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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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더스크롤 스토리 총정리 1부 - <지난편 링크>
- 세계관 (새벽시대, 신화시대, 1시대)
- 엘더스크롤 온라인 (2시대)
- 엘더스크롤 외전 : 레드가드
- 엘더스크롤 외전 : 배틀스파이어
- 엘더스크롤 1 (3시대)
- 엘더스크롤 외전 : 트래블즈
- 엘더스크롤 2
- 엘더스크롤 3
■ 엘더스크롤 스토리 총정리 2부 - 현재 페이지 ●
- 엘더스크롤 4
- 엘더스크롤 소설 : 나락의 도시/영혼의 군주
- 엘더스크롤 5 (4시대)
3E 428년 (엘더스크롤 3 첫 번째 확장팩 : 트라이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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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윈드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음을 느낀 비벡은 조용히 사라졌다. 그동안 자신의 사원에 은둔해있던 아말렉시아는 다고스가 사라진 후 다시 자신이 독재하기 위해 소사 실을 살해하고 네레바린을 이용해 야망을 실현시킬 음모를 꾸민다. 그러나 결국 과거 자신의 남편이기도 했던 네레바린에게 완전한 죽음을 맞는다.
이래서 결혼은 신중해야..
3E 429년 (엘더스크롤 3 두 번째 확장팩 : 블러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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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레바린은 모로윈드의 북쪽 솔스타임 섬으로 이동한다. 이곳은 그동안 미개척지로써 이제 막 탐리엘의 여러 세력들이 발을 디디기 시작한 곳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냥의 신이자 야수인간들의 수호자, 데이드릭 프린스 히르신이 주기적으로 자신의 사냥감을 뽑는 행사 블러드문이 벌어지고 있는 장소였다.
블러드문을 벌이고 있었던 데이드릭 프린스 '히르신'
히르신마저 제압한 네레바린은 얼마 후 아카비르 대륙으로 넘어가 소식이 끊긴다. 던머들은 그가 불로 상태이기에 계속 생존해있을 것이란 추측만을 할 뿐이었다.
끝나지 않은 네레바린의 전설
엘더스크롤 4의 무대가 되는 '시로딜'
3E 43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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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엘프족 출신 맨카 캐모런이라는 남자가 있었다. 1시대의 시작부터 발렌우드 지방을 지배한 캐모런 왕조의 핏줄이기도 했던 이 남자는 문두스의 창조주였던 로칸이 데이드릭 프린스라고 주장하며, 따라서 탐리엘 또한 당연히 데이드릭 프린스의 영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였다.
맨카 캐모런은 자신의 주장을 실현시키기 위해 우선 '신화 여명회(Mythic Dawn)'이라는 교단을 설립하고 '영원히 죽지 않는 낙원에 보내주겠다'는 달콤한 교리를 설파하여 신도들을 암암리에 끌어모은다.
신화 여명회를 창설한 맨카 캐모런
또한 문두스 차원의 결계를 없애고 파괴의 군주 메이룬스 데이건을 현신시키기 위해 제국 황제 일족의 암살을 기도하는 한편, 신도들에게 약속한 '낙원(paradise)'이라는 이름의 자신만의 차원을 창조하기 위해 미스테리움 자서스라는 책을 연구. 이를 위해선 왕의 아뮬렛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미스테리움 자서스'라는 서적에 기록된 지식의 기원은 지식의 군주 '헤르메우스 모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 아카토쉬를 연구하던 알트머 학자 '자서스'는 이러한 학구열에 감명받은 헤르메우스로부터 지식을 받아 [오그마 인피니움]이라는 책을 집필하게 되는데, 이 책의 일부가 메이룬스 데이건의 수중으로 넘어가 [미스테리움 자서스]가 되었으며, 이것이 다시 데이건을 신봉하는 맨카 캐모런의 손에 넘어갔던 것. 맨카 캐모런은 이 책의 지식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차원(낙원)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왕의 아뮬렛을 손에 넣기로 한다.
창조의 지식이 쓰여있는 서적들
맨카 캐모런의 계획은 착착 진행이 되어갔다. 제국 황제의 일족은 모두 신화 여명회의 손에 암살되었으며, 마지막 남은 황제 유리엘 셉팀 7세만 죽이면 드래곤 파이어의 불꽃은 꺼지고 오블리비언 차원의 개입이 가능해져 메이룬스 데이건을 탐리엘로 현신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 황제의 직속 호위대 블레이드는 비상이 떨어진다. 그들은 현 황제 유리엘 7세만은 반드시 지키기 위해 그들은 긴급히 황제를 모시고 황궁의 지하 감옥에 있는 비밀통로로 향했다. 그런데 웬일인지 분명 비어있어야 할 감옥에 서류상의 오류인지 한 죄수가 수감되어 있었다.
죄수의 이름은 '벤두 올로(Bendu Olo)'. (※ 공식 이름은 아니지만 기본 이름으로 설정되어 있기에 이후 '벤두'로 통일해 기술하겠습니다.)
감옥 안의 비밀통로를 통해 피신하려는 황제와 호위대들
벤두는 감옥에 갇힌지 얼마 안 된 수감자였는데 갑자기 황제와 그의 근위대들이 들이닥치자 당황스러웠을 것. 하지만 유리엘 7세 황제는 그를 꿈에서 본 적이 있다며 한낱 죄수인 그에게 상당히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감옥 안에서 마주친 유리엘 셉팀 7세와 벤두 올로
블레이드는 어쨌든 빨리 피신해야 한다며 황제를 모시고 감옥 안의 입구를 통해 비밀통로로 들어갔고 벤두 역시 그들을 따라나섰다. 하지만 이미 비밀통로마저 파악하고 있었던 신화여명회의 암살자들은 매복을 하여 기어코 황제를 암살하고야 말았고, 황제를 지키지 못한 블레이드는 절망한다. 황가의 모든 대가 끊긴 것이다.
근엄히 사망한 유리엘 7세
하지만 유리엘 황제는 죽기 직전 벤두에게 한 가지 유언을 남겼다. 왕의 아뮬렛을 건네주며 이것을 코롤 지방 수도원에 기거하고 있는 블레이드 단장 죠프리에게 전해주길 원한 것. 블레이드 단원들은 어째서 황제가 이것을 죄수에게 부탁했는지 알 수 없었으나 혜안을 가진 황제의 뜻임을 존중하고 아뮬렛을 그에게 맡긴다. 벤두는 황제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왕의 아뮬렛을 가지고 코롤 지방의 수도원으로 향해 죠프리를 만난다.
자초지종을 전해 들은 죠프리는 상황에 한탄하며 왕의 숨겨진 혈통이 한 명 더 있음을 알려준다. 바로 현재 크바치의 성당에서 사제로 일하고 있는 마틴 셉팀이라는 남자였다.
