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면서 아예 처음부터 키우려고 만들어서 본캐가 된 복수리
94.8에서 95의 벽을 못 깨고 있다가 템렙 487쯤 되서 더 키울 필요성을 못 느끼고 유기하다가
마지막주에 재활하려고 간 노손팟 레이드에서 4힐+힐솹딜에 힐러 둘이 100k 초반이라 힐파이 왕창 먹으면서 올림
올려놓고 보니 이기라만 보라색이라 좀 아쉬웠음 좀만 더 빡힐할걸
부캐1 회드
옛날부터 한번 키워보고 싶었던 직업이라 해봄
직업 자체는 재밌는데 하던게 복술이라 그런지 뭔가 빡하고 피가 달때 힐업하는 느낌이 아니라 회드 특유의 감각을 잘 모르겠음...
표범딜은 택도 없을거 같아서 쐐기할땐 그냥 특성도 안찍고 도트만 묻히고 힐만 함
레이드에서도 영 힐을 제대로 못하겠는데 그래도 보라색은 되는거보니 사람처럼 힐 하고 있긴 한듯
부캐2 신사
얘는 키우고 싶었다기보단 45렙 사제가 하나 남아있었는데 접속해보니 경험치 물약 있길래 오? 하고 키운 캐릭(마침 시던주간 겹침)
처음엔 쉽다는 명성에 비해 뭔가 좀 어렵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적응되고나니 확실히 직관적이라 재밌었음
힐파이 먹기도 쉬움 옴뇸뇸
사실 와우 자체는 거의 깔짝깔짝 복귀했었는데 이땐 딜전에 푹 빠져있을때라 딜전했었고, 그나마도 초반에 좀 하다가 힘빠지면 접는거 반복이라
힐러로 해서 신화 언저리까지 와본건 대격변 용영때니까 근 10몇년 만에 힐러한것치곤 나름 감각이라는게 있긴 했구나 싶음
2시즌때 엄청 라이트 하다고 해서 복귀했고 진짜 천천히 하자고 생각해서 첫주엔 레이드도 포기하고 쐐기 2~5단 돌면서 한번씩 순회하고
그 다음주부터 레이드 갔는데, 솔직히 기억에 비해 너무 쉽게 클리어됐고 쐐기도 일주일에 3단씩 올리면서 던전 한판씩 돌아보는
겁나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키웠는데도 템렙이 너무 빨리 올라가서 당황했던 기억이 남
사실 워낙 늦게 올라가서 영웅은 갈 수 있을라나... 싶긴 했는데 세기말 언저리까지도 꾸준하게 학원팟이 나온데다
7,8,9넴 빼면 일반하고 난이도가 뭐가 다른지 알 수도 없는 수준으로 쉬워서 영웅 레이드도 꽤나 당황했었음
신화부터가 확실히 좀 쫄깃한 맛이 있어서 재밌긴 했는데, 4신->6신 넘어갈때 좀 바빠지기도 했고 이쯔음에 복술 템렙업이 더뎌져서
그냥 남은 시즌 유기하고 쉴까... 하다가 어차피 파밍해서 템렙올리는 맛인데 486->489 올리는것보다
갓만렙->483 올리는게 더 재미있는게 아닌가? 생각해서 부캐 키운건데 이게 꽤 잘 맞아떨어져서 결국 세기말까지 풀로 즐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았던 점은
사람들이 다들 라이트하다고 말하고, 개발진도 완전히 방향성을 잡아준 만큼 진짜 라이트하게 게임할 수 있다는 게 하나
극단적으로 일주일에 레이드 1회(1시간~1시간 30분)+쐐기 4판(30분x4)만 하고 다른 컨텐츠는 완전히 배제를 해도 무난하게 성장하니까
게임하는데 굳이 하루하루 접속해 숙제한다고 압박을 받을 필요도 없고, 뭣보다 내가 좋아하는 파티로 보스 컴까기 컨텐츠만 즐겨도 된다는 거임
두번째는 굳이 남들 신경 쓸 것 없이 자기 페이스대로 할 수 있다는 것
사실 옛날 와우도 그렇고 다른 mmo들도 솔플로 논다거나 느긋하게 할 수 있다고는 해도
실제로는 그렇게 하면 당연히 컨텐츠를 못 따라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빛 좋은 개살구에 가까운 소리인게 사실임
당장 와우만해도 괜히 확팩 초/시즌 초에 빡겜 달리라는 말이 있었던게 아니고...
