네 : ...도미니크와 약속했거든.
홀랜드 : 약속?
아네모네 : 만약, 내 앞에 희망이 없는 자들이 나타나면 봉인은 그대로 두고...
만약 희망을 지닌 자가 나타난다면 그 바램을 위해 봉인을 풀며...
하얀 성스러운 자의 출현을 계기로,
그 자의 힘이 되어 희망을 미래로 통하게 하는 길로 삼으라...고 말야.
에우레카 : ......
아네모네 : 그 눈...각오는 되어 있는 거구나?
에우레카 : 에...
아네모네 : 있지, 알고 있니?
우리들은 원래 꿈을 꿀 수 없는 존재란 걸...
왜냐하면, 그건 우리들 자신이 꿈이나 마찬가지인 존재니까.
에우레카 : !
아네모네 : 우리들은 이마쥬가 인간의 꿈에 반응해서 만들어낸 가공의 존재...
그러니까 도미니크는 실험을 그만둔 거였어. 내가 사라져버리지 않도록.
에우레카 : ......
아네모네 : 이마쥬가 어디서 나타날지도 모르지...
뭘 하려는 건지도 몰라.
하지만 이거 하나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인간이 이마쥬에 접촉해도 꿈은 꿈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
현실은 현실로밖에 바꿀 수 없다는 거야.
에우레카 : 기다려!
그러면 어째서 우리들은 여기 존재하는 거지!?
아네모네 : ...이유는 몰라.
하지만 나도, 너도, 이마쥬도 살아 있어.
살아있을 수밖에 없는 거야...
이런 공포와 증오로 가득찬 세계의 일부로서, 살아있을 수밖에 없어...
우리들의 죽음은 그대로 이 세계의 죽음이기도 해.
에우레카 : 잠깐만 기다려줘!
그런...! 그러면...! 난, 어떻게 해야해!?
아네모네 : 에우레카는 각오하고 있잖니?
에우레카 : 에...
아네모네 : 스스로, 꿈을 꾸는 걸...
홀랜드 : 아까부터 무슨 소릴 지껄이는 거야!
내가 알고 싶은 건 어떻게 이마쥬를 제어해야...
(보다라궁에 진동)
홀랜드 :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문도기 : 위에서 기다리고 있던 해프에게 연락이 왔어!
엄청난 수의 이마쥬 무리가 나타난 모양이야!
홀랜드 : 이놈들...에우레카를 돌려받으러 기어나온 거냐!
에우레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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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8 화
이루어지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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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드 : 이마쥬 놈들...!
에우레카를 느끼고 온 거냐!!
올테면 와라! 보다라궁에 접근하는 놈부터 땅바닥 맛을 보여주마!
타르호 : 홀랜드...
홀랜드 : 타르호! 넌 월광호로 돌아가!
상황에 따라서는 이탈한다!
타르호 : 라져!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홀랜드의 격추
2. 이마쥬의 보다라궁 도달
SR 포인트 획득조건
6턴 아군 페이즈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홀랜드 전투돌입]
홀랜드 : 이런 곳에서 죽을 것 같으냐...!
난...우리들은 반드시 살아남겠어...!
세계도 인류도 우리가 알 게 뭐냐...!
난 이 세계를 다시 창조할거야...타르호를 위해서!!
처음부터 기력이 120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단독 돌격은 좀...아니, 많이 위험합니다.
[2턴 아군 페이즈]
(이번에도 출격 가능 기체는 15대! 그리고 크로우는 강제 출격입니다)
홀랜드 : ZEXIS...!
어떻게 여길 냄새 맡고 온 거지!?
신 : 인페리움도 아사킴도 없는 건가...!
토시야 : 조심들 해, 어디서 차원수가 튀어나올지 몰라.
제프리 : 홀랜드. 너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
이 싸움이 끝난 뒤 회담을 희망한다.
홀랜드 : 이쪽한텐 없어.
시노부 : 뭐야 이놈이...!
저 괴물딱지들보다 먼저 니놈을 격추해다가 꽉꽉 조여볼까?!
아오이 : 스탑! 좀 진정해봐요, 선배!
케이 : 저게 수전기대인가...
료마 : 팀 D 놈들이 선배라 부를만하군.
가로드 : 홀랜드...! 랜튼 어딨어!?
홀랜드 : 모르지. 알고 싶다면 니들 멋대로 찾아봐.
게이너 : 당신이란 사람은...!
게인 : 그만해, 게이너.
...저놈은 이제 우리 동료가 아니야...
스메라기 : 그에게 상관할 필요 없어.
우선 이마쥬의 영격을 우선해.
오즈마 : 인페리움의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주변 경계를 게을리하지 마라!
홀랜드 : (젠장할...!
