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단독 독점작이고
소지섭이 개봉하도록 사비쓴걸로 알고있음
이 영화는 영화 시작부분 이야기하지만 1970년대 할로윈 미국 토크쇼에 일어난
일종의 참사 영상을 다시 보여준다는 이야기를 하며 시작됨
마치 파운드 푸티지 형식인양 말하지만 실제로 그런 느낌보다는
작은 스튜디오라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장치 였던거 같음
맨 프롬 어스에서 작은 공간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며
오직 관객의 상상력에 의존해 영화를 만들었듯
이 영화도 관객의 상상력을 꾀나 요구하는 영화임
물론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시각적 효과가 있기에
맨 프롬 어스보다는 좀더 오락성을 띄는 영화임
굳이 공포 장르로 치면 백룸이나 SCP같은 느낌이 기묘함에 가까운데
우리가 생각하는 악마나 귀신이 딱 나와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게 아니라
굉장히 뻔하면서 기묘하게 영화가 진행됨
조금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이 영화는 1시간 40분 동안 너한테 최면을 쳐 걸려고함
분명 스토리도 뻔하고 갑툭튀도 없으며 무서운 장면이라곤 하나 없으면서
관객에게 계속 이건 공포영화라고 최면을 걸려함
모니터용 티비안에 여자유령이 서있는게 보이는데
영화가 계속 ㅇㅈㄹ임
이곳저곳 프레임 단위로 니가 눈치 못채게 무언가를 계속 숨겨놨음
아마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게 이런 일종의 최면
"서브 리미널" 하고도 관련이 있는거 같음
이 부분이 오히려 기괴하게 다가왔음
유령이 대놓고 나오는 영화가 아님에도
스토리 진행에 막힘이 크게 없는데 무엇보다 기승전결이 확실했다는 점이 인상깊음
보통 공포영화에 가장 큰 문제점은
시작할때 분위기 밥상 다깔아놓고 막판에 힝! 속았지
이러면서 개박살 내놓는게 특징인데
이 영화는 정반대로 계속 빌드업을 쌓아가다 마지막에 터트리는 형식을 취함
한국에서는 오히려 영화의 스토리가 이해가 안된다 하는데
이건 자막오류가 있었기에 일어난 문제같음
분명 영화는 내내 주인공의 욕심이 무엇을 제물로 바쳤고
또 결국 악마가 원숭이손과 같은 결과물을 가져 왔다는걸 명시함
그게 저 마지막 문구임
영화관에서는 "끝" 이렇게 자막이 나오는데
실제 뜻은 "이루어 졌도다" 임
즉 영화는 주인공은 어떤 계기로 소원을 빌게 됐고
악마가 그걸 이루어주기 위해 준비된 쇼였단 뜻이라 말하고 싶은거 같음
결말이 모호할순 있어도
이런류의 영화치고는 굉장히 직설적으로 끝내준 편인걸 알수있음
오히려 이런 장르는 더 심하면 심했지 이렇게 기승전결을 확실히 안하는 편이라
아무래도 영화라는 오락성때문에 관객을 위한 배려였다봄
이 영화는 파운드 푸티지 영화라기보다
1시간 40분 길이에 달하는
오컬트 최면영화에 가까움
아마 이 영화가 좋았든 싫었든 감독이 관객에 바랬던건 이 표정인게 확실한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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