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찐따에 관한 고찰을 해보게 된 계기는, 필자의 비교적 짧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마주친 여러 분류의 찐따의 공통적이며 두드러지는특징이 보이기도 하였기 때문이며, 더이상 찐따라고 불리지 않게 된 필자 본인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위함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 글의 출처와 참고 문헌에 대하여는 모호한부분이 확실히 존재하며, 대부분의 내용이 필자 본인과 주변에서 인간관계를 맺어며 교류하는 사람들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임을 미리 밝힌다. 본 글은 다른 사람의 주의를 끌어 인터넷 상에서소위 말하는 ‘어그로’를 끌려 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개인적인 견해와 스스로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반성을하기 위한 목적임을 분명히 해두겠다. 또한 글의 특성상 찐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게 될 것인데, 이에 대해 심리적으로 불편한 사람은 이 글이 그러한 기분을 참아내면서까지 읽을 가치가 없는 것이 분명하기에읽지 않는 것을 권한다.
찐따의 어원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찐따란 어수룩한 사람, 지질한 사람,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을 뜻하는 비속어이며, 일본어 ‘찐빠(跛)’에서 기원하였다는 설과 ‘절름발이’의 전북 방언에서 기원하였다는 설이 있으며, 이 외에도 여러 인터넷에서 떠도는 많은 설들이 존재하여정확한 기원을 특정할 수 없다.
찐따의 정의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사람을 찐따라 일컫는가. 일반적으로 무리생활을 하는 동물들이 그러하듯, 인간 역시 한 개인이 주류 집단에 어울리지 못하고, 집단에서 정의한 가치에 도움이 되지 못하거나 직간접적인해를 끼친다고 은연중에 판단될때 자연스럽게 집단에서 배제시키거나 심한 경우 정신적 혹은 신체적인 피해를 입히려 시도하게 된다. 혹자는 이를 왕따라고 정의하여 왕따와 찐따의 단어와그런 부류를 구분하고 있지만, 필자 본인은 이 둘의 구분은 단순히 본인 스스로 피해를 입는가의 여부에 나뉘는 것이며, 각각 개인의 행동과 습성에는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를 본 글에서는 찐따의 외형적, 심리적 특성에 따라 알아보고자 한다.
찐따의 외형적 특성
찐따에게 외형적인 특성이 있는가 하면, 필자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잘생긴 사람 중에는 찐따가 없다,” “덩치가 크고 근육질이면 찐따가 아니다,” “무섭게 생긴 사람중에는 찐따가 없다.” 라고 말한다. 하지만 찐따라 불리는 뷰류에도 사회적 통념을 깨고 외형적으로 호감을 주는 사람도, 주위 사람 평균 체격을 웃도는 골격을 가진 사람도, 외모적으로 강한 인상을 가진 사람도 더러 있다. 반대로 찐따가 아닌 부류에도 외모가 호감형이 아니거나, 비교적 외소한 사람도 분명히 존재한다. 다시말해 아무리 외모가 출중하고 체격이 건장하여도얼마든지 찐따로 분류될 여지가 있으며, 본인의 외모가 사회적으로, 혹은 본인 스스로의 기준에 못미친다 하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찐따의 특성으로 이어진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
찐따의 심리적 특성
위 글에서 알 수 있듯이 필자는 찐따라 불리는 사람은 그 사람의 외형적 특성이 아닌 심리적 특성에서온다고 생각한다. 필자에게 찐따의 공통적인 심리적인 특성을 무어냐묻는다면, 필자는 ‘극단적인 이기심’이라 대답할 것이다.
우리가 찐따라 부르는 사람들의 행동을 떠올려보면, 수많은 예시를 들 수 있겠지만 주로 아래와 같은 행동을 꼽을 수 있다.
l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의 단체 채팅방에서 흐름에 맞지 않는 주제를 이야기하거나, 대부분의 사람이 흥미가 없음에도 본인의 이야기를주구장창 이어나가는 행동.
l 단체 모임 혹은 행사 등에 참여하는 빈도수가 현저히 적거나, 참여하더라도 모임의 분위기를 흐리거나 행사 진행에큰 도움을 안주고 오히려 방해를 하는 행동.
l 타인의 행동을 이해하거나 그룹에 녹아드려는 노력을 하지 않음.
l 고집이 강한 편이며 거짓말을 자주 함.
l 스스로의 인간관계, 행동거지, 외모관리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자기 관리가 잘 안되는 사람이 많음.
l 기타 다양한 이기적인 행동들.
위 목록 이외에도 크고 작은 수많은 행동적인 특성이 존재하지만, 이를 이 글에서 전부 언급하기에는 너무 양이 많으므로생략한다.
위의 행동의 공통적인 특성이 무엇인가. 바로 본인 주변의 사람들과 분위기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자신이 하고싶은대로만 행동한다는것이다. 사회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흥미가 없어도, 불편하고 하기 싫어도, 스스로 이해가 안되는 장면에도 개개인의 정신적, 체력적인 부분을 희생하면서 어떻게든 녹아드려고 노력하며살아간다. 이를 통해 본인 스스로의 이익도 챙길 수 있으며, 본인이 속한 집단 전체의 가치의 상승에도 크고 작은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의 찐따라 불리는 사람들은 그와 같은 본인 혹은 집단의 가치에 대하여 깊게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사회적인 통념을 무시하고 본인의 행동의 옳음만을고집하는 이기심에 비롯된 행동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
고찰
찐따라 불리고 주변에 친구가 없다는 사람들에게 물으면 공통적으로 돌아오는 대답이 있다. “내 취미가 마이너한거를 어떡해요,” “못생긴게, 몸이 작고 외소한게 죄입니까?” “타고난 내 성격이 이런거를 어떻게하란 말입니까”와 같은 주로 본인이 처한 미시적 혹은 거시적인환경에 대한 탓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에서 소위 말하는 “성공한 오타쿠”라 불리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불평하는 본인들과 크게 다를바 없는 외모적, 체형적 조건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사회에 곧잘 녹아들어살아가는 사람들 또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사회는 찐따에게 매니악 혹은 마이너한 취미를 고치라고 하는 것도, 외모나 체형을 뜯어고치라고 손가락질 하지 않는다. 그러한 손가락질과 욕은 대부분 찐따의 매니악한 취미스러운행동, 자신감 없이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스스로 위축만되어가는 행동, 본인의 성격을 희생하며 가꾸어 나가려하지 않는 행동들에서비롯된다. 즉 집단에서는 집단에서 어울리는 행동을 하여야 찐따라는낙인을 지울 수 있는 것이다. 일터에서 같은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을 찾겠답시고, 주구장창 ‘게임’,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하거나, 귀찮고 불편하다고 이기적으로 고집부리며 스스로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는다면 언제까지고 찐따라고손가락질 당하는 것을 멈출 수 없다.
본 글의 결론은, 찐따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 절대적인 외형적은 특성은 존재하지 않으며, 오로지 찐따라 불리는 개인의 심리적인 특성만이 존재한다는 것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이기적인 행동을 고치기 위해 노력을 하여야한다는 것이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 글은 찐따를 단순히 비난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한 것이 아니다.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주위에 존재하는 찐따들의 공통적인 특성에 대해 알아보기위하여 고찰해보았다. 다음 시간에는 찐따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현재 찐따가 어떤식의 삶을 살아가며, 이들이 찐따라는 낙인을 벗게되는 계기 혹은 현 상태에서더 심화되어 찐따보다 더한 존재가 되어가는 경우를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