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크리티카 피규어는 왜 저 사단이 났을까 - (장문)

[maniac0321]

크리티카 체술사 피규어가 왜 저 사단이 났을까..에 대한 썰입니다.

여기에 대한 이야기는 저의 지식이 아닌 저와 몇년째 알고 있는 원형사와의 대화이며  이를 재구성 했습니다. 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에 대한 좀 더 전문적인 글이라 생각하고 참고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덤으로 완성형 피규어의 공정도 한번 알아보는 셈 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사진을 중간중간에 박으면 이해가 편하실건데 무단으로 박긴 그래서 

http://bbs.ruliweb.com/family/242/board/300087/read/30566193?cate=all&search_type=subject&search_key=%ED%81%AC%EB%A6%AC%ED%8B%B0%EC%B9%B4

게시물을 같이 보면서 글을 읽으시면 이해가 빠르시리라 봅니다.

1. 원형.

원형이 문제가 뭐냐?라고 말하실 분들이 꽤 되실겁니다. 프랜치돌 원형에다가 일단 조형적으로 아름답죠. 일단 여기서 문제가 생겼을 겁니다.

뭐가 문제냐 하면 원형 그대로를 중국공장에 그냥 넘겼으리라 추측됩니다.

그런데 이러면 망해요. 

일단 기본 원형을 완성했으면 다시 마스터 원형 - 금형용 원형으로 새로 제작해야 합니다. 색분할이나 언더컷등에 대한 고려등과 여러가지 마스킹 포인트를 고려해서 분할해서 새로 만들어서 보내야지 탈이 안납니다. 아니면 중국 공장에서 '알아서' 만들어 버립니다.

일단 마스터 원형을 안했거나, 했어도 문제가 있는 설계였을 것이라 보는게 맞습니다.

2. 게이트 파먹힘

경험있는 제작사라면 이 게이트 처리를 아주 신중하게 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안보이는 부분에 하도록 설계를 해야합니다. 이부분은 중국공장에서 절대 알아서 해주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작업하기 편한데다가 박아버립니다.) 

원래 공정대로 하면 마스터 원형이 완성되면 이부분에는 게이트를 달지 말라고 가이드 주고 금형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것은 경험적인 면이 큰데,  이런 지식이 없었다고 밖에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경험부족이라고 봐야 하겠죠.

3. 유격문제

일단 재질 자체가 PVC입니다. 쉬말하면 이게 탄성이 있어서 좀 고무고무(?) 합니다. 그래서 결합부에 홈이 있어야 하고 이부분이 접착 및 결합이 용이해야 합니다. 역시 이부분도 마스터 원형에서 잡아줬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런부분도 시사출 하면서 계속 테스트 해봐야 합니다. 이부분이 생략되었거나 무지거나 둘중에 하나로 봐야 합니다.

4. 파팅라인

역시 줄간 부분도 시사출을 해가면서 금형의 완성도를 체크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작하면 발바닥에 불이나게 중국 왔다갔다 합니다. 감시의 측면도 있을 수 있겠지만 계속 문제점 체크하면서 수정해야지 높은 완성도의 사출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부분이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라 합니다. 금형수정이 한두시간만에 될리도 없고 뻔질나게 한-중 오가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신경쓰기 꽤나 힘듭니다만 이걸 얼마나 완성도 있게 하느냐가 나중에 큰 문제를 생기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이 금형이 꽉 안물리면 파팅닫는 부분 안으로 공기가 들어가고 온도가 빠져서 안으로 수축이 생깁니다. 그러면 원형이 어그러지면서 저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또하나, PVC 파팅라인은 사포로 해결이 안됩니다. 1. 그 많은 수량을 일일히 사포질 하면 경비자체도 확 올라가고 2. PVC는 애초에 사포질이 불가능합니다. 처음에 사출하면 말랑말랑해서 사포질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미세한 파팅라인은 약품으로 살살 밀어서 지우는데 이 약품이 꽤 독하다고 합니다. 

