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MGSD 발바토스 곰보 사태, 사실 간단한 문제입니다.

[marutoss]

반다이 라는 기업이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는 둘째 치고,
유저들 사이에서 이를 놓고 갑론을박 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 말이 안되는 일입니다.

일단, 프라모델에 있어 숫핀의 위치에 따라 수축이 생기는거야 정말 흔한 일이 맞긴 합니다.
도색하시는 분들이 괜히 넓은 부분일수록 수축으로 인한 면정리부터 하는게 아니잖아요?

그런면에서 수축은 불량이 아니라는 의견도 일리는 있습니다.

그러나 관점을 좀 바꿔봐요....

카메라나 모니터 등의 디바이스에서 불량화소가 전처럼 많지는 않다 하더라도
여전히 화면에 몇개 나타나는 일 또한 여전히 흔합니다.

그런데 그게 가장자리면 제조사도 이건 불량 아니라고 하고 소비자도 에휴 운이 없네 하고 넘어가지만
화면 정중앙 제일 잘보이는 곳에 불량화소가 있다? 그건 제조사도 불량이라고 인정하는게 상례예요.

다시 발바토스로 돌아와봅시다.

그냥 MG도 아니고, 과정 좀 섞어 SD여서 대갈통이 몸통보다도 큰

MGSD 발바토스에서 가장 잘 보이는 부위가 어디인가?다름아닌 얼굴입니다.

그 얼굴이 곰보인데 불량이 아니다? 과연 그럴까요? ㅋㅋㅋ

소비자들도 팔다리에 수축난걸로 이렇게까진 화 안내요.
젤 잘보이는 얼굴 한복판에 나란히 곰보자국이 있으니 화를 내는겁니다.

즉, 이건 불량이라며 화내시는 분들의 분노 또한 소비자의 권리라는 관점에서 볼때 대단히 타당합니다.

거기다 대고

"어허 프라모델은 수축이 무조건 당연히 생기는거임 앵앵 뭘 모르는 소리 하지마오 앵앵 공정을 모르니 때만 쓰지 앵앵"
"이몸이 수축에 대해 알아듣게 설명했는데도 불량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은 분탕종자같음 앵앵"

이러면 이건 제조사를 대변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싸우자 내지는 분탕질하잔 소리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수축이라는 현상에 대해 어디까지 납득하고 어디부터 분노할지는 소비자 개개인이 판단할 일이며,
아는척도 정도껏 해야지 생판 관계없는 딴사람이 불특정다수한테 화를 내라 마라 하면서 훈수를 둘 영역 자체가 아닙니다! ㅋ

만약 이분들의 분노와 항의가 받아들여짐으로서 재판분부터 문제가 고쳐지면 좋은 일 아닌가요?

그때도 수축은 당연한거니 받아들여야함~ 이러면서 고쳐지는 것 자체도 부정하지는 않을거잖아요.
체리피커마냥 얼씨구나 고마워할줄 모르고 얼른 수정된 재판본 사기나 하것죠 ㅎ

이런걸로 소비자끼리 다툴 일이 아닌데 말입니다...

[싫어요안돼요하지마세요]

발화의 문제죠

불량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몰지각한 기업 빠돌이/빠순이가 아니고
불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유난떠는 블랙컨슈머가 아닌데요

나랑 다른 의견이면 일단 저렇게 상정하고 얘기하니 험한 말이 오가는 것 같습니다.

[marutoss]

"내가 불량 아니라고 했으니 너도 불량 아니라고 해라.
하지만 니가 불량이라고 해도 나는 불량이라고 인정하지 않을거다"

이게 무슨 의사소통이예요 걍 싸우잔거지.....

[marutoss]

하물며 반은 MG라지만 근본은 SD인만큼 대상연령대도 상대적으로 낮을텐데 개수를 전제로 이야기하는건 넌센스죠...

[MOYASEA]

제품 대상연령은 15+ 제품입니다 일단은(...)

[클랑셰=씨]

이거 뭔가 예전에 카와구치 명인 그 사람이 함부로 했다 욕 엄청 쳐먹었던 그 발언의 데자뷰가.....

[marutoss]

"건프라는 자유다" 를 스스로 뒤엎을 뻔 했었죠 ㅋ

[트루치기]

할줄알아도 귀찮습니다
퍼티바르고 갈고 다시 도색입히는짓이 냄새 독하고 주변 지저분해지는 짓을 개조도 아니고 고전 프라도 아닌
2023년에 나오는 최신프라에 그렇게 하고싶을까요

[marutoss]

애초에 SD가 좋은데 완성도 높이기는 오히려 제일 어려워서 아쉽다 하던 틈새를 노리고 나온 라인업인데
퍼티에 사포 기본이라고 하는건 억지죠 억지....

[라이캉 슬로프]

할 수는 있어도 집에 아이가 있다거나, 한번 하려고 하면 도구 챙기고 퍼티 챙기고 청소해야 하는 번거로움, 시간이 없는 등 저 마다 할수가 없는 사정도 있는데 무작정 손기술로 떼워라 하는것도 조금 용납할수 있는 것도 아니죠

[트루치기]

명예 반다이직원들이 오늘 유독 보이는데
반다이든 어떤 제품이든 저걸 똑바로 qc하는게 맞고
불량인정하고 제대로 환불하는게 맞습니다
요즘도 반다이 철수할까봐 그냥 넘어가자는 사람들이 있는것같은데
반다이든 어떠한 글로벌대기업이든 잘못하면 욕먹어야지요

[phantoam]

말씀하신 비슷한 모습들을 국내 BD 시장에서 많이 봤습니다…

[트루치기]

그 쪽도 소수시장이라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 있나보네요
하지만 돈주고 사는거에 정신승리가 요할정도로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있을까요
그것도 사용하기전의 문제인데 ㅎㅎㅎ;

[marutoss]

반다이는 불량이 아니라고 밀고 나가기로 결정한거같은데...
초판은 그렇다 쳐도 재판도 이렇게 나오는지는 두고봐야할거같습니다.

