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목차
───────────────────────
■ 록맨 스토리 1부 - <지난편 보기>
- 록맨 1
- 록맨 2 : 닥터 와일리의 수수께끼
- 록맨 3 : 닥터 와일리의 최후?!
- 록맨 4 : 새로운 야망!!
- 록맨 5 : 블루스의 함정!?
- 록맨 6 : 사상 최대의 전투!!
- 록맨 7 : 숙명의 대결!!
- 록맨 8 : 메탈 히어로즈
- 록맨 9 : 야망의 부활!!
- 록맨 10 : 우주로부터의 위협
- 록맨 11 : 운명의 톱니바퀴!!
■ 록맨 스토리 2부 - 현재 페이지 ●
- 록맨 X
- 록맨 X2
- 록맨 X3
- 록맨 X4
- 록맨 X5
- 록맨 X6
- 록맨 X7
- 록맨 X8
■ 록맨 스토리 3~4부
- 록맨 제로
- 록맨 제로2
- 록맨 제로3
- 록맨 제로4
■ 록맨 스토리 5~6부
- 록맨 ZX
- 록맨 ZXA
- 록맨 대쉬1
- 록맨 대쉬2
2
───────────────────────
서기 21XX년, 록맨이 활약하던 때로부터 약 100년이 흐른 시대. 완전한 인간적 사고를 지닌 레플리로이드라 불리는 로봇이 인간과 공존하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시대에 인간들을 돕는 도구로써만 존재했던 로봇들과 달리 고차원적인 사고능력을 지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들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 것은 모두 100년 전 만들어진 록맨 X라는 하나의 기체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Dr. 라이트의 염원대로 고도의 사고능력을 지닌 채 깨어난 록맨 X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록맨 X(이하 ‘엑스’)를 깨운 것은 Dr. 케인이라는 노인이었다. 케인 박사는 봉인되어 있던 엑스를 발굴한 후 닥터 라이트가 남긴 연구자료를 기반으로 레플리로이드를 개발, 대량생산하여 로봇 공학에 획기적인 혁명을 일으켰다. 케인 덕분에 22세기 인류사회는 또 한 번 변곡점을 맞아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2100년대에도 탈모 극복은 불가능했...
다만 레플리로이드는 엑스의 마이너 카피이기 때문에 ‘고뇌하는 능력’을 가진 엑스와 달리 한번 만들어지면 더 이상 정신적인 성장을 이룰 수 없었다. 게다가 엑스는 투쟁심과 상냥함을 동시에 지녔으나 레플리로이드는 투쟁심만을 지닌 개체와 상냥함만을 지닌 개체를 별개의 로봇으로 만들어야 했으며, 뭣보다 라이트 박사가 그토록 걱정했던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해 A.I 프로그램의 오류가 발생하면 예측에서 벗어난 파괴행위를 일삼는 일도 벌어졌다. 이처럼 정규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파괴행위를 하는 레플리로이드들을 이레귤러라고 불렀다. 케인 박사의 말에 따르면 인간에 가까운 지나치게 우수한 사고회로에서 일어나는 미지의 버그나 전산오류, 혹은 사상의 변화 등이 이레귤러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런 이레귤러들이 늘어나자 케인 박사는 이레귤러만을 전문적으로 퇴치하기 위한 집단 이레귤러 헌터를 조직했다. 엑스도 이 조직에 포함되었다. 강력한 레플리로이드만을 선별하여 일종의 레플리로이드 경찰로써 만들어진 이레귤러 헌터는 곧 국제 사회의 협조를 받아 전 세계에 관여할 수 있는 국제 치안 유지 조직으로 발전했다.
결함을 극복하지 못한 채 태어나 사회적 문제가 된 레플리로이드
이들 헌터에게는 실력에 따른 랭크가 있었다. 특A, A, B, C로 급이 나눠졌으며 모든 레플리로이드의 퍼스트에 해당하는 엑스는 의외로 B랭크에 머물렀다. 그의 고뇌하는 성향과 상냥한 기질이 전투에는 마이너스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물론 잠재된 전투력은 특A급 이상으로, 과거 라이트 박사가 30년 이상이나 안정성 테스트를 했던 건 괜한 우려가 아니었다. 라이트 박사는 엑스가 만약 자신의 의지로 ‘로봇 3원칙’을 거슬러 인간을 적으로 돌린다면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 경고한 바 있었다.
이레귤러 헌터 중 가장 높은 랭크를 가진 것은 닥터 케인이 직접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레플리로이드 시그마였다. 정의감에 불타는 시그마는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과 리더십으로 이레귤러 헌터 전 부대의 총사령관과 제17정예부대의 대장을 역임했다. 그는 수많은 레플리로이드에게 있어 존경과 경외의 대상이었으며 시그마 자신도 부하들을 매우 아꼈다.
제작자를 닮아 머리카락이 없는 이레귤러 헌터 총사령관 ‘시그마’
어느 날 시그마가 지원 요청을 받아 출격을 한다. 임무는 폐허가 된 어느 연구소에 나타나 헌터 부대를 몰살시킨 ‘수수께끼의 붉은 이레귤러’의 토벌이었다. 연구소에 진입한 시그마는 폭주 중이던 이레귤러와 대치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최강의 레플리로이드라 불리던 시그마가 압도적으로 쳐발리는 형국이 펼쳐졌다. 시그마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당황했으나 붉은 이레귤러는 아랑곳 않고 시그마의 팔부터 잡아 뜯었다. 그리곤 이어서 망설임 없이 시그마의 목을 비틀어 뜯어내려 했다.
