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니아 유니온, 제도 펜드래건
[슈나이젤 제 2 황자 집무실]
슈나이젤 : ...대단한 수완이네, 유피는.
코넬리아 : ......
슈나이젤 : 이것으로 에리어 11의 테러 조직은 민중의 지지를 잃고 와해되겠지. 치안도 안정될거야.
코넬리아 : 개인적으로는 반대입니다.
이번 건은 유페미아 부총독의 독단전횡입니다.
슈나이젤 : 하지만 너도 최종적으로는 승인했어.
그렇기에 네 오른팔인 달튼을 유피의 보좌로 붙인 거잖아?
코넬리아 : 발표된 걸 뒤집으면 민중의 불안을 부채질하게 되고
나아가선 각 에리어의 치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달튼을 붙인 건 공표한 정책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총독으로서는 당연한 조치이지요.
슈나이젤 : 유피의 이후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인 것도 공적인 입장으로서인가?
코넬리아 : ......
슈나이젤 : 그녀가 던진 한 수가 세계를 바꿀 거라고 난 믿고 싶군.
인류는 마음을 하나로 합쳐 외적에 대항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말이야.
코넬리아 : ...실례하겠습니다.
(통신을 끊어버리는 코넬리아)
슈나이젤 : 복잡한 기분이겠지, 코넬리아에게 있어선...
하지만 덕분에 실험적합체를 에리어 11에 투입하지 않아도 되겠어.
바트레 : 허면, 주군께선...
슈나이젤 : 그는 로젠버그 연구소로 보내지.
실험기와 세트로 말이야.
바트레 :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또, 카미네지마 유적 건 말입니다만...
슈나이젤 : 그건 에리어 11의 치안이 안정되고 나서 처리해.
그걸 위한 행정특구지...감사하지 않으면 안되겠네. 걱정거리가 하나 사라졌어.
이걸로 인페리움 대책에 온힘을 기울일 수 있으니.
◎에리어 11, 신주쿠 게토
[오우기의 방]
오우기 : ...행정특구에 참가하고 싶다고?
치구사 : 거기라면 브리타니아 유니온이니 일레븐이니 하는 제약은 관계 없고...
오우기 : (그래...거기라면 아무 문제도 없이 치구사와 살아갈 수 있어...)
치구사 : 오우기씨...
오우기 : 조금만 기다려, 치구사.
난 반드시 너와 함께 가겠어.
치구사 : 네...
저도 당신을 믿고 있어요.
[검은 기사단 아지트]
토도 : ...사태가 심각하군.
시민 중에서만이 아니라 단원들 중에서도 특구의 참가를 희망하는 지지자가 나오고 있어.
디트하르트 : 검은 기사단의 활동과 달리 특구 일본에는 리스크가 없고 말이죠.
락샤타 : 게다가 유서 바른 공주님과 정체불명의 가면남을 비교해보면 아무리 봐도 저쪽이 훨씬 떳떳하지.
미나미 : 전 일본의 레지스탕스를 뒤에서 지원해오던 쿄토도 저쪽에 협력한다는 얘기가 있어.
타마키 : 뭐야 그놈들!?
듀오 : 당연하다면 당연하지. 일본이 부활하게 된다면야 거기서의 생활이 더 중요할 테니깐.
쿄토의 표면적 얼굴은 일레븐의 자치조직이잖아?
여기선 브리타니아 유니온에게 달라붙어서 이후 생활의 보장을 제일로 생각할 테지.
우페이 : 한 번 권력을 가져본 인간은 거기서 떨어지는 걸 극단적으로 두려워하는 법이야.
크로우 : 시민들 입장에서 봐도, 인페리움이나 인베이더 같은 게 우글우글대는 상황이야.
빨랑 안심하고 살았음 하는 게 본심들이겠지.
카렌 : 너희들...검은 기사단을 나갈 생각이야?
트로와 : 우리들은 단원이 아니다.
듀오 : 딱 잘라 말함 기브 & 테이크의 관계지.
메리트가 없다면 나갈테지만, 그거 가지고 불평하기 없기야.
카렌 : 완전 실망했어...!
너희들도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방식을 용납할 수 없기에 싸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크로우 : 잠깐 스탑, 카렌. 아무도 당장 협력을 그만둔다고는 말 안했잖냐.
하지만 너도 사실은 알고 있을 거 아냐? 이대로 검은 기사단으로 활동하는 건 곤란할 거란 걸.
카렌 : 그건, 그렇지만...
오우기 : ...근데, 유페미아의 제안대로 검은 기사단째로 특구에 참가해버릴 수는 없을까.
타마키 : 깡통 놈들이 약속한 평등 따위를 믿을 수 있겠냐!?
우페이 : 로저=스미스...넌 어떻게 생각하지?
로저 : 자유, 평등, 약속...아름다운 말이로군.
그렇기에 그런 말을 입에 담는 인간은 더욱 주의하지 않으면 안돼.
타마키 : 이거 봐! 검은 교섭인 아저씨도 이렇게 말하잖아!
로저 : 하지만 거기엔 예외도 있다.
토도 : 예외?
로저 : 그 말을 쓰는 자가 거기에 부족함이 없는 고결한 인간인 경우지.
내 관찰안에 따르면, 그 유페미아라 하는 소녀...거기에 딱 들어맞을 만큼의 그릇을 소유한 자더군.
타마키 : 뭐야 댁 지금! 대체 누구 편인건데!?
로저 : 난 언제나 진실의 사도로 있으려고 다짐하고 있다.
타마키 : 옘병...말이 안통하네...!
코코나 : 저기저기-...혹시 검은 기사단이 그 특구란 거에 참가하면 어떻게 되는 건데?
치바 : 우선 평화란 명목으로 무장을 해제당하겠지.
바닐라 : 하지만 뭐 상관 없잖어.
