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바이에른 뮌헨에 뛰고 있는 리자라쥐..

[순찰자]

뮌헨 포메이션을 바꾸던 도중에.. 다른 선수들은 다 있는데..

리자라쥐는 안 보이네요. ; 최근에 이적됐나요?

그렇다면 전에 어느 팀에서 뛰었나요?

[PSV 이영표]

독일로 돌아온 리자라쥐

2005-01-06

지난 시즌을 끝으로 오랜 바이에른 뮌헨 생활을 마감, 자국 리그에서 명예로운 은퇴를 노렸던 전 프랑스 대표팀의 왼쪽 수비수 빅상트 리자라쥐(35, Bixente Lizarazu)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복귀하는 '의외의' 결정을 내렸다.

지난 97년, 빌바오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두 번째' 프랑스 선수가 됐던 리자라쥐는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며 수 많은 영광을 함께한 바 있는 인물. 약 7년간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며 총 152회의 분데스리가 출장을 기록한 리자라쥐는 2001년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으로 바이에른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당시 데이빗 베컴(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 가이즈카 멘디에타(당시 발렌시아) 등 상대팀의 공격 자원들과 혈투를 벌였던 리자라쥐의 강인한 모습은 아직도 팬들의 입에서 회자되는 장면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7년 동안 4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3번의 DFB 포칼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 프랑스 국가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98년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 2000을 연달아 제패했던 리자라쥐는 63,000 여명의 만원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뤄진 고별 경기에서 페널티 킥을 찰 수 있는 기회를 '특별히' 부여받아 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팬들이 기립 박수 속에 정들었던 뮌헨 올림피아 슈타디온을 떠날 때, 리자라쥐는 "아직도 바이에른 가족의 일원으로 느낀다"라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던 기억도 여전히 바이에른 팬들에게는 '생생한' 기억이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이 만료된 이후, 리자라쥐는 프랑스 올림피크 마르세이유로 이적하여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었던 바 있다. 그러나 자국에서 명예롭게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 이후 축구 해설자로의 꿈을 키웠던 리자라쥐의 말년 스케쥴은 그리 순탄치 않았던 것이 사실. 전 일본 대표팀의 감독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필립 트루시에 감독의 취임 이후, 리자라쥐는 트루시에 감독의 쓰리백 시스템에서 자리를 얻지 못하고 벤치로 좌천되어 사실상 '개점 휴업'에 들어간 상태였다. 이에 프랑스 언론은 리자라쥐가 조기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을 정도.

이런 상황에서 리자라쥐는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의 제네럴 매니저이자, 바이에른 시절 가깝게 지냈던 울리 회네스에게 전화를 걸어 올림피크 마르세이유에서의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자라쥐는 최근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루시에의 계획 어딘가에 내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라고 언급했으며, 결국 바이에른 뮌헨과 단기 계약을 맺어 약 6개월만에 독일로 돌아오게 되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6개월 뒤에, '기나긴' 슈투트가르트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는 독일 대표팀의 '신데렐라' 필립 람의 복귀를 감안해 리자라쥐와 6개월 가량의 단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당초 리자라쥐는 마르세이유와 2년간의 계약을 맺었던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자라쥐의 '후임'격으로 영입한 토비아스 라우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여전히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멀티 플레이어' 하산 살리하미지치가 왼쪽 윙백으로 출전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살리하미지치 역시 본 포지션이 아닌 이상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비록 리자라쥐가 노쇠화되고 있는 평가도 있으나 경험적인 측면에서 볼 때 바이에른의 왼쪽에서 일정 부분 역할을 수행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 게다가 리자라쥐는 챔피언스리그에도 뛸 수 있는 것도 바이에른에 큰 메리트로 다가왔을 가능성이 높다.

리자라쥐는 곧 바이에른 뮌헨이 겨울 훈련 캠프를 차린 두바이에 합류해 옛 동료들과 재회할 예정이다. 바이에른의 팬들은 리자라쥐가 자국 리그에서의 쓰디쓴 기억을 뒤로 하고 바이에른에서 그의 멋진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 사커라인 김태우 -

출저 - 사커라인 -

순찰자님 참고하세요. ^0^

[PSV 이영표]

순찰자님
프랑스 리그
올림피크 마르세이유 팀에서 한번 리자라쥐 선수 찾아보세요. ^0^

[순찰자]

답변 감사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