그런데 이때 붉은 이레귤러가 이마에 붙은 시스템 코어에 빛이 나면서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이 틈을 타 시그마가 붉은 이레귤러의 코어를 주먹으로 후려치자 안에 내장된 칩이 파괴되었고, 그로 인해 붉은 이레귤러의 기능은 정지한다. 이후 케인 박사의 조사에 의해 붉은 이레귤러의 정체가 밝혀진다. 사실 그는 이레귤러가 아니라 엑스와 마찬가지로 아주 오래전 만들어져 봉인되었던 Dr. 와일리 일생일대의 역작, 제로였다.
압도적인 전투력과 호전성으로 시그마를 압도한 ‘제로’
라이트 박사의 라이벌 Dr. 와일리가 당시 제로를 제작한 목적은 ‘모든 로봇의 말살’이었다. 즉 자신이 창조한 제로를 통해 모든 로봇을 말살함으로써 제로가 최강의 로봇임을 선보이고 나아가 그런 제로를 만든 자신이 최고의 로봇 공학자임을 후대에도 증명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그마와의 전투 도중 와일리 칩이 파괴되면서 그런 목적과 기억은 모두 사라져버렸다. 얼마 후 케인 박사는 기능이 정지된 제로를 다시 복구시켰다. 와일리 칩은 파괴된 그대로였으므로 제로는 선한 로봇이 되어 있었고, 이에 제로의 압도적인 전투능력을 높이 샀던 시그마는 제로를 자신의 제17정예부대의 대원으로 삼았다.
그러나 선한 성향으로 바뀐 제로와 반대로, 시그마는 파괴적인 성향으로 바뀌고 있었다. 제로가 봉인되어있던 캡슐에서 흘러나온 미지의 바이러스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훗날 이 바이러스는 ‘시그마 바이러스’라 명명된다.
전작 <록맨 10>에서 등장한 우주에서 날아온 바이러스 ‘로봇 엔자’로 추정하기도.
시그마는 감염되기 이전부터 고뇌하며 성장하는 엑스를 보고 생명체가 아닌 자신들도 진화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왔다. 그러다 감염 후로는 레플리로이드가 인간보다 우월하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데, 레플리로이드가 인간에 비해 기본 신체적 능력 자체가 뛰어남은 물론 신체 개조나 전이, 수복 및 생산 등도 훨씬 용이하며 사고력이나 정신력도 더 강력했기 때문이다. 다만 인간처럼 성장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였으나 엑스를 통해 그 가능성마저 확신을 갖게 되자 시그마는 급기야 수많은 이레귤러 및 레플리로이드들을 선동하여 인간들에게 반란을 일으키기에 이른다. 이른바 ‘이레귤러 전쟁’의 시작이었다.
시그마를 존경하고 따르던 많은 헌터들도 그를 따라 이탈했다. 대부분 부대장이거나 특A급 최상위 헌터였던 탓에 그들이 떠나고 난 후 이레귤러 헌터 조직의 전력은 급격히 약화되었다. 사실 이레귤러 헌터 뿐만 아니라 평범한 레플리로이드들마저 시그마에게 쉽게 동화된 것은 이유가 있었다. 평소 레플리로이드 사이에 인간들에 대한 반감이 누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레플리로이드들이 이레귤러라는 탄압 대상으로 규정되는 기준은 그다지 공정하지 않았다. 인간의 관점으로 봤을 때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굉장히 사소한 이유만으로도 이레귤러 판정을 내려 폐기할 수 있었고, 실제로 별 문제가 없음에도 누명을 쓰거나 억울하게 탄압당한 사례가 빈번했다. 인간의 의지와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행위나 사상을 품으면 그것으로도 이레귤러 판정을 받을 수 있었기에 레플리로이드들로써는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었다. 시그마는 이들 모두에게 ‘레플리로이드만을 위한 유토피아’를 약속했고, 그에 따라 혁명의 불길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인간들에게 반기를 든 시그마와 이레귤러들
반면 엑스와 제로는 시그마의 선동에 흔들리지 않고 헌터 조직에 남아 인간들을 지켰다. 그들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 전장에 나아갔으며 그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그러나 시그마를 따르는 전직 특A급 헌터 바바와 상대하는 과정에서 제로는 엑스를 지키기 위해 자폭을 해버렸고, 그런 제로의 죽음은 엑스의 잠재력을 각성시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이후 바바를 물리친 엑스는 시그마의 부재로 자리가 비어버린 제17정예부대의 대장을 맡는다.
기존 록맨 시리즈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무게감 있는 세계관과 디자인으로 일신하여 X 시리즈 중 유일하게 밀리언 판매량을 달성했던 <록맨 X1>
몇 달 후 시그마는 카운터 헌터라는 조직을 앞세워 이레귤러 헌터들을 공격해왔다. 카운터 헌터는 시그마가 고용한 3명의 현상금 사냥꾼 레플리로이드들로, 그동안 이레귤러 헌터들을 100체 이상 매장시킨 전력이 있는 강력하고 잔인한 킬러 조직이었다.