이렇게 된 이상 저놈들을 이용해서 이 자리를 모면하는 수밖에 없겠어...!)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홀랜드 또는 크로우의 격추
3. 이마쥬의 보다라궁 도달
SR 포인트 획득조건
6턴 아군 페이즈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적 8기 이상 격파]
크로우 : 염병...! 이마쥬는 대체 뭣때문에 저 건물을 향하는 거지...!?
아임 : 알고 싶으신가요, 크로우=부르스트?
크로우 : 아임!
(마르그릿드 인솔하에 인페리움군 등장)
제로 : 왔느냐, 인페리움...!
크로우 : 마르그릿트...댁도 있나?
마르그릿트 : ......
크로우 : 댁이 인페리움의 일원으로 ZEXIS를 공격해온 이상 상대는 해주지.
하지만 가르쳐줘. 동생의 원수라는 게 무슨 의미야?
아임 :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하는 척 하는 겁니까?
크로우 : 뭐!?
아임 : 그녀...마르그릿트=피스텔의 가족은 당신이 소속되어 있던 부대가 일으킨 사건으로 죽었답니다.
크로우 : !
아임 : 특수부대 ‘파이어버그’...
당신의 지울 수 없는 과거이지요.
크로우 : 큭...
록온 : 크로우...
듀오 : 파이어버그라니...너...
크로우 : ...저놈이 하는 말은, 사실이야...
아임 : 멋진 반응입니다...!
지금 당신 마음의 천칭이 흔들렸어요!
아침해에 빛나는 7번째의 처녀!
빛의 충격이 지금 하늘에 가라앉네!
아카기 : 도망쳐, 크로우!
저놈은 널 노리고 있어!
(크로우에게 횡설수설을 하며 돌격하는 아임)
크로우 : !
아임 : 지금이야말로 그 혼을...!
스피어를 내게에!!
??? : 그걸 너에게 넘길 수는 없어, 거짓의 검은 양.
(슈로우가 등장)
아임 : 아사킴=드윈!
아사킴 : 그 혼을 사냥하마...!
(휙! 하고 베고 지나가는 아사킴)
아임 : 치잇!
(도주하는 아임)
아사킴 : 숨통을 못 끊었나...
흔들리는 천칭보다 각성 정도가 더 진행된 것 같군.
아임 : 아사킴=드윈...!
이 무한의 죄인이...!!
아사킴 : 비열하다고 비웃으려고?
하지만 내게는 이것밖에 방법이 없어.
아임 : 후퇴하겠습니다, 마르그릿트...!
당신은 나를 지키세요!
마르그릿트 : ......
아임 : 마르그릿트!
마르그릿트 : ...크로우=부르스트!
전부 거짓말이다!
크로우 : 뭐...?
마르그릿트 : 내 동생은 너에게 정면도전해서 진 거다!
네가 부끄러워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아임 : 마르그릿트...! 이년이!!
마르그릿트 : 전...인사라움의 기사로서, 제 동생의 죽음이 이용당하는 걸 견딜 수가 없습니다...!
아임 : ...뭐 좋죠, 마르그릿트.
귀환한 뒤에 당신에게 조치를 내리겠습니다.
마르그릿트 : ...예...
(마르그릿트, 아임 퇴각)
홀랜드 : 젠장할! 아임 저지삭, 차원수를 남기고 가버렸잖아!
시몬 : 어떻게 된 거야, 이거...
마린 : 아임은 크로우를 노리고, 그 아임과 크로우를 아사킴은 노리고...
시리우스 : 즉, 저 아임이란 놈과 크로우는...
아폴로 : 지금은 아사킴을 붙잡는 게 우선이야!
아사킴 : 그렇게 둘 순 없지...!
(크로우를 공격하는 아사킴)
크로우 : 큭...!
아사킴 : 흔들리는 천칭...!
그 혼을 내게!
(아무로와 크와트로 등장!)
카미유 : 저건...!
짬밥으로 아사킴을 짓누르는 아무로!
아사킴 : 허를 찔렸나...!
카미유 : 아무로씨!
그리고 크와트로 대위님들도!
아무로 : 태세를 고쳐잡아...!
차원수는 이쪽을 노리고 온다!
크와트로 : 아사킴=드윈, 너에게 모든 것을 들어야겠다.
아사킴 : 과연, 아무래도 상황이 불리한가...
(그대로 질풍처럼 내빼는 아사킴)
크로우 : 기다려 아사킴!
네 목적은 뭐지!?
왜 날 노리나!?
아사킴 : 크로우. 그건 네 혼이 내게 사냥당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야.
(아사킴 퇴각)
크로우 : 아사킴...!
로저 : 쫓을 필요 없어, 크로우.
크로우 : 아니 왜...!?
게인 : 저놈이 널 노리는 이유라면 우리들도 알고 있어.
크로우 : 뭐...!?
반죠 : 지금은 눈앞의 적을 쓰러트리는데 집중해.
모든 건 그 뒤에 얘기할게.
크로우 : ...알겠어.
게이너 : 아사킴이 쫓아다니는 힘...