마틴은 사실 유리엘 황제의 사생아로, 그가 아기일 적에 블레이드의 그랜드마스터인 죠프리가 황제의 명을 받아 마틴을 숨겼고, 마틴은 그날부터 자신의 출신을 모른 채 크바치에서 평범한 농부의 아들로 살아가고 있었다.
마틴을 직접 숨겼던 블레이드 단장 '죠프리'
마틴은 젊었을 땐 잠시 데이드릭 마법에 심취한 적도 있었으나 이내 정신을 차리고 크바치의 아카토쉬 성당에서 사제로 일하며 상당한 인망을 얻고 있는 인물이었다.
인망을 얻고 있는 마틴
그가 현재 남은 유일한 황가의 혈통이었기에 죠프리는 벤두가 가져온 왕의 아뮬렛을 맡아두며 마틴을 자신의 수도원으로 데려와줄 것을 벤두에게 부탁한다.
벤두는 또다시 무거운 사명을 지고 마틴이 거주 중인 크바치로 향했지만 그곳에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리는데.. 바로 오블리비언 차원과 연결된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열려 데이드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던 것. 이는 유리엘 황제가 암살됨과 동시에 드래곤 파이어가 꺼졌기에 벌어진 상황이었다.
탐리엘에 나타나기 시작한 오블리비언 게이트
마틴은 이러한 데이드라들의 습격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성당으로 사람들을 피신시키고 자신 역시 그곳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던 중이었으며, 크바치의 경비대원들은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닫히지 않는 한 성당 안의 사람들을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상황을 토로하고 있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던 크바치
벤두는 경비대장으로부터 상황을 전해 듣고 무모하게도 직접 오블리비언 게이트로 홀로 들어간다. 게이트 안의 세상은 메이룬스 데이건의 오블리비언 차원인 데드랜드였다. 수많은 데이드라들을 제치고 무작정 첨탑 사이를 헤매던 벤두는 우연히 그곳에 감금돼있던 인간 생존자 한 명을 만나 오블리비언 게이트를 닫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듣게 된다.
메이룬스 데이건의 오블리비언 차원 '데드랜드'
그가 전해준 이야기는 모든 오블리비언 차원에는 시질 스톤이라는 동력원이 존재하며 이것을 제거하면 게이트가 닫힐 것이란 정보였다. 벤두는 이를 듣고 곧바로 시질 스톤이 위치한 첨탑의 최상층으로 찾아가 이것을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그 순간 이공간의 세계가 일그러지며 무너지기 시작했고, 어느새 벤두는 본래 세계 크바치에 서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성공적으로 닫힌 사실을 깨닫는다.
간편한 시질 스톤 시스템~
기세를 몰아 경비대원들과 함께 바로 마틴이 농성 중인 성당으로 향해 데이드라의 잔당들을 물리치고 시민들을 구한 벤두는 마침내 마틴을 만났고, 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여 함께 코롤의 수도원으로 향해줄 것을 요청한다. 벤두는 이 사건으로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크바치의 영웅으로 추앙된다.
마틴은 그를 믿고 함께 죠프리에게 향했다. 하지만 이번엔 죠프리의 수도원이 신화여명회의 습격을 받아 왕의 아뮬렛을 강탈해간 사실을 알게 된다. 마틴의 신변이라도 확실히 지키기 위해 죠프리와 블레이드 단원들은 그들의 본거지이자 요새 클라우드 룰러 템플로 향한다. 그리고 죠프리는 많은 공을 세워준 벤두를 정식으로 블레이드에 입단시키고 탐리엘 전역에 첩보원들을 풀어 왕의 아뮬렛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왕의 아뮬렛의 행방을 찾는 동안 주인공은 탐리엘 전역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오블리비언 게이트들을 닫으러 돌아다녔고, 그 와중에 이런저런 또 다른 사건들과도 맞닥뜨리게 된다.
'클라우드 룰러 템플'이 동양풍인 이유는 최초 블레이드가 츠아에스치였기 때문.
나인 기사단 팩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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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에일리드 족의 왕 우마릴은 1시대 초기 제국의 영웅 펠리넬에게 패배하여 봉인 당했었으나 3시대에 이른 지금에서야 그 봉인이 풀려 깨어나게 된다.
펠리넬을 추종하는 앤빌의 사제들이 몽땅 학살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벤두는 참살극이 벌어진 현장을 조사하여 우마릴의 정체와 함께 그를 물리치기 위해선 영웅 펠리넬의 유물들을 모두 모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얼마 후 펠리넬의 유물들을 모두 모아 이를 기리는 '나인 기사단(Knights of the Nine)'까지 재건한 벤두는 그 힘을 이용해 불사였던 우마릴의 육체를 다시 한번 처치하고 탈로스의 축복으로 정신세계까지 쫓아가 우마릴을 완전히 소멸시킨다. 이에 따라 우마릴을 따르던 데이드라 오로란들도 모두 소멸한다.
괜히 깨어났다가 봉변 당한 우마릴 아재
메이지 길드 팩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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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 시티에 자리 잡은 메이지 길드의 총본산 아케인 대학에 한니발 트래븐이 새로운 마법사들의 수장 아크메이지로 취임한다. 한니발은 취임 후 길드 내에 네크로맨서들을 모두 몰아내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에 반발한 많은 길드원들이 불만을 품게 된다.
이때 설상가상 최강의 네크로맨서로 이름 높던 매니마코가 나타나 브루마의 메이지 길드를 초토화시키는 사건이 벌어졌고, 그러한 매니마코에 대한 두려움 반, 한니발에 대한 불만 반으로 많은 길드원들이 변절하여 네크로맨서 측에 붙게 된다.
뒤늦게 상황이 크게 잘못됐음을 깨달은 한니발은 마침 길드를 찾아온 크바치의 영웅 벤두에게서 희망을 발견하고 그에게 자신을 영혼을 희생하여 만든 블랙 소울젬을 건넨다.
매니마코는 벤두로써도 섣불리 상대하기 어려운 강력한 네크로맨서였다. 하지만 한니발이 건네준 블랙 소울젬으로 매니마코의 힘의 일부를 봉인시킬 수 있었고, 덕분에 벤두는 매니마코를 물리치는데 성공한다. 시대를 넘어 오랜 기간 존재해온 매니마코는 그렇게 크바치의 영웅 벤두에게 완전한 죽음을 맞았고, 벤두는 메이지 길드의 새로운 아크메이지로 등극한다.
하지만 훗날 메이지 길드는 오블리비언 게이트 사태를 일으킨 전범들(맨카 캐모런 일족)이 모두 마법사들이었다는 이유로 오해를 받아 해체되어버린다.
그간 많이 늙은 매니마코 아재 (오른쪽 끝)
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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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벤두는 파이터 길드를 도와 시로딜에서 마약 사업을 벌이고 있던 블랙우드 컴퍼니를 몰아내고, 다크브라더후드와 도둑 길드에 가입해 활동하는가 하면, 아레나의 그랜드 챔피언이 되기도 하였으며 시로딜 각 지방 영주들을 도와 이런저런 갈등들을 해결해내기까지 한다.