그 공주님이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면 총질 안 해도 자유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거고.
토도 : 허나 우리들은 체제에 흡수되고 독립은 잃게 된다.
디트하르트 : 하지만 참가하지 않으면 자유와 평등의 적이 되지.
오우기 : 그렇다면 우선 참가해 보고...!
바닐라 : 뭐야 오우기 너...
묘하게 특구에 참가하고 싶어한다?
코코나 : 알겠다~! 원인은 여자 맞지!
오우기 : !
저 표정 좀 봐라...거짓말은 못해서 다행이네. (...)
코코나 : 그 유페미아란 공주님, 쫌 귀엽긴 하더라~
오우기 : 그럴리가 없잖아...!
난 일본의 평화를 바라고서...
디트하르트 : 그녀의 말이 진실이란 보증도 없는데 말입니까?
오우기 : 하지만 무시는 할 수 없어.
듀오 : 거기까지들 하자구.
일단 대장님 의견을 들어야지 않겠어?
제로 : ......
C. C. : 헤매고 있나?
제로 : 내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카렌 : 그건...?
제로 : 후지산으로...!
검은 기사단은 행정특구로 향한다!
◎에리어 11, 후지산
[후지산, 행정특구 건설예정지]
뉴스캐스터 : 여기는 행정특구 일본 개설 기념식 행사장입니다.
회장 내엔 이미 수많은 일레븐...아니, 일본인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과연 유페미아 부총독의 요청에 응해 제로가 나타날까요?
현 시점에선 아무런 연락도 없는 모양입니다. 제로와 검은 기사단의 동향에 세계가 주목하고...
아...지금! 제로가...제로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유페미아 : ......
제로 : ......
스자쿠 : (제로...와 줬구나...)
유페미아 : 잘 오셨습니다, 제로!
행정특구 일본에!
제로 : 유페미아=리=브리타니아...
행사에 앞서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유페미아 : 저와?
제로 : 예. 당신과 단 둘이서.
유페미아 : ......
스자쿠 : 유페미아님...이 남자와 단 둘이 계시는 건 위험합니다.
하다못해 저만이라도...
유페미아 : 괜찮아요. 절 믿어주세요.
제로 : 쿠루루기 스자쿠...
나도 믿어줬으면 한다.
스자쿠 : ......
제로 : 이번 행정특구 구상에 이렇게까지 많은 찬동자가 모이게 된 것도 너의 힘이지.
스자쿠 : 에...
제로 : 너란 일본인의 대표자가 있었으니까 사람들은 행정특구를 믿을 수 있었던 거야.
스자쿠 : 제로...
제로 : (스자쿠...그건 널 내쪽으로 끌어들이지 못한 나의 미스이기도 해...)
유페미아 : 그럼 가실까요, 제로.
당신과 단 둘이 있을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지휘용 육전정 G1, 브릿지]
유페미아 : ...주의가 철저하네. 카메라라면 이미 꺼놨는데.
제로 : ......
유페미아 : 얼굴을 보여줘요, 를르슈.
를르슈 : 주의가 철저한 건 계속 숨어 살았기 때문이야.
어딘가의 제국님 때문에.
유페미아 : ...그 손에 든 총은 뭔가요?
를르슈 : 세라믹 소재와 대나무를 사용한 니들건.
몸 수색용 탐지기에도 이건 걸리지 않지.
유페미아 : 를르슈...당신은 안 쏠 거잖아요.
를르슈 : 그래...난 쏘지 않지.
쏘는 건 너야, 유피.
유페미아 : 네...?
를르슈 : 이 행사는 전세계에 중계되고 있지.
거기서 브리타니아 황녀인 네가 제로를 쏘는 거다.
어떻게 될 것 같나?
유페미아 : 폭동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를르슈 : 날 속여서 죽이려고 든 게 밝혀지면, 제로는 순교자가 되고 네 신망은 땅에 떨어지겠지.
유페미아 : 갑자기 무슨 이상한 소릴 하는 건가요?
저와 같이 일본을...
를르슈 : 위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걸 보니 클로비스와 똑같군.
유페미아 : 에...?
를르슈 : 이미 모든 조건은 클리어됐다.
제로는 사경을 헤매다가 기적적인 부활을 이룩하겠지.
인간은 자잘한 이유 논리가 아니라 기적에 약한 존재야.
자, 이 총을 받아.
유페미아 : ......
를르슈 : 구세주는 한 사람이 아니면 안돼.
네가 가짜라는 걸 알게 되면 민중은...
끄윽...! 눈이...!!
유페미아 : 왜 그래요, 를르슈!?
어디가 아픈가요!?
를르슈 : 그만둬!!
유페미아 : !!
를르슈 : 이 이상 날 동정하지 마!! 시혜 따위 받지 않겠어!!
난 자신의 힘으로 손에 넣을거야!!
그걸 위해서 더러워져 줘야겠다, 유페미아=리=브리타니아!
유페미아 : 그 이름은 반납했습니다!
를르슈 : 뭐...?
유페미아 : 조만간 본국에서 발표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만, 횡위계승권을 반납했어요.
를르슈 : ...왜...설마 제로를 받아들여서...
유페미아 : 제 고집을 들어주게 하려면 그정도 대가는 필요하지 않겠어요?
를르슈 : 꽤나 간단히 내버렸군 그래, 넌.
그게 다 날 위해서라고 말할 참인가?
유페미아 : 후후, 여전히 자신가네.
나나리를 위해서야.
를르슈 : !
유페미아 : 있잖아...네가 ZEXIS에 참가했을 때, 나...혼자 살짝 가서 나나리를 만났었어.
를르슈 : !?
유페미아 : 그애가 이러더라.
오라버니랑 같이 있을 수만 있다면, 다른 건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를르슈 : 겨우 그런 거에...