엑스는 그들을 저지하기 위해 다시 싸움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엑스는 3등분으로 나뉘어 있던 제로의 파츠들을 회수하여 Dr. 케인에게 맡겼고, 덕분에 제로는 다시 부활한다. 이후 엑스와 제로는 힘을 합쳐 다시 한번 적들을 격파했다.
구성과 시스템 면에서 X 시리즈 최고의 걸작이라 평가받는 <록맨 X2>
전장에서 돌아와 한숨 쉬나 싶었더니 이번엔 Dr. 도플러라는 과학자 레플리로이드가 말썽을 일으킨다. Dr. 도플러는 본래 인간과 레플리로이드가 공존하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레플리로이드가 이레귤러화되는 원인이 시그마 바이러스라는 프로그램 때문이란 것을 알아내고 그걸 기반으로 이레귤러 치료 백신을 개발하여 여러 레플리로이드들에게 투여했다. 그리고 이레귤러화로부터 안전하다고 선전하며 레플리로이드들을 위한 도시인 ‘도펠 타운’을 만들어 레플리로이드들이 모여살도록 했다.
하지만 안티 이레귤러 백신을 투여받은 레플리로이드들이 갑자기 이상하게 변하여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는데, 배후에는 역시나 시그마가 있었다. 결국 Dr. 도플러마저 시그마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니 스스로를 전투형 레플리로이드로 개조, 시그마의 부하가 되어 바이러스를 백신이라 속이고 레플리로이드들을 감염시키는데 앞장섰다. 엑스와 제로는 이들 도플러 군단을 쓰러뜨리고 Dr. 도플러의 시그마 바이러스를 간신히 소거하는데 성공한다.
시리즈 최초로 애니메이션 오프닝이 도입된 <록맨 X3>
얼마 후 이번엔 ‘레플리포스’라는 조직이 독립국가를 세운다며 반란을 일으킨다. 레플리포스는 본래 대규모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육해공에 우주군까지 겸비한 레플리로이드 군사 조직이었다. 이들은 시그마의 계략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전원 이레귤러로 판정받은 후 독립국가를 천명하며 이레귤러 헌터와 전면전을 벌였다.
엑스와 제로는 이번에도 활약하여 적들을 쓰러뜨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제로는 많은 정신적 충격을 받는다. 자신의 옛 동료들, 그리고 절친한 친구였던 커넬과 그의 여동생 아이리스까지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했기 때문이다. 이 일로 제로는 자신이 무엇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뇌하게 된다.
록맨 X1~2와 함께 X 시리즈 명작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 <록맨 X4>
이번엔 범지구적 위기가 일어난다. 시그마에 의해 스페이스 콜로니 ‘유라시아’에 시그마 바이러스가 발생하여 전 세계로 퍼져나간데다 심지어 유라시아 자체가 지구로 추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제로와 엑스는 유라시아와 지구의 충돌을 막기 위해 스페이스 셔틀을 이용하며 고군분투하는데 이 과정에서 제로는 시그마 바이러스에 대한 자신의 비정상적인 반응을 발견한다. 자신을 제외한 다른 레플리로이드들이 시그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지만, 반대로 제로 자신은 몸이 강해지는 것을 느낀 것이다.
제로와 엑스의 활약으로 스페이스 셔틀 작전은 성공했다. 하지만 유라시아 파편에 있었던 바이러스와 시그마 바이러스의 결합으로 탄생한 ‘제로 바이러스’가 새로운 위협으로 대두된다. 이 강력한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은 지역은 기형적인 모습이 되었으며, 이에 영향을 받은 기이한 이레귤러들도 발생했다. 제로 역시 영향을 받을 뻔했으나 엑스와의 전투로 다행히 정신을 차린다.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을수록 더욱 강해지는 제로
엑스와 제로는 영공간의 끝에서 또다시 시그마와 대면해 결전을 치렀다. 그런데 사실 이번 사건을 기획한 배후는 시그마가 아니었다. 바로 오래전 죽은 것으로 알려진 제로의 창조자, Dr. 와일리였다. 백여 년 만에 다시 나타난 와일리 박사는 자신의 인격을 프로그래밍해둔 바이러스 형태로써 세상에 존재했으며 남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는 주로 홀로그램의 형태로 나타났다.
시그마는 이번 사건이 있기 전 Dr. 와일리를 만나 그로부터 제로의 기원에 대해 미리 전해 들은 상태였다. 와일리 박사의 말에 따르면 본래 제로는 시그마가 추구하는 파괴적인 목적과 일치하는 성향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시그마가 그토록 꿈꿨던 정신적 성장도 가능한 로봇이었기에 그야말로 완벽한 이상형이었다. 때문에 시그마는 제로의 내부에 봉인되어 있는 진정한 그의 모습을 와일리 박사가 설계한 제로 바이러스를 통해 해방시키고자 했다. 제로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점점 강해졌던 것도 그런 이유였다. 즉 이번 사태의 궁극적 목적은 바로 제로의 각성이었다.