키라 : 스피어...
저 사람도 그걸 갖고 있는 건가...
크와트로 : ......
아무로 : 싸울 수 있겠지, 크와트로 대위?
크와트로 : ...그럴 각오를 했기에 그 남자 곁을 떠난 거다.
아폴리 : 저와 로베르토는 백식을 지원하겠습니다.
크와트로 : 알겠다.
가자, 아무로.
아무로 : (샤아...넌...)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홀랜드의 격추
3. 이마쥬의 보다라궁 도달
SR 포인트 획득조건
6턴 아군 페이즈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히히, 개판이네 (...)
[크로우 전투돌입]
크로우 : 파이어버그...
더럽혀진 과거는 씻을 수 없다 이거냐...
아임...!
분하지만, 네놈의 의도는 제대로 들어맞은 것 같다!
[아무로 전투돌입]
아무로 : 여기가 어디라 해도, 인간이 살아가는 세계임엔 변함없어...!
그렇다면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다!
트레즈의 밑을 떠난 이상, 답을 찾아내 보이겠어!
뉴건담의 핀판넬엔 피니시 포즈로 라스트 슈팅이 들어갑니다. 꼭 보세요!
[크와트로 전투돌입]
크와트로 : (트레즈=크슈리나다...
내게 그 남자만큼의 각오가 있었는가...
지금 난 일개 파일럿에 지나지 않아.
상황에 맞춰 흘러 다닐 뿐인...)
아무리 100년 가는 기체라고 해도, 라이벌인 아무로는 벌써 뉴건담인데...
[적 6기 이상 격파]
윗츠 : 조심들해! 측면에서 파고들어오는 놈이 있어!
가로드 : 당했다! 저쪽은 노마크야!
(보다라궁에 돌진하는 이마쥬)
홀랜드 : 위험해! 뚫렸다!
에우레카 : 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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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라궁 내부]
니르바슈 : 모큥-! 모큐!
디엔드 : 하큥-! 하큐!
니르바슈 : 모큐~! 모큐, 모큐!!
디엔드 : 하큐~! 하큐, 하큐!!
랜튼 : 아아...! 니르바슈도 그쪽 너도, 지금 싸움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빨리 에우레카를 찾아서 여길 탈출하지 않으면...
(이마쥬의 맹공)
랜튼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랜튼 : ...뭐야, 여긴...?
난...아까 폭발로...
??? : 괜찮아, 랜튼...
넌 꿈을 꾸고 있을 뿐이야.
랜튼 : 선생님...! 도미니크 선생님?!
도미니크 : 오랜만이구나, 랜튼.
바르샤바 연구소 이래로 못봤었지 우리...
랜튼 : 선생님, 죄송해요...
도미니크 : 왜 사과를 해?
랜튼 : 전...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아서요...
그 날...바르샤바에서 했던 약속...
에우레카랑 둘이 설월화가 피는 언덕을 지키겠다는...
도미니크 : 왜?
랜튼 : 그게, 전...아무런 힘도 없고...
지금도 이렇게, 도망치는 것밖에 못하고...
도미니크 : 아직도 머리로만 생각하고 있구나...
랜튼 : 네...?
도미니크 : 그게 지난 8년간 배운 거였니, 랜튼...?
랜튼 : 선생님...
도미니크 : 인간은, 어리석어...
안이한 상상으로 미래로의 가능성을...그 싹을 짓밟아버렸지.
그 결과가 이 세계야.
랜튼 : ......
도미니크 : 알겠니, 랜튼?
이마쥬는 거울이야.
거기 비치는 자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거울인 거야.
랜튼 : 선생님, 모르겠어요...
전, 어떡하면 좋죠?
가르쳐줘요, 선생님...
도미니크 : 벌써 알고 있잖아?
랜튼 : 에...
도미니크 : 네 머리로가 아닌, 가슴으로...
랜튼 : 선생님, 어딜 가요!?
선생님...! 선생님!!
도미니크 : 난 네 그런 서투른 삶이 좋단다.
그런 삶을 지탱해줄 말 하나를, 마지막으로 가르쳐주마.
그건...
랜튼 :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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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 저기 사람이...!
시몬 : 저건...!
가로드 : 랜튼이야!!
랜튼 : 에우레카!!
지금 갈게!!
니르바슈 : 모큐!!
디엔드 : 하큐!!
랜튼 : 으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보채지 마...!!
보채지 마, 쟁취해!!
그리 하면 얻을지니!!!
(니르바슈 스펙 V, 등장!)
랜튼 : 에우레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파계편 최종스펙 납시셨습니다!
에우레카 : 니르바슈...!
너...니르바슈니...!?
랜튼 : 에우레카!
에우레카 : 랜튼...!
랜튼 : 미안해, 에우레카...
난 아직 널 지킬 방법도, 용기도 갖추고 있지 못한지도 몰라...!
하지만 선생님이 가르쳐줬어!!
