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
오랜만에 스트리트 파이터를 해봤 습니다.
역시 몇번을 반복해서 플레이 해 봐도 재밌더군요ㅎ
플레이 도중에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이번에 큰맘 먹고
초대 스트리트 파이터 부터 얼마전 발매한
스트리트 파이터4 까지 쭉 정리 해봤습니다.
하나하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를 찾아 봤는데..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많더군요. 아류작과 해적판, 해킹판
까지 전부 합치면 '슈퍼 마리오'시리즈와 삐까 치더군요.
그래서 최대한 줄여서 대표적인 시리즈만 뽑았습니다.
몇몇 빠진것도 많고 잘못된정보도 있을수 있기때문에 양해바랍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1987)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초대 작품.
당시 액션이나 슈팅 장르가 대세 였던 시절에
소리 없이 찾아 와 대전이라는 장르의 게임을
열은 작품.
덕분에 소리 없이 사람들에게 잊혀졌다.
몇몇 사람들은 스트리트 파이터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캐릭터 셀렉트는 제한 되있으며 1P는 류, 2P는 켄
으로 설정 되어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2 The World Warrior (1991)
이 세상에 존재하는 전 대전 격투 게임의 원점이라고
할 수 있는 역사의 한 획을 그을 만한 창조물.
사람 VS 사람의 대결 구조를 본격적으로 성립 시킨
게임이며 여담으로 1회 플레이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여
당시 오락실 업주에게도 여러 모로 이익이 된는 게임.
또한 절묘한 밸런스 조정으로 깊이있는 게임 플레이의
연출이 가능 하게 되었다.
이후 캡콤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릴 캡콤의 에이스
이자 비장의 카드로 기억될 창조물로 당시 타 회사의
다른 게임에 비교 했을때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다!
전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기록하였으며 일본
전국 곳곳에는 발매 이후 하루하루를 기록으로
남기는 경이적인 판매량을 선보 였다.
하지만 큰 인기만큼이나 수많은 불법 복제물이
탄생 하여 이에 역효과를 먹은 캡콤은 이후
CPS2기판에서 배터리 효과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프로덱트를 설치하게 되는 여러 모로 기록적인
면이 많은 타이틀 이다.
참고로 스트리트 파이터2용 CPS기판만 CPU가
MC68000 12Mhz버전이다.
당시 다른 캡콤게임의 CPS기판에서 CPU는 똑같은
MC68000이지만 클럭은 10.8Mhz이었으니 복사기판의
게임이 약간 느린 이유가 여기서 밝혀진다.
1992년 슈퍼패미콤(16메가 팩)으로 이식되어 250만개를
넘기는 대히트를 기록하며이 때 슈퍼패미콤의 라이벌이었던
세가와 NEC는 이것을 두고두고 후회하여 스트리트 파이터
대쉬에 이르러 자신의 게임기버전에도 등장시키게 된다.
게임기는 아니지만 아미가와 X68000용으로도 나왔다고 한다.
더이상 말이 필요 없는 대전 격투의 전설.
스트리트 파이터2 대쉬 CHAMPION EDITION (1992)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발표한 스트리트 파이터2 The World Warrior
의 확장판 개념의 타이틀.
CHAMPION EDITION 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2에서
고를 수 없었던 캐릭터인 4천왕을 고를 수 있게 되었으며
밸런스에도 수정이 가해져 최강의 캐릭터 이었던
가일과 달심이 약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가일은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까지는
본좌자리를 꾸준하게 지킨다는...;;
후에 발매될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X와 함께 국내에선 가장
인기 있는 타이틀이다.
가정용으로는 1993년에 PC엔진(20메가 휴카드),
메가드라이브(24메가)로 이식된다.
스트리트 파이터2 대쉬 터보 HYPER FIGHTING (1993)
HYPER FIGHTING이 부제.
춘리가 날으는 도구를 발사하는 필살기가 추가되는 등의 2
대쉬에서 다시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졌으며
게임속도를 높여 더욱더 박진감 넘치는 게임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속도 조절 은 기판 설정에서밖에 못했던게 옥의 티.
가정용으로는 1993년에 슈퍼패미콤(20메가 팩)으로 발매되었다.