시간을 넘어 다시 나타난 Dr. 와일리의 의지
시그마는 마지막으로 제로에게 진정한 힘을 얻을 수 있다며 다시 설득해보았으나 제로는 이를 거부하고 바로 싸움에 돌입했다. 한 차례 결전이 끝나고, 그 여파로 제로의 절단된 몸체가 땅바닥에 널부러지자 엑스가 달려와 들고 일으키려 한다. 그런데 그 순간 근처에 남아 있던 시그마의 잔해가 차지샷을 발사해 둘 모두의 흉부를 관통해버렸고, 제로 역시 최후의 기력으로 시그마를 향해 버스터를 발사해 끝장을 낸다.
전작보다 풍성해진 스토리로 X 시리즈 최초 자막 한국어화되었던 <록맨 X5>
절단되고 너덜너덜한 바디만 남은 제로는 마침내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가운데, 메모리의 오버플로우로 여태껏 기억하지 못했던 과거의 주마등을 보게 된다. 어째서인지 잊어버렸던 이레귤러 헌터 대장 시그마와의 첫 결투라던가,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했던 아이리스에 대한 회상,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창조자 Dr. 와일리와 자신의 존재 목적까지. 최후에 모든 것을 깨달은 제로는 이내 기억 회로가 작동을 멈추고 죽는다.
※ 록맨 제작자는 <록맨 X5>를 X 시리즈 마지막 작품으로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고 하며 그래서인지 다음작부터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꼬이기 시작한다. 록맨의 아버지 ‘이나후네 케이지’가 다른 작품 때문에 자리를 비운 사이 캡콤에서 말도 없이 <록맨 X6>을 만들어버렸는데, 장렬하게 죽음을 맞았던 제로는 얼렁뚱땅 부활하고 기존의 떡밥은 다 사라졌으며 차기작과 이어지는 시간선이나 설정도 이상하게 꼬여서 엉망이 되어버린 것이다. 참고로 공식 스토리는 아니지만 만약 제로가 바이러스를 일정 횟수 이상 접하여 로봇 파괴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잔혹한 인격에 눈을 뜨고 ‘각성 제로’라는 모습으로써 엑스의 적으로 나타난다. 격파시 결국 시그마에게 사망하는 루트.
사악한 본성에 눈 뜬 제로를 보스로 맞이해야 하는 배드 엔딩 루트
인류는 유라시아 격추에 성공했으나 그 피해는 궤멸적이었다. 평화로웠던 세상은 황폐화되었고, 더 이상 이레귤러 헌터나 여타 치안 조직은 예전과 같은 기능을 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나이트메어 바이러스’라는 신종 바이러스가 발생해 기승을 부리자 게이트라는 남자가 나타나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 대중 연설을 잘하는 대리인을 내세워 세력을 모은 후 전 세계 각지에 조사원을 파견한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모두 게이트가 꾸민 자작극이었다. 본래 레플리로이드 공학의 천재 연구원이었던 게이트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연구를 이해해주지 않아 분노가 쌓여 있었고, 그러던 찰나 유라시아 낙하 사건 폭심지 현장의 잔해를 살펴보다가 우연히 어떤 파편을 발견했다. 다름 아닌 제로의 DNA 파츠였다. 이를 활용하여 초월적인 기술력을 얻게 된 게이트는 일부러 자신이 만든 나이트메어 바이러스를 세상에 흩뿌리고 대중 선동을 통해 자신의 세력을 구축했으며, 궁극적으로 자신의 레플리로이드들에게 나이트메어 바이러스를 심어 전 세계를 혼란시키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었다.
게이트는 가짜 제로까지 만들어 오리지널 제로를 유인, 이를 통해 지금보다 더욱 진보된 기술을 얻고자 했다. 와일리와 같은 방식으로 나타난 라이트 박사에 의해 어찌어찌(?) 상처를 치료하여 다시 부활한 엑스와 제로는, 게이트와 동기 연구원이자 사망한 아이리스 대신 이레귤러 헌터 본부로 전임해온 신임 오퍼레이터 에이리아의 서포트를 받아 게이트의 음모를 파쇄했다. 그러자 최후의 발악으로 게이트는 바이러스 형태로 잔존하던 시그마를 부활시켰다. 시그마 바이러스가 제로의 DNA 데이터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불완전하나마 부활 프로토콜을 짜두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처지에 자존심이 상했던 것인지 다시 깨어난 시그마는 자신을 되살린 게이트를 공격하고 사라졌다.
비록 꼬였지만 스토리 볼륨은 더 좋아졌던 <록맨 X6>
유라시아와 나이트메어 사건 이후로 엑스는 계속되는 싸움에 회의감을 느끼고 조직을 은퇴해버린다. 덕분에 안 그래도 어수선했던 이레귤러 헌터의 전력은 더욱 약화되었고, 이는 자경단 조직 ‘레드 얼럿’이 대두되는 결과를 낳는다. 현상금 사냥꾼이자 자경단으로 활동하던 단체 레드 얼럿은 오래전 기억을 잃고 헤매던 액셀이라는 레플리로이드를 거두어 함께 이레귤러를 사냥해왔다. 그런데 액셀은 다른 레플리로이드의 DNA 칩이 있으면 똑같이 변신할 수 있는 특수능력을 가진 가진 레플리로이드였고, 이런 그의 가치를 먼저 알아본 것은 다름 아닌 시그마였다.