애초에 이 라인이 생기면 약품으로라도 빡세게 뒷처리를 해야하는데 이것도 안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5. 컬러

색상도 시제품보다 색상이 좀 이상할 것입니다. 왜이럴까 유추를 해보면 중국에서 칠한 마스터 컬러를 중국 공장에서 봤을 공산이 크지 않나 유추합니다.

중국공장은 대부분 형광등을 쓰는데 아는분들은 아시겠지만 형광등에서 색상체크를 하면 콘트라스트가 심해져서 실제 자연광에서 보는 느낌과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실제 컬러보다 더 진하게 보입니다.

또하나, 도색에 들어간 용제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흐려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마감제를 뿌렸다고 가정하면 무광마감제의 경우 미세하게 흰분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톤이 다운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건프라쪽에서도 무광마감제 뿌려보신분은 알겠지만 색이 살짝 뿌옇게 됩니다.

그래서 마감제를 뿌릴경우는 색을 재조정해서 칠하고 그뒤에 뿌려주는게 맞는 공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품질에 민감한 업체의 경우 손해를 감수하고 색상이 안맞으면 전량폐기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물론 국내업체 이야기입니다.)

6. 마스킹

벨트부분 보시면 좀 심하다 싶을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마스킹의 경우 동판 마스킹을 하면 깔끔하게 잘나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1. 마스터 금형이 마스킹을 어렵게 만들어서 붓질로 갔다. 2. 동판마스킹의 경우 1개당 20만원정도 하는데 벨트의 경우 8군데 마스킹포인트가 있으니 160만원 정도의 추가비용이 생성되니 싸게 붓질로 가자는 공장의 추천(?)이 있을 수 있다 - 고 유추를 합니다.

일단 도색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붓질하는 순간 백퍼 망합니다. 개인이 취미생활로 신경써서 하는 붓질도 바람붓질에 비하면 비교가 안되는 퀄리티인데 몇백개 몇천개를 붓질하는 공정으로 가는 순간 퀄리티는 포기한다고 보시는게 맞을 겁니다.

7. 눈패드&얼굴

아무래도 피규어의 생명은 얼굴인지라 공장에서도 얼굴은 정말 조심스럽게 다룹니다.

눈이나 기타 부분은 패드로 찍어서 도색이 되는데, 패드찍고 나면 고이고이 한줄씩 모셔두고 위에 먼지 타지않게 미농지 올려두고 작업을 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부품상태를 보면 부품오염이 꽤 심하게 일어나 있고 추측건데 이렇게 조심히 다루지 않았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8. 문제(?)의 담배냄새

아무리 중국 노동자들이 무개념이라고 해도 피규어 도색하는 공장에 온 사방에 신너와 화학약품이 있는데 담배꼬나물고 도색하진 않습니다. 

이부분은 세척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인데, 사출하면 바로 물에 담궈서 사출용제에서 나는 냄새를 제거하는데 대부분 좋은 공장은 깨끗한물이 천천히 계속 흐르고 있어서 상태가 괜찮습니다. 

그런데 단가를 절감하려는 목적으로 1. 세척을 아예 하지 않았다. 2. 그냥 고인물에 담궜다.-의 경우에는 악취가 난다고 합니다.

이 흐르는 물에 담궈도 용제가 날아가는데 2~3일은 족히걸리는 상황이고, 이 세척과정이 끝나면 다시 흰면포를 넓게 깔아놓고 다시 말리는 작업을 합니다. (대충 짧게 잡아도 4일은 소비되겠죠?)

크리티카 피규어의 경우 발매연기도 한번 한지라 이런 세척과정을 생략했을 공산이 크고, (단가절감도 있을겁니다.) 이게 상온에서는 그렇게 심한 냄새가 나는지 모르는데 밀봉 포장을 하고, 컨테이너 안에서 밀폐된 공간+높은열을 맞아버리면 냄새가 응축되어서 포장을 열었을때 담배냄새 같은게 난다고 보면 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공기중에 두면 냄새 자체는 사라진다 합니다.

