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라이트 저택은
순 빅토리아풍의 건물로서,
섬세한 장식을 한 탑과
돌출식 창이 있는 방이 많은 저택이었는데
미시간 호를 내려다보는
언덕 사면에 지어져 있었고,
둘레를
철책이 둘러싸고 있었는데,
철책은
저 미시간 호의 백사장까지 이어져 있었고,
그 철책 주변과
저택 주변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들에는
완전 무장한
대통령 경호실의 무장 요원들이
삼엄한 경계를 서고 있었다.
그런
무시무시한 경계를 서고 있던
경호원들의 눈에
저 멀리 다가오는 한 대의 차가 보이자
차가
가까이 오기까지를 기다려서
차를 세우라고 손짓을 하자,
곧바로
차 운전석의 창문이 열리더니
운전기사로 변장한 지이 씨가
고개를 내밀더니,
"에드워드 드레이크 군이 타고 있는 차인데요."
라고 말하면서
뒤를 쳐다보자
뒷좌석에 타고 있는
쿠로바 카이토는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없이
미리 꺼내둔
에드워드 드레이크의 여권과
비밀 경호국이 발급한 허가증을 내밀고,
그것들을 받아든
경호원은
"잠깐 기다려 주십시오."
라고 말하면서
검문소 쪽으로 가더니
검문소 안에 있는
다른 경호원에게 뭐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여권과 허가증을 보여주자
그것들을 확인한 경호원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더니
곧바로 통화를 끝내고는
차에 타고 있는
지이 씨와 카이토의 얼굴을 검색한 뒤
고개를 끄덕이고 난 뒤에
다시
카이토가 타고 있는 차로 다가오더니,
"통과하셔도 좋습니다만
먼저 차량과 짐 수색이 필요하니
차에서 내려주시지요."
라고 말하자
지이 씨와 카이토는
남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웃는 얼굴로
차에서 내린 뒤
뒤 트렁크에서
미리 준비한 선물과 함께
에드워드 드레이크의 여행가방을 내리자
곧바로
경호원들은
능숙한 솜씨로 여행가방을 조사한 뒤
카이토가
같이 꺼내둔 큰 꾸러미를 보더니,
"이건 뭐죠?"
라고
카이토에게 묻자
카이토는
태연하게 웃는 얼굴로
"아가씨에게 드릴 선물입니다."
라고 대답하자,
경호원은
아까보다는 덜 누그러진 모습으로,
"선물용 포장을 하느라
돈을 추가로 들이지 않기를 잘했구나.
일단 이 꾸러미는
이곳에 두고 가거라.
모든 짐은 일단은 검색을 해야 하니까 말이다."
라고 말하자
카이토는 상관없다는 듯 어께를 으쓱하고
꾸러미를
검문소 안으로 가지고 간 경호원은
곧바로
다시 나온 뒤
차단기를 열고
곧바로
카이토는
웨인라이트 저택으로
여행가방을 든 채로 들어가고
지이 씨는
곧바로 차를 돌려
웨인라이트 저택을 떠나면서
일회용 핸드폰으로
"진입 성공."
이라고 말한 뒤
곧바로
핸드폰을 창 밖으로 던져버린 뒤
어디론가로
차를 몰기 시작했다.
한편
뉴욕에서는
래디쉬 경감과 찰리 경감이
방금 전
스코틀랜드 야드에서 도착한 지문 조회 결과를 보면서
난감하다는 듯이
서로를 쳐다보고
곧
찰리 경감이
어쩔 수 없다는 얼굴로
"에드워드 드레이크
영국 국적이고
25살이며
대학 졸헙 예정자인 아마추어 사진 작가.
범죄 경력이나 전과는 없는
평범한 중산층 가족의 아들.
그러면
이 친구는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사기꾼이나 강도에게 걸려서
입고 있는 옷까지 모두 도둑맞고
공원에 팬티 차림으로 누워 있었다는 말이야?
뉴욕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또 강도를 당했다는 것이 알려지면
당장 FBI 놈들이 달려와서
우리 뉴욕 경찰을
엄청나게 갈굴텐데........."
그런
찰리 경감의
짜증섞인 푸념에
래디쉬 경감도
짜증난다는 듯이 머리를 북북 긁더니,
"그래도 어떡하겠나?
외국인이
미국 국내에서 범죄에 연류되었다면
FBI 관할인데
그냥 숨길 수도 없으니
매도 일찍 맞는 것이 낫다고
일단은 알려주기나 하자구."
라고 말하면서
뉴욕 원 페더럴 플라자 (연방 정부 빌딩) 에 있는
FBI 뉴욕 지부의 전화번호를 누르기 시작했고
곧
담당자가 나오자
방금 전에 투덜거린 사건 내용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IP보기클릭)223.62.***.***
점점 흥미진진한 전개네요! 다음 글이 이렇게 기다려지는 것은 진짜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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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1대 괴도 키도인 쿠로바 토우이치도 이런 도둑질을 하느니 차라리 경찰에게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자신을 감방에 벟어달라고 애걸복걸 할겁니다. 적어도 감방에 갇히면 길거리에서 총을 맞고 급살을 하지는 않을 거니까 말입니다. 그것도 미국 FBI, CIA 손에 말입니다. | 20.12.08 01: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