유페미아 : 그걸 듣고 결심이 서버렸어.
내게 있어서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했었어. 마리나님과 리리나와도 얘길 해보고, 어떻게 해야 모두가 웃으며 살 수 있을까 하고...
를르슈 : 아자디스탄의 마리나=이스마일과 도리안 외무차관의 딸 리리나...
유페미아 : 그 분들도 각각의 방식으로 평화를 향한 길을 찾고 있었어.
자신의 소중한 것을 위하여.
그러니까 를르슈...난, 정말로, 정말로 소중한 건 하나도 버리지 않았어.
를르슈 : ...훗...
유페미아 : 안심해. 너희들에 대해선 아무에게도...
를르슈 : 후후후...코넬리아는?
유페미아 : 별로 아예 만날 수 없게 되는 것도 아니고...
를르슈 : 바보구나, 넌.
정말 왕 바보야.
유페미아 : 그야 뭐 게임도 공부도 를르슈에게 이겨본 적은 한 번도 없긴 하지만...
를르슈 : 하지만 그런 무모한 방식인데도 결국 모든 것을 손에 넣어버린단 말이지...
유페미아 : ......
를르슈 : 생각해보면 넌 언제나 부총독이나 황녀전하이기 전에 그냥 유피였는데.
유페미아 : 그냥 유피라면 같이 해줄래?
를르슈 : ...넌, 내게 있어서 최악의 적이었어.
유페미아 : 를르슈...
를르슈 : 네 승리야.
유페미아 : 에...
를르슈 : 행정특구를 살리는 형태로 책략을 짜보지.
하지만 네 부하가 된 건 아니니까 그리 알아.
유페미아 : 를르슈...!
를르슈 : 앞으로 바빠지겠군...
유페미아 : ...그치만, 나란 앤 신용이 없는 거구나...
를르슈 : 응?
유페미아 : 조금 위협한다고 해서 내가 를르슈를 쏠거라고 생각했어?
를르슈 : 아아, 그런 게 아니었어.
내가 진심으로 명령하면 누구라도 거역할 수 없게 돼.
날 쏘고...스자쿠를 해임해라...그 어떤 명령이라도.
유페미아 : 정말...이상한 농담만 해...!
를르슈 : 정말이야.
이를테면, 일본인을 죽이라고 내가 말하면 네 의사와는 관계없이...
이것이 를르슈 인생에서 평생, 돌이킬 수 없는 한 수...
유페미아 : 알겠어.
...아!? ...싫어...난...싫엇!?
죽이고 싶지 않아...! 아니...읏...흐윽...!
를르슈 : ...설마!! 기아스가 발동한 건가!?
유페미아 : ...그러네.
일본인을 죽이지 않으면...
를르슈 : (나도 마오와 마찬가지로 기아스의 온/오프가 불가능해졌어...!?)
를르슈 : 큭...!
지금 그 명령은 잊어버려, 유피!
유페미아 : 일본인을 죽이지 않으면!!
(뛰어나가는 유페미아)
를르슈 : ! 기다려!! 유피!!!
[후지산, 행정특구 일본 건설예정지]
유페미아 : 하지 않음...내가 하지 않으면...
달튼 : 부총독 각하! 제로는...!?
유페미아 : 자신을 일본인이라 칭하는 여러분!
유페미아 : 부탁드릴 게 있어요.
죽어주실 수 없을까요?
(웅성웅성...)
유페미아 : ■■해주셨으면 하는데, 안될까요?
그럼 뭐...병사 여러분, 전부 죽여버리세요!
학살입니다!
(먼저 쏘기 시작하는 유피)
제로 : 그만둬, 유피!!
유페미아 : 저, 유페미아=리=브리타니아의 이름으로 여러분께 명하겠습니다.
일본인을 칭하는 자는 모조리 죽이세요! 단 한명도 남겨선 안됩니다!
브리타니아 기사 : Yes, Your Highness!
브리타니아 기사 : Yes, Your Highness!
(그리고 역사에 남을 끔찍한 학살극이 시작된다)
유페미아 : 그래요! 전부 죽여버려요!
스자쿠 : 유페미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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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6 화
피로 물든 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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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키 : 저기야...우린 언제까지 여기 있으면 되는 거야?
카렌 : 제로가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그걸 못 믿겠어?
타마키 : 아니 그래도...
오우기 : 모든 것은 브리타니아의 진의를 확인하고 나서야.
토도 : 그 진의를 이미 알고 있기에 우릴 여기 매복시킨 게 아닌가?
타마키 : 그게 무슨 소림까?!
듀오 : 요는, 제로는 처음부터 한판 붙을 생각이란 거지.
카토르 : 하지만 유페미아 부총독이 진심으로 자유와 평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듀오 : 그걸 홀랑 뒤집을 책략이 있으니까 부총독에게 회견을 제의한 거 아니겠냐.
로저 : 상자 속의 독립과 싸움 끝의 독립...
제로가 어느쪽을 목표로 할지는 이제 곧 알게 될거야.
토도 : 디트하르트와 락샤타까지 대동했어.
제로는 아마 유페미아를...
크로우 : 굳이 가시밭길을 걷는단 거지...
하여간...결벽한 남자야.
??? : 왕의 힘을 지닌 자의 숙명이려나요...
크로우 : 아임...!
아임 : 그동안 별고 없으셨습니까, 크로우=부르스트.
히이로 : 인페리움의 간부, 아임=라이어드...!
크로우 : 이런 데서 쭐래쭐래 기어나오다니 뭔 생각이지!?
아임 : 물론 당신도 참가하시는 일본 독립 운동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서지요.
슬슬 행사장에서 대형 이벤트가 벌어질 무렵이고 말이죠.
크로우 : 뭐라고...!?
오우기 : 에!?
카렌 : 왜 그래요, 오우기씨!?