점차 먼치킨화 되어가는 죄수 나부랭이
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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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첩보원들과 함께 마침내 왕의 아뮬렛의 소재와 신화여명회의 본거지를 알아낸 벤두는 신도로 위장하고 그들의 집회 장소에 잠입해 맨카 캐모런을 찾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는 이내 왕의 아뮬렛을 목에 건 채 포탈을 열어 자신의 차원(낙원)으로 도주해버리고 만다.
낙원으로 넘어가버린 맨카 캐모런
맨카 캐모런을 놓친 벤두는 대신 그들의 본거지에서 [미스테리움 자서스]라는 책을 발견해 이를 한때 데이드릭 마법을 연구한 적이 있었던 마틴에게 맡겨 해독을 의뢰했다. 마틴은 연구 끝에 맨카 캐모런의 낙원으로 가는 포탈을 열기 위해선 네 가지 아티팩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는 다음과 같다.
1. 나인 디바인의 피가 묻은 영물
2. 에일리드 족의 유물 '그레이트 웰킨드 스톤'
3. 데이드릭 프린스의 피가 묻은 영물
4. ???
벤두는 우선 첫 번째 아티팩트를 '타이버 셉팀의 갑옷'을 구해 해결하였고, 두 번째 아티팩트 '그레이트 웰킨드 스톤' 역시 과거 에일리드 족의 유적에 가서 구하는데 성공했다. 세 번째 아티팩트는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역시 쉽게 구해낸다.
구하느라 유저들만 개고생
이때 죠프리는 한 가지 정보를 전해 듣게 되는데, 곧 브루마에 그레이트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열릴 것이며 이것이 열리기 위해선 먼저 3개의 일반 게이트가 열려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일행은 이에 대비해 브루마의 병사들과 함께 일반 게이트 3개를 선결적으로 닫아 그레이트 게이트가 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비를 단단히 한다.
그런데 마침, 마틴은 앞서 필요했던 네 가지 아티팩트 중 마지막 하나가 그레이트 시질 스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곧 브루마에 열린다고 예고되었던 그레이트 오블리비언 게이트 차원 안에 존재하는 물건이었다.
그레이트 게이트에 존재하는 그레이트 시질 스톤
이 때문에 벤두와 블레이드 일행은 계획을 변경해 브루마에 곧 열릴 일반 오블리비언 게이트들을 일부러 잠시간 방치하여 그레이트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열리도록 한 후, 그 안에 들어가 그레이트 시질 스톤을 얻어낸다는 한편으론 상당히 위험한 계획을 세운다.
그동안에 물밀듯 밀려올 데이드라들을 막아내야 함은 물론 그레이트 오블리비언 게이트를 닫는데 실패하게 된다면 그 안에 존재하는 시즈 크롤러라는 무시무시한 공성 병기가 탐리엘로 넘어오게 되며, 그 순간 탐리엘에선 필멸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된다는 것. 즉 그레이트 시질 스톤을 얻기 위한 계획은 탐리엘이 멸망할 수 있는 상황을 감수하는 아주 위험한 모험이었다.
시즈 크롤러의 위용
마틴 셉팀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처음으로 탐리엘 전역에 자신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드러낸다. 제국 황제의 마지막 핏줄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은 각 지방의 영주들은 마틴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 브루마로 집결하였고, 계획대로 그레이트 오블리비언 게이트에서 쏟아져 나올 데이드라들의 침공을 막기 위한 최후의 결전을 준비한다. 훗날 탐리엘 역사에 기록될 브루마 전투의 전초였다.
오블리비언 크라이시스의 절정
결전의 날, 한낱 죄수의 신분에서 이제는 탐리엘 전체의 사명을 짊어지게 된 벤두는 브루마에 집결한 병사들과 함께 데이드라들과 맞서다가 그레이트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열린 순간 계획대로 게이트 안으로 진입했다. 게이트 내부엔 역시 시즈 크롤러가 무시무시한 위용을 뽐내며 게이트 밖으로 이동하고 있었기에 벤두는 서둘러 그레이트 시질 스톤을 찾아 나섰고, 끝내 그것을 찾아 빼내는데 성공한다.
힘든 건 유저 몫
환호하는 병사들을 뒤로 한 채 서둘러 마틴에게 간 벤두는 그가 아티팩트들을 이용해 열어준 포탈을 타고 드디어 맨카 캐모런이 위치한 낙원으로 발을 내딛는다.
천국으로 가는 문?
낙원에 도착한 벤두는 이내 그곳의 실체를 알게 된다. 겉보기엔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펼쳐진 지상 낙원 그 자체였지만 사실 이곳에 뛰어놀고 있는 동물들은 토끼나 다람쥐가 아닌 스캠프 같은 데이드라들이었으며 낙원으로 당도한 신도들은 이런 데이드라들에게 살해당하고 강제로 부활하고 다시 살해당하기를 반복하는 끔찍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겉보기만 말짱한 지옥
벤두는 이 낙원의 중심에서 드디어 맨카 캐모런과 마주한다. 마지막까지 사이비 교리를 설파하며 헛소리를 나불대는 그의 입을 영원히 잠재우고 왕의 아뮬렛을 되찾은 벤두는 무너지는 낙원을 빠져나와 마틴과 함께 마지막으로 드래곤파이어를 점화하러 임페리얼 시티의 중심으로 향한다.
맨카 캐모런의 값싼 최후
탐리엘 곳곳에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계속 열리고 데이드라들의 맹공이 점점 심해지던 시기, 제국 원로위원회의 수장 오카토는 왕의 아뮬렛을 들고 나타난 마틴 황제와 벤두를 반색하며 서둘러 그들을 드래곤파이어의 제식장이 있는 템플 오브 더 원으로 안내한다.
제국 원로위원회 수장 오카토. 이래 봬도 아크메이지급
하지만 이때 이 모든 희망을 꺾는 절망적인 소식을 듣게 되는데, 바로 데이드릭 프린스이자 파괴의 군주 메이룬스 데이건이 직접 탐리엘에 현신했다는 사실이었다.
제국의 심장 화이트 골드 타워에 나타난 데이건은 필멸자들의 군대를 압도적인 힘으로 짓밟고 닥치는 대로 파괴하며 필멸자들의 전의를 상실케 했다. 말 그대로 그는 파괴의 군주이자 신이었으며, 필멸자들이 그를 상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파괴의 신 메이룬스 데이건
모두가 체념하여 어두운 낯빛을 드리운 그때 마틴 셉팀 황제가 뭔가를 떠올린 듯 눈빛을 바꾸더니 벤두에게 자신을 템플 오브 더 원까지 호위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렇게 제식장에 도착해 메이룬스 데이건을 맞닥뜨린 순간, 눈부신 빛과 함께 거대한 황금빛 드래곤이 강림하여 데이건 앞에 마주 선다. 아카토쉬의 화신이었다.