메가드라이브용 2대쉬에서는 숨겨진 커맨드를 입력하면 속도만
대쉬터보급으로 설정할 수 있었으며 슈퍼패미콤 버전 2터보에서는
숨겨진 커맨드를 입력하여 기본적으로 설정된 속도보다
더 속도를 높이는 설정이 가능했다.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 The New Challeger (1993)
스트리트 파이터2 대쉬 터보까지는 기존 스트리트 파이터2의
버전업에 불과했으나 새로이 개발된 CPS2 기판으로
만들어진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의 등장으로 우려먹기 논란이
논란이 약간 사그라들었다.
히트 콤보 표시가 격투게임 역사상 최초로 채용된 게임이며,
등장 캐릭이 기존의 12명에서 16명으로 4명 더 늘어났고,
완전히 새로 그린 그래픽에 향상된 음원으로 화려한
그래픽을 뽐냈다.
하지만 CPS2 기판의 경이적인 그래픽은 이것이 끝이 아니고
2000년까지 무려 7년동안 캡콤을 업소용 2D게임의 본좌자리에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다.
가정용으로는 1994년에 슈퍼패미콤(32메가 팩),
메가드라이브(40메가 팩)으로 나왔다.
그리고 늦게나마 1998년에 플레이 스테이션과 세가새턴에
"스트리트 파이터 콜렉션"이라는 이름으로 뒤에 설명되는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 X,스트리트 파이터 제로2 플러스
와 같이 이식 된다.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 X (해외판 - 2 터보) (1994)
이것이야말로 스트리트 파이터2 시리즈의 마지막 버전.
게임속도 설정을 플레이어가 할 수 있게 개정됐으며 새로운
캐릭터로 격투게임계의 이단아라 불리는 최강 캐릭터
고우키가 최초로 등장한 타이틀이다.
던지기 공격을 당했을 때 타이밍을 맞춰 버튼을 누르면 낙법하는
시스템과 일정 이하 HP에서 사용할 수 있는 초필살기의 시스템은
SNK 게임에서 따왔으나 독자적으로 필살기나
일반공격 사용 시에 채워지는 전용게이지를 시스템을 채용하여
보다 공격적인 게임으로 만들어냈다.
고우키를 재외하면 시리즈 최고의 밸런스를 자랑하며
아직도 신세대 격투게임들 사이에서 가동되는 등 오랫동안
현역으로 사랑받는 타이틀이다.
가정용으로는 1995년에 3DO로 이식된 이후, 1998년에
플레이 스테이션과 세가새턴의 "스트리트 파이터 콜렉션"
이라는 이름으로 앞에 설명된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2 플러스와 함께 이식 된다.
하이퍼 스트리트 파이터 - 애니버서리 에디션 (2003)
스트리트 파이터 15주년 기념 타이틀.
앞에서 말한 스트리트 파이터2 시리즈는 워낙에
숫자가 많아서 따로 플레이 하기에는 상당히 애로사항이
꽃필 정도였고 그에 따라 일본 오락실에서는
대개 스트리트 파이터2 대쉬 터보나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 X를 들여놓았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하게 스트리트 파이터 15주년 기념으로
고객감사차원에서 만든 게임.
당연히 캐릭터 밸런스는 당시 게임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절묘하게 맞춰졌다기보다는 "여흥"에 맞춰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격도 4800엔이라는 염가였으니까...
재미있는 것은 이것이 캡콤의 생각외로 인기를 얻어
업소(CPS2기판)로 역이식되는 시리즈 최초의
진풍경을 이루게 된거다.
이식 간격도 2달사이로 대단히 짧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CPS2용 오리지널을 다 갖고 있으니 당연한게 아닐까?
스트리트 파이터 더 무비 (1996)
영화화되었던 스트리트 파이터2를 다시 게임으로 만든 것.
모탈컴뱃만도 못한 게임성을 자랑-_-한다.
움직임이 전부 실재였으면 좋았겠지만 중력에
붙잡힌 영혼이니 어쩔 도리가 없지 않은가 -_-;;
스트리트 파이터라는 명성에 먹칠은 하는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아류작..
플레이 스테이션과 세가새턴용으로 이식 되었다.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1995)
스트리트 파이터2 시리즈들에 질려버린 팬들의 제대로 된
후속작을 바라는 말이 많아지는 타이밍에 드디어 발표 된
스트리트 파이터2 시대를 끊고 발표된 스트리트 파이터2의
사실상 제대로 된 후속작.