[트루치기]

데사헬MG행보될 것 같네요
오늘 발바토스 도착하는데 까보기전에 불안합니다..
신제품들 연달아 터지고 프라탑도 많이 쌓이기도 하고 등급도 실버로 내려온마당이라
내려놓고 프라탑 허물면서 평보고 느긋하게 사봐야겠어요
킷 하나씩 만들어가며 성취감과 포징과 구색 맞춰가며 멋진 장면 재현하는 재미가 불량 문제로 퇴색되어서 슬프군요

[marutoss]

수축 그 자체를 결함으로 인정하는 순간 반다이에겐 헬게이트가 열릴테니 섣불리 인정할 리는 절대 없을겁니다.
근데 강하게 항의하지 않으면 재판분 금형수리도 안할 놈들인지라 어필이라도 강하게 해야 하는게 맞아요.....

[닉네임이없어요]

몇 달 전에 있었던 카와구치 명인의 논란이 떠오르네요.
프라모델 하시는 분들 중에 도색전 면정리부터 퍼티 발라서 수축까지 잡으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확실히 그런 분들 작품을 보면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건프라 제품들은 점점 무도장, 무개조로도 멋있는 건담을 만들 수 있는 방향성으로 변화해왔죠.
수축이 어쩔 수 없이 발생한다는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게 잘 안보이는 장갑 안쪽이나 프레임 내부에 있어도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데, 더군다나 그게 얼굴에 있는 위치라면 반다이 입장에서도 뭔가 대책을 마련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변했으니까요

[marutoss]

저 자신도 노퍼티 노사포를 고집하는 입장으로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보이는 중요부위 수축은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 생각해요.

[MinTe]

현재 대응중인 상황인데..

[marutoss]

네 이것도 봤어요. 반다이 입장에선 크건 작건 수축으로 인한 불만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겁니다.
뒤에서 금형 나중에 수정하긴 할지라도요.

[트루치기]

배째라네요

[MinTe]

난 팔았다 메롱 알아서 해라~ 교환 환불 읍다 ~

[phantoam]

이야 저게 진짜 뭔 구멍가게도 아니고… 문제점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라니… 저게 반ㅋ를 떠나 반남이라는 브랜드의 공식 답변이라면 개인적으론 수준 이하라고 보이네요.

[파카루스]

이번주에 스코프독 나오는데, 이건 또 어떤 불량이 있을지......

[비트다운]

와 진짜 쉴드칠거를 쳐야지 싶더군요.
1 쉴드 치면. HG 1개 몰래 무상으로 증정하나 싶습니다. 명예 반다이 회원님들

[mynopk1]

반다이가 그냥 기존의 프라모델 회사였으면 지금 포지션까지 못 왔을겁니다..
그래서 명인이 니들 기술을 연마할 생각도 안드냐?라는 인터뷰로 파장이 장난 아니었던거구요.

말이 프라모델이지 기본적으로 완구를 판다는 개념으로 파는거라서 쉴드쳐줄 이유가 없습니다.

[hugemon]

모니터랑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는게 모니터 불량화소는 제조사에서 애초에 불량 기준을 고시하고 소비자에게 판매해서 그 기준 충족 못하면 교환하는 방식입니다. 카메라는 사용자가 몰라서 그렇지 센서에 불량 화소 다 있어요. 그걸 매핑해서 판매하는건데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 테스트할 방법도 없고 매핑하면 보이지도 않아서... 컬러 센서 특유의 베이어 패턴을 RGB 픽셀로 바꾸는 과정에서 어차피 다 없어지는거라... 심지어 사용중에 추가로 발생한 불량화소도 카메라 자체 매핑 사용하면 RAW 파일에서도 안보입니다.

반다이가 애초에 명확한 기준을 내놨으면 혼란도 없었겠죠.
예를 들면 우리 QC 과정에서 주요 표면의 얼마 이상의 흠집은 불량으로 간주하니 교환가능함.
혹은 아예 처음부터 플라스틱 모델 사출 과정에서 흠이 있을 수 있으나 이것은 불량으로 취급하지 않음.
(어떤 식이 되었건 소비자가 구입하기 전에 정보가 주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대량 생산되서 판매되는 플라스틱 인젝션 모델 킷에 수축등 문제가 있는 건 공정이나 가격대비면에서 어느정도 예상되는 결과이긴 한데, 반다이 킷은 아무래도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다 보니... 뭐 반다이가 미국 회사가 아니라서 (혹은 서구권 판매 경험이 아직 길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미국회사들은 사소한걸로 소송쳐맞는게 다반사라 별 쓸데없는 걸 다 미리 고지하는게 일상이니... 뭐 앞으로 반다이공식몰에 경고 문구 하나 추가하고 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이걸 굳이 소비자들이 서로 싸울 필요는 없죠. 그래도 사겠다면 사면 되고 이건 아니다 싶으면 안사면 됨.
반다이 대응은 좀 갑갑하긴 하네요.

[시진핑핑이 미아오쩌둥]

대가리 빠게진 기업 빠돌이들이 많네요ㅋㅋㅋㅋㅋ 프라 업계 톱이라는 놈들이 불량낸걸 실드치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