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덕후 장터 첫날 주최 후기입니다.

[땅콩강정]

안녕하세요.

오늘 찾아주신분들 다들 너무 수고 많으셨고 감사드립니다.

오늘 있었던 불편한 점들을 개선하기위해 지금도 열심히 집에서 프린트 작업 중입니다.

정말 사람이 이렇게 몰릴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12시 행사 시작이였는데....그때 이미 대기자 100명가까이...

저희가 빌린건 전시장인데, 홍대던전 매장까지 이미 사람이 꽉 차있는 걸 보고 눈앞이 깜깜하더군요.

홍대던전은 엄연히 영업장인데, 매장 본영업에 지장이 많은 상황이였습니다.

급하게 남은 포스트잇으로 번호표를 만들어 배부를 했습니다만 정말 나름대로 최선의 방법이였습니다.ㅜㅠ

번호표 배부하신 여자분은 제 집사람 입니다. 남편 도와주러왔다가 고생 오지게 하고 가네요.

번호표 배부가 시작되고 중간에 배부가 끊을수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계속 몰려들었고,

즉석해서 만든 시스템이다보니 당연히 포스트잇이 부족했습니다.

포스트잇을 사러 편의점에 가면서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화장실을 들렸다왔는데...

기다리는 대기자분께 욕을 많이 먹었다더군요. 죄송합니다...

내일은 컴퓨터로 프린팅한 번호표를 드릴수 있을꺼 같습니다.

홍대던전 직원분들도 감사하게 번호표를 불러가며 안내방송까지 해주셔서 참 감사하고 미안하고 ㅠㅜ

우선 오늘 게시판에 나온 개선점들을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1.가격표

20명가까이 되는 분들의 물건을 친한 동생이랑 둘이서 대리판매 해드렸습니다. 수고비 같은거 한푼도 없이요.

입구기준 쇼케이스 왼쪽편의 테이블인데요.

이건 당연히 에누리가 안되겠지요...가격을 정해두고 가셨으니까 판매자분들이 오늘 오신경우에는 즉석해서 여쭈어보고 가격 내리고 했습니다만

방문하지않은 분들의 가격을 제가 맘대로 깎을수는 없는 노릇이지요...돈도 고스란히 그대로 돌려드려야해서...

이 많은 분들의 가격을 저희가 다 수기로 표기하기엔 수고가 너무 많고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판매신청서를 두고 그걸 봐가면서 가격을 알려드렸는데...많이 불편하셨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 물건도 좀 빠졌기도 하고 가능할꺼 같아, 종료후 주최측만 남아서 가격 전부 적고 퇴근(?)했습니다.

남의 물건이라 가격표 붙이는것도 조심스럽거든요.

라벨기로 붙이면 쉽겠지요...근데 남의 피규어 박스에 스티커를 붙일수는 없어 전부 포스트잇으로 손작업 했습니다.

이게 떨어지면 또 카오스이겠지만....ㅠㅜ

그 외 직접 나오시는 판매자분들꺼는 저희가 못건드렸습니다. 죄송해요.

2.쇼핑 시간이 짧다.

뒷분들이 기다리고 계시니까요ㅠㅜ

우리 다같은 덕후끼리 서로 양보합시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생긴 상황인데...저는 진짜 예상도 못한 번개에 맞은 느낌입니다.

(많이 온다고해도 이정도일줄은...오늘 580번때까지 번호표 배부 했습니다.)

그리고 쇼핑시간이 너무 길면 그만큼 뒷분들은 구입할 물건이 없습니다.

아쉬워도 시간이 더 필요하시면 번호표를 한번 더 받아서 들어오시면 됩니다!

늦게와도 뒷분들께 그 정도의 기회는 드리고 싶습니다.

서로 조금씩만 앙보해주세요.

실제로 오늘 4번 들어오신 분도 계십니다.

3.업자(?)가 보인다.

저희가 사전에 직접 전화를 걸어 업자로 의심되는 분들께 물어보고 확인했습니다만

다들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흔히말하는 업자도 두분정도 계셨는데,

개인 소장품들을 들고 나온다고 하셨고 가격도 벼룩시장에 알맞게 판매하시겠다고 하여 수락했습니다.