난, 너와 함께 미래를 쟁취하고 싶어!!
그러니까...!
같이 가자, 에우레카!!
난, 널 정말 좋아해애애애앳--!!!
에우레카 : 랜튼...! 랜튼! 랜튼!!
(에우레카가 니르바슈에 탑승)
아네모네 : 세상의 법칙을 뛰어넘은 자...
그 혼백의 목소리를 발했을 때, 두 명의 아이는 하나가 되어 하얗고 성스러운 자가 되리...
홀랜드 : 너, 저녀석들에게 무슨 짓을 한 거지!!
아네모네 : 무슨 짓이냐니...그 애들을 응원해줬을 뿐이잖아.
홀랜드 : 신화를 재생시지키 못하면 우리들은 죽는다고!
그걸 알면서...
아네모네 : 응석받이로구나.
홀랜드 : 뭐야!?
아네모네 : 왜 자신들의 신화를 만들려고 하지 않지?
홀랜드 : !
아네모네 : 저애들처럼.
홀랜드 : 설마...이건 저녀석들이 신화의 재생을 거부한 결과라고 말하기라도 할 참이냐!?
(월광호 등장)
타르호 : 홀랜드...!
홀랜드 : 여긴 물러날 수밖에 없겠군...!
아임한테 연락 넣어!
지론 : 기다려, 홀랜드!
홀랜드 : 우리들의 꿈이...! 우리들의 미래가...!
절대 못해...그런 짓은...! 절대 못하게 할거야!
(홀랜드 일당 퇴각)
게인 : 가버렸나...
로저 : 랜튼과 에우레카를 잃은 지금 그들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아임=라이어드의 힘을 필요로 하겠지.
에우레카 : ......
랜튼 : 머리 모양 바꿨구나.
잘 어울린다.
에우레카 : 엣...
랜튼 : 더는 네가 슬픈 얼굴 하게 두지 않을거야...!
난 전력을 다해 널 지키겠어!
에우레카 : 랜튼...
랜튼 : 가자, 니르바슈!!
보채지 마, 쟁취해! 그러면 얻을지니!!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6턴 아군 페이즈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랜튼 전투돌입]
랜튼 : 에우레카...
나와 니르바슈가 널 반드시 지킬게!
에우레카 : 랜튼...
랜튼 : 상대가 이마쥬건 홀랜드건, 난 싸울거야!
널 지키기 위해서라면!
니르바슈도 판넬(...)이다!
[적 전멸]
리론 : 이마쥬도 차원수도 다 정리됐어.
다얏카 : 끝났나...
니아 : 아뇨.
시몬 : 에...?
니아 : 저 두 분에게 있어선 지금부터가 시작이에요.
에우레카 : 바보야...!
랜튼 : 에...
에우레카 : 랜튼은 바보야...!
언제나 언제나 이렇게 무모한 짓이나 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이 바보...!
랜튼 : 바보 바보 하지 마 야.
에우레카 : 랜튼...
랜튼 : 어쩔 수 없잖아, 바보 맞는데...
하지만 난 에우레카를 위해서가 아니면 바보가 될 수 없어...
에우레카 : 바보...
하지만, 나만의 바보야...
랜튼 : 그래, 그거야 바로.
에우레카 : 앞으로 우리들...어딜 갈거야?
랜튼 : 에우레카는 어쩌고 싶은데?
에우레카 : 난 어디라도 좋아...
랜튼과 같이 있을 수 있다면, 난 어디라도...
랜튼 : 에우레카...
에우레카 :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안돼...
나의 사명을...
랜튼 : 사명...
에우레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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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라궁 앞]
랜튼 : 이제 말해줘, 에우레카...
네 사명에 대해서.
에우레카 : ......
랜튼 : 그...얘기하고 싶지 않다면...
에우레카 : 아니, 들어줬으면 해.
랜튼만이 아니라 여기 있는 모두가.
가로드 : 에우레카...
티파 : ......
랜튼 : 알겠어, 에우레카.
ZEXIS 전원이 여기 있어.
너의 얘길 모두 들을게.
에우레카 : ...나는 이마쥬가 보내온 스파이로봇...
내 몸 안의 크리스탈엔 내가 이 세계에서 살아오며 얻은 모든 정보가 함축되어 있다고...
그걸 이마쥬가 갖고 싶어 한다고 연구소 사람이 말했어.
랜튼 : 왜 이마쥬는 그걸 갖고 싶어하는 거야?
에우레카 : 인간의 약점을 알기 위해서라고...
어떻게 하면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을지를 조사하기 위해서라고...
제로 : 그때문에 그녀는 인간사회로 보내졌던 건가.
하야토 : 그리고 정보수집이 완료된 지금, 그걸 입수하기 위해 그녀를 바라는 거고...
리론 : (어쩌면 이제까지의 이마쥬들이 출현한 것도 인간을 조사하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르겠네)
에우레카 : 그러니까 있지...난...죽으려고 했었어.