데이건 vs 아카토쉬
마틴은 자신과 아뮬렛을 희생해 아카토쉬의 화신을 현신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었고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여 탐리엘을 구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그의 염원대로 아카토쉬의 화신은 메이룬스 데이건을 비록 죽이진 못해도 문두스 차원에서 추방시키는데 성공했고, 직후 힘을 다하여 그 자리에서 그대로 석상으로 굳어버린다.
무료로 건축된 엘더4 기념비
이렇게 오블리비언 크라이시스가 모두 끝이 나고, 벤두는 이번 사태를 해결한 공적을 높이 기리어 시로딜의 챔피언이라는 영광스러운 칭호를 수여받는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황제의 혈통이었던 마틴마저 희생되고 심지어 왕의 아뮬렛까지 사라진 상태라 제국 원로위원회는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일단 원로위원회 수장 오카토가 임시로 섭정을 맡긴 했으나 오블리비언 차원의 위협은 여전했으며 설상가상 제국이 힘을 잃자 제국에 복속돼있던 국가들마저 봉기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3E 433년 말기 (엘더스크롤 4 : 쉬버링 아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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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드릭 프린스, 광기와 창조의 군주 쉐오고라스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자신이 공들여 창조한 쉬버링 아일즈 왕국을 100년마다 침략해 모조리 파괴해버리는 그레이마치(회색 행군) 때문이었다.
쉐오고라스의 모습들 (신의 외모는 사실 유동적이다.)
그레이마치는 질서의 군주 지갈랙이 이끄는 회색 빛깔의 기사들로 이루어진 부대로, 계속해서 창조를 반복하는 쉐오고라스의 왕국을 한 세기마다 나타나 파괴하는 것을 반복해왔다.
전지전능한 쉐오고라스였지만 이 일이 일어날 때만큼은 항상 정신을 잃어 막을 수가 없었고 지갈랙에게 따지고 싶어도 그레이마치가 끝나면 지갈랙 역시 종적을 감춰 찾을 수가 없었던 것.
최강의 데이드릭 프린스 '지갈랙'
이러한 파괴와 창조의 반복이 지겨웠던 쉐오고라스는 쓸만해 보이는 필멸자들 몇 명을 자신의 왕국으로 초대하여 테스트를 행했고, 그중 최근 필멸자 세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시로딜의 챔피언 '벤두'를 눈여겨보게 된다. 마침내 심판을 모두 통과한 벤두에게 쉐오고라스는 자신의 힘의 상징인 지팡이를 건네주며 그레이마치를 막아줄 것을 부탁한다.
자신의 힘이 담긴 지팡이 '와바잭'을 건네주는 쉐오고라스
쉐오고라스의 힘을 얻은 벤두는 지갈랙에 맞서 마침내 그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하나 그로 인해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된다. 지갈랙과 쉐오고라스는 동일 존재였다는 것. 심지어 지갈랙 쪽이 진짜 인격이며 쉐오고라스가 가짜 인격이었다.
과거, 지갈랙은 모든 프린스들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존재였다. 다른 군주들이 자신의 차원을 창조할 때 많은 힘을 소진한 반면, 지갈랙은 질서의 군주답게 아주 간단하고 단순하게 차원을 창조해 힘을 많이 아껴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를 두려워한 다른 군주들에 의해 인격을 봉인당하고 반대되는 개념을 가진 광기의 군주 '쉐오고라스'로 인격이 분열되는 저주에 걸렸으며, 이후 자신의 왕국을 자신이 침략해 질서와 광기의 세계로 바꿔가는 무한 루프에 빠져있었던 것이다.
두 가지 이면을 가지고 있었던 지갈랙
벤두 덕분에 쉐오고라스의 인격을 제거하는데 성공한 지갈랙은 벤두를 새로운 쉐오고라스로 만들어 쉬버링 아일즈까지 맡겨버리고 자신은 질서의 군주로써 정체성을 찾은 것에 만족하고 떠난다.
얼떨결에 필멸자에서 불멸의 데이드릭 프린스가 되어버린 벤두는 이후 마치 처음부터 자신이 쉐오고라스였던 것처럼 세상이 변한 것을 깨닫게 된다. 벤두라는 인물은 역사에서 지워지고 그가 완전한 광기의 신, 쉐오고라스가 된 것이다.
광기의 군주 자리를 꿰차는 주인공
한편 셉팀 왕조와 아뮬렛을 모두 잃은 탐리엘은 한 시대의 끝과 함께 4시대를 맞이한다.
4E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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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마운틴이 분화되어 모로윈드가 쑥대밭이 된다.
본래 모로윈드의 상공에는 거대한 운석이 하나 띄워져 있었다. 똘끼충만한 쉐오고라스가 재미 삼아 던진 것을 옛 트라이뷰널 삼신 중 한명이었던 비벡이 멈춰세워 띄워놓은 것이었다. 비벡은 이것을 공중 감옥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십 년 전 네레바린 사건 때 비벡이 사라지고 나자 점차 추락하게 되었고, 이를 막고자 부혼(Vuhon)이라는 자가 '잉게니움'이란 부유 장치를 개발하여 추락을 막는다.
재앙의 씨앗
그러나 잉게니움은 던머 거주민들의 영혼을 뽑아 에너지로 사용하는 기계였다. 급기야 이러한 시스템 때문에 연인을 잃은 에즈말 설(Ezhmaar Sul)이라는 한 던머족 마법사가 잉게니움을 개방시켜 영혼을 모조리 방출해버렸다. 이로 인해 지탱할 에너지를 잃은 운석은 그대로 도시에 낙하하였으며, 그 충격으로 레드 마운틴마저 분화되었던 것이다.
이때 설상가상 던머들이 노예로 부리던 블랙마쉬의 아르고니안들까지 침략해왔다. 그들이 신성시하는 히스트의 예언으로 오블리비언 사태를 손쉽게 해결했던 아르고니안들은 자신감을 얻었고, 마침 모로윈드가 레드 마운틴 분화로 인해 약화되자 본격적인 복수를 행했다.
게이트가 열리자마자 군대 단위로 쳐들어가 시질 스톤을 박살 냈던 아르고니안들
이러한 악재들로 의해 던머들은 북쪽의 솔스타임 섬과 스카이림 등지에서 난민으로 연명하게 된다. 모로윈드는 아르고니안들의 수중에 들어갔지만 화산재에 뒤덮여 사실상 생명이 살기 힘든 상황이 된다.
인근 지역으로 피난하는 던머족들
4E 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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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비안 장군이었던 티투스 메데가 군사를 일으켜 임페리얼 시티를 장악. 제국의 통치권을 손에 넣고 제4제국을 선언한다.
하지만 블레이드들은 왕의 아뮬렛이 없는 그를 인정하지 않아 경호를 거부하였기에 메데는 새로이 황제 근위대 페니투스 오큘라투스를 창설했다. 조용한 첩보 기관의 모습을 했던 블레이드들과 달리 오큘라투스는 상당히 화려하고 권위적인 모습을 띠었다.