1995년도에 발표된 뱀파이어(해외판 다크 스토커즈)
의 호평으로 애니메이션 풍의 2D그래픽에 자신감을
가진 캡콤이 의욕을 가지고 만들어낸 시리즈.
제로 콤보라는 간단한 콤보시스템은 많은 사람들을
보다 쉬운 연속기를 만들어내게 하는데 도움을 줬다.
시대설정은 스트리트 파이터와 2의 사이이며
파이널 파이트 시리즈의 캐릭터도 등장하여 이 때 비로소
계획에 없던 두 게임의 설정이 연결된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설정은 실패했던
(영화버전) 스트리트 파이터 무비가 아닌, 비교적 성공했던
스트리트 파이터 더 애니메이션에서 가져온다.
그래서인지 오프닝 마지막에는 류와 켄이 같이 파동권을 쏘는
연출과 결정적으론 숨겨진 요소인 류, 켄 VS 베가 라는
드라마틱 배틀을 선택할수 있었으며 대 놓고 배틀도중
애니메이션 중 베가와의 격투 중에 나오는 음악이 BGM으로 깔린다.
제로 카운터 시스템은 1997년에 SNK가 바톤을
이어받아 아랑전설3에서 독자적인 연속기 시스템으로
만들어내지만 너무 어려운 탓에 실패하고
바로 그 다음 시리즈인 리얼바웃 아랑전설에서 간략화하여
성공을 거두게 된다.
가정용으로는 1995년 말에 플레이 스테이션으로, 1996년 초에
세가새턴으로 이식되었다.
이식도는 세가새턴쪽이 더 성공적임.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2 (1997)
시범 케이스로 제작된 제로의 대성공으로 시리즈화를 결심한
캡콤의 여러 밸런스 수정과 시스템의 교체가 돋보이는 작품.
제로2 플러스는 제로2의 밸런스 개정판이다.
가정용으로는 1997년에 플레이 스테이션과 세가새턴으로
이식되었다.
제로2 플러스는 단독 타이틀이 아닌 1998년도에
스트리트 파이터 콜렉션에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2X와
같이 이식된다.
(당시 스트리트 파이터 콜렉션에서는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2X의 완벽이식을 홍보했고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2 플러스는 거의
덤으로밖에 취급되지 않았다.)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3 (1998)
시리즈의 집대성, 설정의 집대성, 게임 시스템의
집대성이라 봐도 과언이 아닌 제로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다.
파이널 파이트 시리즈의 플레이어 캐릭이었던
코디가 인생막장트리를 타는 모습으로 나와 플레이어들을
충격으로 몰았으며 당시 유행하던
캡콤 디자인팀의 아메리칸 코믹스化 일러스트의
전성기가 느껴진다.
V-ISM(제로1), Z-ISM(제로3), X-ISM(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X)의
ISM시스템을 채용하여 같은 20명이 넘는 캐릭터를
3가지 시스템으로 경우의 수를 늘리는 놀이방법이 있었다.
이것은 나중에 캡콤 vs SNK2에도 계승된다.
가정용 게임기로는 많은 시리즈가 있는데
1998년도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도가 제일 떨어진다)
1999년도에 세가새턴 4메가 램팩전용으로
(가격대 이식도는 최고. 하지만 게임기가 망했다)
1999년도에 드림캐스트로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3 최강류도장"
타이틀로 이식, 온라인 버전인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3 for matching service"도 발매하였다.
2006년에 PSP 동시발매로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3 더블어퍼.
2006년에 PS2로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제네레이션으로
제로시리즈가 합본으로 이식되었다.
이쯤이면 이식 시리즈도 많지 않은가?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3 더블어퍼(2006)
위에서 언급한 PSP용 이식 타이틀.
제로3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캐릭터 수를 자랑하며
최신 타이틀 답게 과거 이식된 플레이 스테이션이나
드림캐스트, 세가새턴등 가정용 게임기 보다
휴대용 게임으로의 이식도가 더 높은 최고 이식도를 자랑한다.