오우기 : 행사를 감시하고 있던 디트하르트에게서 연락이 들어왔어...
유페미아 부총독의 명령으로, 일본인이 학살당하고 있다...고..
카렌 : 그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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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행정특구 일본 건설예정지]
디트하르트 : 너무 멋져...!
어떻게 이런 상황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계획 이상의 책략입니다 제로!
락샤타 : 그야...처음에 녀석이 말했던 황녀전하가 자신을 쏘게 만들도록 하겠다는 것보다 충격적이긴 하지만...
이런 엄청난 소동을 앞에 두고도 잘도 신나서 날뛰는군, 댁도.
디트하르트 : 이 광경은 우리들의 기재를 통해 전세계에 발신되고 있어...!
이걸로 전세계 식민지에서 반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기운이 드높아지겠지!
그리고 그 중심은 제로야!!
락샤타 : 댁 말인데...정말로 브리타니아에 대한 충성심은 제로네.
디트하르트 : 브리타니아 유니온은 이미 완성된 소재야.
그런 거에 전심전력을 다해봐야 뭐가 된다는 거지?
락샤타 : 생각한 것보다 솔직한 인간이군.
디트하르트 : 너야말로 앞으로 어쩔거지?
락샤타 : 글쎄나...
개발 데이터가 필요한 것뿐이긴 하지만, 너희들을 버리고 휭 가는 것도 기분나쁘고...
제로는 재밌는 남자고 말이야...
제로 : (이 지옥풍경은...
내 기아스의 폭주가 불러온 참극...)
달튼 : 제로!!
너 이놈, 유페미아님께 무슨 짓을 했나!?
제로 : (안드레아스=달튼...
코넬리아의 측근 중의 측근인가...!
...이제 돌이킬 수 없다면, 난 이 상황을 최대한으로 이용하겠다...!)
(달튼에게 기아스를 거는 제로)
달튼 : 뭐냣?!
스자쿠 : 세실씨!!
유페미아님께선 지금 어디에!?
세실 : 이 혼란 와중에 완전히 놓쳐버려서...
로이드 : 달튼 장군도 찾고는 있지만...
스자쿠 : 두 분께선 황녀전하를 찾아보세요!
전 시민들을 회장 밖으로 유도하겠습니다!
브리타니아 기사 : 네 이놈, 지금 무슨 소리냐!?
일레븐 소탕은 부총독 각하의 명령이시다!
스자쿠 : 유페미아님이...유피가 그런 명령을 내릴 리가...!
??? : 쿠루루기 스자쿠군, 넌 황녀 전하를 찾아서 당장 이 명령을 멈추게 해.
스자쿠 : 당신은...
??? : 시민들의 피난은 내게 맡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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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키 : 뭐,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로저 : 믿을 수 없군...!
그 황녀전하가 이런 명령을 내리다니!!
크로우 : 아임!! 니놈이 한 짓이냐!?
아임 : 설마요...전 그냥 관객에 불과해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건 여러분의 리더의 힘이겠지요.
크로우 : 제로가...
카렌 : 닥쳐!! 제로가 이런 짓을 할리가 없어!
아임 : 믿든 안 믿든 그건 여러분께 맡기지요.
오우기 : ......
카렌 : ......
우페이 : 간다! 행사장에서 일본인을 구출한다!!
히이로 : 알겠다.
아임 : 후후후...그렇게 잘 될까요?
크로우 : ...네가 아까 한 말, 검은 기사단 녀석들을 혼란시키기 위해서냐...?
아임 : 잘 맞추셨군요. 과연 한방에 아셨습니까.
크로우 : 아임.
너 날 노리고 싶으면 직접 와라.
동료들을 노리는 그따위 비겁한 짓 하지 말고...!
아임 : 그래선 의미가 없잖습니까.
당신의 마음을 좀 더 흔들어 놓지 않으면.
당신이 살려고 하는 마음과 죽는게 더 낫겠다고 생각하는 마음의 불협화음...
전 그걸 듣고 싶단 말입니다.
크로우 : 완전 새디스트군, 너...!
아임 : 그건 뭐 그렇다 치고, 이런 데서 제 상대나 하고 있을 짬이 있습니까?
크로우 : ...개나소나 다 하는 싸구려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해야겠군.
기억해둬라!!
(뛰어가는 크로우를 보고 미소짓는 아임)
아임 : 후후...이미 늦었답니다. 브리타니아 유니온은 벌써 움직이고 있으니까요.
이걸로 미증유의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그 상흔은 사람들의 마음을 좀먹어 가겠죠.
(12대, 결국 전원 출격. 제로는 없습니다)
토도 : 각기 돌격!!
회장 벽을 파괴하고 시민을 유도한다!
(브리타니아 군대 출현)
크로우 : 브리타니아 유니온!
브리타니아 기사 : 유페미아님을 방해하게 두지 않겠다, 검은 기사단!
카렌 : 저리로 꺼져!
이런 짓을 하는 와중에도 저 안에서 일본인들이...!
크로우 : 강행돌파밖에 없어! 나가자!
로저 : 잠깐...! 저기 있는 건...!
반죠 : 다이탄---컴 히어!!!
(무적강인 다이탄 출현! 회장 벽을 날려버린다)
반죠 : 여기로 탈출을!
브리타니아는 내가 막아내지!
시민 : 오오! 벽이 무너졌다!
시민 : 이쪽이야 모두! 서둘러!
브리타니아 기사 : 이놈, 감히 어디서 니 멋대로!
반죠 : 닥쳐라!
브리타니아 기사 : !
반죠 : 세상을 위해, 사람들을 위해, 악의 야망을 쳐부수는 다이탄-3!
이 일륜의 빛이 두렵지 않다면 덤벼 보거라!!
로저 : 반죠! 역시 너도 이 세계로...!
반죠 : ...미안해, 늦어져서.