랜튼 : 에...
에우레카 : 월광호와 같이 가면 ZEXIS 사람들이 우릴 쓰러트릴 거라고 생각했어.
내가 죽으면, 이마쥬는 인류를 멸망시킬 수 없게 돼.
그렇게 되면 더는 랜튼도, 월광호 사람들에게 노려질 일도 없을 거라고...그래서...
랜튼 : 에우레카...
에우레카 : 부탁입니다, 여러분...절...
랜튼 : 그런 소리 하면 안돼!!
에우레카 : 그치만...
랜튼 : 에우레카가 로봇이건 이마쥬건 관계 없어!
어떤 운명을 지고 있든 관계 없다고!
같이 있으면 두근두근거리는 내 마음만은 진짜야...! 이게 내 마음이라고!
내 마음을 부수려고 드는 놈과 난 싸울거야...!
에우레카 : 랜튼...
랜튼 : 널 이용하려고 드는 홀랜드 일당이랑 이마쥬와 싸울거라고...!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라면서 ZEXIS가 널 죽이려고 한다면, 난 혼자서라도 모두와 싸우겠어!
가로드 : 니가 왜 혼자냐, 랜튼.
그렇게 되면 나도 ZEXIS에서 빠질련다.
게이너 : 나도 빠질거야, 랜튼.
랜튼 : 가로드...
그리고 게이너씨도...
료마 : 요인즉슨 에우레카를 이마쥬한테 안 주면 되는 거잖냐.
코우지 : 그렇다면 우리들 전원의 힘으로 에우레카를 지켜보자고.
아카기 : 천하의 ZEXIS가 같이 있잖냐.
그냥 초대형 함선에 탄 기분으로 있으라고, 랜튼.
랜튼 : 네, 네에...
시노부 : 뭘 놀래고 있냐?
그렇게 우리가 한 말을 못 믿겠다 이거냐?
카토르 : 죄도 없는 여자애의 목숨을 빼앗아서 얻는 평화 따위, 아무런 가치도 없어.
알토 : 우리들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어.
...한마디로, 너와 같단 말야.
제로 : 그녀가 로봇이냐 뭐냐 그런 건 관계 없다.
그 생명을 이용하려는 자가 있다면 그건 우리들의 적이다.
랜튼 : 모두...
시몬 : 복잡한 이유같은 건 됐어.
난 랜튼과 에우레카를 응원할래.
케이 : 남의 연로를 방해하는 놈은 우리들이 뒷발로다가 걷어차주마.
아폴로 : 그러니까 그런 얼빠진 얼굴 치워 임마.
너도 에우레카도 우리 동료야.
랜튼 : ...응!
에우레카 : 나...그래도 돼?
살아도...돼...?
티파 : 응...
실비아 : 랜튼을 좋아하잖아 너!
그렇담 살아야지!
신시아 : 그래그래. 니가 죽으면 랜튼도 칼물고 뛰어내릴걸.
소시에 : 괘안아! 우리들이 붙어 있으니깐!
요코 : 그러니까 있지...
목숨이 있는 한, 사랑을 해.
에우레카 : 네...!
아네모네 : 멋진 친구들이구나...
에우레카 : 네...
아네모네 : 네 각오는 다시 걷어가야겠네.
...하지만, 그걸로 잘 된 거라고 생각해.
랜튼 : 저기...당신은...
아네모네 : 네가 에우레카가 선택한 애구나...
그 사람이 말했던 대로의 소년이야.
랜튼 : 그 사람이란...
아네모네 : 내 소중한 사람이란다...
계속, 계속 내 마음속에 있는...
랜튼...에우레카를 지켜주려무나.
무슨 일이 있어도.
랜튼 : 네...!
아네모네 : 에우레카...
난, 여기서 너희들을 믿고 있으마.
에우레카 : 아네모네...
사라 : 엑!?
게이너 : 이 사람이, 아네모네...
신시아 : 아핫! 그 애가 이렇게 귀여운 할머니가 되는구나!
아네모네 : 후후...당신들은 다른 나를 알고 있는 것 같네.
에우레카 : ......
아네모네 : 잊지 말려무나, 에우레카.
신화는 재생하는 게 아니야...
자기 스스로 그 실타래를 잣는 거지.
너와 랜튼...그리고 동료들이 만들어가는 세계...
내게 보여주렴.
에우레카 : 네...!
[프톨레마이오스, 브리핑 룸]
듀오 : ...놀랐는데, 크로우.
니가 그 파이어버그에 있었다니.
크로우 : 뭐 살다보니...
코우지 : 저기야...그 파이어버그란 게 대체 뭔데?
신 : 얘기 내용을 들어보니 어디의 특수부대 같은데...
크로우 :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인간말종 집합체...
그 이름 그대로 최저 최악의 부대야.
카토르 : 파이어버그...
한마디로, ‘방화’...