저도 의심도 가고 좀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2회를 또 열게 된다면 더 철저히 검열하겠습니다.

솔직히 좀 배아프긴 합니다.

고생은 내가하고 왕서방이 돈벌어가는 느낌이라...

왜 이걸 한다고 했을까 생각도 드는데...

수고한다고 비타500사다주신분 / 녹차사다주신분 / 고생한다는 그 한마디한마디가 정말 감동이더군요.

다음 덕ㅁㅁ터를 위해 기부함도 운영중인데 기부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야가미 하야테]

2번이.. 좀 난제군요.
고속 스캔과 구입을 동시에 해야 하니..

[땅콩강정]

가격이 괜찮고 좋은 물건을 전부 싹쓸이 해가시면, 뒷분들은 비싸고 매력없는 물건만 보시겠지요ㅠㅜ 일찍오셨으니 좋음 물건을 쟁취하는건 당연한 거겠지만 너무 여유있게 드리기엔 기다리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Lucky☆Star]

후기들을 읽어보니 괜찮아보이는데, 그렇게 하기위해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마지막까지 무탈하길 기원합니다.

[땅콩강정]

응원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아리안나]

먼가 이득이 있으셔야 될거같아요
수고하셨습니다

[아스네아]

주최는.. 잘 해도 욕먹는 일인지라.. 후기들 읽어보니 저정도면 무난한 진행이라 생각됩니다.
고생하십니다. 내일도 힘내십쇼!

[Ez08]

앞으로도 계속 진행하신다면 업자로 보이는 판매자는 확실히 거르셔야...

[이그젝스바인]

좋은 모임 주최해주셔서 수고많으셨습니다.

오늘 번호표 15번으로 들어가서 고속스캔하고 나올수 밖에 없는 구조가 아쉬웠지만,

계속 이런규모의 장터가 유지되면서 국내 취미시장 활성화에 더욱 이바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건의하고 싶은 사안은

1. 직관성 문제

모든 물건에 가격표가 다 붙어있는게 아니다보니 쉽사리 물건사기가 힘들어서 쇼핑시간이 길어지게 되는 점.

이점때문에 한정된 공간안에서 쇼핑시간이 길어져서 늘어지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난것 같습니다.

2. 업자들 문제

기회는 이때다 하고 달라붙은 업자들을 못거른게 꽤 크게 작용한것 같습니다. 이게 꽤 불쾌하게 작용되더군요.....

3. 쇼핑시간문제

장소가 좁고 한정되어 있다보니 빠르게 스캔하셔서 번호표 배부해준건 좋은데, 앞서서 들어간 사람들도 시간에 쫓기고,

뒤에 온 사람들은 자연스래 남은 물건들을 구경하다보니 좋은 물건은 앞서서 온 사람들이 다 집어가고

이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할거 같긴합니다. 딱히 이거다! 하고 떠오르는게 없어서 아쉽네요 ㅠㅠ

개인적으로 고성이 오가거나 싸우는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들 예의를 지켜서 끝나서 다행인거같습니다.

[Zeroths]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만 업자는 확실히 처리하셔야 합니다.
레고 벼룩 시장 주최하면서, 업자 전용 좌석은 따로 만들어 놨음에도 불구하고
회차를 거듭할수록 일반 판매자 보다 업자가 넘처나서 어쩔수 없이 섞을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사전 등록제 같은 것으로 일정 수만 받으시는걸 권장합니다.

[이현식병장]

저도 이그젝스바인님이랑 같이 들렸던 덕후입니다.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모두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주최하신 행사, 서브컬쳐가 더욱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 기꺼이 장소 대여해주신 홍대던전 스탭분들,
그리고 그에 호응하여 기꺼이 어려운 발걸음 남겨주신 많은 이들이 함께 해주셔서 좋은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저도 즐겁게 구경했구요.
하지만 첫 행사이다보니 아쉬운 점들이 있었던건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ㅎㅎ..
일단 가격 문제는 물건 등록과 판매 기간 사이에 텀을 두어서 사전에 상품들 가격을 기입한 표를 보여주신다면 구매자들이 좀 더 구매하기 편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업자에 관한 문제는 제가 글을 썼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업자들 덕분에 크게 프리미엄이 붙어 결국 물건을 못 구했던 경험이 있기에 안 좋게 생각하는데
판매하는 물건 중에 멀리 광주의 완구점 가격표가 붙은 물건이 있어 차떼기로 완구점을 돌며 구매하는 전매상이라는 의심을 했었습니다.
아니셨다면 제가 굉장한 무례를 저지른 것이고 그 점은 사과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좋은 행사 주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생선도마]

