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먼저 전 올해 30대 딱 중반입니다.
드래곤볼을 보며 자란 세대죠.
그래서 드래곤 볼 게임이라면 대부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제노버스는 지금까지 나온 드래곤 볼 중에 감히 개인적으론
최고의 드래곤 볼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제껏 나왔던 드래곤 볼 시리즈에서 이미 검증된 표현 방법들을
최대한 쥐어짜서 집대성 했다는게 느껴집니다.
거의 일주일간 진짜 잠도 안자고 플레이 했네요.
다만 플레이 하면서 너무 아쉬움이 큰 부분이 몇군데 있기에 적어봅니다.
(랄까 전작을 해본 사람으로서 왜 이건 없냐 왜 저건 빠졌냐 하는 불평입니다만....
거슬리신다면 그냥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스크롤 압박과 지독하게 개인적인 땡깡입니다.
맘에 안드셨다면 죄송합니다..(__)
-맵상에서의 이동과 액션, 그리고 npc
그동안의 드래곤볼 콘솔판들과는 다르게 이번엔 아예 온라인을 작정을 하고 제작을 했는지
이동가능한 맵이 있습니다.
토기토키마을이란 곳인데 뭐 3블럭으로 나뉘어진 자그마한 맵이라도 이게 어딘가 싶을 정도로
그동안의 차세대기 드래곤볼 게임은 맵이란 게념이 없다 싶이 했습니다.
고로 그부분은 대만족입니다.
다만 맵에서 이동이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일반 알피지도 아닌데 왜 걷기 기능은 있는건데? 싶고
점프가 가능한데 정작 점프로 올라설 수 있는 스페이스는 없는데다 이 점프도 캐릭 자체를 바닥
과 일체과 시켜 슬라이드 시키는 오브젝트로 인식하는지 바닥의 높낮이를 그대로 유지하는 점프를 합니다.
복잡하게 쓰자면 복잡합니다만 이미 격어보신 분들은 다들 아실겁니다.
점프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요.
궁금하시다면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
낮은곳에서 높은곳으로 점프해 봅시다.
무슨 뜻인지 금방 이해가 가실겁니다.
이렇게 점프 액션이 왜 있는지 이해 안갑니다. 그냥 이동만 하면 심심해 보였던 건지 뭔지..-_-
이럴거면 스파킹2던가? 거기서 날라다니면서 이동하던 방법이 더 깔끔해 보입니다.
물론 온라인 요소를 가미하자면 일종의 도시? 타운? 개념의 플레이어 집합장소가 필요합니다만
저렇게 까지 만들어 놓고 이동방법이 저러면 그냥 플레이타임 늘리기로 밖에 안보입니다.
(아님 그냥 성의가 없던가)
괘씸하죠.
위에서도 적었지만 무공술이라던가
다른분 글에서 봤는데 도시한정 근두운이라던가( 개인적으로 그레이트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호이포이 캡슐이라는 훌륭한 설정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뒤에 멋대로 작가들이 덧붙인것도 아니고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이 직접 생각한 설정인데 말이죠
맵에서의 이동은 이쯤해두고 npc 이야기를 하자면
뭐 딱히 할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그냥 배경입니다.
대사는 있습니다만 그뿐입니다.
얘들이 무슨 퀘스트라도 주느냐?
그딴거 없습니다.
퀘스트는 원작캐릭터가 뜬금없이(일정조건을 달성하면)특정장소에 나타나서 줍니다.
이럴거면 뭐하러 npc따위는 넣었는지....
아참
이부분에서 오해가 생기기 쉬운데 이정도라도 어딘가라고 하시면 할말이 없습니다.
그냥 아쉬울 뿐....
-캐릭터 제작에 관하여.
자기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든다....라는건 온라인이라면 너무나 당연한 방법이긴한데
이게 드래곤 볼이라는 원작속에서 이루어 지니 굉장한 메리트를 지니게 됩니다.
저도 맘에드는 캐릭 만드느라 지우고 만들고를 몇번을 했던지...
이 시스템은 이전에 드래곤볼 온라인에서 나왔던거에 재탕이긴 한데 전 애초에 일본쪽 평가 보고
그쪽은(온라인) 쳐다보지도 않아서 나름 신선했습니다.
다만!
다양성이 부족합니다.
알기 쉽게 말하자면 작중 등장했던 캐릭터들의 파츠가 너무 부족합니다.