듀오 : 저 무지막지하게 큰 로봇도 ZEUTH 일원인가.
로저 : 쾌남아 하란반죠와 다이탄 3, 든든한 동료지.
브리타니아 기사 : 각기 공격 개시!
검은 기사단과 정체불명의 로봇을 영격해라!
오우기 : ...용서못해...!
모두의 마음을 이렇게 짓밟다니!
카렌 : 브리타니아 유니온!!
절대 용서 못해!!
반죠 : ...증오와 분노의 연쇄가 싸움을 확대시키고 있어...
로저 : 반죠...
반죠 : ...지금은 이 자리를 수습하기 위해 싸울 수밖에 없겠지...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의 전멸
SR 포인트 획득조건
2턴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히이로 VS 브리타니아 기사]
히이로 : (유페미아=리=브리타니아...
리리나와도 교우가 있었던 여자...
어째서냐...
어째서 이같은 명령을 내리는 데까지 이른 거냐...)
[카렌 VS 브리타니아 기사]
카렌 : 용서 못해...!
여기 모인 사람들은 그저 평화를 원했을 뿐인데!!
유페미아=리=브리타니아!!
난, 널 절대 용서 못해!!
[토도 VS 브리타니아 기사]
토도 : 브리타니아 유니온을 믿고 이 땅에 모인 자들을 누가 어리석다고 비웃을 수 있으리오...!
용서하지 못할 것은 유페미아=리=브리타니아!
사람들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토록 짓밟은 업보를 치르게 해주리라!
[오우기 VS 브리타니아 기사]
오우기 : (치구사...
역시 우리들이 같이 있기 위해선 브리타니아를 쓰러트리지 않으면 안돼...
난 싸우겠어...! 일본을 되찾고, 거기서 너와 함께 살아가기 위하여!)
[타마키 VS 브리타니아 기사]
타마키 : 이 더러운 깡통놈들!!
잘도 우리 일본인을 속여넘겼겠다!!
각오 단단히 해! 우리들 검은 기사단이 일본인의 분노와 원한을 너희들에게 몽땅 쏟아주마!!
[반죠 VS 브리타니아 기사]
반죠 : 폭력과 불안과 혼란이 지배하는 세계...
하지만 나도 지금은 이 세계의 일원이다.
그렇다면 내가 쓸어주리라!
세계를 덮는 암운을 나와 다이탄 3가!!
모두 등장하자마자 기력이 150이니 그냥 냅다 필살기로 후려갈기면 됩니다.
[로저 VS 브리타니아 기사]
도로시 : 로저...당신의 관찰안도 도저히 못 믿겠네.
로저 : 난 지금도 유페미아 부총독에 대한 견해를 바꿀 생각은 없다.
도로시 : 옹고집?
로저 : 그런 게 아니야.
그저 난 이 결과를 납득할 수 없을 뿐이다.
왜 그녀가 이같은 흉행에 이르렀는지...
난 그 진실이 알고 싶다.
[적 전멸]
크로우 : 회장 밖의 놈들은 모조리 쳤어...!
카렌 : 제로...무사한거야...!?
-=-=-=-=-=-=-=-=-=-=-=-=-=-=-=-=-=-=-=-=-=-=-=-=-=-=-=-=-=-=-=-=-=-=-=-=-=-=-=-=-=-=-
[후지산, 행정특구 일본 건설예정지]
유페미아 : 학살이에요...!
일본인은 모두 죽여버려요!
제로 : ...유페미아...
유페미아 : 어머, 일본인인줄 알았네.
저기...생각해봤는데, 같이 행정특구 일본의 선언을...어머, 일본?
제로 : 할 수 있었다면, 그러고 싶었다...너와 함께.
(총을 겨누는 제로)
유페미아 : 에...?
제로 : 이별이다.
(유페미아를 쏴버리는 제로)
유페미아 : ...어째서......를르...
제로 : (안녕, 유피...
아마...첫사랑일 거야...)
스자쿠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제로 : 스자쿠...!
스자쿠 : 유피!! 유피이이이이이이!!!
제로 : ......
C. C. : 퇴산한다.
제로 : 그래...
(물러나는 두 사람)
스자쿠 : 유피...! 유피이이이이이!!!
유페미아 : 스자쿠...
-=-=-=-=-=-=-=-=-=-=-=-=-=-=-=-=-=-=-=-=-=-=-=-=-=-=-=-=-=-=-=-=-=-=-=-=-=-=-=-=-=-=-
를르슈 : 큭...
C. C. : 놀랐는걸, 그렇게까지 하다니.
를르슈 : 내가 아니야...
C. C. : 너...설마...
를르슈 : 난 기아스를 걸지 않았어...
아니, 걸 생각도 없었어...!
C. C. : 기아스의 폭주...
시작된 건가...
를르슈 : 알면서도 난 계약했었어...
이게 위험한 힘이라는 것 정도는...
그런데!!
카렌 : 제로...
제로 : ...상황을 보고해라, 디트하르트.
디트하르트 : 회장 상황은 리얼타임으로 전세계에 발신했습니다.
이건 브리타니아 유니온에 있어서 큰 타격을 주겠지요.
제로 : ...예상 이상의 결과를 거두었나.
크로우 : 제로...이 소란은 네가 주모자냐.
제로 : ...대답할 도리가 없군.
설마 저렇게 유페미아가 날뛸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크로우 : 가르쳐다오.
네가 유페미아를 유도한 건 아니겠지?
제로 : ...그래...
타마키 : 젠장!! 역시 그 계집애...일본인을 속일 생각으로 모은 거였나!
제로 : 이제 됐다...
유페미아는 내 손으로 없앴다.
아임 : 죄에 죄를 거듭하다니, 마왕의 이름에 딱 어울리는군요.
크로우 : 아임!
아임 : 멋진 반응입니다, 크로우=부르스트.