덕분에 상당히 인기 타이틀이 되었으며
높은 판매량에 결정타를 날린 것이 사라졌던 잉그리드와
파이널 파이트 시리즈의 가이의 동생으로 등장 했던 마키,
스트리트 파이터 시절 영국 대표로 출전한 이글의
캡콤 vs SNK2의 도트를 불러와 추가 시킨 점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제네레이션 (2006)
마찬가지로 위에서 언급한 제로3 더블 어퍼와
함께 동시발매 된 PS2용 이식 타이틀.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의 합본 개념으로 볼수있는
타이틀로 추가로 슈퍼 잼 파이터(포켓 파이터)까지
덤으로 들어가 있어 합본으로써 양호한 작품이다.
게임상에선 약간의 밸런스 조정과 버그 수정이 이루어 졌다.
스트리트 파이터 EX (1996)
플레이 스테이션, 세가새턴의 등장과
많은 업소용 호환기판들이 업소에 나타나 세가와 남코라는
거대 기업만이 아닌, 3D기판 개발능력이 없었던
다른 회사들도 다투어 플레이 스테이션 호환기판으로
3D게임을 만들던 시대였다.
남코의 시스템11에 해당하는 캡콤 독자기판으로 만들어진
이 게임은 스트리트 파이터2에 견줄 정도의 절묘한 밸런스와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의 슈퍼콤보 시스템을
적절하게 섞어놓았는데...
이 게임의 개발자는 다름아닌 스트리트 파이터2의 디렉터였던
니시타니 아키라였던 것이다!
원조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내는데는 적임자라고나 할까?
사실 니시타니 아키라는 1992년 캡콤을 퇴사하고
어떻게 살아왔던 모양인데,
이 게임으로 그동안 숨겨졌던 그의 행적이 드러나게되고
아리카라는 그가 세운 게임회사도 세상에 널리 알려진다.
이 게임은 스트리트 파이터 EX 플러스로
그래픽을 일부 변경하고 등장 캐릭터를 늘린 버전이
1997년 플레이 스테이션에 스트리트 파이터 EX 플러스 알파
라는 이름으로 이식된다.
한국에는 세운상가 상인들의 장난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EX의
이름에 EX플러스의 캐릭터를 섞어놓은 버전이 돌아다녔다.
개사기 캐릭이었던 가루다를 선택할 수 있었던건 EX플러스부터니까.
스트리트 파이터 EX 2 (1998)
남코의 철권3에 시스템11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시스템12가 채용되었듯이 스트리트 파이터 EX 2에도
그에 걸맞는 업그레이드 기판이 채용된다
(당시 캐쉬램만 늘린 것이었는데
사용 폴리곤 숫자가 늘어난건 아이러니;;).
대폭적인 그래픽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으며
신캐릭터의 추가가 이루어졌다.
시스템과 연출의 업그레이드도 이루어졌으나
정작 한국에서는 그렇게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
스트리트 파이터 EX 2 PLUS (1999)
스트리트 파이터 EX 2 의 밸런스 수정 버전으로
신캐릭터 한명 삭제하고 새롭게 4명 더 추가.
엑셀을 개량.
스트리트 파이터 EX 3 (2000)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최초의
가정용 오리지널 시리즈 최신작.
PS2하고 같은 시기에 발매되었으나 EX 2하고
차별화 된 게임 시스템을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단순한 그래픽 업그레이드에 그쳤다.
같은 시기에 발매된 '철권 태그 토너먼트'의
그늘에 가려 완전 흥행 대실패로 기록.
스트리트 파이터3 뉴 제네레이션 (1997)
당시 1990년대 중후반 오락실에서는 3D그래픽의 세가,
2D그래픽의 캡콤이라는 두 본좌가 있었다.
그들에게는 각각 비장의 카드인 모델2와 CPS2라는
걸출한 기판을 가지고 있었는데...
차기 기판은 당연히 모델3와 CPS3였고 둘다 똑같이
버추어 파이터3와 스트리트 파이터3를 발매한다.
당시 3D/2D그래픽에 있어 최강의 이미지를 한층 더 굳히는데
제 몫을 톡톡히 발휘했지만 한국에서 버추어 파이터3와
스트리트 파이터3는 흥행에 실패한다.
또한 CPS3기판은 CD용량에 이르는 대용량 램을 카트릿지
모양으로 채용, 게임기동시에 엄청난 데이터를
한꺼번에 담아 실사에 버금가는 움직임을 선보여
업계를 경악시켰다.
