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에 두번째로 등록되었습니다!
도색이나 먹선을 하지 않는 순조립으로 또 오른쪽에 갈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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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건프라의 등급은 SD이고, 그 다음이 MG입니다. SD는 어릴 적 추억때문이고, MG는 사이즈감과 프레임의 디테일 때문입니다.
MG를 선호하시는 많은 분들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선호하시리라 생각하고,
명품이라 불리우는 MG들도 이러한 장점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2000년대 후반에 발매된 MG들이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2009년 9월에 발매된 건탱크도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건탱크가 여타 MS처럼 다리가 없기 때문에 여기서 오는 희소성도 점수를 줄만하다고 봅니다.
이번에도 먹선과 도색은 없고, 약간의 씰을 붙였습니다.
'우리가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그 건탱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위압감이 넘치는 박스아트가 인상적입니다.
V작전의 3인방이 전부 한 컷에 들어간 것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2001년 8월에 발매한 SD 건탱크의 박스아트를 오마쥬한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MG 자쿠 2.0, 볼 Ver. Ka처럼 감탄을 자아나게 하는 건탱크의 프레임입니다.
건탱크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무한궤도의 휠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옵니다.
뒷모습에선 백팩에 있는 빽빽한 탄약이 씬 스틸러인 것 같습니다.
건탱크의 콕핏이 MS보다 더 큰 편이어서 디테일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씰을 사용해서 계기판까지 표현해주는 디테일도 있는데, 동봉된 LED유닛으로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습니다.
상반신 프레임입니다. 노란색 덕트는 개폐가 가능합니다.
팔꿈치에는 연장기믹이 있어서 팔 액션의 가동범위를 늘려줄 수 있습니다.
외장을 씌우면 안 보이지만, 직접 건탱크의 내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러한 세세함이 MG의 진면목이죠.
탱크다운 느낌을 주는 하반신입니다.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밀리터리 프라를 보는 느낌도 나네요.
많은 분들이 극찬하신 무한궤도부의 프레임입니다. 디테일도 디테일이지만 놀라운 기믹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우선 궤도부 자체를 밑으로 내릴 수 있어서 전고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깨알같이 숨겨진 마킹씰도 보이네요. 물론 외장을 씌우면 그런 거 없습니다.
MS마냥 궤도부를 바깥쪽으로 빼줄 수 있어서, 틸팅액션이 가능할 정도로 가동범위가 늘어납니다.
'HG 디 오리진 건탱크 초기형'이 이 기믹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제일 놀라운 점인 플라스틱의 탄성을 이용한 쇼바서스펜션입니다.
그저 단순한 디테일이 아닙니다.
무한궤도부의 가운데에 있는 레버를 앞방향으로 밀어주면 차고를 높이는 연동기믹이 있습니다.
무한궤도부의 모든 연장기믹을 사용하면 이렇게 높아집니다.
험지돌파를 하는 탱크의 느낌을 잘 전달해주는 기믹이죠.
총 76개의 파츠를 사용한 궤도 뿐만 아니라, 통짜로 사출된 팔의 아머도 주목해야할 점입니다.
프레임을 가진 건프라의 특권 중 하나이죠. 특히 건탱크는 부피가 큰 외장이 있어서 더욱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훌륭한 프레임을 가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외장을 씌웠습니다.
프로포션도 멋지게 잘 나왔고, 호일씰이 없는 완벽한 색분할을 자랑합니다.
애당초 건탱크의 디자인이 수수해서 가능한 점도 없지않아 있지만요. :p
MG사이즈여도 뽈뽈뽈 소리를 내면서 움직일 것 같은 귀여움도 엿보이네요.
MG의 기본 사양인 콕핏 캐노피 오픈은 당연히 가능합니다.
다만 설정과 다르게 무색 투명한 클리어로 사출되어서 도색이 필요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MG 건담 2.0의 코어블록 시스템처럼 콕핏 해치 오픈도 가능합니다.
파일럿이 전방을 향할 수 있게 시트 회전 기믹도 들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MG 건담 2.0과 똑같은 코어파이터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죠.
건담 2.0과 다른 점은 전시 스탠드 대신에 랜딩기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양 어깨에 달린 120mm 저반동포의 각도는 대부분의 액션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 가동이 됩니다.
좌우로도 약간이나마 회전이 가능하고, 내부에 플라스틱 스프링이 들어가 있어서 포신을 누르면 다시 튀어나옵니다.
120mm 포를 지지해주는 지지대를 전개해서 받쳐줄 수 있습니다.
양 팔에 장착된 4 연장 밥 미사일의 포구는 바로 뒤의 팔뚝의 밴드 부분을 회전시키면
반동되는 것 마냥 포구가 앞뒤로 움직입니다.
