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토의 선물은
대성공이었다.
검색이 끝난 뒤
다시 받은 꾸러미를
앤 양의 앞에 내놓고 꾸러미를 뜯자마자,
앤은
얼굴 전체에
놀라움과 기쁨으로 밝아지더니
눈까지 동그랗게 뜨고,
"팬더곰이다!
나보다도 크네?"
라고 외치면서
팬더곰 인형을 껴안고,
그런 앤의 모습을 보면서
카이토는 의자에 앉고
곧
그런 그를 책망하는 듯한 눈빛으로 보는
허스킨스 부인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죄송합니다.
부인.
하지만 FAO 슈바르츠 ( 뉴욕의 유명한 완구점 ) 의 쇼원도에서 발견하고
너무나 탐이 나서요.
앤 양에게 아주 어울리는 선물이라고 생각해서
좀 과하게 지출을 한 겁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그런
카이토의 사죄섞인 말에
허스킨스 부인도
더 이상 뭐라고 하기가 그래서,
"호의에 감사할 뿐이에요. "
라고
예의바르게 말하자,
곧 카이토는
앤 양의 옆에 나란히 쪼그리고 앉더니.
"앤.
이것 좀 볼래?
이 인형은
팔이 이렇게 움직이기도 한단다."
라고 말하면서
팬더곰 인형의 조작법을
앤에게 알려주자,
곧바로
앤 양은
팬더곰의 팔을 앞뒤로 움직이면서
재미있게 가지고 놀기 시작하고,
그런 그녀의 모습을
다정스럽게 바라보던
허스킨스 부인과 카이토는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앤 양이 깜짝 놀란 듯이
큰 소리를 지르고,
그 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방 안쪽의 의자에 대기중이던 경호원이
다급하게
날카로운 눈빛으로 방 안을 살폈지만
별로
위험이 발생한 것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읽고 있던 책으로
시선을 돌리고,
앤 양은
빠져 버린 팬더곰 인형의 팔을 안고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은 얼굴을 하면서
카이토를 쳐다보고
카이토는
태연하게 웃는 얼굴로
앤 양의 옆에 앉더니
곰인형의 팔을 받아들고는
다른 쪽의 팔도 잡아당기더니
놀란 듯한 얼굴로
"이런,
이쪽 팔도 빠지려고 하는구나.
당장 고쳐달라고 해야겠다."
라고 말하면서
허스킨스 부인을 바라보면서
"아무래도
이 곰인형은
다시 가게에 갖다 주어야 될 것 같은데요.
새것을
가게에 부탁해서
다시 가져와 달라고 제가 부탁하겠습니다."
라고 말하고는
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그런 다정한 모습에
앤은
다시 밝아진 모습으로
허스킨스 부인에게 안기고
허스킨스 부인은
미안하다는 얼굴로
카이토를 바라보자
카이토는
별 일도 아니라는 듯이 어께를 으쓱했다.
그리고
잠시 뒤
허스킨스 부인과 앤이 바깥으로 나간 것을 확인한 카이토는
조용히 이층으로 올라가더니
아까 전에
여행가방에서 꺼내서
숨겨둔 갈색 종이 꾸러미를 들고
다시 내려온 뒤
주위를 살펴보고는
앤 양의 방으로 들어가고 나서
들고 있던 갈색 종이 꾸러미를
앤 양 방에 있는 화장대 뒤에
접착 테이프를 이용해 단단하게 붙여서 숨겨둔 뒤
아까 전에
팔이 빠진채로 있는 팬더곰 인형이
침대 발치 쪽에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조용히 문을 닫고는
식당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카이토가
웨인라이트 저택에서 준비를 마칠 무렵
워싱턴 D.C의
재무성 비밀검찰국 본부에서는
당직자가
아까 전 뉴욕의 찰리 경감에게서 연락이 온 것을
대통령 경호국 차장에게
보고하고 있었고,
그것을 들은 차장은
전화기를 들려고 하다가
문득
오늘 저녁에
국무부 차관과 저녁 약속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는
어께를 으쓱한 뒤
다시 전화기를 내려놓고 나서
외출 준비를 하면서
내일 뉴욕에 전화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메모지에 적고 나서
방을 나섰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 차장의 행동은
괴도 키드의 앤 이스튼 양의 강탈(?) 계획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찬스를
스스로 날려버린 결과를 초래했으며
그 일이 터진 뒤
그 차장의 운명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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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쫄깃쫄깃 해지네요! 내일 편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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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시는 것 이상일겁니다!!! | 20.12.10 19: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