당신의 동요가 전해져 오는군요.
당신의 상대는 그녀에게 맡으라고 하지요.
(마르그릿트 인솔의 인페리움군 등장)
마르그릿트 : 크로우=부르스트...!
크로우 : 기사 누님이신가...
하지만 뭐지...이전과는 기백이 다른데...!
아임 : 그녀의 마음은 당신에 대한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금까지와 같을 거라 생각하지 마시지요.
크로우 : 오늘은 진심이라 이거야, 누님?
그렇다면 나도 봐주지 않고 가겠어.
제로 : 각기는 인페리움을 영격하라.
이 땅에 모여 절망에 꺾여버린 일본인들에게 우리들이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
오우기 : 우리들이...
카렌 : 일본인의 희망...!
제로 : 공격 개시!
이 나라를 위하여 인페리움을 쳐라!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의 전멸
SR 포인트 획득조건
이미 SR 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크로우 VS 마르그릿트]
마르그릿트 : 크로우=부르스트!! 각오해라!!
크로우 : 이전과는 살기가 완전히 달라...!
정말로 날 죽일 생각인가!
마르그릿트 : 넌 나에게 마지막 남은 소중한 것을 빼앗았어...!
그 대가를 여기서 치러라!!
크로우 : ...기사님인지 뭔지 모르겠다만, 전장에 사사로운 정을 끌고 나오지 마셔.
죽느냐 죽이느냐밖에 없다면, 난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싸우겠어...!
봐주지 않겠다...!
기력이 오를 대로 올라서 차원수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마르그릿트 격파]
마르그릿트 : 난...동생의 원수를 갚는 것조차 못 하는 건가!!
(마르그릿트 퇴각)
타마키 : 인페리움의 딸랑아! 주제 좀 알았냐!
카토르 : 저 사람...마지막에 뭔가 말한 것 같은데요...
트로와 : 동생...이랬나?
듀오 : 크로우, 뭐 짚히는 거 있냐?
크로우 : 아니...
일단 첫째로, 인페리움엔 차원수밖에 없을 텐데...
카토르 : 그것도 그렇긴 하네요...
[적 전멸]
크로우 : 아임...우리들은 니 뜻대로 안 돼...!
아임 : ...천칭은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다...
기뻐지는군요.
크로우=부르스트. 다음 기회를 기대하겠습니다.
(아임 퇴각)
크로우 : 아임=라이어드...
대체 놈은 뭣때문에 날 일부러 화나게 만들려는 거지...
토도 : 제로...이제 어쩔 생각인가?
제로 : 그걸 검토하기 위해 게토로 귀환한다.
그쪽 ZEUTH 분도 그래도 괜찮은지?
반죠 : 좋아. 나도 몇가지 확인하고 싶은 게 있다.
제로 : (유피...이 손으로, 난 널 쐈어...
난 이제...정말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거구나...)
-=-=-=-=-=-=-=-=-=-=-=-=-=-=-=-=-=-=-=-=-=-=-=-=-=-=-=-=-=-=-=-=-=-=-=-=-=-=-=-=-=-=-
[???]
샤를르 : 훗...
후후후...후하하하하하하하!!
그 녀석, 이렇게 해치웠나!
나의 아들, 를르슈...아니 제로여! 발버둥쳐 보거라!
네가 지닌 기아스는 왕의 힘...!
그게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는 너 자신에게 달려 있다!
발버둥쳐라! 그리고 싸워라!
이 세계가 하나가 될 그 날까지 힘 닿는 대로!
◎에리어 11, 후지산
[브리타니아 유니온군, 의료시설]
로이드 : ...코넬리아 총독은?
세실 : ...이쪽으로 오고 계시다고는 합니다만...
로이드 : 그래...
그럼 스자쿠군과 둘이 있게 해드리지.
(자리를 피해주는 로이드)
스자쿠 : (정말, 고맙습니다. 로이드씨...)
유페미아 : 스자쿠...
스자쿠 : 여기 있어, 유피.
유피, 가르쳐줘.
네가 왜 그런 명령을...?
유페미아 : 명령...? 무슨 소리죠...?
스자쿠 : !
유페미아 : 그런 것보다...스자쿠는...
일본인...이었...죠...?
스자쿠 : 에...아, 응...
유페미아 : 으...
스자쿠 : 유피!!
유페미아 : 아냐...스자쿠를...죽여...안돼...아니라고...
그런 생각...하면...안돼...
스자쿠 : 유피...
유페미아 : ...스자쿠...행사는...
일본은...어떻게, 되었나요...
스자쿠 : 유피...기억이 안 나는 거야...?
유페미아 : 일본인 여러분은...기뻐...하시던가요...?
스자쿠 : ......
유페미아 : 나...잘...했나요...?
스자쿠 : 유피...행정특구는...
......대성공했어...
모두, 정말 기뻐하더라...일본에...
유페미아 : 다행이다...
이상하네...
당신의...얼굴이...보이지, 않아...
스자쿠 : ...!
유페미아 : 학교...꼭...다녀...
난...중간에...관둬, 버렸으니...까...
스자쿠 : 유피...지금부터라도 갈 수 있어!!
그래...! 같이 애쉬포드 학원에 가자! 재밌는 학생회가 있어, 너와...
유페미아 : 내...몫까지...알겠지...
스자쿠 : 안돼!! 유피, 안돼!!!!
유페미아 : 아아...스자쿠...당신을...만나...서...
스자쿠 : !
(유페미아 절명)
스자쿠 : 유피...! 유피이!!!!
스자쿠 : (어째서야...!?
어째서 네가 그런 짓을...!?)
??? : 가르쳐 줄까?
스자쿠 : 에...
??? : ......
스자쿠 : 어린애...?
어떻게 여기에...
V. V. : 처음 보게 되네, 쿠루루기 스자쿠.
나의 이름은 V. V.