9. 포장

이부분은 그냥 성의없게 했다-로 요약이 됩니다. 보통의 경우 서로 닿는 부분은 필름하나씩 대주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런부분을 안해주면 운송과정에서 도색이 까져버립니다.

- 마치며

일단 저도 대략적으론 이런 공정에 대해서 어께넘어서 들은 적은 있었는데 이번기회에 꽤 자세히 들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 많고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이 있어서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냥 사출기에서 쭉쭉 뽑아서 나오면 장땡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글을 올리는 이유중에 하나가 수많은 국내 원형 업체들이 그래도 이 좁은시장에서 퀄리티 올리면서 발전을 도모하는데 한번씩 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힘이 쭉 빠진다고 합니다. 그동안 겨우겨우 해외제품이랑 비교해도 안꿀리네 하는 소리 들을려고 고생 바가지로 하는데 (위의 공정들을 다 체크하면서 만든다고 생각해 보세요.. 보통 고생이 아닙니다.) 한번씩 이런게 터져버리면 그게 일반화가 되어서 이미지가 나빠지고 그러면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느낌이 드는 느낌이 들어서 박탈감도 생긴다 합니다.

여하튼 힘든상황에서도 고생하는 여러 업체들이 있으니 섣불리 성급한 일반화로 인해서 국산업체의 노고를 외면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뇨헤론]

에.. 작례만 봐도 화이트 버전외 블랙버전도 있던데.. 설마 원형 그대로를 보내셨을리가요..

[maniac0321]

공장에 보낼때는 도색안된 원형을 보냅니다.

[열라짱큰곰]

문제의 제품을 구매한건 아니지만
소비자는 저런 과정에는 별 관심없고 손에 들어온 저품질의 제품만 보입니다.
돈을 냈으니 금액에 합당한 제품을 받고 싶은 건 당연한거죠.

[Sphienoa]

이게 답이죠....'ㅅ'

훌륭한 품질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게 나쁜 품질을 뽑아내는 것도 아니었던
PLUM이 요시노 한방으로 이미지 다 망친거 생각하면.....

[꼬꼬지닝겐]

제작과정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최소한의 퀄리티는 보장했어야 했다는거죠;;; 근데 더 웃긴게 지금 업체의 대응이... 환불도 안되고 된다고 해도 위약금까지 내라고 하고...자기들이 잘못 해놓고 소비자에게 그 부담을 주는게 괴씸할 따름이죠.이젠 취미공장이나 피규어 공장쪽은 절대 거래 안하려구요.

[maniac0321]

정확히 말하면 이글은 디테일 하게 까는 글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그 업체가 제품의 퀄리티를 신경안썼다고 보면 됩니다. 보니 환불도 안되고 배째라던데 참 가관이더군요.

[꼬꼬지닝겐]

해야 할것을 죄다 건너뛴 희대의 망작이죠;;;;

[maniac0321]

공정 A to Z까지 제대로 된 부분이 하나도 없다는 느낌입니다 ..

[[GENESIS]]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원형에 대해서 파팅(분할)을 신경쓰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이런 부분은 제작자 분께 민감한 부분이 될수 있기 때문에 정확히 확인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정 사실로 가정하여 글을 쓰시는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경력이 1,2년 되신 분도 아니고 함부로 추측성 발언은 좋지 않다 생각합니다.
아마도 프렌치돌님께서도 게시판 글을 읽으실겁니다. 다만 지켜보고 계시겠죠. 업체와의 이해관계도 있기때문에 신경쓰이겠지만, 함부러 발언하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내용중에 맞는 내용도 있고 꼭 그렇지 않은 내용도 있습니다. 아무리 업계 계신 분과 대화를 나누었다고 해도 중국이란 나라의 공장이 한두군대가 아닙니다.
부품 분할을 선호하는곳도 있고 반명에 마스킹를 선호하고 최소 부품을 원하는곳도 있습니다. 공장마다 스타일이 조금씩 다른부분이 있습니다.
pvc사포질을 직접하는곳도 있을뿐더러 우리의 상상이상으로 인력이 해결하는 공정을 가진 공장도 있습니다.
"내가 직접 업계 사람에게 들었다" 하여 기정 사실로 받아드려지겠금 글을 작성하는건 조금은 민감한 문제일거라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양산이 형편없었다는것 아니겠습니까...