근데 용군단 들어오면서 생긴 티어 변환이나 템렙 강화, 장비 제작 시스템이 개편되거나 새로 생기면서
진짜로 자기 페이스대로 해도 소위 도태되는 경우가 없어졌음. 대각선으로 완만하게 템렙이 계속 올라가니까.
남들이야 빨리 달리건 말건 나는 천천히 느긋하게 밟아가도 소위 국민신화 수준의 라인업은 진짜 누구나 다 가능한 시대가 와버린거임...
세번째는 진입장벽이 겁나 낮아진 거
본캐 복술 키울때는 오랜만에 하느라 지레 겁먹고 천천히 들어가느라 잘 못 느낀 사실인데 부캐로 진입해보니까 진짜 웃길 정도로 쉬웠음
만렙찍고 대장정만 돌면 마부 보석 영약 음식도 안보고 바로 레이드 진입이 가능한 템립인데 심지어 초행이고 뭐고 신경도 안 쓰니...
옛날 같으면 아무리 그래도 공찾도 아니고 레이드인데 이게 맞나 싶었겠지만
오히려 레이드 처음 온다는 뉴비들도 꽤 보이고 공대장들이 마이크 키고 영웅갈땐 마부 보석이랑 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것도 있고
솔직히 쐐기나 레이드나 처음 갈때 무서운게 문제지 일단 들어가서 해보고 나면 은근 별게 아니라는걸 생각하면
4시즌 쐐기 바뀌는것도 그렇고 일단 진입을 시켜보는게 확실히 더 나은거 같더라고
사실 아직도 와우 얘기만 나오면 많이들 말하는 무겁다거나 하드하다거나 시간 많이 먹는다거나하는 소리는 지금 와우랑은 안 맞다고 생각함
오히려 소위 퇴근하고서 적당히만 게임해도 준종결 수준까지는 무조건, 말마따나 개나소나 다 올라갈 수 있는 게임이 됐으니까.
솔직히 처음 복귀할때는 얼마나 할까 싶었는데 3시즌 자체도 결국 세기말까지 쭉 즐길정도로 재미있게 했고
뭣보다 4시즌이나 이후 내부전쟁까지 와우의 기조가 이런 라이트한 MMORPG를 표방하는 패치를 계속해서 해 나간다는 점이
이젠 늙어서 옛날처럼 빡겜할 기운은 없지만 MMO 컨텐츠 자체는 즐기고 싶어하던 나한테 또 정확하게 꽃혔다는게 좀 놀라웠음
돌고돌아 결국 다시 와우한다는 말은 있었지만 이게 다른 게임들을 해보고 만족을 못해서 돌아온다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용군단은 오랜만에 복귀한 게임이 내가 그렇게 찾던 MMORPG로 변해 있어서 눌러앉게 된거 같음 ㅇㅇ
내부전쟁도 오랜만에 기대되는 확장팩인데 진짜 이대로만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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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받는것도 그렇고 근데 확실히 방향성을 사람들 원하는대로 잡은거 같음 딴거 보다 날틀 시작부터 풀어준다는게 진짜 그렇게 고집부리던 개똥철학 드디어 버렸구나 싶더라고 | 24.04.21 23: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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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클래식은 그때 그맛이 좋다는 사람들 위해서 만든거니까... | 24.04.21 23: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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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자체는 하고 싶은데 하드하게 하던 기억이 걱정이라 못할거 같다면 찍먹 해보는거 추천함 과장없이 징짜로 겜 겁나 라이트해졌음 ㅇㅇ 나도 라이트해져봤자 와우가 와우지하고 생각했다가 아니 템렙 오르는게 이게 맞냐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 | 24.04.21 23: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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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 와 피락탈것 40만골씩 하네 먹으면 배우지말고 팔아야지 ㅋㅋ(못먹음) | 24.04.22 10: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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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ㅋㅋㅋㅋ | 24.04.22 10:4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