은밀히 레드 얼럿에 접근한 시그마는 액셀의 DNA를 추출하여 그 능력을 레드 얼럿 멤버들에게 주입, 강화했다. 그리고 점차 자신의 사상에 가깝게 조직을 세뇌시켰다. 하지만 이 때문에 동료들이 점점 거칠어지고 이레귤러가 아닌 레플리로이드마저 공격하기 시작하자 액셀은 회의감을 느끼고 조직을 나온다. 그리고 마침 제로와 만나면서 액셀은 이레귤러 헌터의 정식 멤버로 자리 잡게 된다. 액셀이 조직을 탈주하자 시그마는 레드 얼럿을 종용해 이레귤러 헌터들에게 정면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이레귤러 헌터는 엑스가 복귀하면서 전력을 다시 되찾았고, 그렇게 신입 멤버가 된 액셀과 엑스, 제로의 손에 타락한 레드 얼럿은 일망타진된다.
록맨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최악의 게임으로 꼽히는 문제작 <록맨 X7>.
록맨 시리즈의 명맥을 끊기게 만든 주범으로도 꼽힌다.
한편 그동안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지구의 황폐화가 멈추지 않자 인류는 생존의 길을 우주에서 찾기로 한다. 그 계획은 궤도 엘레베이터 ‘야곱’의 완성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궤도 엘레베이터의 개척 및 건설을 위해 많은 레플리로이드가 달로 보내졌다.
엑스가 임무 도중 만난 야곱의 관리자 루미네의 말에 따르면, 이번 계획을 위해 새롭게 탄생한 ‘신세대 레플리로이드’는 그동안 엑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던 기존의 레플리로이드와 다르게 액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때문에 액셀과 비슷하게 카피 능력을 가진 것은 물론 바이러스에 대한 내성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언젠가 신세대 레플리로이드가 세대교체를 이루어내면 더 이상 이레귤러가 세상에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X7의 대실패로 판매량이 좋지 못해 X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 된 <록맨 X8>
그런데 며칠 후 루미네가 시그마 세력에게 납치되고 그와 동시에 한동안 잠잠했던 이레귤러 소동이 전 세계적으로 퍼진다. 심지어 이레귤러화 될 일이 없다고 생각했던 신세대 레플리로이드들마저 시그마에게 동조하여 반란을 일으키는 일이 속속 벌어졌다. 시그마는 이제 신세대 레플리로이드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 천명하고는 루미네가 관리하는 야곱을 이용해 달로 이주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엑스 일행은 시그마의 야망을 저지하기 위해 달에 건설된 시그마 팔레스로 출전, 또 한 번 시그마를 물리치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시그마가 파괴된 후 그가 앉아 있던 옥좌 뒤에서 등장한 루미네는 어째서인지 파손된 구석이 전혀 없이 멀쩡했으며 뭣보다 납치된 자의 표정이 아니었다. 무사했냐는 엑스 일행 앞에서 루미네는 급기야 시그마의 잔해를 짓밟아 부수며 본색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들이 시그마에게 이용당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그마가 자신들 신세대 레플리로이드를 일깨워 세계를 변화시킨다는 임무를 다한 것이라 일갈했다. 시그마와 완전히 같은 목적을 가진 루미네는 이미 시그마 그 자체였다.
루미네의 말에 따르면 신세대 레플리로이드의 기반이 되는 카피 칩의 제작 과정에서 사용된 여러 구세대 레플리로이드의 데이터 중에 시그마의 데이터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고 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에 대한 완벽한 면역이 무색하게도 이미 내부에서부터 침식되어 이레귤러화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루미네를 비롯한 신세대 레플리로이드들은 전원 모두가 시그마의 분신이나 다름없었다.
시그마의 의지를 이어받은 신세대 레플리로이드
루미네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엑스와 제로는 당황하여 공격을 망설였으나 단순한 성격의 액셀은 곧바로 공격에 들어갔다. 한차례 전투 후 일행은 결국 루미네를 쓰러뜨렸다. 하지만 그의 죽음이 시그마의 의지가 사라진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었다. 액셀이 루미네의 사망을 확인하기 위해 접근하자 갑자기 안에서 촉수가 튀어나와 액셀의 몸에 무언가를 주입했고, 이를 눈치채지 못한 엑스는 의식을 잃은 액셀을 안고 그대로 지구로 돌아왔다. 루미네의 촉수에 맞아 깨진 코어 안쪽에는 보라색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떡밥만 던져놓고 16년째 소식이 없는 록맨 X 시리즈
한편 일전의 사건으로 기억을 되찾은 제로는 자신이 본래 Dr. 와일리에 의해 파괴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로봇이며, 심지어 바이러스에 감염될수록 강해지는 시그마 바이러스의 모체임을 알게 된 후로 깊은 고뇌에 빠져 있었다. 자신이 존재하는 한 바이러스는 영원히 근절되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시그마가 일으켰던 이레귤러 전쟁은 끝이 없을 거란 생각이 그를 괴롭게 했다.
하지만 이레귤러 전쟁은 앞으로 일어날 거대한 비극의 첫 단계일 뿐이었다. 이레귤러 전쟁 말기, 한 과학자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레귤러의 사고 회로를 조작하여 내분 끝에 서로 자멸하게끔 하는 급진적 방식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는 최악의 결과를 불러왔다. 이 계획의 여파로 역사에 길이 남을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불과 4년 만에 전 세계 인류의 60%, 레플리로이드의 90%를 절멸시킨 인류 최악의 살육 전쟁, 이른바 ‘요정 전쟁’이었다.