수고 많으셨습니다!!
많이 피곤하셨을텐데 애정만으로 이런 행사를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찍 온 사람이 좋은 물건을 가져가는 거야 당연한 일이고... ㅠㅜ 구매제한을 두면 어떨까도 했는데 이것도 애매하네요.
어차피 피규어는 부피때문에 개인이 많이 사기도 힘들고, 실제로 오늘도 인당 구매수는 많아보이진 않았거든요.
예상 외로 사람이 많아 생긴 문제인만큼, 장소 변경 같은 게 아님 답이 없는 문제같습니다...

[VaasMontenegro]

원래 처음엔 뭐든 실수가 있는 법이죠.
앞으로 시행착오를 겪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덕ㅁㅁ터가 되기를 바랍니다.
덕후 마음이야 다 똑같지요 잘 되기를 바랄뿐

[VaasMontenegro]

덕후 장터 .......

[Fate·T·Harlaown]

수고하셨습니다.
전 홍대던전에서 주최한건줄 알았는데, 그냥 장소만 제공해준 별개의 영업장이었군요.
장소자체가 워낙 협소해서 대기자분들이 있을만한 곳이 없었던게 상당히 아쉬운부분이네요.
괜히 도와주러 오셨다가 욕먹은 집사람분께 위로를....

[수밤바]

거의 무료봉사에 가까운 이벤트를 불만까지 받아가며 주최하시다니 제가 다 감사하고 죄송할 따름이네요 ㅜㅜ
적극 응원합니다 홧팅!

[시마무]

먼저 오늘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판매하고 싶은 물품이 있었는데 평일에만 접수를 받는다고 하여 아쉽게 내놓지는 못했네요
다음번에 기회가 되어 또 기획하게 되신다면 주말에도 접수를 받는 경우 좀 더 판매 물품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바퀴 돌면서 진행되는 동선 보다 구매 제한 시간은 그대로 두고 특정 구역을 선택해서 갈 수 있게끔 하는게 더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기다리는 뒷 사람 눈치가 보여서 물품을 제대로 보고 물어보는 것 조차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나사하린]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첫회에 이정도면 정말 괜찮다고 생각되네요.

[삐까꾸에엑]

테이블당 대여로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이 행사가 계속 이어질경우 무상이라는 명목하에는 너무 힘든일이될꺼같습니다
음료수라도 한잔하셔야 하지않겠습니까 ㅠ

업자 거르시는건 힘드시겠지만 이후 신경 써주신다면야 매우 좋은 일이실꺼같습니다.
업자들떄문에 다른 프리마켓에서도
같은 사람 같은 물건만 나오다보니 결국 활성화가되지 않는곳도 여러 늘어났습니다

물건마다 포스트잇으로 가격을 붙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안그래도 바쁜행사인데 가격을 물어보기도 힘들고
주인도 대기하지않은 위탁판매라 흥정까지 불가능하니 이는 필요하다고봅니다.

마지막으로 고생많으셨습니다!

[아키야마 미오]

고생많으셨습니다. 이렇게 한걸음 내딛는거라 생각합니다.

[죄수번호따위]

비추 뭔가요?

[figure07]

수고 많으시네요 ^^
시행착오가 거듭될수록 좋은 결과물들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좀더 넓은 공간에서 이런 행사를 바라는 분들이 많은 건 확인 되었으니 다른 행사나 다음 행사에는 반영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 그럼 오늘도 수고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D

[双葉杏]

고생 많으셨습니다.

[aodai]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제겐 소문난 잔치에 먹거리도 많았던 행사였습니다.
정말 운 나쁘게도 8월 말~9월 초에 돈 나갈 일이 많아서 구경만 하고 말 수밖에 없었지만요 ㅜㅜ
2회가 열린다면 그 땐 꼭 지갑을 빵빵하게 채우고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