다음 해, 티투스 메데 황제의 아들 아트레부스 메데가 태어난다.
제4제국을 건립한 메데 황제와 근위대 '오큘라투스'의 상징
4E 2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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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리비언 크라이시스 당시 데이드라들의 침공을 받았던 건 엘프들의 영토 서머셋 섬도 마찬가지였다. 이때 벤두와 마틴에 의해 사태가 해결되자 이를 자신들이 해결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서머셋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세력이 있었는데, 바로 알트머들의 인종주의 정파 탈모어였다.
탐리엘에 새로이 두각을 나타내는 세력 '탈모어'
탈모어는 서머셋 섬에 새로운 정부를 세우고 앨리노어라 명명. 서머셋, 발렌우드, 엘스웨어를 연합체로 묶어 과거의 알드메리 자치령을 계승함과 동시에 제4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다.
반대파 알트머들은 해머펠로 도망가 끝까지 저항했으나 끝내 섬멸되었고, 이는 '초록 섬광의 밤(Night of Green Fire)'으로 역사에 기록된다. 또한 자신들을 견제하기 시작한 제국의 원로위원회 의장 오카토까지 암살해버린다.
블랙마쉬 역시 앞서 사건들의 공을 세워온 아르고니안 당파 안-질리얼(An-Xileel)의 주도에 따라 따로 독립을 선언했다. 이로써 시로딜 제국은 해머펠, 스카이림을 제외한 나머지 영토의 주권을 모두 잃는다.
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는 각 지방들
4E 40년 (엘더스크롤 소설 : 나락의 도시 / 영혼의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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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황손 아트레부스 메데는 철부지 황태자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모험을 떠나 여러 사건을 해결해왔고 그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영웅으로 떠받들여졌다. 음유시인들도 그의 업적을 노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그의 아버지 티투스 메데 황제에 의한 조작이었다. 아들을 영웅화시키고 싶었던 황제는 아들의 동료들을 미리 일러둔 자신의 부하들로 구성시킴은 물론 아들이 해결한 사건들마저도 돈으로 몰래 해결해왔던 것이다.
이 사실은 아트레부스의 동료들은 물론 황실 측근 모두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트레부스만큼은 자신을 진짜 영웅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22살의 아트레부스는 정말로 철부지였다.
아버지 치맛폭(?)으로 만들어진 어린 영웅
4E 40년, 공중 도시 움브리엘이 블랙마쉬 최남단 도시 릴모스에 출현하여 도시를 초토화시키고 거주민들을 도륙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움브리엘은 점차 북상하여 블랙마쉬는 물론 시로딜의 도시들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이에 제국 전역은 발칵 뒤집혔다.
수십 년 전 모로윈드에 레드 마운틴 분화를 일으켰던 운석의 부유 장치였던 '잉게니움'은 추락 당시 폭주를 일으켜 일부가 데이드릭 프린스 클라비쿠스의 오블리비언 차원으로 빨려 들어갔었고, 이때 잉게니움을 만들었던 부혼이라는 자가 마검 움브라를 걸고 거래의 군주 클라비쿠스를 엿 먹이면서 움브리엘이라는 공중 요새를 손에 넣었던 것. 움브리엘은 본래 클라비쿠스의 오블리비언 차원에 존재하던 도시였다. 클라비쿠스는 이 일로 힘의 일부를 잃고 이를 갈게 된다.
천공의 요새 움브리엘
아트레부스는 움브리엘 사태 역시 자신이 손쉽게 해결하겠다며 나선다. 황제는 이를 적극 말렸지만 아트레부스는 몰래 떠나고 말았고 결국 여행 중 얼마 못가 동료 중 하나가 배신하여 일행을 모조리 죽인 후 그에게 진실을 이야기해버린다. 지금까지 아트레부스가 만들어진 가짜 영웅이었다는 것을. 아트레부스의 검 솜씨는 고작 10살짜리 어린애 수준이라는 것을. 그리고 지금까지 그가 동료라고 불러왔던 이들은 모두 돈 몇 푼 벌겠다고 어린애 장단 맞춰준 사람들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이다.
패닉에 빠진 아트레부스는 급기야 엘스웨어의 노예로 팔려갈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이때 던머족 마법사 에즈말 설이 나타나 그를 구해준다. 설은 좌절에 빠져있던 아트레부스에게 '지금부터 영웅이 되면 문제없다'라며 다시 함께 움브리엘로 향할 것을 권유한다.
설과 아트레부스의 만남
아트레부스는 이때부터 다양한 진짜 사건들을 겪게 된다. 움브리엘에 갇혀있던 17세 브리튼 소녀 아나이그와 함께 여행 도중 오블리비언 차원으로 넘어가 힘의 군주 '말라카스'와 만나기도 하고, 소망의 군주 '클라비쿠스'를 만나 겁도 없이 거래를 행하기도 하였으며, 사냥의 군주 '히르신'을 만나 싸우다 간신히 도망치는 등 갖가지 모험 끝에 마침내 움브리엘의 흑막 부혼을 물리치고 움브리엘을 오블리비언 차원으로 보내버리는데 성공한다.
임페리얼 시티로 향해왔던 부혼
부혼과의 마지막 결전에서 아트레부스는 일전에 거래를 행했던 데이드릭 프린스 '클라비쿠스'에게 몸을 빼앗겨 마검 움브라로 설을 찌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설이 쥐어짜낸 마지막 힘으로 클라비쿠스를 아트레부스의 몸에서 쫓아내는데 성공한다. 모로윈드 사태의 주범이었던 설은 그렇게 죽었고 부혼은 클라비쿠스에게 끌려간다.
거래와 소망의 군주 '클라비쿠스'
티투스 메데 황제는 움브리엘 사태를 진짜로 해결하고 돌아온 아트레부스 황태자를 반색하며 아들의 업적을 널리 알려 그의 영웅 신화를 더욱 높이 기리려 했지만 아트레부스는 이를 사양하고 현재 황실이 처한 정치적 이유를 들어 자신의 공적을 다른 이에게 돌려 활용할 것을 권유한다. 철부지 영웅이었던 그가 진짜로 황제의 후계자로써 면모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대신 아트레부스는 여행 중 만나 사랑에 빠졌던 낮은 신분의 소녀 '아나이그'와의 결혼을 청하여 허락을 받아내었고, 십수 년 후 황제로 등극해 제국을 한동안 안정적으로 다스린다.