전문적인 지식을 토대로 발언을 하실때는 그로인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확한 펙트가 아니라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글에서 느껴지는 바는 은근히 원형사를 까는 듯한 느낌이 들어 울컥해서 몇마디 해봤습니다...

[maniac0321]

일단 원형사를 깐다기 보다는 생산업체를 관리감독 & 공정에 무지한 생산업체에 대해서 문제가 더 많다고 이야기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뒤에 이야기 해봤는데 그 중국생산 공장이 심지어 잘하는데였다고 합니다. 그러면 한국업체에서 디렉션을 잘못주었거나 스케줄 체크를 잘못했다는 소리가 되겠죠.

여하튼 이건 제작업체의 잘못이 큽니다.

[maniac0321]

그리고 마스터 원형은 금형사가 만드는데 이부분은 원형사랑 상관이 없죠. 그럼 마스터원형의 공정의 책임은 어디에 있냐? 봤을땐 생산업체를 봐야겠죠? 여하튼 잘하는 공장에서 저사단 난거보면 중국산 김치 케이스가 생각이 나네요.

[maniac0321]

원형사가 금형 파팅에 관여를 할리가 없죠. ㅎㅎ

[[GENESIS]]

말이 앞뒤가 조금 안맞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작성하신 내용 중에,
"색분할이나 언더컷등에 대한 고려등과 여러가지 마스킹 포인트를 고려해서 분할해서 새로 만들어서 보내야지 탈이 안납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 글은 원형을 생각을 안하고 제작해서 공장에서 마음대로 양산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퀄이 떨어졌다 라고 받아 드려질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형사가 마스터 원형을 만든다. 라고 하시는데 무슨 말씀 하시는것지 앞뒤가 조금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원형사가 금형 파팅에 관여할리 없다 하셨는데, 그작업을 하는 저는 뭐가 되는건지...

[maniac0321]

외주작업자가 금형에 관여를 할 수 있나요? 이미 넘어간 공인데

[와치카카]

피규어 디자이너(?) 원형사는 금형 설계 배치도 하나요? 물길 배치와 슬라이드 위치도 잡아주나요? 몰라서 물어봅니다. 저희는 디자이너가 디자인 주면 그걸 하는게 업이거든요.

[[GENESIS]]

설계 배치 까지하시는 분도 있고 제조사 마다 다릅니다만. 대강의 그림을 원하는 제조사도 있고, 금형 방향 아래위 두판이냐 슬아이드 한번 들어가는것인지 아니면 4방향금형인지 전부 부품마다 디테일 위치를 금형 진행방향에 잡아서 제작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위의 댓글에서도 말씀드렸듯 단편적인 정보로 기정 사실로 말하는것이 다소 문제가 있다고 말씀드린겁니다...

[그랜드혀느님]

케바케라는거군요.

[프렌치돌]

뒤늦게 글남기지만 여러가지로 정확한답변 남겨주신점 감사드립니다^^

[호시이미키]

싼집에 맞기고 그수준으로 나왔다는거네여

[무명호]

결국 추측성 재구성인데
그걸 세상에선 '찌라시'라고 부릅니다..

제목에다가.'썰'이나 '개인적인 추측'은 달아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무명호]

한편 내부 업계 이야기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니시키노♥마키]

혹시나 알림 갔으면 죄송해요ㄷㄷ
새 덧글 단다고 눌러서 입력하고보니 답글로 엄한 사람한테 달려있네요ㅋㅋ
뉴리웹 아직 어색...

