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시간이 지나
저녁 무렵,
아가시 박사님 저택의 지하실에서는
엄청난 속도로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으니,
"젠장,
과연 유럽 연합 국가 정보망 보안 시스템이군,
진짜로 뚫기가 힘든 걸,
하지만.........
딱 하나의 정보에 접근만 한다면 좋을텐데...."
하며
계속 컴퓨터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것은
하이바라 아이 였다!
하이바라는
자신이 본 모든 것을
도저히 믿기가 힘들었고,
결국에
그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알려지자
자연히
쿠도 신이치에 대한 궁금증이 발동해서
이렇게
엄청난 노력을 들여서
유럽 연합 정보관리국 전산망을 해킹히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 곳의 전산망 호스트 컴퓨터는
영국 정보국과
프랑스, 독일 정보국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부분이어서
그런 노력에도 전혀 열리지 않는
철옹성과 같은 최첨단 보안시스템으로
하이바라의 노력을 무색케 만들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에는 포기하기로 마음먹은 하이바라가
자판을 치는 속도를
느리게 하는 순간,
"궁금한 것이 있는 모양인데
내가 알게 해줄까?
나도
사실은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나 자신에 대해서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었거든."
하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낮익은 목소리에
바로 뒤를 돌아본 하이바라는
그녀를 쳐다보는
코난과
그 뒤에서
말없이 서 있는 아가사 박사를 보게 되었다.
"쿠...쿠도 군,
이것은 그냥 널 좀 알려고......"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코난은
하이바라가 두들기고 있었던 컴퓨터에 다가가더니
능숙한 솜씨로
유럽 연합 정보관리국 전산망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했고
이윽고
패스워드를 두들겨서
전산망 정보 네트워크망에 들어간 뒤
곧
유럽 연합 통합 정보망 항목으로 들어간 뒤
여러 파이어월을 헤제하고 난 뒤에
프리텐더 프로젝트,
유니콘 프로젝트 라는
일급 보안코드가 들어있는 항목에서 멈춘 뒤
하이바라에게
"자....
이게 너가 궁금해 하는
나의 모든 것이야.
인쇄와 다운로드는 가능할 테지만
10분내로 끝내야 돼.
안 그러면
즉시
유럽의 모든 정보기관에 경보가 들어가거든."
하는 말과 함께
지하실 구석의 소파에 가서 앉더니
눈을 감고
소파에 길게 누웠다.
그리고,
아가사 박사가
그런 코난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는 동안,
하이바라는
급히 그 부분의 모든 항목을 급히 인쇄하기 시작하면서
특급 보안부분으로 표시된
동영상 파일도 다운로드하고
곧
인쇄와 파일 다운로드가 끝나자,
인쇄가 끝난 종이를 모은 뒤
차근차근 한장씩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읽어가는 동안
서류를 쥐고 있던 하이바라의 손은
점점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고
서류를 다 읽은 뒤의
하이바라의 모습은
마치
자신의 앞에
신이나 악마라도 나타난 것처럼
핏기가 완전히 사라진
창백한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멍하니 앞만 쳐다보던
하이바라의 눈은
바로
소파에 누워 있는
코난을 바라보고만 있었고
이러한
하이바라의 변화된 태도에 놀란
아가사 박사는
하이바라의 어께를 흔들면서 물었다.
"얘, 하이바라.
뭔데 그렇게 놀라서 서 있니?
무슨 내용이길레
마치 얼이라도 빠진 사람처럼 그러고 있느냐?"
그러나
그러한 박사의 물음에도
하이바라는
전혀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로
멍하니 코난만 쳐다볼 뿐이었고,
참다 못한 아가사 박사는
하이바라의 손에 쥐고 있는 서류를 빼앗아
천천히 읽기 시작했고,
이윽고
박사의 모습도
하이바라의 모습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두 명의 사람이
망부석처럼 굳어지기 시작할 무렵,
소파에서 깜박 잠이 들었다가 깬
코난은
멍하게 넋이 나가버린
두 사람을 보다가
아가사 박사의 손에 들려 있는 서류를 보고 난 뒤
피식 웃으면서,
갑자기 손뼉을 쳤고,
그 소리에
두 사람은
정신이 돌아온 듯한 모습을 보였고,
하이바라는
떨리는 목소리로,
"너...너는
도대체 누구니?
신이니 악마니?"
그런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던
코난은
"이제 궁금증이 풀리신 것 같으니,
제가 질문을 드려도 되겠지요?
과학자의 입장에서
저는 어떤 존재인 것 같나요?"
코난의 질문에
두 사람은
공포 그 자체로 온몸을 떨다가
하이바라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진 진짜로.....
유...유럽 연합과
그리고
U...UN이
공동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인간의 힘으로
신의 지혜를 가진 천재를 만드는데 성공을 했단 말이야?
자신이 원하는 모든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만들어서
너....라는 존재를 만들어냈단 말이야?
게다가
그 능력으로
지금까지
2차 대전과
월남전 이후의 모든 전쟁과
전 세계의 정치, 경제, 과학분야가 모두 포함된
전세계의 국가 운영 시스템 그 자체를
시뮬레이션하고
오사마 빈 라덴을 직접적으로 죽이고
알카에다의 상태를......
거의 50년 뒤로 후퇴시킨 장본인이.......
바로 너라고?
거...거기에
검은 조직에서조차도
도시전설 급으로 인식되고 있는
센터가
진짜로 존재하고,
너...너가
거기의 핵심급 요인이란 말....이....야?
거...거기에
그 유니........"
거기까지 말하려던
하이바라는
곧
아가사 박사가 있는 자리에서
유니콘 프로젝트를 말하려고 하는
하이바라의 가벼운 입을
코난이
책망하듯이 쏘아보자
곧
하이바라는 말 잘 듣는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으로
입을 합 소리가 날 정도로
굳게 다물고,
그런
너무나도 큰 충격과
공포 반에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믿을 수 없다는
아니
아예 믿지 않겠다는 의심이 나머지 반을 차지한 듯한 모습으로
입을 열 기운조차도 완전히 사라진 듯한
혼돈된 모습으로 있던
아가사 박사와
하이바라를 쳐다보던
코난은
곧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가식된 아이의 웃음이 아닌
악마조차도 몸서리쳐질 듯한
싸늘한 비웃음을 흘리자,
그런
무시무시하면서도
장난기가 넘치는
코난의 모습에
하이바라는
반신반의하던 모습에서
경악하는 모습으로
얼굴이 순식간에 바뀌고,
아가사 박사조차도
에도가와 코난
아니
진짜 쿠도 신이치가
그런 엄청난 존재였다는 것에 대해서
할 말을 잊어버린 듯한
멍한 모습으로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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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하이바라와 아가사 박사라... 점점 쫄깃쫄깃 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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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하이바라와 아가사 박사라... 점점 쫄깃쫄깃 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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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키리토의 군사적 능력과 비교될 코난의 정보전, 국제정치의 진수가 시작이 될 겁니다. 거기에 특별 게스트의 깜짝쇼도 말입니다..... | 21.02.11 19: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