<계속>
(IP보기클릭)117.53.***.***
제 맘속에 X시리즈는 5편에서 끝났습니다 록맨 시리즈 최고 명장면 ㅠㅜ
(IP보기클릭)121.160.***.***
전 X4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재미도 재미지만 게임 중간중간 나오는 애니메이션들퀄리티가 정말 엄청났거든요,그리고 게임 후반에 나오는 아이리스와 제로의 애니메이션! 지금도 잊지못할 명장면중 하나입니다,그리고 물론 X5,6편까지 굉장히 재밌게 했죠 이 글을 읽고있으니 다시 해보고싶어지는군요 오늘도 좋은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추천!
(IP보기클릭)1.254.***.***
X시리즈의 세계관이 시궁창인게 저 이레귤러 판정이 인간에게 해를 끼치느냐 안끼치느냐라는 것이 기본 잣대라서 억울하게 이레귤러 판정을 받고 처분당하는 레플리로이드들도 많았다죠. 당장 X4에서도 시그마가 헛점을 이용해 약간의 조작을 가해 레플리포스 전원을 이레귤러 판정을 때려버려서 이레귤러 헌터와 레플리포스간에 대규모 전쟁까지 벌어지게 만들었죠.
(IP보기클릭)60.253.***.***
너무 기다렸습니다!!
(IP보기클릭)1.254.***.***
https://youtu.be/MOc22_3Z-30
(IP보기클릭)125.180.***.***
(IP보기클릭)117.53.***.***
제 맘속에 X시리즈는 5편에서 끝났습니다 록맨 시리즈 최고 명장면 ㅠㅜ
(IP보기클릭)121.172.***.***
5가 사실 원가절감에 급하게 만든감도 있고 재탕도 있지만 스토리는 가장 좋았던 ㅠㅠ | 20.09.13 13:49 | |
(IP보기클릭)58.231.***.***
제작비때매 좀 날림이라 그렇지 초반이랑 후반 분위기도 엄청 좋았고 x4급으로 투자해서 시리즈 끝내도 될 수준이였죠. | 20.09.13 18:55 | |
(IP보기클릭)106.242.***.***
스토리로는 최고명작이지만 나머지가 참... ㅠㅠ 더빙만 있었어도 용서가 될텐데 ㅠㅠㅠ | 20.09.15 17:03 | |
(IP보기클릭)121.129.***.***
(IP보기클릭)60.253.***.***
너무 기다렸습니다!!
(IP보기클릭)106.102.***.***
(IP보기클릭)120.142.***.***
(IP보기클릭)211.36.***.***
(IP보기클릭)211.207.***.***
(IP보기클릭)117.53.***.***
사실 인공지능의 수준 자체는 거의 차이가 없이 비슷한 정도이지만 제로는 로봇말살을 상정하고 만든 로봇이라 와일리칩이 망가진 이후에도 약간 호전적인 부분이 많이 남았죠 반면 엑스는 태생부터 록맨의 설계바탕과 가까운 것인지 인간의 입장에 가깝개 고민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기능이 탁월해서 닥터 케인은 엑스를 보며 이것이야말로 로봇의 신기원이라 판단을 했고 그걸 들은 시그마가 엑스가 그 정도로 우수성을 지녔다면 엑스를 본딴 자신들 레플리로이드도 마찬가지로 어떤 발전의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반란을 일으킨 것이죠 인간을 공격한 것은 더 이상 로봇이 인간 아래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 20.09.11 22:13 | |
(IP보기클릭)58.79.***.***
제로는 고뇌안함 단지 시그마 바이러스 태생 면역상태라 옆에 좋은친구있어서 그냥 성격 좋은채로 유지중 | 20.09.13 14:09 | |
(IP보기클릭)210.99.***.***
제로도 고뇌함 바이러스 처음 걸릴당시 왜 대체 나만 바이러스에 감염 안되는거지 하면서 괴로워하는 장면도 있었고요 x5에서 | 20.09.18 14:35 | |
(IP보기클릭)14.7.***.***
고뇌는 합니다. 록맨X4에서 아이리스를 쓰러뜨리고 나서 자신이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에 대한 고뇌와... 시그마에게 "너야 말로 이레귤러다!" 라는 말을 듣고 아무것도 아닌척 했지만... 엔딩 끝에서 "이게 진정한 나란 말인가...." 라면서 자신이야 말로 그렇게 쓰러뜨릴려고 했던 이레귤러라는 충격에 빠지면서 고뇌에 빠지고. 록맨 X5 에서 바이러스 문제에 대한 고민... "왜 나만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거지??" 라며 고괴에 빠지기도 합니다. 록맨제로, 록맨X6 에서는 자신이 존재하면 이상하게 계속 세계가 위험해진다는 생각을 하게되어서 봉인을 선택합니다. 심지어 록맨제로 드라마 CD에서는 봉인된 상태에서 닥터바일이 자신의 육체를 사용해서 그 최악의 전쟁 "요전전쟁"을 일으켰을때. 엑스는 카피의 육체로 이동된 제로를 깨우고 요정전쟁에서 같이 오메가에 대항하고... 겨우 승리를 하여 오메가와 바일을 추방시킵니다. 그런데 카피육체로 이동한 제로는 똑같이 "내가 존재하기에 세계가 위험하다." 라는 생각에 다시한번 봉인을 선택합니다. 엑스는 "너는 이런선택으로 좋은거야?!! 이런....." 이라면서 제로의 봉인을 말릴려고 했지만 제로는 봉인을 선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건 제로 입장에서는 사실 실수였는데... 이미 동료는 사실상 없었던 엑스는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하는 제로마져 사라진 상태에서.. 몇백년동안 인간과 레플리로이드들을 통솔하였지만... 그과정에서 수많은 레플리로이드들을 처분과 재판... 여러문제로 감정이 점점 사라져 자신의 최고능력이자.. 자랑격인 "고뇌"가 사라져가는 최악의 상황이 오게되기도 합니다. | 20.09.19 17:13 | |
