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극장판은 볼지 말지 고민을 좀 했습니다만, 우연한 기회에 메가박스 현장발권
할인쿠폰을 얻게 되어 결국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모임 가기 전 아침 10시 30분쯤에 2시 30분 1회차 티켓을 발권했는데... 거의 만석인 걸
보고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네요. 뭔가 이유없이 그 사실이 재미있어서
티켓팅을 하고 난 이후 혼자 실실 웃었습니다.
메가박스에 도착해서 다른 관객분들을 보고 있자니 이상하게 또 자꾸 웃음이 나오더군요.
제가 일반인과 덕의 경계선상에 있는 전형적인 숨덕이라 그런진 몰라도
실제로 러브라이버분들을 보게 되니 신기함과 재미짐(?)이 섞인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혼자 영화를 보러 가는 것도,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실제로 극장에서 보는 것도 처음이라
더 두근거렸던 것 같기도 했습니다.
관람환경은... 음 전반적으로 조용했습니다만 후반부쯤에 한 꼬마가 약간 칭얼대고 쿵쿵대는
소리가 들려서 조금 신경쓰였던 것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웃음 포인트에서 웃음이 터지질 않아
아쉬웠다는 분들도 계신데 사실 저는 오히려 조용한 분위기에서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상영관 나오면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다른 관객분들이 감탄하는 말들을
쏟아내시는 것 역시 또 신기하고 재미있었구요. 후반부에 소변을 참느라 집중을
하지 못한 건 좀 아쉬웠습니다 (...)
루리웹에도 저랑 같은 상영관에서 관람을 하셨던 분들이 계셨겠죠... 사실 어떤 분들인지
궁금한 마음도 들었지만 저는 언제까지나 숨덕(?)의 컨셉을 유지할 생각이기에...ㅎ
미련없이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3주정도 제주도에 머물면서 러브라이브라는 컨텐츠에서 약간 멀어진 것 같은 기분이
많이 들었는데... 이번 극장판으로 다시 럽뽕(?)이 충전된 듯한 느낌이 드네요.
간만에,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P.S.1) 제 왼쪽 자리에 한 노부부께서 앉아계서서 약간 놀라웠는데, 광고 나올때쯤
그 두분이 '저기... 극장판 특전은 어디서 받나요?'라고 물어보셔서 더욱
놀랐습니다. 아마 아드님 혹은 따님께 드리려고 챙기시는 것 같았습니다.
P.S.2) 뭐랄까. 이번 극장판을 계기로 창작욕이 오버히트되어버린 느낌이 듭니다.
네. 아마 당분간은... 불타지 않을까 싶어서, 나름대로 기분이 좋습니다.
P.S.3) 특전 책갈피는 저의 최애캐가 나와주었네요. 이런 운이 복권에 좀 깃들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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