스자쿠 : 브이 투...
V. V. : 모든 원흉은 그녀석이야.
유페미아가 이상하게 되어버린 건 다 제로 때문이라고.
스자쿠 : 네가...어떻게 그걸...?
V. V. : 그 대답은 언젠가 가르쳐줄게.
제로의 정체와 같이 말야.
스자쿠 : !
V. V. : 제로의 정체...그건, 너도 아는 사람이야.
쿠루루기 스자쿠...
그 대답을 알고 싶다면 넌 싸워야해.
이 세계를 바꾸기 위해서 말이야.
◎에리어 11, 신주쿠 게토
[검은 기사단 아지트]
제로 : ......
디트하르트 : 과연 대단하십니다, 제로.
대체 어떤 수를 써서 유페미아에게 그런 짓을 하게?
제로 : ...그런 것보다 세계 각지의 상황을 말해라.
디트하르트 : 예상대로 각 식민지 에리어에서 이번 건을 계기로 혼란이 확산,
이미 항의 테러도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각 에리어에 차원수가 나타나 혼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니다.
제로 : 인페리움도 움직였나.
반죠 : 녀석들은 혼돈과 파괴를 즐기지.
각지의 혼란에 끼어들어 자신들의 욕망을 채울 생각일 거야.
난 이 세계로 날려온 뒤 F. S.의 의뢰를 받아 인페리움의 동향을 조사하고 있었어...
로저 : 네가 에리어 11에 온 건 아임=라이어드를 쫓아서였나...
반죠 : 그래...
녀석들의 위험성은 나날이 늘어만 가고 있어.
예상조차 불허할 정도의 무궤도성은 세계를 지옥의 싸움터로 이끌고 있지.
디트하르트 : 하란 반죠, 쓸데없는 짓을 하셨더군요.
반죠 : 내가 시민들의 피난을 유도한 걸 말하는 건가?
디트하르트 : 잘 아시는군요. 거기서 원했던 그림은 학살의 풍경이었습니다.
당신의 쓰잘데 없는 참견 때문에 피해가 최소한으로 그쳐버린 건 제게 있어 디메리트에 지나지 않습니다.
카렌 : 너!! 지금 일본인은 죽어야 된다는 소릴 하는 거야!?
디트하르트 : 그 자리에 모인 건 어차피 볕따라 가는 해바라기 같은 대중들...
제로가 창조할 새로운 일본에는 불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하다못해 저희들의 활동을 어시스트하기 위해 죽어줬으면 했던 거죠.
반죠 : 제로...검은 기사단의 리더인 너도 저 자와 같은 생각인가?
제로 : 아니...디트하르트의 말은 그냥 잊어다오.
너의 적절한 행동에 감사하고 있다.
제로 : (유페미아의 의사에 반하는 사태를 조금이라도 막아 줬으니까 말이다...)
디트하르트 : 무슨 말씀입니까, 제로...!
제로 : 거기까지 해 둬라, 디트하르트.
우리들이 하는 일은 자극적인 드라마 제작이 아니란 말이다.
이 세계에 그냥 흘러도 되는 피따위 없다...! 그걸 잊지 말도록.
디트하르트 : ...잘 알겠습니다.
카구야 : ...과연 대단하세요, 제로님.
타마키 : 뭐야 이 땅꼬마 계집애는?
코코나 : 그게 말이지...아까 게토에 나타나더니 느닷없이 제로를 만나게 해달라고 말하길래...
바닐라 : 높으신 분인가보더라구. 밖엔 지금 그 아가씨 뫼시고 온 놈들이 잔뜩 있어.
카렌 : 그런 애가 왜 혼자서...?
카구야 : 억지를 써서 제로님을 만나러 온 이상,
떼로 몰려오는 그런 센스 없는 짓을 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에요.
토도 : 설마...스메라기 카구야님...!
오우기 : 스메라기라니...쿄토 6가 중 최고위인...
카구야 : 네...
제가 스메라기가 당주인 카구야입니다.
우페이 : 쿄토...전국의 레지스탕스 그룹을 지원하는 비밀조직...
듀오 : 한 마디로 이 아가씨가 에리어 11 일본인들의 톱이란 건가.
제로 : 그런 분이 어째서 여기에?
카구야 : 물론 당신을 만나뵙기 위해서랍니다, 제로.
제로 : 날?
카구야 : 저...계속 당신의 팬이었거든요. 데뷔하실 때부터.
키...의외로 크시네요.
그치만 괜찮아요...바로 따라잡을테니까.
디트하르트 : 카구야님...
여기 계시는 건 쿄토의 사자로서인가요?
카구야 : 아뇨...제로님의...장래의 남편분을 만나뵙는데 다른 가문은 관계 없으니까요.
제로 : 무슨 농담도.
카구야 : 일본을 되찾을 무렵엔 언젠가 부인이 필요하시잖아요?
당신이 모습을 보일 수 없는 신분이라면 그걸 보완할 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제로 : 제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카구야 : 네. 저는 승리의 여신이니까요.
제로 : 그거 든든하군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난 이미 악마와 계약하고 말았습니다.
카구야 : 에...
제로 : 지금와서 신과는 사이좋게 지낼 수 없겠군요.
디트하르트 : 하지만 제로...!
카구야님께서 검은 기사단에 가입해주신다면 이건 큰 전력이 될 겁니다!
이번 건으로 드높아진 반 브리타니아 기운을 결속시키면 단번에 결전으로 몰아붙일 수 있어요!
그 학살에 대한 분노와 증오는 거대한 힘이 되어 카타스트로피를 발생시킬 겁니다!
제로 : 아니...난 ZEXIS로 돌아가겠다.
디트하르트 : 아니...
제로 : 인페리움이 각지에 차원수를 파견하는 지금, 머지 않아 엘간은 ZEXIS에 재소집령을 내릴 거다.