크로우 : 그 이상은 좀만 봐주라.
아무리 쇠심줄같은 신경의 나라도 떠올리고 싶지 않아서 말야.
록온 : 오케이. 뒤가 구린 데가 있는 건 여기 있는 녀석들은 모두 다 비슷비슷하니까.
크로우 : 해서, ZEUTH 식구들은 아사킴이 날 노리는 이유를 알고 있다고 하던데...
케이 : ......
반죠 : ......
크로우 : 뭐야?
얘길 꺼낸 건 그쪽이잖아.
로저 : 우선 하나 묻지, 크로우.
몸 컨디션에 뭐 불편한데 없나?
크로우 : 빚진거 생각하면 위장이 아파.
도로시 : 묻는데 쓴 에너지가 아깝네.
로저 : 아니...지금이라면 아직 돌이킬 수 있다는 걸 알았어.
크로우 : 어이 이보세요...사람 겁먹이지 말라고.
로저 : 오늘 아사킴의 행동으로 확신했어.
크로우...네 블래스터에 탑재되어 있는 VX란 기관의 정체...
그건 스피어라고 불리는 거다.
크로우 : 스피어...?
반죠 : 자세한 건 우리들도 몰라.
유일하게 판명된 건 고에너지 출력기관이란 것 정도야.
그리고 아사킴=드윈은 그걸 발동시킨 자의 목숨을 노리고 있어.
크로우 : 하지만 녀석은 날 구해준 적도 있다구.
케이 : 크로우...그 때 넌 VX를 완전히 다루지 못하지 않았냐?
크로우 : 그, 그래...그렇긴 했지.
로저 : 스피어의 힘을 발동시키기 위해선 무언가 조건이 필요한 듯해.
우리들이 알고 있는 스피어 사용자는 각각 ‘슬픔’ 과 ‘고통’ 을 키로 삼았지.
크로우 : 치프도 말했었지. VX의 기동에는 정신적인 무언가가 열쇠가 되는 것 같다고...
반죠 : 아사킴은 스피어를 발동시킨 자를 ‘슬픔의 처녀’ 와 ‘상처투성이의 사자’ 라고 불렀어.
크로우 : 그러면 녀석이 날 ‘흔들리는 천칭’ 이라고 부르는 건...
로저 : 같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겠지.
물론 그 말만으로는 뭐가 발동 키인지는 모르겠지만.
반죠 : 아사킴이 네 목숨을 구한 건 네가 스피어를 발동시킬 조건을 만족시키는 걸 기다리고 있어서일 거야.
녀석의 목적은 스피어를 발동시킨 상태에서 그 소유자의 생명을 빼앗는 거니까.
크로우 : 요는 날 키잡하겠다는 거냐...
해서 그렇게 하면 그놈한테 무슨 메리트가 있는데?
로저 : 그건 불명이야.
녀석의 말은 너무 시적이라서 상궤의 바깥에 있어.
하지만 아임=라이어드가 널 노리는 것도 스피어에 관계되어 있다고 보는 게 좋겠지.
크로우 : 덤으로 하나 더 알았어.
아임 그놈도 그 스피어란 걸 갖고 있단 거군.
반죠 : 아사킴이 목숨을 노리고 있는 이상 그렇게 보는 게 타당하겠지.
크로우 : ‘거짓의 검은 양’...
그게 아임의 캐치 카피인가...
코우지 : 처녀에 사자에 천칭에 양...
황도 12궁이 모티프라니 꽤나 로맨틱하구만.
크로우 : 해서, 로저...아까 내 몸 상태에 대해 물은 이유는?
로저 : 스피어를 발동시킨 자는 서서히 신체에 변화가 오게 돼.
오감을 잃거나, 격통에 시달리거나...그 증상은 사람마다 달라.
크로우 : 과연...딱히 변화가 없는 난 아직 각성 와중이라 이건가.
로저 : 크로우...아사킴의 공격은 집요해.
넌 블래스터를...
크로우 : 그게 뭐 어쨌다고?
반죠 : 넌...
크로우 : 더 말할 거 없어.
나도 목숨은 아깝고, 스토커는 질색이지.
하지만 블래스터에서 내리면 빚을 갚을 방도가 없어.
로저 : 넌 빚을 갚기 위해서 목숨을 걸겠단 건가?
크로우 : 당연한 소릴 왜해.
빚을 갚는다는 건 원래 그런 거야.
로저 : 후...후후...
케이 : 이거 한방 먹었군.
반죠 : 스피어의 소유자는 각자 이유가 있어 기체에서 내리려고 하지 않긴 했지만...
네 경우에는 빚을 갚기 위해선가.
크로우 : 이상하냐?
로저 : 아니...넌 성실한 인간이다, 크로우=부르스트.
케이 : 이왕 한 배를 탔는데. 아사킴의 일도 관련된 이상 끝까지 어울려 줄게. 크로우.
크로우 : 고맙수다들.