해피해피 러브러브로 끗
4E 17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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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레부스의 아들 티투스 2세가 새로이 황제로 취임하고 얼마 되지 않아 탈모어가 평화 협약이라는 명분으로 제국에게 백금 협정을 제의한다. 협정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1. 탈모어의 자치권 인정
2. 탈로스 숭배 금지
3. 해머펠 남부 지방의 영토권을 넘겨줄 것
4. 황제 직속 부대 블레이드의 해체
이는 제국의 군사적, 외교적, 종교적 모든 근간을 뒤흔드는 말도 안되는 협약 내용이었다. 티투스 메데 2세는 당연히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탈모어는 이를 빌미로 대전쟁(Great War)을 일으켰다. 이 전쟁으로 시로딜 남부 지역들이 함락되고 급기야 임페리얼 시티로 탈모어의 군세가 쇄도해오자 티투스 메데 2세는 잠시간 후퇴, 임페리얼 시티는 탈모어의 손에 도륙을 당하게 된다.
불타는 화이트 골드 타워
오래되지 않아 티투스 메데 2세는 해머펠 군과 스카이림 군의 협조를 얻어 전열을 가다듬은 후 다시 임페리얼 시티를 수복해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전쟁의 피해가 만만찮았기에 제국은 결국 백금 조약을 수락하고 굴욕의 종전을 맺게 된다.
굴욕으로 끝난 탈모어와의 대전쟁
4E 17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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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 협정 조항 중 하나였던 '해머펠 남부 지방 영토권 상납'에 반발한 해머펠의 레드가드들이 탈모어로부터 맹렬히 저항한다.
주로 사막 지역으로 이루어진 해머펠 지방
제국을 마지막까지 도왔던 레드가드들로썬 제국의 결정에 대해서도 분개하였고, 급기야 탈모어와 제국 모두로부터 독립을 선언한다.
해머펠마저 제국과 결별한다.
엘더스크롤 5의 무대가 되는 '스카이림'
4E 200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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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 지방도 백금 조약이 탐탁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레이비어즈 출신의 노드 전사였던 울프릭 스톰클록은 제국의 '탈로스 숭배 금지' 조항에 분개하여 이에 대해 온건한 입장을 취하고 있던 현 스카이림 왕 토릭을 죽이고 직접 노드들의 하이킹으로 등극했다. 그리고 역시 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탈모어 척결을 부르짖었다.
눈 덮인 산악 지대가 많은 스카이림 지방
이는 정당한 대결로 왕을 이기면 왕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노드족 전통 덕분에 가능한 일이이었다. 하지만 아주 오래된 낡은 풍습이었기에 이에 반발한 많은 노드족들이 그를 반란자로 매도하며 내분이 발생한다.
울프릭을 지지하는 노드들은 윈드헬름 지역에 본거지를 둔 스톰클록으로, 제국을 지지하는 노드들은 솔리튜드 지역으로 갈라져 이른바 '스카이림 내전(Skyrim Civil War)'이 벌어졌다. 이에 제국군 수장 툴리우스 장군은 솔리튜드 측을 공식적으로 지원하며 반란자 울프릭과 대립각을 세운다.
스톰클록의 울프릭 vs 제국군의 툴리우스 장군
4E 2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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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리우스 장군이 매복 작전에 성공하여 마침내 반란군 수장 울프릭 스톰클록을 생포하는데 성공한다. 툴리우스는 울프릭의 처형을 위해 그를 국경도시 헬겐으로 압송하는데, 이때 마침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오려다 붙잡힌 한 노드인(이후 도바킨으로 기술)도 재수 없게 울프릭과 엮여 반란군으로 오해를 받은 채 함께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울프릭과 엮여 처형장으로 끌려가는 '도바킨'
이때 처형장에 드래곤이 한 마리 나타나 헬겐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든다. 드래곤의 정체는 머나먼 신화시대에 사라진 줄 알았던 '세계를 먹어치우는 자(World-Eater)' 알두인.
시간의 저편에서 돌아온 최강의 드래곤 알두인.
엘더스크롤에 의해 신화시대에서 현재의 시간대로 넘어오게 된 알두인은 다시금 탐리엘을 압제하고 파괴하기 위해 당시 자신을 따랐던 드래곤들을 무덤에서 깨우고 헬겐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어 본보기를 보여주었던 것. 처형당할 뻔했던 울프릭은 이 틈을 타 도주하였고, 도바킨 역시 얼떨결에 헬겐을 탈출한다.
알두인의 귀환 소식은 탐리엘 전역의 재앙과도 같았다.
도바킨은 먼저 이 소식을 알리기 위해 대도시 화이트런의 영주 '발그루프'를 찾아갔다가 때마침 화이트런에 또다시 출몰한 드래곤들과 전투를 벌이게 되었고, 이 와중에 자신이 드래곤의 영혼을 흡수하고 용언을 사용할 줄 아는 드래곤본의 자질이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FUS RO DAH-!!
이후 발그루프의 제안에 따라 용의 현자들이 기거하는 그레이비어즈로 찾아간 도바킨은 현자들로부터 미락, 알레시아, 레만, 타이버 셉팀으로 이어져온 드래곤본의 운명이란 것에 관해 알게 되고 더불어 드래곤본답게 용언과 포효(Thu'um)의 힘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마스터한다.
세상의 목젖 중턱에 위치한 그레이비어즈의 현자들
DLC : Dragonb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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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에 드래곤본이 등장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얼마 후 두 명의 남자가 찾아와 도바킨을 공격해온다. 이들은 신화시대에 존재했던 최초의 드래곤본 미락의 광신도들로, 지식의 군주 헤르메우스의 왕국에 끌려갔던 미락이 앞으로 자신이 행할 탐리엘 침공 계획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진 도바킨을 미리 처리하려 했던 것.
최초의 드래곤본과 최후의 드래곤본의 만남
광신도들의 편지를 단서로 솔스타임의 유적으로 향한 도바킨은 헤르메우스의 금지된 서적 블랙 북을 통해 헤르메우스와 접촉. 그와 거래를 통해 미락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얻어낸다.
헤르메우스의 금서 '블랙 북'
그리고 미락이 위치한 헤르메우스의 왕국 '아포크리파'로 향하여 미락을 쓰러뜨리고 그의 힘마저 흡수하는데 성공한다. 미락과 도바킨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헤르메우스는 미락이 패배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미락을 죽이고 도바킨에게 헤르메우스의 챔피언 자리를 넘겨준다.
최후를 맞는 미락
도바킨은 이 외에도 스카이림에서 이런저런 업적을 세워간다. 5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드 족의 전사 길드 컴패니언즈에 걸린 늑대인간의 저주를 풀고 그들의 새로운 인도자가 되는가 하면, 밤의 군주 녹터널을 섬기는 도둑 길드의 문제를 해결하여 길드 마스터가 되기도 하였으며, 몰락한 암살 길드 다크브라더후드를 재건하고, 리치맨 포스원의 음모를 밝히는 등 점차 스카이림에서 명성을 높여간다.
스카이림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팩션들
이때 제국의 황제 티투스 메데 2세가 다크 브라더후드로부터 암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황제는 이미 이를 예견하여 대비하고 있었기에 제국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황위가 계승된다.
슬슬 먼치킨화 돼가는 네 번째 죄수(...)