(IP보기클릭)117.53.***.***
제로가 고뇌를 안한다고는 안했음요 다만 엑스와 제로의 고뇌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큽니다 제로는 엑스와는 다르게 그간 싸움에서 고뇌하는 일 없이 이레귤러 잡는게 급선무지 무슨 고민이냐 빨리 일하러 가자 이런 쪽이었고 그 전에는 뭔가 찜찜한 구석이 있어도 게의치 않고 행동했지만 막상 안 좋은 상황들이 자신에게 닥치니 고뇌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던거죠 레프리포스와 대립하고 아이리스까지 죽게 만든 상황에서 내가 뭔짓을 하는건가 라는 고민과 꿈에 자꾸 나타나는 와일리 덕분에 정체성에 혼란이 오고 있으니 고뇌가 뭔지 몰랐더라도 안 하는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물론 제로 역시 엑스와 동등한 수준의 인공지능이지만 기본 바탕이 되는 성격이 거침없는 편이었던 제로는 어떻게 보면 본인 성격 덕분에 일이 좋게 흘러가긴 어려웠을테죠 엑스라면 행동하기 전에 이게 맞는 행동일까 라고 생각하면서 싸움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니 상대적으로 엑스의 고뇌가 제로보다는 단계적으로 윗 단계에 있는 고뇌라고 판단을 하는 것일테구요 제로는 행동하거나 일이 벌어지고 나서 이후의 상황에 대한 고뇌가 주가 되니까 선천적인 고뇌라고 보지 않았을 뿐입니다 | 20.09.19 18:09 | |
(IP보기클릭)14.7.***.***
어이쿠 내가 답글 표시를 다른분으로 잘못 눌렀나 보군요. 그 윗분에게 쓸려고 했던건데 허허. 말씀대로 제로의 고뇌는 좀 다른쪽은 있습니다. 이쪽은 조금 단순하게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 싸운다." 라는 고뇌이죠. 이건 X시리즈와 제로 시리즈 공통으로 제로의 성격 부분이기도 합니다. 엑스 시리즈 에서는 "엑스를 위해... 자기가 믿는 것이 올바르다." 라는 생각으로 이레귤러를 처분해왔고... 제로 시리즈에서는 엑스의 약속도 있지만 시엘과 그외의 레지스탕스를 위해 망설임도 없이 자기가 믿는 것을 위해서 싸워왔죠. 어떻게 보면 이런 시원한 성격이 이캐릭터의 인기라고도 봅니다. | 20.09.19 18:16 | |
(IP보기클릭)14.7.***.***
또한 제로 시리즈에서도 워낙 스티븐 시걸(....) 같은 모습만 보여주지만.... 드라마 CD류 대사를 보면 이쪽도 고뇌는 나름 하긴 하는가 봅니다. 대체적으로 록맨제로 3 에서 "오메가... 또 하나의 나 자신과 싸워 겨우 알았다. 지금까지의 내가 어떤 싸움을 해왔는지.. 지금까지의 나의 미혹이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 라는 대사에서 자신의 싸움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뇌에 대한 해답을 얻었고. "나는... 언제나 생각했었다...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우리들 레플리로이드는 살육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하고... 그런 때에도... 너는 인간들을 계속 믿고 있었다.." 라는 대사에서도 이쪽도 무표정으로 일관하지만 나름 아직도 고뇌는 가지고 있던듯은 합니다. 물론 이런 고뇌보면 캐릭터가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 싸운다." 라는 초점을 가진 캐릭터성으로 부각은 안되지만. | 20.09.19 18:19 | |
(IP보기클릭)117.53.***.***
저도 댓글 달면서 긴가민가했네요 ㅎㅎ 제 와이프가 록맨이니 게임이니 뭐 아는건 없어도 제로를 딱 보고 하는말이 얘는 애가 쿨하고 멋있네! 라고 하더군요 간단하고 정확한 표현이다 싶었습니다 | 20.09.19 18:21 | |
(IP보기클릭)58.238.***.***
그리고 X의 특별한점은 고뇌하는것보다는 투쟁심과 상냥함을 동시에 가지고있다는것도 있죠 이것을 공존하는 것을 도저히 만들수가 없어서 나뉜게 X의 커넬과 아이리스니까요 | 20.09.22 22:49 | |
(IP보기클릭)121.160.***.***
전 X4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재미도 재미지만 게임 중간중간 나오는 애니메이션들퀄리티가 정말 엄청났거든요,그리고 게임 후반에 나오는 아이리스와 제로의 애니메이션! 지금도 잊지못할 명장면중 하나입니다,그리고 물론 X5,6편까지 굉장히 재밌게 했죠 이 글을 읽고있으니 다시 해보고싶어지는군요 오늘도 좋은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추천!