하반신 전면에는 불도저나 자세유지하는 스페이드 마냥 아웃트리거 기믹이 있습니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히는 기믹이 있어서 대공사격포즈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무한궤도는 한 쪽당 38개의 파츠로 구성되어있고, 자쿠 동력선 마냥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궤도를 움직일 수 있지만, 잘 빠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유일한 옥의 티이자 스트레스 받는 점이기도 합니다.
무한궤도의 가동 기믹도 그대로 쓸 수 있어서 험지를 돌파하는 장면 연출도 됩니다.
그러면 별도의 코멘트 없이 사진을 쭈욱 올려봅니다.
이로써 퍼건의 색상이 다르지만 MG 등급의 V 작전이 모였습니다.
다만 건캐논이 다른 둘 보다 상대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버전 업을 원하고 있죠.
MG 퍼건2.0 혹은 3.0과 건탱크는 같은 코어블록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서 설정처럼 상반신과 하반신을 교환할 수 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토미노 옹께서 질색할 만한 기믹입니다.
사출색이 미묘하게 다른 점이 보이네요.
건탱크의 디자인이 정감있는 디자인이어서 그런지 이렇게 모으니 귀엽네요. :D
'반다이가 밀리터리 프라를 만들면 어떤 제품이 나올까?'라는 질문에 대한
반다이의 답변같은 건프라하고 생각합니다.
반다이의 장신정신이 묻어나오는 프레임 디테일, 기믹, 색분할, 가동 등등
명품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점이 많습니다.
유일한 (조금 큰)옥의 티는 무한궤도입니다. 조금만 힘을 잘못주면 툭 풀려서 재조립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게다가 작은 C형 관절로 연결이 되어서 마모에 대한 걱정이 앞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4개가 여유분으로 들어가 있어서 낡은 부분을 교체해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오랫동안 기다렸던 MG 였고, 지난 주에 구해서 조립을 했는데,
'이것이 MG였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또 간접적으로나마 밀리터리 프라를 조립하면 이런 느낌이겠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점도 색달랐습니다.
현재 건프라 보릿고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꼭 조립해보시는 것을 추천하는 건프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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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건탱크만 봐도 흡! 흡! 지금이니!!! 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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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건베에서 제 앞사람까지만 건탱크를 가져가셔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ㅠㅠ 진짜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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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느낀 감동을 꼭 느껴보시기를 바라요! :D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25.02.26 13: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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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건탱크만 봐도 흡! 흡! 지금이니!!! 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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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빗맞추고, 역습 당했을 때 '아악'하는 찰진 비명소리도 들립니다. | 25.02.26 13: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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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저도 그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SD, HG도 푸른색 클리어로 사출되었는데 말이죠. | 25.02.26 14: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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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케줄이 어찌어찌 맞아서 코엑스 오픈런을 해서 구했는데, 제일 먼저 동이나더라구요. 그만큼 명품 건프라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MG와 SD가 점점 밀려서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만 이 둘을 조합한 MGSD가 그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 25.02.26 17: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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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SD에 빠졌을 때 저도 건탱크를 그런 시선으로 본 적이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지금이라도 이렇게 얻었기에 그 때보다 니퍼와 사포로 한층 더 깔끔하게 조립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반다이가 물량을 많이 보내줬으면 하네요. | 25.02.27 1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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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건베에서 제 앞사람까지만 건탱크를 가져가셔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ㅠㅠ 진짜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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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수량을 못 보내준 반다이를 욕합시다. ㅠㅠ 다음에 꼭 얻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 25.02.27 1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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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공감합니다. 이 때 나온 MG들의 퀄리티가 상당하고, 여기서 파생된 건프라가 아직도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가격은 진짜 이 때 만큼 좋았던 적은 없던 것 같습니다. ㅠㅠ | 25.02.27 16: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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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랬다가 구했듯이, 다음 번에는 꼭 구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긴 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25.02.28 11: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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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귀한 아이템을 가지고 계시군요! 저도 이번 건탱크를 만들면서 메카니컬 클리어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 25.03.04 1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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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전선 쪽 디자인이 좀 더 위압감이 있는 디자인인지라 저도 좋아합니다. 저도 복퀴엠에서 나온 걸 보고 모형화의 희망회로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D | 25.03.05 2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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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로 나온다면 멋질 것 같습니다. 좀 더 향상된 기술력으로 무한궤도가 잘 안빠지고, 가동이 잘되는 건탱크고 나왔으면 좋겠네요! :) | 25.03.12 19: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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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핫한 아이템이니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 반다이가 물량 좀 팍팍 늘려줬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 25.03.15 2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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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 때 물량이 넘쳐나던 시절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ㅠㅠ | 25.03.15 2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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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2.0은 없을 것이다! 라는 정신으로 만든 걸작 MG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많이 좀 찍어줬으면 좋겠습니다. | 25.03.15 20: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