도바킨은 왕의 아뮬렛이 사라진 이후 문두스에 간섭하기 시작한 데이드릭 프린스들과도 두루 접촉을 하였는데 다음과 같다.
쉐오고라스(전작 주인공)를 만나 그의 축복을 받은 자
클라비쿠스 바일의 심복 발바스를 죽이거나 돌려보낸 자
생귄과 술을 마시고 선물을 받은 자
데이건의 단검을 복구하고 신화 여명회 후손을 말살한 자
메리디아의 아티팩트를 정화시켜 그녀의 챔피언이 된 자
나미라의 반지를 받아 그녀의 챔피언이 된 자
아주라의 별을 복구해 그녀의 챔피언 된 자
몰라그 발의 철퇴를 받아 그의 챔피언이 된 자
보에디아의 문제를 해결하여 그의 챔피언이 된 자
베르미나의 타락의 해골을 오블리비언으로 돌려보낸 자
헤르메우스 모라의 챔피언 미락을 죽인 자
녹터널의 갈등을 해결하여 나이팅게일이 된 자
메팔라와 접촉하여 그녀의 아티팩트를 받은 자
말라카스와 접촉하여 그의 아티팩트를 받은 자
히르신과 접촉하여 그의 아티팩트를 받은 자
페라이트와 접촉하여 그의 아티팩트를 받은 자
상반되는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이 중 일부만 공식 스토리로 편입될 것으로 추측.
4E 2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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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바킨은 알두인을 추적하기 위해 블레이드 첩보원들과 함께 백방 노력한 끝에 '알두인의 벽'이란 고대 유적을 발견한다.
고대 노드 전사들이 기록해놓았다고 알려진 알두인의 벽
벽의 조사를 통해 고대 노드 영웅들이 알두인을 처음 상대할때 사용했던 '드래곤찢기(Dragonrend)'라는 특별한 용언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해 현자들에게 묻자 그들은 마침내 때가 되었다며 도바킨을 그레이비어즈의 수장. 파르쑤르낙스와 대면시킨다.
세상의 목젖 정상에서 만난 드래곤 '파르쑤르낙쓰'
파르쑤르낙스는 사실 아카토쉬의 둘째 아들로, 신화시대부터 잔혹한 성격을 가진 아카토쉬의 첫째 아들 알두인과 대립하여 인간들을 도왔던 드래곤이었다. 그는 드래곤찢기가 과거 알두인을 상대했던 세 명의 노드 영웅들이 직접 창조해낸 용언이기에 자신은 가르쳐줄 수가 없으며 이를 배우기 위해선 과거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의 고문서, 엘더스크롤(용)을 이용하라고 말해준다. (엘더스크롤은 한 가지가 아니며 스크롤의 기분(?)에 따라 지 멋대로 위치와 수가 바뀐다.)
엘더스크롤에 대해 알려주는 아카토쉬의 둘째 아들
도바킨은 엘더스크롤(용)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윈터홀드 마법 대학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마법사들을 따라 사아쌀(Saarthal)이라는 고대 유적에 들어갔다가 그곳에서 마그누스의 눈(The Eye of Magnus)이라는 정체불명의 아티팩트를 발견한다.
고대 유적 깊숙한 곳에 감춰져있던 '마그누스의 눈'
'마그누스'는 신들이 문두스를 창조하던 당시 가장 두드러진 능력을 가진 에이드라 중 하나였으며 차원에 구멍을 뚫어 지금의 태양을 만들어내고 매지카가 흘러들어오게 한 장본인이었다. 그 마그누스의 이름을 딴 이 정체불명의 아티팩트를 도바킨이 발견하자 과거에 사라진 걸로 알려졌던 사이직 결사(psijic order)의 일원이 나타나 이것의 위험성과 잠재력을 경고하고 '던레인의 예언자'라는 자를 찾아가보라 일러준다.
사라진 걸로 알려졌던 마법 단체들의 기원 '사이직 결사'
이때 윈터홀드 마법 대학에 잠입해있던 탈모어 요원 '안카노'가 마그누스의 눈을 작동시켜버린다. 이로 인해 대폭발이 일어나 다수의 마법사들이 사망했으며 정체 모를 마법 생물들이 쏟아져 나와 마을은 혼란에 휩싸인다.
안 그래도 사건 사고가 많아 미움받는 마법 대학이었는데..
던레인의 예언자가 마그누스의 눈을 통제하기 위해 마그누스의 지팡이이라는 아티팩트가 필요하다고 알려주자 도바킨은 고대 미궁 '래비린시안(Labyrinthian)'에 찾아가 지팡이를 찾아낸다.
고대 미궁 '래비린시안'
지팡이를 가지고 돌아온 도바킨이 마그누스의 눈을 제어해내고 안카노를 쓰러뜨리자 사이직 결사 요원들이 다시 나타나 마그누스의 눈은 아직 이 세계가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은 물건이기에 자신들이 보관하겠다며 가져가버린다.
밝혀지지 않은 사이직 결사와 마그누스의 눈의 떡밥
얼떨결에 마법 대학의 큰 사건에 휘말렸던 도바킨은 당초 계획대로 엘더스크롤이 위치한 드웨머의 고대 유적지 블랙리치에 관해 알아내었고, 온갖 고생 끝에 마침내 엘더스크롤(용)을 얻는데 성공한다.
엘더스크롤 최대 떡밥 중 하나인 드웨머들의 실종
마침내 찾아낸 엘더스크롤
DLC : Dawn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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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엘더스크롤은 함부로 읽었다간 눈이 멀게 되는 물건이었다. 도바킨은 이것을 읽을 방법이 없어 고민하게 되었고, 그러던 중 스카이림의 던가드 지방에서 우연히 엘더스크롤(피)를 가진 채 던전 안에 갇혀있던 뱀파이어 일족의 딸 세라나를 만나게 된다.
천 년 묵은 순혈 뱀파이어 '세라나'
영문 모른 채 천 년간 갇혀있던 세라나는 도바킨이 자신을 구해주었다고 생각해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도바킨은 곧 그녀를 따라 그녀의 아버지이자 순혈 뱀파이어 가문으로 역사 깊은 볼키하르 성채의 하콘을 만난다.
자네, 뱀파이어가 되어보지 않겠는가..?음란한
하지만 하콘은 가족을 재회한 기쁨보다는 엘더스크롤의 어떤 예언에만 미쳐있는 상태였다. 예언이란 '콜드하버의 딸의 피로 태양의 압제를 끝낼 수 있다'는 것인데, 한마디로 세라나와 같은 순혈 뱀파이어 여성의 피로 뱀파이어들을 고통받게 하는 태양을 없앨 수 있다는 것. 세라나는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에 실망하여 엘더스크롤(피)를 훔쳐 도바킨과 함께 아버지를 막고자 한다.
엘더스크롤은 등에 메고 다니는 것. (...)