이 기술은 세가새턴의 4메가 램팩전용 게임을 이식하는데도
유감없이 발휘되었으며 스트리트 파이터3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뭐니뭐니해도 블로킹.
상대의 공격을 읽고 공격이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방향을 앞으로 (하단 공격은 아래로) 입력하면 보통 방어시의
경직보다 1/2적은 경직이 이루어지고 필살기 공격에도 HP가 깎이지
않는 등 상급자용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다.
이 시스템으로 인해 보다 복잡한 심리전이 가능해져 수많은
명승부가 벌어지게 된다
상급자와 초보자의 선을 확실하게 구분한 것으로
의도는 좋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매니악해진 시스템으로
낙인찍혔던게 단점이라면 단점.
가정용으로는 1999년 드림캐스트로
스트리트 파이터3 세컨드 임팩트와 함께
"스트리트 파이터3 더블 임팩트"로 이식된다.
스트리트 파이터3 세컨드 임팩트 (1998)
스트리트 파이터2에서의 대쉬 버전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모든 것이 이 말에 함축되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
가정용으로는 1999년 드림캐스트로
스트리트 파이터3와 함께 스트리트 파이터3 더블 임팩트"
로 이식된다.
스트리트 파이터3 더블 임팩트 (1999)
드림캐스트용 스트리트 파이터3 뉴제네레이션과
세컨드 임팩트의 합본 개념 타이틀.
단순한 합본 개념으로 아쉽게도 추가 캐릭터나
숨겨진 요소등은 없다.
스트리트 파이터3 서드 스트라이크 (1999)
스트리트 파이터3 시리즈의 최종 종착점과 동시에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스토리상 종착점이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현역가동중인 더이상 말이 필요 없는
대전격투계의 본좌이다.
모든 사람들이 인정한 가장 밸런스가 잘 맞는 스트리트 파이터이며
스트리트 파이터X와 함께 최고의 스트리트 파이터로 불린다.
제로 시리즈에 비해 복잡하고 조잡한 시스템은 전부 때려 치우고 오직
블로킹과 순수한 태크닉만이 존재하는 그야말로 대전격투의
심리전에선 최고로 손 꼽히는 타이틀이다.
전작에 비해 춘리등 5명의 캐릭터가 추가 되었으며 뉴 제네레이션과
세컨드 임팩트 시리즈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 마치 이 두 전작이
서드 스트라이크를 위한 시범 케이스로 제작되었다는 루머가 퍼질 정도로
엄청난 완성도를 자랑 한다.
세밀한 그래픽 수정과 약간의 벨런스 수정이 이루어졌는데 이 미묘한
벨런스 수정이 게임을 그야말로 최고로 만들어 놓았다.
대전 동영상 등으로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아직도 하는 사람만
하고 있는데, 워낙 숫자가 있는지라 명맥이 유지되는 듯 하다.
가정용으로는 2000년에 드림캐스트로 이식되었으며 2003년에
PS2로 하이퍼 스트리트 파이터와 함께 15주년 기념으로 이식되었다.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 터보 HD REMIX (2008)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 X 이후 시대를 초월해 리메이크 되어
새롭게 다시 돌아온 타이틀.
PS3와 XBOX360 다운로드용 타이틀로 차세대 기종에 맞게
고해상도의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벨런스 수정,
새로운 시스템으로 과거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 X 에서
불가능 했던 콤보가 가능해졌다.
거기에 온라인으로 다른 플레이어와 대전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마치 시대가 얼마나 진화 했는지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한 타이틀이다.
팬들과 매니아층을 공략한 리메이크 작 이기 때문에
별다른 지적 사항은 없지만 캐릭터나 일러스트, 배경
등의 모습이 너무 애니메이션적으로 변화해 과거
스트리트 파이터와는 너무나 달라진 분위기가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스트리트 파이터4 (2009)
가장 최근에 발매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로
1999년 스트리트 파이터3 서드 스트라이크 이후로
후속작은 없을 것이라는 수많은 게이머들의 예상을
깨고 발표한 대작.