빚을 전액 변제하고 인페리움을 쓰러트리면 나도 블래스터에서 내릴 생각이야.
반죠 : 잘 알겠어. 가급적 빨리 그 날이 오도록 우리들도 전력을 기울일게.
아무로 : 놀랐는걸.
같은 스피어 소유자라도 세츠코와 랜드와는 또 다른 타입이군.
크와트로 : 하지만 강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점은 공통되었다 볼 수 있나.
카미유 : 안심했어요. 대위님들이 무사해서.
아스란 : 지금까지 어디에 계셨습니까?
아무로 : OZ의 트레즈=크슈리나다에게 보호받고 있었어.
우페이 : 뭐야...!?
코우지 : 누군데? 그 트레즈란 양반이.
카토르 : AEU의 특수부대 OZ의 총수에요.
정규군이 OZ에게 장악당하고 있는 지금 AEU의 군사방면 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물이죠.
듀오 : 내 윗선의 양반이 조사한 바로넌 이번 국련군 결성도 그 트레즈랑...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슈나이젤=엘=브리타니아가 적극적으로 움직인 덕분이라더라.
카토르 : 물론 그건 그 개인이 아닌 그의 뒤에 버티고 있는 롬펠러 재단의 힘이 크겠지만요.
트로와 : OZ의 스폰서로서 AEU의 그림자 지배자, 롬펠러인가...
신 : 그런 거물 옆에서 뭘 하고 있었나요?
아무로 : 다른 세계에서 온 제 3자로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고 있었어.
우페이 : 대체 무엇을 위해서지?
아폴리 :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르겠더라.
로베르토 : 우리들이 하는 일이 뭔지 말해보라면
전세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그냥 느낀 바를 얘기한 것 정도였어.
카미유 : 그게 무슨 충고가 된다는 거죠?
크와트로 : 그는 세계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야 할지 방황하고 있었다.
카미유 : 방황?
크와트로 : 거기에 대한 결의를 굳히기 위해 그는 우리들이란 이방인의 말을 원했던 거겠지.
아무로 : 트레즈=크슈리나다...
확실히 보통 내기가 아니라는 게 느껴지는 인물이었어.
하지만 그 나름대로 세계의 미래를 염려하고,
특히 인페리움의 대처에 대해선 상당한 각오를 지니고 있었지.
듀오 : 3대국가의 군사 톱이잖아. 그렇게 나오지 않으면 곤란하지.
카미유 : 왠지 가시가 돋힌 듯한 말투군.
듀오 : 난 그 트레즈 각하님과 슈나이젤 전하께서 아무래도 수상해서 말이지...
전에 브리타니아 유니온과 AEU에게 협공당했을 때가 있었는데,
그것도 그 두 양반이 꾀한 거라고 추정되거든.
신 : 적대하고 있는 나라 사람들끼리 물밑에서 결탁해서 부대를 움직였단 말야?
우페이 : 그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지.
...물론 국련군이 편성된 지금 비밀리에 움직일 필요도 없어졌을 테지만.
듀오 : 게다가 트레즈 각하 쪽에선 PMC 트러스트를 사용했다는 소문도 있어.
카미유 : 솔레스탈 비잉의 배신자도 거기에 연관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카토르 : PMC 트러스트...
거기에 세계의 그늘에서 움직이는 자들이 집약되어 있는 건가.
코우지 : 마침 좋은 기회야. 우리쪽에서 공세에 나서서 녀석들의 뿌리를 뽑아버리면 되겠네!
카미유 : 하지만 상대가 민간 군사기업인 이상 이유도 없이 공격할 수는 없어.
듀오 :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그래도 먼저 뒤통수를 맞으면 끝장이야.
다소 무모하더라도 여기선 우리가 먼저 가야해.
알렐루야 : 모두...바로 출발한다고 해.
록온 : 왜 그래, 알렐루야? 무슨 일이 있었냐?
알렐루야 : 키리코의 옛날 동료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레드숄더의 비밀기지가 판명되었대.
듀오 : 나이스 타이밍일세. PMC 트러스트의 꼬리를 잡았어.
카토르 : 이제까지의 전투를 봐도, 그들이 PMC 트러스트와 관여되어 있는 건 명백한 사실이고 말야.
알렐루야 : 스메라기씨도 마찬가지 판단을 내렸어.
우리들은 그들의 기지를 강습할거야.
록온 : 비밀기지라...
테러리스트의 아지트라고 조작이라도 하면 칠 구실은 있겠군.
듀오 : 치면 칠수록 먼지가 나는 놈들이니까. 여기선 먼저 팰 수밖에 없다구.
크와트로 : ......
카미유 : 왜 그러시죠, 대위님?
크와트로 : 아니...아무것도 아니야.
그저 좀 피곤함을 느꼈을 뿐이야.
미안하지만 난 먼저 들어가서 쉬어야겠다.
