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혼돈들이
그들의 머리 속을 휘저어놓는 동안
모리 코고로 탐정 사무소 안에서는
코고로가
담배를 태우면서
거실에서 초조하게 서성이고 있었다.
그런 그의 귀에
곧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그와 동시에
함께 문을 들어오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이자,
그들의 모습을 확인한 코고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일은 잘 끝냈니?"
코고로의 태평한 질문에
코난은 웃으면서
"잘 끝냈죠."
라고 말하면서
태연한 모습으로
창가로 다가가서 밖을 쳐다보고
신이치의 사촌형은
코난 뒤에서 사주경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
침묵이 깨진 것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코난의 전화기 버튼을 누르는 소리였고,
곧
누군가에게
영어로 이야기를 하는 코난의 얼굴은
이야기를 끝낸 뒤
곧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는 순간
심각 그 자체로 변해갔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신이치의 사촌형의 얼굴은
무슨 일이길레
저 아이의 얼굴이
저렇게 굳어지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가득한 얼굴로
말없이
코난을 쳐다볼 뿐이었다.
"...예, 알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제 쪽에서 처리를 하지요.
나중에 제가 연락을 하기 전까지는 최대한 접촉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나중에."
하는 말을 끝으로
수화기를 내려놓은 코난은
말없이
창문 바깥으로 보이는
도쿄의 야경을 쳐다 보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창문에서 몸을 돌려서 신이치를 바라보며
코난은
얼굴을 약간 찡그리며
한숨을 한 번 내쉰 뒤,
"아무래도
내일 데이탄 고등학교에 잠깐 같이 가서
일을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완전 무장 상태로 준비해 주세요.
그리고
코고로씨는
제 사촌형을 엄호해 주시구요."
그 말에
신이치의 사촌형과
코고로는
미간이 찌푸려지면서
말없이
목례를 하고 난 뒤
조용히
문을 열고 나가고
코난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쓸쓸하면서도
어두운 얼굴로
창 밖을 쳐다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베이커 가 제단 고등학교,
평소와 다름없는
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교길에
한 명의 남학생이
걸어가고 있었고,
그의 모습을 본
다른 학생들은
놀라움이 가득한 모습으로
그 학생을 쳐다보다가,
남학생 쪽으로
다가오며,
"야!
쿠도!
너 와이프와 싸운거야?
아니면
새 여자라도 생긴거야?"
하며
시끄럽게 놀려대고,
여학생들도
꺅꺅거리며
신이치를 둘러싸고,
몇몇은
멀치감치에서 오는
란과 소노코에게 다가가,
"예.
오랜만에 낭군님과 같이 오는데
왜 떨어져서 와?
싸웠어?"
그런
친구들의 장난스러운 말에
란은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쿠도 뒤에
다급한 걸음걸이로 걸어가고,
그 뒤를 따르던
소노코는
얼굴이 공포로 하얗게 질리면서
란의 뒤를
다급하게 따라갔고,
그런 그들의 태도에
그들을 둘러싼 학생들은
뭔지 모를
무서운 예감을 느끼며
조금씩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반 학생들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신이치의 몸에서 풍기는 위압감과 분위기에
농담 한 마디 건내지 못하고,
말없이 있을 뿐이었고,
란의 얼굴은
지금까지
항상 장난스럽게
자신과 신이치에 대해서 놀려대던
소노코가
왜 고양이 앞의 쥐처럼
겁에 질린 것인가 하는
의문 그 자체로 변해서
소노코와
신이치만을 번갈아서 볼 뿐이었고,
소노코는
말 그대로
공포와 두려움으로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자신도 모르게
이빨까지 부딪치고,
얼굴까지 하얗게 질린 모습으로
신이치의 눈치만을 살필 뿐이었고,
학급의 클래스메이트들은
뭔가
이상한 예감에 휩사여서
그들의 모습만을 쳐다볼 뿐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예감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정확하게 들어맞았으니.....
1교시 수업이 진행되던 중에
샌드위치라도 전해주려는 듯이
잠깐 들렀다는 얼굴로
아무로 토오루가 들어간지
5분도 지나지 않아
교실 안에
검은 옷차림의 사내들이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그들을 쳐다보던
교사의 머리에
소음기가 장착된 권총을 들이대고
교사가
그 자리에서 실신을 하자
아무로는
그 검은 옷 차림의 남자들에게
단호한 손짓을 하면서
동시에
손가락으로
란과 신이치를 가리키면서
허리춤에서 권총을 꺼낸 뒤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소음기를 총구에 결합시키고 난 뒤
검은 옷 차림의 남자들을 쳐다보면서
고개를 끄덕이자
그 남자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치려고 하는 학생들을 무시한 채
어리둥절한 얼굴로 앉아 있는
란과 신이치를 향해서
권총을 겨누고,
소노코와
세라는
본능적으로
란의 앞에 서서
란을 보호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그런
소노코의 모습을 바라보던
검은 옷차림의 남자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면서 방아쇠를 당기려고 했다.