이 과정에서 '나방 교단의 사제'라는 이들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선조 나방'이라는 생물들을 이용해 엘더스크롤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자들이었고, 때마침 이 방법이 필요했던 도바킨은 이들 덕분에 엘더스크롤(피)를 우선 읽는데 성공하여 예언의 흑막인 버써라는 존재를 만나게 된다.
드디어 엘더스크롤을 읽을 방법을 알아낸 도바킨
버써는 고대 스노우엘프들이 드웨머들에 의해 타락했을 때 그들이 섬기는 아우리엘(엘프들의 태양신)의 성소에 몸을 숨겨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두 명의 스노우엘프 형제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어느 날 뱀파이어 질병에 감염되어 태양을 바라볼 수 없게 된 후 태양신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버써는 태양을 가려 아우리엘에게 복수하기로 마음먹었다.
태양신 아우리엘의 성소
태양을 가리기 위해선 '아우리엘의 활'이라는 아티팩트의 능력과 순혈 뱀파이어의 피가 필요했다. 이 때문에 앞서 예언의 내용들을 일부러 흘려 뱀파이어들이 언젠가 자신을 찾아오게 만들었던 것이다.
멸족된 스노우엘프의 생존자 '버써'
하지만 이 예언의 내용대로 태양이 없어지면 인간들이 뱀파이어들을 가만두지 않고 절멸시킬 것이라 생각한 또 한 명의 콜드하버의 딸, 바로 세라나의 어머니가 세라나를 던전에 가두고 자신 역시 소울케언이라는 은밀한 곳에 숨어있었던 것이며 결국 세라나의 가족이 이렇게 망가진 주범이 바로 이 버써라는 놈인 것이다.
이후 도바킨은 버써를 처단하여 아우리엘의 예배당을 정화하고 세라나와 함께 뱀파이어 로드 하콘 역시 쓰러뜨려 사건을 일단락시킨다.
본 모습을 드러낸 하콘
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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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본래 목적대로 엘더스크롤(용)을 통해 고대의 기억 속 세 명의 노드 영웅들이 알두인을 상대하던 때의 장면을 엿본 도바킨은 그들이 외치는 용언 '드래곤찢기'를 습득하여 마침내 알두인과 대면한다.
과거의 기억을 통해 필살기(!)를 습득하는 도바킨
준비 끝났으니 한판 붙자고!
도바킨! 도바킨! 나오! 진! 로스! 바흐! 린!♬
하지만 불멸이었던 알두인은 쉽게 쓰러지지 않았다. 이내 알두인은 노드 영웅들의 천국 소븐가르드로 사라져버리고 만다. 소븐가르드는 노드들이 떠받드는 창조신 로칸(쇼르)이 만든 용맹한 노드 영웅들의 영혼만이 갈 수 있다는 이른바 천국과도 같은 전설 속 장소였다. 알두인은 이곳을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었다.
전사들의 낙원 '소븐가르드'
한편 알두인이 한번 도바킨에게 패하자 알두인을 따르던 많은 드래곤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내 그를 따르던 드래곤 중 하나였던 레드 드래곤 '오다빙'의 도움으로 도바킨은 소븐가르드에 발을 디디는데 성공한다. 알두인은 소븐가르드에서 영웅들의 혼을 먹어치우며 힘을 회복하고 있었다.
밥 먹을 땐 드래곤 건드리는 거 아니란다.
도바킨은 이곳에서 만난 역사 속의 많은 노드 영웅들과 협력하여 마침내 알두인을 완전히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 이때 알두인의 육신은 소멸됐으나 영혼은 흡수되지 않는다.
"나는 불멸자다! 죽을 수 없다!(Zu’u unslaad! Zu’u nis oblaan!)"
알두인을 처치하자 소븐가르드의 영웅들은 도바킨의 업적을 높이 기리었고, 그 역시 언젠가 죽어 소븐가르드로 올 날을 고대하겠다며 다시 스카이림으로 돌려보내 준다. 알두인이 죽자 남은 드래곤 역시 다시 뿔뿔이 흩어진다.
드래곤들은 본래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이후 도바킨은 제국군 또는 스톰클록 군을 도와 스카이림의 통일을 이루어낸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탈모어와의 전쟁을 준비한다.
아직 공식 결말 스토리가 밝혀지지 않은 제국군과 스톰클록 군의 전쟁
승자가 누가 되었든 양측 다 다음 목표는 탈모어다.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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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발렌우드의 우드엘프(보스머)들은 탈모어가 예상과 다르게 점점 극단적 차별정책을 벌이자 이에 반발하여 알드메리 자치령에서 탈퇴를 선언한다.
사실 탈모어들은 단순한 인종 차별주의자들이 아니라 알트머들을 영원의 신으로 만들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의 신화에 따르면 엘프들만이 에이드라의 친족으로 본래 영원을 누리는 신들이었으나 로칸의 음모에 의해 영원성을 잃어버리고 필멸자가 된 것이었다. 넌 행성 곳곳에 우주를 지탱하는 탑과 그것을 구성하는 '돌'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모두 파괴하면 우주를 구성하는 모든 패턴이 해체되어 세계는 멸망하고 자신들은 다시 영원의 신으로 돌아가리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 이를 위해 탈모어들은 암암리에 탑과 돌을 찾아 파괴하는데 주력해왔다. 알려진 각각의 탑과 돌은 다음과 같다.
1. 오리칼컴 탑 : 요쿠다 섬에 위치했었으나 침몰.
2. 걷는 청동 탑 : 누미디움이었으나 파괴.
3. 붉은 탑 : 레드 마운틴이었으나 그 안의 돌 '로칸의 심장'은 파괴.
4. 하얀 탑 : 화이트 골드 타워의 돌 '왕의 아뮬렛'이었으나 파괴.
5. 수정 탑 : 서머셋 섬에 위치했었으나 오블리비언 사태 당시 파괴.
6. 눈 탑 : 세계의 목젖에 위치했었으나 파괴.
7. 아다만티아 : 하이락에 위치
8. 푸른 수액 : 발렌우드에 위치
그들은 단순히 인간을 적대하는 게 아니라 넌을 통째로 파괴함으로써 인간의 존재 자체를 우주에서 지우고자 했다. 알려진 여덟 개의 돌 중 이미 6개가 파괴되고 현재 2개만이 남았다. 탈모어들은 계획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다.
다음 지역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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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7년 뒤, E3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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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세라나의 얼굴은 바닐라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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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님이야 말로 진정한 나인디바인 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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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으로만 알고 있던 세계관인데, 이렇게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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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으로 엘더시리즈 입문했는데 역사가 후덜덜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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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으로만 알고 있던 세계관인데, 이렇게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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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는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정리 잘 해놓으신분 있어요. | 18.08.10 13: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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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님이야 말로 진정한 나인디바인 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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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으로 엘더시리즈 입문했는데 역사가 후덜덜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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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세라나의 얼굴은 바닐라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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