[무명호]

괜찮습니다~

[마닐고양이]

정말 웃긴걸 하나 이야기 하자면 이번 사건에 관해 이 업체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양산이었고 그걸 무리하게 전세계 배송을 감행하였죠 그럼 그만한 투자와 노력과 손실 (즉 첫 단추가 중요하단 말이 있듯이) 을 각오하면서 제작에 임했어야 했을겁니다 저도 이처럼 피규어 양산을 첫 시도하는 회사들을 여럿 봐왔엇습니다 대표적으로 열혈강호 피규어를 제작햇던 회사(명은 잘 생각 안나지만) 에서도 성심성의껏 직접 다 도색하고 사포질 해 가면서 100개 이상의 피규어를 양산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도 있고 '서프라이즈 넥스트'라는 회사도 울트라맨 괴수 피규어라는 정말 그 누구도 관심 없엇던 조형을 아주 최상위 까지 끌어올리면서 첫 단추를 끼우며 재판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처럼 첫단추는 아주 중요한 단추라는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정말 중국산 피규어 이하의 상태 그대로 출시한다는 건 진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분노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디코스 같은 경우에도 출시하기로 했던 피규어를 계속미루면서 양산형 피규어의 상태가 좋지 않아 전량 발매를 취소하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성의를 보여줍니다 플럼의 경우에도 나중에는 다 요청자들에게 환불해준걸로 알고잇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태도 모습으로 볼때 봐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되지 않고 이건 업체 주의 인성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수많은 돈을 받았을겁니다 피규어라는 것 자체가 돈을 내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완성된 모습을 구입하는것이라면 할말이 없엇을 겁니다 하지만 예약제였고 소비자는 모든걸 믿고 맡겨야 했습니다 선금을 받은 입장으로서 더 열심히 해야하는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되었고 그 금액 안에는 차후 생길 문제라던지 고객에 대한 대응 모든것들이 다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업체는 전혀 마치 자신들이 갑인것마냥 행세하는 그 노릇이 참 보기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니시키노♥마키]

원형사 쪽은 문제가 아닐듯합니다.
왜냐면 원형사분은 일본업체와 이미 수많은 히트피규어를 내신분이거든요.
제가 글쓴이님보다 업계에 대해 잘 모를거같은데,
원형 소스 전달과정과 양산하기 위한 설계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본다면, 이는 원형단계가 문제가 아니라 비용절감을 이유로 원형의 제작만 의뢰하고 양산화 대비까지는 하지않은 원청업체에 원인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이쪽 문외한이 보면 체술사 피규어 정도는 굳이 일본의 쩌는 피규어들과 달리 절차나 비용이 간소화되어도 적당히 뽑겠지 하는 오해가 있었을 수도 있을테니깐요.
왠만한 덕질 내공이 없으면 피규어는 그냥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여길법합니다.

[maniac0321]

금형 설계자인 마스터원형부터 다 문제라 봐야겠죠 아무래도?

[니시키노♥마키]

애초에 아마추어나 갓 입문한 원형사도 아니고 상품을 만들어온게 몇개인데
금형설계 등 양산던계에서 이번 품질의 원인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알거 다 아는 원형사가 제대로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추측보다는 원형을 양산함에 있어 기술과 노하우가 원청업체에게 없었다고 보는게 먼저가 아닐지 싶슴다.

[maniac0321]

마스터 원형은 금형설계자가 만드는겁니다. 원형사가 아니라

[니시키노♥마키]

아 그럼 제조사의 마스터원형 즉 금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말씀이시죠?