몇가지 간편한 것들의 조합밖에 되지 않더군요.
그러니 나오는 결과 캐릭도 그다지 큰차이가 없습니다.
가장큰 차이점이 체격과 성별이라니..ㅡ.,ㅡ
원작을 자세히 보시면 원작자께서 특별히 멋지게 보이려 한 캐릭터들이야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이긴 한데 그외에는 그야말로 다양한 파츠(?)들이 보입니다.
그런게 너무 아쉽더군요.
아라레를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ㅡ.,ㅡ
그리고 표정 입니다.
만드는 도중엔 그 캐릭터의 얼굴 설정만 가능하지 이후 이 캐릭터가 어떤 표정을 (썩소를) 지을지 알수가 없습니다.
귀여운 여고생 캐릭을 노리고 만들었는데 (목소리도 히카사 요코로) 으하하하하하 를 외치며 기합과 함께
기묘한 썩소(?)를 짓는 캐릭을 보곤 개인적으로 크게 맨탈뎀지를 입었더랬죠.
(개인적으로 쓸만하다고 생각되는 거의 모든 스킬이 악역들의 스킬들이다 보니.....-_-)
캐릭작성할때 표정도 이리저리 바꿔볼수 있었으면 합니다.
-캐릭터의 체격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전 브로리를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사이야인 체격 최대 덩치 최대로 하고 브로리 옷을 입혀 보았드랬습니다.
머리모양은 역시나 파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한지라 그냥 더벅머리로 했습니다.
그런데 뭔가가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비교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렇더군요.
체격좀 다양하게좀 해주던가 아님 차이라도 확실하게 나게 해주던가...
이부분은 순전히 개인적인 부분입니다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쉽습니다....
-캐릭터 제작시 능력치 차별성의 안일함
이부분은 진짜 안깔래야 안깔수가 없더군요.
드래곤볼이라는 컨텐츠 자체가 멀리서 가메하메파등을 날려대는 원거리
초능력 액션인지라 이걸 격투전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 (거기다 원작이 초! 라는 글자가 붙어도 모자른 마초계인지라)
여자 캐릭터를 우선시해서 원거리 기탄계열로 우대해 주고 남캐, 특히나 덩치가 크거나 할수록
원거리 패널티가 커지고 근접계열 기술이 강해지도록 해놓았는데
우선 이게임 전반적으로 근접계열 기술의 데미지 밸런스, 모션 밸런스 가 개판 인데다 종류도 비교가 안됩니다.
기탄계열 궁극기가 30개 넘게 나오는데 근접계열 궁극기는?
어쩌자는 건지...
거기다 옷이나 z소울등도 아주 노골적으로 디자인 괜찮다 싶은건 전부 원거리나 기(氣)력을 깍아먹습니다.
대신 기본 공격력이나 근접계필살기 혹은 기(技)력을 올려주죠 썩을.....
그나마 gt 오공복장이나 사성 복장이 기탄계열이긴한데...... 멋? 그거 먹는거?-_-
어떻게 근접전 게임으로 끌고 갈려고 노력한듯 한데 이딴식으로 해놓으면 유저만 답답해집니다
결국 유저들이 자체적으로 재미를 위해 희생하지 않는한 게임방식은 뻔해 집니다....
멀리서 궁극기 난사.....-_-
좀더 격투계 기술과 궁극기를 늘려주고 연출의 화려함과 모션의 문제를 개선해서
격투쪽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했어야 합니다.
능력치를 떡밥으로 내놓는다고 해봤자
기술쓰다 선딜로 얻어터지는 기술따위 안쓰는게 정신건강에 좋은건 인지상정인 법입니다.
그리고 모션 운운하기 이전에....
격투기술이 너무 약합니다......OTL...........
거기다 오리지널 캐릭터 이지 않습니까?
원작에서야 에너지탄 펑펑 날려댑니다만 무기를 쓴다던지
(하다못해 어린시절 손오공도 여의봉을 썻습니다.)좀더 오리지널 다웠다면 좋았을걸 싶습니다.
-캐릭터의 전투모션.
요새 오리지널 캐릭을 만들수 있는 액션게임들을 보면 특정 캐릭의 전투모션을 가져다 쓰거나
오리지널 전투 모션이 여러개인게 대부분입니다.
