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폭발로 인해
머리와 얼굴 일부분
그리고
쓰고 있던 모자와 윗옷에
불이 붙은채로
동시에
폭발의 압력으로
학교 뒤편의 수풀로 완전히 날아가버린
진과 워커를 제외한
다른 조직원들을 순식간에 사살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폭탄으로 완전히 날려버린
신이치의 사촌형과
코고로는
아직까지도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모습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헤이지와 카즈하의 팔을 잡고는
다급하게
어디론가로 달려가기 시작하고,
그 뒤를
코난도
빠른 발걸음으로 뒤따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이 떠난 뒤
5분 후,
오사카 부경의 기동대원들과
다른 SAT 대원들이
황망한 모습으로 달려오고,
곧
헤이조 본부장과
토야마 형사부장도
그들 뒤를 따라서
폭발현장과
그 주위에 죽어 있는 SAT 대원들을 쳐다보며
이게 무슨 도깨비 장난인가 하는
황당한 모습으로
그 주위에 서 있을 뿐이었다.
한편,
헤이지와 카즈하를 데리고 달려온
신이치의 사촌형과
모리 코고로는
그들이 기절시켰던 경찰관들이 있는 곳에 다다르자
다급하게
그들에게 빌렸던
우의와 경찰 제모를 벗더니
기절해 있던
경찰관들 위로 던지고,
바로 뒤이어서
코난이 그들에게 도착하자
코난을 호위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어디론가로 이동하기 시작하고,
그런 그들의 모습을 바라만보던
헤이지는
다급한 목소리로,
"야!
코..아니 신이치!
도대체 무슨 일이야?
그...그리고
저..... 너를 닮은 저 친구와
코고로 아저씨는 누구야?
설명 좀 해 봐!"
그 말에
코난은 돌아서더니
"나중에 도쿄에 오면 알게 될 거니까,
지금은 아무 것도 묻지마."
라는 말을 남기고는
그의 사촌형과
코고로와 함께 어디론가로 사라지고,
헤이지와 카즈하는
비에 젖는것도 잊어버린 채로
멍한 얼굴로
코난이 사라진 곳만을 쳐다보고만 있었고,
곧
그들을 찾아서 달려오는 발자국 소리와
고함소리가
가까이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얼마 뒤,
비가 멈춘 사건현장 부근의
경찰 지휘텐트 앞에서는,
일본에 존재하는 모든 기자들이 다 모인 것 같은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잠재우려는 듯
헤이조 본부장의
긴급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었고,
기자들은
마치 모이를 던져주기를 기다리는 듯한 닭들처럼
열심히
회견내용을 받아적고 있었다.
".......그런 인질극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중입니다만,
그 인질범들을 직접적으로 사살한
경찰관 두 명에 대해서는
나중에
종합적인 기자회견을
다시 가질 예정이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그 말을 끝으로
헤이조 본부장은
다급하게 그 자리를 뜨고
기자들의 계속되는 질문공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총총한 발걸음으로
지휘텐트 안으로 들어갔고,
그리고
그 뒤에는
정보 하나라도 알아내겠다고
기를 쓰고 덤비는 기자들과
그것을 막는
경찰관들의 고성이 어우러지면서
완전히
난장판 그 자체로 변해가고 있었고,
그런
난리법썩이 일어나는 동안
지휘텐트 안에서는
헤이지와 카즈하가
그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다시
헤이조 본부장과 토야마 형사부장
그리고
SAT 지휘관에게 설명을 하고 있었고,
그 설명을 듣는
세 사람의 모습은
웃기는 거짓말 아니냐 하는
황당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 쿠도 신이치(?) 와
모리 코고로
그 둘이서
그 인질범들을 모두 사살하고
너희를 구해줬다고?
그...그리고
에도가와 코난군이.......
진짜 쿠도 신이치라는 말이냐?"
못 믿겠다는 듯이 물어보던
헤이조 본부장과
토야마 형사부장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만보다가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흘리고
그런 그들의 모습에
발끈한 헤이지는
"제가 그럼
지금
농담이나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에요?
설마
아버지께서는
아까 하신 발표를 그대로 믿고 계신 거 아니에요?
2명의 정복 경찰관이
고도로 훈련되고
완전무장까지 완비한 SAT 대원 10명과
그 조직....아니
인질범 2명을
20초만에
전부 몰살시켰다고 생각하시는 거는 아니겠지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런 생각 자체가
지나가던 개도 웃을 생각이지요.
안그래요?
아저씨?"
그런
헤이지의 물음에
SAT 지휘관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그것은.......
맞는 말이지.
우리 부대의 수치라고 불리겠지만
인질극에 참여한 대원들은
내가 가장 아끼는 조커와도 같은 최정예 대원들이었어.
그런 친구들을 단숨에 몰살시켰다면,
그 쿠도 신이치(?) 와
모리 코고로
그 두 사람은
우리 SAT를 능가하는
고도의 교육과 훈련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실전경험을 갖춘 군인이거나
그에 버금가는
훈련을 받은 존재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내가 알기에는
그 정도급의 실력을 가진 부대는
일본의 모든 SAT를 교육시킨
영국 SAS 아니면
미국 육군 대테러 특수전 부대인 델타포스나
레인저
아니면
미 해군 특수전 부대인 네이비 실
프랑스 GIGN,
독일 GSG-9 정도인데,
설마.......
그런 특수부대가 일본에 왔을리도 없을 테니
진짜 수수께끼구나."
그 말에
헤이지와 카즈하
그리고
헤이조 본부장과
토야마 형사부장의 눈에는
말도 안된다는 의문과
설마하는 의심의 빛이 감돌고,
곧
헤이조 본부장은
헤이지를 쳐다보면서
"그런데
그 에도가와 아니
진짜 쿠도 신이치가
너희들에게
도쿄로 오면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고 했다고 했지?"
그 말에
헤이지와 카즈하는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고,
헤이조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SAT 지휘관을 돌아보면서,
"자네가
가급적 빠른 시일 내로
저 아이들과 함께 도쿄로 같이 가 주게.
아무래도
이 사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뭔가가 더 있는 것 같아.
내 쪽에서도
최대한 조사를 해 볼 테니,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헤이지와 카즈하가
도쿄에 갈 때
자네가 호위를 좀 맡아 주게나.
그리고
이 사실은
절대......
아무에게도 누설하지 말고!
내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오사카 경찰 내부에
이번 사건에 연루된 자네 부하들 말고도
통제할 수 없는
다른 경찰관들도 있는 것 같아.
그러니까
보안에 각별히 유의하고
만약에
그 코난 ...아니
신이치라는 소년이
이번 일에 관련이 있다면
임의동행 식으로라도 데리고 와 주게.
그 소년이 그것을 거부한다면
물리적인 조치를 취해서라도 데리고 오게.
알겠나!"
그 말에
SAT 지휘관은
말없이 차렷 자세를 취하면서
경례를 붙이고,
헤이지와 카즈하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로
도쿄에 도착해서
바로
코난의 멱살이라도 붙잡고 물어볼 질문이
아주 많을 거라는 생각으로
온 몸이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도
간신히 그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진과 워커는
얼마 뒤
지금까지
그들이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수치와 분노를
신물이 나도록
또 다시 맛보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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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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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과 워커에게 걸맞는 진짜 치욕과 염장질을 코난이 직접 보여줄 겁니다...... | 21.02.06 20: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