(브리핑 룸을 나가는 크와트로)
카미유 : 크와트로 대위...
아무로 : (샤아...트레즈=크슈리나다의 만남에서 넌 무엇을 느낀 거냐...)
[프톨레마이오스, 브릿지]
제로 : ...그래서, 그 정보제공자는 우리와 합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거군?
디트하르트 : 그들은 키리코가 에리어 11에 있다는 정보를 듣고서 검은 기사단에 접촉을 원해왔습니다.
제로 : 우리 쪽으로서도 좋은 기회로군.
그들에게 합류 포인트를 지시해서 그쪽으로 향하게 해라.
디트하르트 :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크리스 : 그 무뚝뚝한 용병 아저씨한테 전우가 있었다니 놀랄 노자네.
랏세 : 그녀석의 옛날 동료라는 얘긴 원 레드숄더라는 건가.
제로 : 그런 자들이 레드숄더를 쳐부수기 위해 움직였다니, 뭔가 사정이 있는 듯하군.
카렌 : 이거 어쩌면, 그 PS 여성도 그 기지에 있을지도...!
스메라기 : PS...?
제로 : 퍼펙트 솔저라 불리는 병사다.
그 이름 그대로 완전한 병사로서 인체개조를 받았지.
원래 길가메스군이 개발했던 존재이나, 누군가가 그녀를 강탈했고
그 현장에서 키리코와 알게 된 모양이다.
카렌 : 그리고 그 여성은 에리어 11을 주름잡던 치안경찰에게 부려먹히고 있었어요.
크리스 : 그 사람, 혹시 키리코 연인?
제로 : ...그러한 간단한 말 한마디로 표현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다만.
스메라기 : 그의 사정은 일단 뒤로 밀어놓는다 쳐도, 꽤나 하드한 미션이 될 것 같네.
보내준 기지 도면을 보아하니, 내부엔 20m급 이하의 기체만 침입할 수 있을 것 같아.
펠트 : S사이즈와 M사이즈로 분류되는 기체뿐인가요...
제로 : 그 이외의 기체는 외부에서 견제. 그동안에 부대를 돌입시킬 수밖에 없겠군.
스메라기 : M사이즈 이하의 기체만으로 돌입작전...
그리고 상대는 일기당천의 레드숄더...
제로 : 고전은 필연이겠지...
-=-=-=-=-=-=-=-=-=-=-=-=-=-=-=-=-=-=-=-=-=-=-=-=-=-=-=-=-=-=-=-=-=-=-=-=-=-=-=-=-=-=-
아폴리=베이(アポリー=ベイ)
CV : 오오카와 토오루
등장작품 : 기동전사 Z건담
에우고에 참가한 크와트로의 부하. 계급은 중위.
원래 구 지온공국군에 소속되어 1년 전쟁에도 참가햇었다. 아가마 안에선 몇 안되는 베테랑 파일럿으로 카미유의 좋은 선배이기도 했다.
크와트로에게 받는 신뢰도 두터워, 그를 대신해 모빌슈츠 부대 지휘를 맡을 때도 있었다.
로베르토(ロベルト)
CV : 시오야 코조
등장작품 : 기동전사 Z건담
에우고에 참가한 크와트로의 부하. 계급은 중위.
원래 구 지온공국군에 소속되어 1년 전쟁에도 참가햇었다. 아가마 안에선 몇 안되는 베테랑 파일럿으로 카미유의 좋은 선배이기도 했다.
아폴리와는 수많은 사선을 같이 넘어온 전우 사이로, 행동을 같이 하는 일이 잦다.
아이군(あい君)
CV : ---
등장작품 : 마크로스F
란카의 펫인 작은 동물.
종류는 불명으로, 본래대로라면 이건 생물계 보호법 위반이지만 몰래 키우고 있다.
코다=라벨(コーダ=ラベル)
CV : ---
등장작품 :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포켓에 무지개가 가득
인민중앙정부총무성 주석재무차관.
원 공안출신의 고관으로 지구를 탈출하는 배에 타는 승선권과 교환조건으로 듀이=소렌스텀 소장 암살사건 조사를 의뢰받았다.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월광호를 쫓다가 그녀는 생각치도 못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네모네(アネモネ)
CV : ---
등장작품 :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포켓에 무지개가 가득
도미니크의 연인.
보다라궁 지하 700m에 유폐되어 있으며, 디엔드와 함께 살고 있다.
포토스탠드에 걸려 있는 사진에서 젊었을 적에 도미니크와 함께 있던 모습이 확인되었다.
디엔드(유생) (ジ.エンド(幼生))
CV : ---
등장작품 :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포켓에 무지개가 가득
디엔드의 유생.
봉제인형같은 모습은 물론, [하큐우]라고밖에 말하지 못하는 점이나 감정 풍부한 동작 등 니르바슈와 상당히 많은 특징이 닮았다.
아네모네하고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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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파계편- 38화 [이루어지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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