(IP보기클릭)59.7.***.***
이나후네 제로 편애가 하도 심해서 X4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편애만 안 했어도 스토리가 이따구로 꼬이지도 않았을텐데 말이죠. 그 후 시리즈도 편애가 점점 심해져서 안타까웠네요. | 20.12.03 14:40 | |
(IP보기클릭)1.254.***.***
X시리즈의 세계관이 시궁창인게 저 이레귤러 판정이 인간에게 해를 끼치느냐 안끼치느냐라는 것이 기본 잣대라서 억울하게 이레귤러 판정을 받고 처분당하는 레플리로이드들도 많았다죠. 당장 X4에서도 시그마가 헛점을 이용해 약간의 조작을 가해 레플리포스 전원을 이레귤러 판정을 때려버려서 이레귤러 헌터와 레플리포스간에 대규모 전쟁까지 벌어지게 만들었죠.
(IP보기클릭)223.38.***.***
그 시스템 피해자들 모인게 x6..... | 20.09.18 12:05 | |
(IP보기클릭)1.254.***.***
X6의 대부분의 보스가 그렇지만, 뒤질만해서 뒤진 놈들도 둘이 있죠. 도굴꾼과 불법복제꾼... | 20.09.18 12:08 | |
(IP보기클릭)223.38.***.***
그냥 각자의 사연정도 의외로 누명을 써버린경우도 있어서 로봇치고 안쓰러운케이스도 있었지만 | 20.09.18 12:10 | |
(IP보기클릭)1.254.***.***
https://youtu.be/MOc22_3Z-30
(IP보기클릭)1.254.***.***
록맨 X 시리즈 최고의 브금 중 하나. | 20.09.11 21:26 | |
(IP보기클릭)223.38.***.***
(IP보기클릭)211.197.***.***
ㅇㅈ이죠.. 그래서 X8에서 좀 절충으로 다듬고 있었지만 워낙 X7으로 똥질을 해대니... | 20.09.12 16:04 | |
(IP보기클릭)14.43.***.***
벽점프를 대쉬점프로 하면 밑으로 내려가는 괴작 | 20.09.19 10:32 | |
(IP보기클릭)175.112.***.***
록맨X7의 문제점 그건 동감입니다. | 20.09.20 20:09 | |
(IP보기클릭)58.238.***.***
더빙빌런
쓸데없이 난이도를 낮추려는 시도도 골수팬들의 반감을 사버렸죠 + 제로 총알 튕기기 | 20.09.22 22:53 | |
(IP보기클릭)211.197.***.***
(IP보기클릭)112.187.***.***
(IP보기클릭)211.58.***.***
크 이거 진짜 명곡이죠 전 제로 오프닝도 엄청 좋아했습니다 | 20.09.13 12:08 | |
(IP보기클릭)123.109.***.***
(IP보기클릭)121.172.***.***
(IP보기클릭)121.172.***.***
왠지 x9를 마무리로 짓는다면 엑셀의 몸을 얻은 루미네가 막보이지 않을까 싶기도 한 | 20.09.13 13:50 | |
(IP보기클릭)58.79.***.***
데이터를 얻을 목적인지 아니면 죽기전 발악으로 엑셀에 시그마 바이러스 데이터를 넣었는지가 16년째 이어진 토론 ㅋㅋㅋ | 20.09.13 14:12 | |
(IP보기클릭)27.115.***.***
(IP보기클릭)59.17.***.***
(IP보기클릭)210.97.***.***
(IP보기클릭)114.199.***.***
캡콤은 절대 안해주겠지요... 그래도 유저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을 것 같네요 | 20.09.15 01:55 | |
(IP보기클릭)59.13.***.***
스스로가 유저패치를 뜻하는거면 이미 4까지 패치는 있죠. | 20.09.19 13:17 | |
(IP보기클릭)114.199.***.***
(IP보기클릭)203.170.***.***
(IP보기클릭)118.235.***.***
(IP보기클릭)118.235.***.***
| 20.09.15 18:41 | |
(IP보기클릭)223.39.***.***
와! 골드 카트리지. | 20.09.18 23:03 | |
(IP보기클릭)221.162.***.***
(IP보기클릭)175.116.***.***
(IP보기클릭)223.38.***.***
(IP보기클릭)14.53.***.***
(IP보기클릭)121.130.***.***
(IP보기클릭)59.13.***.***
(IP보기클릭)211.214.***.***
(IP보기클릭)14.7.***.***
(IP보기클릭)125.183.***.***
(IP보기클릭)175.112.***.***
(IP보기클릭)220.93.***.***
(IP보기클릭)115.23.***.***
(IP보기클릭)118.219.***.***
시그마 얼굴 상처 게임속에서는 제로가 공격하는거 엑스가 공격하는거 두가지로 눈에 흉터 남는거로 기억하지만 난 코믹스에서 나온 이장면이 시그마다워서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