근데 제노 버스는 남캐 여캐 타격모션 전투모션이 전부 고정이더군요....
너무 안타까습니다.
모션만 여러개 넣어줬어도 근접 격투전에 다양성이 생겼을 텐데 말이죠.
모습은 나메크 프리져 사이언 들인데 하는짓은 다 똑같으니....
-전투맵상의서의 문제
전투로 들어가면 스파킹 시리즈부터 시작된 3인칭 후자 시점이 됩니다.
전투 자체는 굉장히 깔끔하게 만들긴 했는데 이게좀 찝찝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1.전투시 적,아군 할것없이 AI가 병x입니다.
얼마나 X신인가 하면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 있지를 않나
밸런스라도 안맞는건지 재배맨 한테 맞아죽는 초사이언갓 오공을 볼수 있습니다...
그외 여러가지로 AI가 병X이라는걸 알려주는 부분은 많습니다.
2.연출이 제대로 똥 됬습니다.
맵상에서 필살기나 궁극기를 사용하면 땅이 파이거나 하는 연출이 일부 있습니다....만
그건 그냥 그래픽이 일시적으로 바뀌는것 뿐입니다.
1초후 원상복귀....드래곤볼 지구회복 소원이 상시 발동중인 것도 아니고...ㅡㅡ
맵의 땅이라던가 비파괴 설정된 건물등은 무슨짓을 해도 안바뀝니다.
이랫던게 한순간에 원상복구 됩니다.
다시말해 연출이 똥됬습니다.
Z3가 큰 호평을 받았던건 가위바위보등의 시스템도 있었지만 연출이 한몫 했었더랬는데 말이죠.
메테오던가요?
파이널 플래쉬나 그 비슷한 궁극계열 쓰면 맵이 황페화된 맵으로 바뀌던게.
차라리 그런 연출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온라인 대전을 염두에 두었는지라 유져들끼리의 대전에 과도한 연출을 집어넣으면 템포도 끊기니
안좋을 수도 있지만 CPU 대전이라면 넣어도 좋은거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정 신경 쓰이면 옵션에서 조절할수 있게 해주어도 좋고요.
그리고 전작들에선 에너지파 대결이라던가 난격이 서로 맞부딫힐때 서로 커맨드라던가 버튼 연타로
겨루는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이런 연출이 아예 삭제 되었습니다.
온라인 상에선 역시 무리였을까요? 이부분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역시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체적으로 연출은 똥됬습니다.
3.오리지널 캐릭터는 초사이어인이 될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초사이어인은 됩니다.
다만 모리모양이 안바뀔뿐....-_-++++
그냥 색만 바뀝니다.
덕분에 정신과 시간의 방 트랭크스 스타일의 머리를 했던 제
첫 캐릭은 초사이어인 스킬을 얻음과 동시에 삭제 되었습니다.
(제 기대감도 삭제 되었습니다.)
4.스킬 지정할수 있는 슬롯이 너무 부족합니다.
특히나 궁극기.
R2를 눌러서 필살기를,
L2+R2 를 눌러서 궁극기를 쓰는데
필살기는 4가지, 궁극기는 2가지 밖에 슬롯이 없습니다.
필살기와 궁극기의 종류는 수십가지가 넘어가는데 사용할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다느건 진짜 아쉬운 부분 입니다.
특히나 사이어인의 경우 초사이어인을 지정할 슬롯을 제외하면 하나밖에 안남습니다.
취향의 문제겠지만 아쉽더군요.
원작에선 초사 상태로도 이기술 저기술 펑펑 써대는데 왜 게임에선 제한 받아야 하는겁니까?-_-
5.변신기
변신하는데 슬롯하나 잡아먹는것도 열받지만 사이어인인데 원숭이가 못되는건 또 왜인건지...
이 부분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거대 원숭이가 되어서 횡포부리는 시츄에이션을 생각한건 저만이 아닐텐데 말이죠.
6.BGM
이부분은 뭐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습니다.
모든! BGM은 오리지널입니다.
즉 이게임 오리지널 BGM 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똥됬다고 생각합니다.-_-
안그래도 좋지않은 BGM이 전투중 어느순간 사라졌을 땐 더더욱!
그래도 지금껏 나온 드래곤볼 게임중엔 가장 잘 만들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PS.
PS3판은 도대체 왜 발매한건지 모르겠네요.
이 미칠듯한 렉은....아오....PS4 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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