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부터 청나라까지 1368~1912까지 실전 기록이 있던 무기이며
당연히 실전 무기가 아니라 전통 무예 무용으로써는 현재까지 사용된다
대략 직경 24~30CM 무게는 대략 0.4~0.6 kg 남짓하는 이 금속 고리의 형태는
마치 불교 관련 인물의 동상의 뒤에 달려있는 법륜의 모양을 하고 있는 탓에
모양도 비슷하며 어원마저 비슷한 인도의 차크람과 비슷해 보이나
실제 용도와 유래는 전혀 다르다.
왜냐하면 차크람은 손가락을 빙빙 돌리거나 프리스비를 하듯 던지는 투척 중거리 무기이지만
권은 무딘 날을 손잡이 삼아 잡고 휘두르는 근접무기이기 때문.
간혹 많은 창작물에서 차크람을 쓰는 캐릭터가 차크람을 던지는게 아니라 차크람을 잡고
저런 방식의 무술을 선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무술의 원조격 되는 무기의 원본이다.
당연히 차크람은 던져서 맞추기 좋게 고리의 모든 지름에 날이 세워져 있으니
잡고 휘두르다가 제 손만 베이기 때문
(물론 인도에 아주 개인이 소수나마 일부러 자신이 잡을 부분만 날을 무디게 해서 천을 감싸면 권처럼 쓸 수 있으나
널리 쓰였다는 기록이 없었으며 애초에 인도에선 차크람을 굳이 이렇게 쓸 필요가 없는데 바그나우라는 클로형 암살 무기 역시 있기 때문)
실제 운용 방식은 이렇게 양 손에 권을 잡고 쌍수로
양 팔을 크게 휘둘려 호를 넓게 그리는 방식으로
보다시피 우리가 아는 RPG게임에서 클로나 주먹무기 너클 등등으로 자주 싸잡아 등장하는
아 이거! 할만한 룩 중 하나로 등장하는데
다만 실제 전법은 보다시피 방패처럼 넓고 아니 버클러와 비슷하게
클로나 너클같은 주먹무기처럼 빠르게 마구 할퀴고 때리는 느낌보단
좀 더 방어적인 전법을 구사한다.
그러면 이 무기도 마침 RPG게임에서 클로나 주먹무기 이런 룩으로 싸잡아 나오니
일본의 닌자 서양의 어쌔씬이 썼던 것처럼 암살무기 아닌가요?
....싶지만 전혀 아니다 애초에 모양과 크기부터 숨기기 쉽지가 않은데
무엇보다 이 권을 활용한 무술의 동작을 보자.
나이든 남성 무술인이 구사하는 것 치곤 뭔가 민망하게
격겜에서 랜덤 캐릭터 남캐가 여캐 걸려서 여캐 동작 따라하는 느낌마냥
뭔가 여성적이라고 생각든다면 이는 착각이 아니다.
이유는 원래 권이라는 무기는 역시 또 반복해서 말하듯 RPG게임에서 주먹무기 클로로 나오니까
권이라는 한자도 주먹 권 拳,자를 쓸거 같지만 아니다
제목에서 말했듯 우리,영역 권 圈 자를 쓰는데 이는 경남권,수도권 할때 그 권자임.
보다시피 양 팔을 쭉 뻗어 호를 크게 그리며 베고 찍어서 넓은 영역을 타격가능하다고 붙힌 이름으로
이름에서 보듯 톤파나 쌍절곤마냥 본디 맨손 무술의 한 갈래에서 나온 무기가 아니기 때문
이 무기는 원래 무용할때 쓰던 부채나 띠같은 무용 소품이 변형된 무기인데
그렇다,권의 무술은 중국 전통 무용과 춤이 무술로 변형된 무술이다.
이에 대한 기록은 명나라때 쓰여진 삼재도회에서 기록되어 이때를 계기로 사용자가 생겨난 무기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부채춤을 추듯 춤추는 동작으로 활용하는데
꽤나 그럴듯한 모습과 유래 활용법인데 실전에서의 평가는 어떠할까?
아쉽게도 실전성은 매우 떨어진다
춤과 무용의 한 갈래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이미 눈치를 챘을지도 모르나
일단 무술 동작 이전에 무기 자체가 실용성이 꽝.
히스토리 채널에서 무기로써 도축용 돼지와 대나무를 묶어 만든 훈련용 허수아비 이 둘을 표적삼아 실험해본 결과
얼마 쓰지도 못하고 끝부분의 칼날이 금색 부러지는
이른바 신뢰도가 매우 떨어지는 무기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런 허세용 무기 무기 자체의 인지도와 별개로
이 무기는 은근히 게임이나 애니 만화 등등 많은 창작물이나 서브컬쳐에 영향을 주었는데...
다름 아니라 무기 자체,
보다시피 이름에서도 그렇고 사용법에서도 그렇고 생긴것도 생소할거 같다가
갑자기 아! 이거 하고 떠오를법한 형태의 무기인데
무용수들이 춤을 추다가 나온 무기와 무술이라는 점에서 보다시피
주로 쿠노이치나 무희 이런 기믹을 가진 여캐들이 게임이나 애니에서 자주 활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무기와 이 무기를 쓰는 전법의 원조가 바로 다름 아닌 권이다.
보통 클로나 장갑구 아니면 차크람이 인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아서 이런 형태의 파생무기일거 같지만
유래는 전혀 틀림.
또 하나는 이 무기의 형태가 아니라 이 무기를 다루는 전법에서 엿볼 수 있는데
무용수들이 썼다는 무기답게
무술 동작에서 몸을 돌리고 팔을 양 옆으로 돌리는
몸을 회전시키는 춤과 같은 동작에서 보다시피...
그렇다,권을 다루는 무술은 액션 게임 게이머들이 그렇게도 좋아하는
휠윈드 스타일의 스킬을 무기로 쓰는 캐릭터들의 기술의 가장 현실에서 흡사한 무술이다.
바바리안의 휠윈드의 현실판 모티브나 다름없는 무술인데
절묘하게도 휠윈드의 원조인 디아블로2에서의 바바리안의 휠윈드의 설정도
아리앗 부족의 전통의 축제에서 추는 춤이 전투 기술로 변형된 것
....이라는 놀랍게도 권이라는 무기와 권을 무기로 쓰는 무술의 유래와 일치하는
춤과 무용이다.
즉,블레이드 스톰을 쓰는 블레이드 마스터는 물론이며
쌍날검을 쌍수로 들고 도약해서 몸을 빙빙 돌아 제자리에서 회전베기를 하는 데몬헌터를 비롯한
일리단 스톰레이지는 이런 형태의 무기가 아니라
똑같은 나이트엘프 출신 영웅인 워든을 비롯한
마이에브가 쓰던 무기를 쓰는 것이 현실 무술 고증으로써는 더욱 실용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