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개수완료] 구판 타카라 1/100 쥬웰

[진심을그대에게]

2월 발매 예정인 모데로이드가 MG사이즈로 나오기 전에,

10년은 묵혀둔 듯한 달마로 구입한 구판 타카라 1/100 시리즈를 손대보기로 하였습니다.

스쿠츠를 올린 바 있지만 개수 아이디어가 좀 막혀 좀 쉬워 보이는 주웰로 급선회.

사진은 도색 직전까지 완성한, 접합선 수정과 개수까지 완성한 버전이고

순정상태는 정직한 11자 차렷자세 외에는 구사되지 않는 점 주지하시기 바랍니다.

복각판이 아닌, 흰색 바탕의 원판입니다.

타카니 요시유키 화백의 유려한 그림이야말로 이 구판 페키지의 가치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죠.

아래에 완성품 사진이 개수 전의 최대움직임이라 생각하시면 되시겠습니다.

여기저기에 폴리캡이 아낌없이 사용되었지만 효율적인 움직임이 아닌 기계적 투입에 불과했던 시절의 설계.

요즘같으면 잔잔한 부품으로 회쳐놓았겠지만,

1984년의 정직한 설계는 그렇지 않다죠.

보시다시피 사출색이 고급지네요.

아카데미로 나온 1/130제품판에서는 하늘색 단일 사출이었던 아련한 기억이...

개수 직전의 사진이 없어 휘리릭 중간은 건너뛰고 바로 완성으로.

어릴적 고사리손에 들어갈 정도로 작았던 주웰도 상체가 우람했지만,

(성인이 된 지금 1/100이라는 사이즈 조차 알고보니 HG 크기라는)

동일한 박력감이 뒷태에서 느껴지네요.

80년대를 주름잡았던 아놀드 옹의 이미지 일지도.

곳곳에 폴리캡이 사용되었건만,

최대 무릎, 팔꿈치 겪임각은 이정도.

반다이의 최근 발매된 별매 빌드시리즈를 적용하여 목이 꺾이도록 개수. 드디어 인상의 표정이 생긴 듯.

가지고 놀것도 아닌데,

반다이 SMP시리즈를 만들다보니 간단한 아이디어로 내구성 좋게 연결된 부품을 접하게 되어

유사하게 한쪽만 연결되면 어떤가 싶어 간단히 기존 부품을 살리면서 볼관절만 결합하는 식으로

간단 개수로 손쉽게 해결한 구판 개수의 난관이자 가장 큰 보람인 발목.

사출색과 더불어, 타카라가 당시의 반다이에 비해 앞서는 부분이라 생각한 손의 표현.

약간만 조각해주고 빈틈만 매워줘도 손의 표정이 잘 살아나네요.

구판 개수의 두번째 포인트인 허리 또한,

반다이의 빌더스 파드에 포함된 부드러운 KPS 볼관절을 아낌없이 투입.

다루기 쉽고, 효과도 확실하네요. 원래의 팬티 (!) 부분은 고정하게 되어 있으나

자연스럽게 걸쳐두기면해도 좌우의 사이드스커트를 절단하는 수고를 덜게 되고

무엇보다 갖고 놀것도 아니므로 이정도 선에서 타협하는 것이 주말 모델러의 적당한 자기인식일 듯.

주웰을 대표하는 포징 사진으로 마무으리.

연휴동안 한게 없지만, 뭐라도 올려야 할 것 같아서리.

즐거운 하루의 마무리 되시길 바랍니다.

[거울동자]

이 정도면 모데로이드에서 나오는 신제품에 뒤지지 않겠는데요~ 오히려 구수하고 다부진 프로포션이 요즘 키트에서는 보기 힘든 매력이라서 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shomin]

구판 애호가로써 완성이 너무 기대됩니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