아케이드 시장이 축소 되면서 어느덧 게임계의 유행도
대전격투에서 다른 장르로 이동하는 시점에
스트리트 파이터 라는 쉽게 손댈수 없는
대작의 후속작을 낸다는 것에 이견이 많았지만
"다시 한번 대전격투의 바람을!!" 이라는 개발 목표로 제작 되었다.
거의 10년만의 후속작으로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스트리트 파이터 EX 4로 예상, 또다시 흥행 실패로 생각 했지만
막상 발표 되어 보니 독특한 비주얼과 붓 세이더라는
새로운 기법,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린 인상과 특정공격시
잡히는 카메라 시점, 빵빵한 타격감, 그리고
타이틀 발표전 개발자가 예고 한 '3D도 2D도 아닌 스트리트 파이터'
라는 말처럼 3D 게임 답지않은 2D같은 대전 게임으로
색다른 대전 감각을 선보였다.
또한 개발 초기부터 차세대 게임이 아닌 과거 게임을 베이스로 깔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스트리트 파이터를 플레이 하지 않은 유저도
쉽게 익숙해 질 수 있는 타이틀이다.
전작의 블로킹 시스템을 대체한 세이빙 어택과 하이퍼 아머,
울트라 콤보가 새롭게 등장 하였으며 10년의 공백을 깨고 나온
후속작인 동시에
차세대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해 여러가지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도 많아졌다.
시대 배경은 스트리트 파이터2와 스트리트 파이터3의 사이로
사천왕과 캐미, 페이롱등 그리운 얼굴들이 다수 등장하며
새로운 스트리트 파이터인 만큼 신 캐릭터 또한 등장한다.
특히 류와 켄의 스승으로 설정된 고우켄의 최초 등장 타이틀
이기도 하다.
일본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예상 외로 빠르게 접할수
있게 되었으며 한글화 등 국내 팬들이 스트리트 파이터4를 즐기기 위한
최적의 조건으로 초월 이식 되어 상당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각종 대회도 전국 곳곳에서 개최 되어 철권이나 버추어 파이터 처럼
매니아 층도 높아지게 될 것 으로 예상된다.
거의 모든 스트리트 파이터4의 개발 과정이 모험 이었지만 새로
운 격투 게임의
등장으로 발매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청난 인기를 휩쓸었으며
여전히 그 인기는 아직도 진행형 이다.
10년 만의 후속작인 점도 그렇고 여러 모로 앞으로의
기대가 큰 타이틀이다.
BGM - Ready To Fight!(SF2 staff roll vocal ver.)
다른 장르도 좋지만 제가 유난히 대전 격투를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 무엇이냐고 물어 본다면 철권도 버추어파이터도
KOF도 아닌 전 망설임 없이 '스트리트 파이터' 입니다.
어린시절 그 당시 부모님께서 유난히 게임하는 걸 싫어
하셔서 집에는 흔했던 슈퍼 패미콤이나 메가 드라이브,
게임보이는 커녕 오락실도 눈치 봐가면서 가야 했습니다.
덕분에 제 또래 아이들은 거의 알고 있는 마리오나 소닉은
듣기만 했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채 지냈습니다.
유일하게 삼촌이 주신 윈도우도 설치 안된 컴퓨터가 한대
있었는데 거기엔 스트리트 파이터2가 깔려있더군요.
처음엔 뭐가 펀치고 뭐가 킥인지 햇갈려서 해맸지만 너무
재밌어서 밤에 부모님 몰래 컴퓨터가 있는 방에 들어가
밤새도록 플레이 하던 기억이 나네요.
류의 앤딩을 봤을때 그 전율은 아직도 또렷합니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어린시절 제가 유일하게 플레이 해본
게임이자 대전격투에 빠지게 만든 게임엔 틀림 없군요.
세월이 흘러 어느덧 게임들도 화려한 그래픽이 판을 치고
장르도 많아 졌지만 가끔씩 스파를 플레이 할 때 마다
참 잘만든 게임이라고 느끼곤 합니다.
정말 제 인생에서 평생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
흠.. 속보이지만 이렇게 오랜만에 힘들게 글 올리는 건
참 오랫만이군요.
성의없는 글들 읽어 주시느라 감사하구요 옛날 스트리트 파이터
의 향수에 조금이라도 빠지셨다면 전 더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앞으로도 스트리트 파이터 많이 사랑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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