글을 읽으면 1. 원형이라고 언급되어있고
마스터원형을 만드는 주체가 누군지 다들 모르는 상황에서는
마스터원형과 원형사의 원형을 읽는 사람이 분리해서 생각하지 못하고 원형사와 원형의 문제라고 오해할 소지가 있네요

[그랜드혀느님]

제네시스님 덧글과 본문 내용을 대조하면서 어느정도 걸러서 읽을 필요는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제가 그동안 몰랐던 내용이 많은 유익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상 이상으로 공장측에 '맡기는' 입장에서도 해야 할 일이 많았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와치카카]

금형 설계일 하는 1인입니다. 피규어는 잘 모르지만 보통 제품 디자인이 넘어오면 금형에 맞게 다시 역설계를 합니다. 위에 원형 이야기는 아마 역설계를 제대로 안한게 아닐까 싶네요. 제작한 업체가 역설계 기술자가 없었을거 같습니다. 예쁜 디자인이 와도 금형에 맞게 수정하고 조립을 감안해서 물길을 배치해야 합니다. 글쓴이는 제대로 쓰셨는데 다들 역설계 하는 일을 잘 모르셔서 원형사가 금형설계까지 한다고 생각하시는거 같네요. 금형설계를 잘해야만 제품의 완성도가 나옵니다. 디자이너들이 넘기는 디자인에는 금형설계가 없습니다. 이건 다른 영역입니다.

[니시키노♥마키]

제말이 그거죵
저도 자세한 업계 돌아가는 구조를 모르고 읽었더니
원형사의 원형과 금형설계자의 마스터원형을 따로 이해하지 못하고 원형사가 마스터원형으로 파팅 다해서 넘겨준다고 오해했으니깐요

[와치카카]

저야 이걸로 밥먹고 사니까 피규어도 우리랑 비슷하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단순 취미인들에겐 어려울 수 있겠네요.

[[GENESIS]]

역설계작업을 모르는것이 아니라, 본문에 잘못된 점을 지적한것입니다. 글쓴이 조차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서술한것같다는 생각입니다. 조금씩 다르지만, 원형 제작이 끝나고 나머지 부품양산에 관한것들을 역설계 과정에서 진행하면서 원형이 변경됩니다. 원형사가 70~90% 정도 제작을하면 나머지 10~30%를 공장에서 설계를 수정하는 겁니다. 어느 피규어든 예외는 없습니다. 글쓴이분께서 정확하게 구분을 할수 있게 글을 적으셨어야 하는 내용입니다. 마스터 원형이라는 표현 보다는 금형제작이라는 표현을 하는게 맞는 거고. 글이 충분히 내용 전달이 잘못될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와치카카]

제네시스님은 피규어 일을 하시나 보군요. 저는 피규어는 모르지만 전자제품처럼 여러가지 부품들이 들어가야 하는 경우에는 외형만 남고 전체가 다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설계업을 하다보니 위의 글을 이해할 수 있었지만 일반 취미인들에게는 어렵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니 아는 사람들이 설명해 주면 더 좋은거겠죠. 다만 제네시스님의 글에서는 니가 피규어에 대해서 뭘알고 떠드냐라는 느낌이 좀 듭니다. 저희쪽도 금형전 설계에 마스터라는 말을 씁니다. 이건 제가 이 일을 하기 전부터 쓰고 있던 말이었고 전 이 일을 한지 18년이 좀 넘었습니다. 어느피규어든 예외가 없다는 말도 앞선 말과는 좀 달라보이네요.

[[GENESIS]]

저도 원형사이고 본문 글의 내용이 원형설계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보여졌기때문에 울컥하는 마음에 잘못전달될수 있는 부분에 대하여 이야기 한것이고.
어느 피규어든 예외가 없는것은 맞습니다. 저는 디지털로 조형을 하고, 체술사원형은 손으로 제작한것입니다. 디지털로 한다고 하여도 최종적으로 공장에서 수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손조형은 실물을 스켄하여 제작하는것이기에 당연한 부분이구요. 이부분을 역설계업을 잘 알고 계시는 이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디지털로 완전하게 제작을 한상태에서도, 부품수를 줄이거나 전체 예산에 따라 변경할수도 있기때문에 공장수정에는 예외가 없다고 말씀드린겁니다...

