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 세르 피에로 다 빈치.
일명
레오나르도 다 빈치.
화가, 시인, 의사, 해부학자, 천문학자, 역사가, 도시계획가, 조각가, 발명가, 건축가,
과학자, 음악가,
그리고
요리에도 재능을 가졌던 천재.
그가
혼외 자식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베드로 신부가 말했다.
잇토키는
그 부분은 잘 몰랐기 때문에
대답하지 않고
베드로 신부의 눈을 바라보았다.
“토스카나 빈치에서 태어난 레오나르도는
아버지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그저 빈농인 어머니의 손에 크는
그저 그런 보통의 어린아이였을 뿐이었죠.
그런 레오나르도가
여섯 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도시에서 변호사 일을 하고 있던
안토니오 피에로가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게 된 것이죠.
아버지에게 거둬지고,
숙부에게 교육을 받고,
열네 살에
델 베로키어 공방에서 그림을 배웠고,
서른 살부터
밀라노 공 루드비코 스로프차의 후원을 받아
유럽 제일의 화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때 나온 명작이 최후의 만찬입니다.
이것이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삶입니다.”
베드로 신부는
자신을 바라보는 잇토키의 눈을 바라보며
계속 말을 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르는 숨겨진 진실이 있습니다.
바티칸 도서관 비밀 문서고에 봉인되어 있는 문서.
교황 성하와
허가된 몇 사람들밖에 볼 수 없는 문서에
재미있는 기록이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어린 레오나르도가
처음 아버지를 만난 그날,
그는 주님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앞으로 고기를 먹지 말아라.
그리하면 진리를 탐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목소리를 말이죠.”
베드로 신부는
그렇게 말하고
잠시 텀을 주었다.
잇토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서.
잇토키의 눈은 여전히 침착했다.
그 눈에서
어떠한 동요도 읽어 낼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레오나르도의 일화 중 유명한 이야기가 있죠.
한 손으로 그림을 그리며,
동시에 다른 손으로 글을 썼다는 일화 말입니다.
그 글도
좌우를 반전시켜 쓰는 거울형 글쓰기를
아주 빠른 속필로 썼다는 일화. 들어 보셨습니까?
당시의 기록이 얼마나 신빙성을 가지고 있느냐는 둘째 치고,
기록이 진짜라고 가정한다면
레오나르도는 아버지와의 만남을 계기로 일반인을 뛰어넘는 뇌 기능이 발현됐고,
육류를 섭취하지 않음으로써
그 기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당신이 이야기한 테스티모니움이라는 이야긴가?”
“모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1519년에 죽었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고인이 된 지 500년이 지난 전설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사람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누군가를
우리는 테스티모니움이라고 부릅니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말 그대로 ‘기적’이죠.”
잇토키는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잇토키는
단 한 번도 자신의 능력을 기적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었다.
만약 잇토키가 가진 능력의 발현 조건을
신이 설계했다면,
그 신은 악신(惡神)임이 분명했다.
아니
악신을 능가하는
창조주의 설계에 의한 것일 것이다.
사실
잇토키가 상대해야 하는 적을
상대하도록
젖먹이때부터
철저하게 교육시키고 관리해온
국제연합 정보관리국의
현재 삼인위인
올림푸스, 아틀라스, 콜로서스 이전
전대 삼인위였던
다른 세 명은
잇토키의 그 능력은
어떻게 보자면
음과 양
말 그대로
이 자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신의 안배 그 자체일 것이고
절대로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는 말을 했으니....
그리고
그 말은
사쿠라바 잇토키를 인계받은
지금 삼인위인
올림푸스, 아틀라스, 콜로서스도 동의하는
단 하나의 진실이기도 했으니까.
그리고
그 말은
실제로도
아인슈타인이 했던 말이기도 했다.
'이 세상에는 운명이나 우연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은
완벽한 신의 설계도에 의한 것일 것이다.'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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