그 순간!
교실 뒷 문이 열리면서
얼굴이
돌덩이처럼 딱딱해진 모습에
냉혹한 웃음을 머금은
코고로가 들어오고,
그와 동시에
코고로가 들고 있던
소음기가 부착된
시그사우저 P229 자동권총이
그들을 향해 불을 뿜고
코고로가 총을 쏘는 순간,
신이치의 손에서도
소음기가 장착된
월터 P99 자동권총이 동시에 불을 뿜자
란을 향해
권총을 겨누던 남자와
그 옆에 있던
두명의 이마에는 붉은 구멍이 뚫리더니
짹 소리 한 마디 못하고
썩은 나무토막처럼
교실 바닥에 나뒹굴고,
그런 그들을 쳐다보던
코고로와 신이치는
경악의 눈으로 쳐다보는
란과 소노코, 세라
그리고
다른 학생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교실에 남아 있던
검은 옷차림의 남자들에게
연속적으로 사격을 하고 있었고,
코고로와
신이치의 총이
불을 뿜을 때마다
남아 있던 검은 옷차림의 남자들은
앞서 간 동료들과 같이
죽음의 신의 영접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코고로와 신이치의 모습을
얼빠진 모습으로 쳐다보던
란과 소노코, 세라는
코고로의 뒤를 따라서
코난이
코고로와 같은
소음기가 부착된
구형 월터 PPK 7.65 mm 자동권총을 쥐고 들어오는 모습에
너무 기가 막혀서
말도 나오지 않았고,
그런
그녀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코난은
말없이
교실 안에 비치되어 있던 소화기에 총을 쏘고
곧
소화기가 터지면서
나오는 연기와 거품으로
교실 안은
완전히 하얀 안개라도 낀 듯한 모습으로 휩싸이게 되었다.
그리고,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그 상황을 굳은 모습으로 바라보던
란과 소노코의 귀에
"살고 싶으면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당장 교실에서 나와!"
하는
코난의 냉혹한 목소리가 들리고
란과 세라
그리고
소노코와
다른 학생들은
공포와 당혹감에 휩싸인채로
교실 밖으로 앞다투어 탈출하고,
그 와중에
검은 옷 차림의 한 남자가
다급하게 교실 밖으로 뛰어나가고
뒤따라서
코고로가
그 남자의 뒤를 따라서
교실 복도를 달려가는 모습을
넋이 나간 듯이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코고로는
경악과 놀라움의 눈으로
그를 쳐다보는
다른 반의 학생들과 교사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권총 총구를
하늘로 치켜든 채로
곧바로
그 남자의 뒤를 따라 학교 안으로 달려가기 시작하고,
마지막에
교실 바깥으로 나온
코난의 미간이 찌푸려지자
뒤따르던 란과 소노코
그리고
다른 학생들은
다급한 걸음걸이로
코난 앞에 서더니
뭔가를 물어보려는 듯한 얼굴로
코난을 쳐다보았다.
그러나
그들은 코난의 얼굴을 본 순간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냉혹하면서도 차가운 모습에
마치 돌덩이라도 된 것처럼
입이 붙어버리고
곧바로
신이치가
권총을 그들에게 겨누면서
코난을 보호하려는 자세를 취하자
이게 무슨 귀신 장난인가 하는 황당한 얼굴로
그 자리에 굳어져버리고,
란과 소노코는 물론이고
언제나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던 세라조차도
완전히
석고상이라도 된 것처럼
두 사람을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고,
총성을 듣고 달려온 선생과
다른 반 학생들도
그런 살기어린 분위기에 완전히 눌려서
그 곳으로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런 긴장된 상황이
교실을 에워싸고 있는 동안,
데이탄 고등학교 안은
총성과 비명
그리고
고함소리와 피가 뒤섞인
말 그대로
전쟁터가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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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리 코고로가 총격전을 벌인다라... 그겆도 데이탄 고등학교에서 란을 지키기 위해서... 거기에 코난까지 그 난장판에 끼어들다니! 이런 모습을 기대했지요... 내일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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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리 코고로가 총격전을 벌인다라... 그겆도 데이탄 고등학교에서 란을 지키기 위해서... 거기에 코난까지 그 난장판에 끼어들다니! 이런 모습을 기대했지요... 내일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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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그 모리 코고로의 제이슨 본 급의 액션이 나올테니까 말입니다. 거기에 영화 레옹의 초반부 모습까지 같이 말입니다...... | 21.01.29 00: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