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만 벌써 다섯벌째인데, 주로 요즘 교복들인 블레이저 타입들 위주로 구입해 왔어서 정석에 가까운 세라복은 처음이군요.
구관용 세라복은 흔해서 구하기 쉬운 편이지만, 인형몸에 꼭 맞춘듯한 정갈한 핏을 보여주는 그런 옷은 희귀한 편이라, 샵사진들만 보고도 흥미도 안오고 거르기 일수였는데, 이 옷은 뭔가 다르다 촉이 오더군요.
인형의 몸매가 잘 드러나도록 상체를 여러구획으로 분할해서 재단, 재봉을 했는데, SD13과 공용 사이즈다보니, DD에겐 허리통이 조금 넓습니다. 근데 바디슈트같은 것도 아니고, 셔츠 다보니 허리품에 살짝 여유가 생기는 게 완전 쫙 붙는 것보단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거 같아요.
재질은 이런 컨셉이라면 일반적으로 면소재로 만드는 게 일반적인 데 반해, 광택이 있는 두툼한 폴리에스테르 섬유라 호불호가 갈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면에 비하면 구김에 훨씬 강해 보이는데, 제 추측으론 그런 강점 때문에 이런 소재를 택한 거 같아요. 보통 인형옷들은 포장과 배송중에 생길 구김을 방지하기 위해 옷 모양이 잡히도록 하드보드지 같은 걸 내장해서 보내는데, 이 의상은 그런 거 없이 비닐팩에 대충 넣어져서 왔더라구요. 면소재 였으면 큰 주름, 작은 주름, 주름이 장난 아니게 생긴 상태였을텐데, 구김이 하나도 없었구요...그래도 실제 세라복에는 없을 은근한 광택이 신경쓰인다면 피해야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지퍼나 똑딱이 단추 마감을 선호하는데, 이 옷은 후크 마감인 게 좀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SD와 공용사이즈라서 DD 몸에 완전 밀착하는 게 아니다보니, 포징을 잡다보면 후크가 풀어지는 경우가 종종 생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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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역시 검스는 진리, ㅇㅇ | 20.12.07 05: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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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는 보크스에서 구했습니다. | 20.12.07 05: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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