[[GENESIS]]

그리고 "니가 피규어에 대해서 뭘알고 떠드느냐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분문에 분명히 문맥적으로 봤을때 원형사의 잘못처럼 보이겠금 서술되어있습니다.민감한 부분이 될수있어서 그것을 지적한것이고, 기정 사실처럼 서술한 부분이 조금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되어 몇마디 한것입니다. 공격적으로 보였다면, 절대 그런의도가 아니니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와치카카]

제네시스님처럼 잘 아시는 분께서 잘 설명해 주시면 아마도 오해 없이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쓴이도 원형사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제작업체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만큼 원래 의도가 잘 설명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역설계를 제외하면 상당부분은 잘 모르는 이야기여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런 부분들을 잘 설명해 주시면 피규어를 구입해서 볼 때마다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요]

이쪽라인은 하나도 몰라서 함부로 뭐라뭐라 하기는 어려운 문제지만..
단순히 작성하신 글과 댓글만 읽었을때 가장 처음본 원형(시제품)을 제작한 원형사는 원형을 제작업체 쪽에 넘겨준걸로 그 임무를 다한것이고
그 이후 제작업체쪽의 금형설계자가 잘못 설계를 했거나 아니면 중국공장에 그냥 넘겨준 탓에 이사태가 일어났을수있다고 이해를 했습니다만 맞는지 모르겠네요.
작성하신 글중 1번 항목을 읽다보면 시제품원형사쪽에서 잘못을 한것으로 오해를 할수있을거 같습니다..저도 처음에 그랬구요~^^;;
흥미로운 정보글 잘 보고갑니다~

[니시키노♥마키]

원형을 양산하는 설계 미흡으로 각종 접합선과 게이트자국이 난무하게 됐다고 친다면,
중국회사가 잘만드는 곳이든 아니든간에
이번 체술사 양산과정은 보통 흔한 짝퉁 피규어들, 특히 원본과 비슷하게 따라만드는 수준과 별로 다른게 없다는 말이네요.

[마닐고양이]

그리고 진짜 가장 잘못되게 지적하고 싶은점이 있습니다. 12시이후 전화를 드렷을때 "크리티카 피규어 관련하여 연락을 드렷습니다"라고 첫 질문을 드렷습니다. 그러자 하는말이 "그건 구입한 구입처에서 이야기를 하셔야지 저희하곤 무관하구요 저흰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구요 구입한곳에서 환불이나 교환 안해준다면 그런겁니다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건 없습니다"이 말을 듣자마자 알게됫죠 "이 업체는 인성부터 잘못됫다"라는 사실을요.

[마닐고양이]

잘못한걸 알고 반성의 기미가 보인다면 이렇게 당당하게 이야기 하진 않았을겁니다 그리고 저런 태도를 보이지도 않앗겠지요. 정말 너무 화가나더군요.

[낙서대마왕]

프렌치돌 님 팬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크리티카 건으로 프렌치돌 님의 커리어에 뭔가 악영향이 생겨서 낙심하실까봐 걱정이긴 하네요.

마피콜 에도 떡하니 원형사 이름으로 프렌치돌 님 이름이 들어간 채로 나와버려서 ㅠㅠ

[니시키노♥마키]

다행히 그런곳은 이게 원형사 탓이 아니라고 알아줄걸요.
원형퀄과 관계 없이 양산 말아먹는 메이저 회사도 적지않으니...
문제는 메이드(혹은 기획,판매) 인 코리아 피규어를 플럼 보듯이 고정관념 박히는게 더...

[風林火山]

잘 읽었습니다.

애시당초 제조업체도 아니라서 knk는 QC부서따윈 없습니다.

끽해봤자 지들 직원 한둘 공장보내서 한 번 훑어보게 하고 왔겠죠. 그나마도 했을지는 모르겠고.

그리고 지금 다른 사업 확장한다고 정신없어서 아마 이쪽으론 신경도 안쓰고 있을겁니다.

[Sitadam]

이분말이 맞을듯요. knk 아마 이쪽으로는 모르쇠로 일관 할겁니다.
지들이 딱히 법을 어긴건 없으니 좀 끓어오르다 식겠지 라는 생각일걸요

[야사카]

이래저래 분석할 필요없이 그냥 대충, 못만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