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일본이
키리토의 인피니티 워 2 일본 본토전 으로 인해서
알게 모르게 혼란에 빠져 있을 때
(정확하게는 키리토가 이즈 제도 해상에서 벌이던 제한 해전 당시)
모리 코고로 탐정사무소를 감시하던
검은 조직의 조직원은
우연하게
그곳을 지나가던
하이바라와 코난의 모습을 보고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흐흐흐,
큐라소와 같이 있던 여자아이가 내 예상대로 쉐리가 맞았군,
배신자 쉐리가 저런 모습으로 있을 줄이야.
베르무트가 숨긴 이유도 알만하군.
우리 조직이 50년동안 연구한 최대 프로젝트의
핵심적인 요소 자체로 변해 있을줄은 우리들 중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는데,
게다가 진과 워커님을 건방지게 미행한 꼬마탐정도
같이 작아져 있었을 줄이야.
즉시 진님께 보고를 드려야겠군."
혼잣말로
자신이 발견한 것에 대한 기쁨을 묘사한
검은 옷의 남자는
즉시 주머니에서 디지털 무전기를 꺼내
어디론가 연락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갑자기
자신의 뒤통수를 누르는
차가운 금속의 감촉을 느끼고는
자신의 동작을 멈출 수 밖에 없었으니,
그것은
누군가가
소음기가 장착된 권총을
자신의 뒤통수에 겨누고 있는 것이 아닌가?
완전히 굳어진 그의 귀에
완벽한 케임브리지 억양의 영어로
어딘가로 보고를 하는 목소리가 들리더니,
곧바로
일본어가 귀에 들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빨리 미끼를 물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이렇게 나타나주니 고맙군.
덕택에
당신들 조직을 알아낼 수 있는 퍼즐 조각을
이렇게 쉽게 입수할 수 있었으니,
그 보답으로 고통없이 보내주지. "
그 싸늘한 말투를 듣고
자신도 모르게 몸이 굳어진 남자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서
자신의 뒤에 서있는 남자를 쳐다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몸이 굳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뒤에 서 있는 남자는
어둠 속에 조용히 서 있었을 뿐인데도
진을 능가하는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와 위압감 만으로도
숨이 막힐 정도였고,
게다가
그 남자의 손에는
소음기가 부탁된 월터 P99 자동권총이 들려 있었고
그 총구는
정확히 자신의 머리를 겨냥하고 있었다.
이 믿을 수 없는 광경에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너...너는 대체 누구냐?"
그 말에
총을 겨누고 있던 남자는
얼굴이 굳어지면서
말없이 그 조직원의 다리에 총을 쏘고
다리에 총을 맞은 조직원이
비명을 지르려고 입을 열려고 하자
곧바로
그 입에 소음권총을 틀어박고는
"총은 내가 들고 있으니까 질문도 내가 먼저 해야지요.
사람 기분 나쁘게시리........."
라면서 화를 내다가
문득
뭔가 생각난 듯이 머리를 긁적이고는,
"하긴
이 검은 조직인가 뭔가 하는 친구들은
사람이 아닌 개나 돼지같은
짐승에 불과한 개새끼들이니 뭐라고 말하기도 쑥스럽군."
이라고 혼잣말을 하더니
왕방울만한 크기로
말없이 그를 쳐다보는 조직원을
측은한 눈빛으로 보더니
천천히
그 조직원 입에 박아넣은 소음권총의 총구를 꺼내더니
그 조직원의 이마에 총구를 갖다 대고,
"이거는
그냥 당신이 그 조직원이고
또한 저 에도가와 코난과 하이바라를 감시한 거에 대한 댓가니까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기를."
라고 말하며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어둠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남자의 모습을 본 조직원은
경악와 공포의 눈빛으로
이빨이 부러져
피가 나오는 입으로 비명을 지르듯이
"설...설마 너는 쿠도 신이치 ........?"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소음 권총의 총구는 불을 뿜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그의 머리속에 스친 마지막 생각은
이 상황을
진과 조직에게 보고하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저 소년이
왜 소음 권총을 휴대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과
저 소년의 정체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진보다 더 살기와 위압감을 내뿜을 수 있는가 하는
두려움이었다.
그렇게
그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 준 후에
신이치의 사촌형은
그가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과
디지털 무전기를
자신이 입고 있는 교복 주머니에 집어 넣고 난 뒤,
그의 시체를 번쩍 들어서
바로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던져 넣은 뒤,
쓰레기통 옆에서
중간 크기 정도의 쇼핑백을 꺼내더니
그 안에서
허름한 점퍼 하나를 꺼내고
그것을 입고는
태연하게 거리로 걸어들어갔다.
그리고,
거리를 걸으면서
그는 한바탕 경찰이 떠들 건수가 생겼군 하는 생각에
입가에 잠시 경찰에 대한 비웃음이 감돌었다.
한편,
하이바라와 코난은
소년탐정단과 헤어진 뒤 모리 탐정사무소 쪽으로
나란히 걸어거고 있었다.
그런데
하이바라의 얼굴이 갑자기 의문이 가득한 모습으로 변하자
그 모습을 본 코난은,
"왜 그래 하이바라.
뭐 이상한 일이라도 있었어? "
그 물음에
하이바라는 코난을 쳐다보며,
"모르겠어, 방금 전에 조직의 인간이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그 느낌이 갑자기 사라졌거든.
마치 땅 속으로 꺼진 것처럼."
그 말에
코난의 얼굴에는
잠깐 정도였지만,
안도와 우려의 빛이 스쳤다가 사라졌지만,
자신의 생각에만 열중해 있는 하이바라는
그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TV와 신문에는
신원불명의 총을 맞은 변사체가
베이커 가 근처의 쓰레기통 안에서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떠들썩하게 실렸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또다른 야쿠자 항쟁으로 인한 피해자이거나
파문당한 조직원으로만 생각하면서
무심하게 넘기고,
하이바라와 아가사 박사도
흔한 뉴스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이 만약
신이치와 코난 그리고 코고로가
포와로에서 나누는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면
까무러치도록 놀랐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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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0.11.10 1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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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정식 명칭은 발터 P99 인데 007 네버다이 서부터 제임스 본드가 썼던 총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는 다시 PPK로 돌아갔지만 말입니다. | 20.11.10 2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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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감사합니다. | 20.11.19 00:5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