디트하르트 : 당신은 일본 해방의 절호의 기회를 지나칠 생각이십니까?
제로 : 인페리움이 존재하는 한 이 나라에...아니, 세계에 진정한 평화와 안전이 올 수는 없다고 난 확신했다.
검은 기사단은 정의를 이루기 위해 존재한다. 인페리움을 치지 않고선 일본의 해방도 없어.
디트하르트 : ......
제로 : 협력자 제군도 그거면 되겠나?
크로우 : 내게 이론은 없어.
오히려 대찬성이지.
듀오 : 나도 마찬가지야.
지금 여기서 검은 기사단이 브리타니아와 정면 승부를 내면 이 나라는 개판 오분전이 될걸.
로저 : 안심했어, 미스터 제로.
당신이 대국을 볼 줄 아는 눈을 지니고 있어서.
제로 : 나의 제안을 이해해준 것에 감사하지.
디트하르트...네겐 각지의 레지스탕스를 통합해 다가올 날의 결전을 위해 준비할 것을 명한다.
디트하르트 : ......
제로 : 또한 오늘 건을 이용한 쓸데없는 프로파간다는 일체 하지 마라.
지금 불필요한 혼란을 부채질하는 건 인페리움이 끼어들 틈을 만들어줄 뿐이야.
디트하르트 :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제로 : 카구야님께는 쿄토와의 연락책을 부탁드립니다.
카구야 : 네...맡겨주세요.
디트하르트 : 제로...당신은 최대의 찬스를 놓친 것을 언젠가 후회할 겁니다.
제로 : (후회라고...?
그런 감정은 이미 옛날에 버렸다...
유피...인페리움을 치는 건 네가 바라던 평화를 짓밟아 버린 속죄다...
용서해달라고 청하진 않겠어...
그러니까 적어도...네 소원 하나는 이루어주마...)
◎에리어 11, 토쿄 조계 애쉬포드 학원
[애쉬포드 학원, 클럽하우스]
를르슈 : 스자쿠...
스자쿠 : 유학처로 돌아간다면서...?
를르슈 : 그래...당분간 돌아오지 않을 생각이야.
스자쿠 : 유피의...유페미아 황녀전하 건이 원인이야?
를르슈 : ...그녀와는 옛날에 같이 놀았던 사이였지...
뭐가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지금은 그건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아...
스자쿠 : ......
...를르슈...
넌,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운 사람이 있어?
를르슈 : ...그래, 있어.
스자쿠 :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왔어.
룰을 지키며 싸우지 않으면 그건 그냥 살인자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지금...난 증오에 지배되고 있어.
사람을 죽이기 위해 싸우려고 하고 있다고.
를르슈 : 그 상대는...
스자쿠 : 그래...
를르슈 : 미워하면 돼.
스자쿠 : ...!
를르슈 : 유피를 위해서잖아.
게다가...난 이미 옛날에 결심했어. 물릴 생각은 없다고.
스자쿠 : 고마워, 를르슈.
를르슈 : 신경쓰지 마.
우린, 친구잖아.
스자쿠 : 7년 전부터, 계속.
를르슈 : 그래...
스자쿠 : 미안...
네 배웅은 도저히 못 갈 것 같아.
나도 싸우기 위해서 떠날 테니까.
를르슈 : 그러냐...
건강해라.
스자쿠 : 그래...
안녕, 를르슈.
그리고, 이제 정말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강을...
를르슈 : (스자쿠...
마음속 어딘가에서 날 의심하고 있는 건가...
그래도 좋아...
이미 난 잃을 것 따위 아무것도 남지 않았으니까...
스자쿠...내 손은 이미 더럽혀질 대로 더럽혀졌어.
그래도 날 노리고 온다면 상관없다...환영해주지.
우리들은 친구니까 말이다...
후후후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 날부터 난 계속 바래왔던 걸지도 모르지...
모든 것의 파괴와 상실을...
그래...창조 전에는 파괴가 필요해.
그걸 위해 이 마음이 방해된다면 지워버리면 돼)
C. C. : 갈거냐, 를르슈.
를르슈 : 그래...난 이제 나아갈 수밖에 없어.
C. C. : (슬프구나, 를르슈.
그게 너의 속죄인 것이냐...)
-=-=-=-=-=-=-=-=-=-=-=-=-=-=-=-=-=-=-=-=-=-=-=-=-=-=-=-=-=-=-=-=-=-=-=-=-=-=-=-=-=-=-
하란 반죠(破嵐万丈)
CV : 故 스즈오키 히로타카
등장작품 : 무적강인 다이탄 3
다이탄 3의 파일럿. 어떤 장소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통칭 [소문의 하란 반죠]. 18세.
밝고 활기차며 유머 정신이 넘치고, 위기일 때에도 여유를 잃지 않는 믿음직한 남자. 좀 닭살에 자신가인 그가 밉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때때로 보여주는 너무나도 인간다운 모습 때문이기도 하다.
신체능력도 발군을 자랑하여, 메가노이드와도 맨몸으로 호각의 전투를 벌이는 실력의 소유자.
메가노이드를, 그리고 메가노이드를 만들기 위해 형과 어머니를 실험체로 사용한 아버지를 격하게 증오하고 있다. 메가노이드를 멸망시키기 위해서라면 동료들의 희생조차 서슴치 않는 비정함도 지니고 있지만, 동료들에게는 그런 점까지 포함해 절대적인 신뢰와 호의를 받고 있다.
메가노이드의 수령 돈=자우서와의 결전 끝에, 반죠는 아버지 소우조의 사죄를 들으면서도 그걸 거절, 단 혼자서 메가노이드와의 인연에 종지부를 찍었다.
본문
[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파계편- 에리어 11 루트 36화 [피로 물든 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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