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의 러브라이브!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489705
“모두들 걱정해 줘서 날 도와주려고 한 거고, 사실상 내가 스쿨아이돌 활동을 시작한 것도 다른 친구들의 보증이나 다름이 없었는데! 우아앙~”
“쯧쯧, 그때 나한테 바보 같다면서, 우리가 도와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다그치던 분은 어디로 가셨을까?”
“스쿨아이돌을 시작하겠다고 한 뒤로 모두가 도와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잖아. 공부하기 싫다는 생각 때문에 모두에게 걱정이나 끼치고, 부끄러워!”
“사실 소화를 플레이아데스에 가입하게 한 것도 나인데 소화가 여러 의미도 나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아……. 나도 어떻게든 해볼게! 그러니까 진희야 도와줘!”
“뭐야 이거. 나보다 2년 선배인 미소에다가 이번에는 성미까지. 일단 여기까지야. 수현이는 소연이나 해민이가 있으니까 일단 사절! 그렇지만 일단 오늘은 우리집에 가서 같이 공부하기로 하자!”
“근데 진희 아빠에게는 어렵게 허락을 받은 건데, 우리가 이렇게 들어가면 겨우 설득해 놓은 게 헛수고가 되지 않을까?”
“괜찮을 거야. 중학교 1학년 때 단 한 번, 그 이후로는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자면 스쿨아이돌 때문에 성적이 떨어질 것을 염려하시긴 했었지만 고등학교 들어가자 좋은 친구들을 사귄 것은 기쁜 일이라고 말씀하셨거든. 그리고 오해를 푸신 것 같기도 하고. 아, 그리고 제일 고마운 것은 수현이기도 하고.”
‘사실 수현이 아빠가 미리 설득한 것도 있었지만. 아빠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을 줄은 몰랐어. 그래서 의외로 쉽게 마음을 열어줬던 걸지도. 후훗.’
“응? 뭐라고 말했어?”
“아냐, 비밀.”
그때 이후로 성미, 수현, 그리고 미소는 연습이 끝나는 대로 쉬지 않고 공부를 했다. 모르는 문제나 개념은 진희나 화영, 해민에게 물어보고 연습이 끝나고 나서는 서로 집에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풀어냈다.
“서영수 선생, 오늘은 성미하고 진희가 내 집에 와서 시험공부를 하고 있거든? 좀 늦게 가더라도 이해해 줘.”
“뭐 자네 딸 덕분이지. 입학하자마자 저렇게 친구들을 사귀고 그럴 줄은 몰랐거든. 솔직히 그 때 스쿨아이돌을 그만두라느니 어쩌니 하는 소리는 안 했어야 되는데 말야. 솔직히 나보다 걔가 더 속상했을 텐데.”
“뭐 다 잘 끝났잖아. 다들 잘 해 낼 거야. 뭐 이번이 완전체로 하는 첫 공연이라서 실수하면 어쩌나 불안하긴 하지만. 아마도 학교 강당에서 할 거고. 대충 3월 하순이면 할 거야.”
“뭐? 그런 중요한 일을 이제야 말하다니……, 새로 결정되는 일이 있으면 바로 알려줘!”
“하하……, 알았어.”
그렇게 시간이 지났고 며칠 뒤 3월 교육청 학력평가일이 지나갔다. 와글거리고 있는 학생들 앞으로, 담임 교사가 정답지를 들고 교실로 들어왔다.
“자, 일단 시험지를 전부 가채점하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선생님들이 문제 해설을 해 주실 거니까 잘 매겨놓았다가 내일 들고 오세요.”
“괜찮을 거야 수현아 그렇게 힘냈잖아?”
“그렇네. 이번에는 우리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럿이 도와줬었지만.”
답안지의 표지에 인쇄되어 있는 정답을 보면서 문번에 동그라미 또는 빗금이 새겨질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교실을 가득 채웠다.
“일단 언어는 89점, 수학은 88점, 그리고 영어는 90점, ……, 우와!”
수현이 탄성을 내지르면서 해민이를 껴안았다.
“앗, 아아!! 으음…….”
수현에게 안긴 해민이 미소지었다. 수현이 저 정도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저번 2학년 시험에 비해서 제일 시험 점수가 제일 크게 오른 수현이를 위해서, 자 박수! 그리고 너희 스쿨아이돌 공연 있지? 다음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우리 학교 강당을 사용하도록 허락하셨으니까"
그들의 담임 선생이 얼굴 표정을 가다듬고 말했다.
“다들 고마워! 아, 그리고 미소하고 성미는 어떻게 되었으려나?”
“지금 네 전화를 봐. 벌써 연락 왔어.”
“대충 미소하고 성미도 나하고 비슷해! 그리고 다들 뭐라고 했을까?”
‘다들 수고했어!’
‘그럼 이제 며칠 안 남은 공연 준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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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메가박스 고객센터에 란티스마츠리 추가관 여부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답변이 왔는데 쓸데없는 상용구를 제외하면 영양가 있는 소리는 이것입니다. "문의주신 내용은 배급사와 협의로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 상영여부에 대해 확답드리기 어려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물어본 제가 잘못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전에도 고객센터에 물어봤지만 "불가능하다", "가능하다"라는 대답을 들은 적은 없었으니 말입니다. 이번주 내에 추가관이 열릴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 좀 있으면 빼빼로 데이로군요. 어차피 태어난 이후로 가족들에게조차 빼빼로 따위를 받았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긴 하지만 대충 니지동 단편을 빼빼로데이 단편으로 적어볼까 합니다. 아니면 본편인 러브라이브.kr의 빼빼로데이 단편을 적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