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날이자
콜로서스 (키리가야 카즈토 : 키리토) 와
모리 코고로
그리고
키쿠오카 세이지로 세 사람이
도쿄 경시청과
도쿄 시내를 난장판으로 만들기
얼마 전
동경 중앙은행,
그 안에서는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예금을 하려는 고객들
그리고,
환전을 하기 위해 온 관광객들과
은행 업무와는 어울리지 않는
검은 옷차림의 우락부락한 남자들이 뒤섞여
이른 아침부터 혼잡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한 풍경은
여느 때와 같은 일상적인 풍경이었지만,
그 일상적인 상황을 깨는 요소가
은행 문을 열고 들어왔으니.....
은행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아래 위가 붙은 어두운 색의 후드가 달린 작업복에
목에는 먼지를 막기 위한
두꺼운 천으로 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릴 수 있는
스카프 형태의 두꺼운 마스크를 걸치고 있었고,
머리에는
야구 모자를 쓰고 있는데다가,
실내에서 쓰기에는 좀 어색한 짙은 색 선글라스를 쓴 모습이었다.
마치 그 모습은
은행 업무를 보는 사람이기 보다는
내부 수리를 위해 들어온 수리공과 같은 차림새였고
손에는
그러한 차림새에 잘 어울리는
큰 렌즈가 달린 손전등을 들고 있었다.
곧 그는
은행의 중앙에 있는 입금, 출금전표 작성대에 서더니
태연하게 손에 들고온 손전등을
작성대 위에 올려놓고
손전등을 작동시키더니,
천천히 손전등을
은행 내부의 감시카메라에 차례차례 비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먼저 들어온 남자가
그러한 동작을 반복하는 동안
똑같은 차림새를 한 남자들과
여자 한 명이
은행 정문으로 들어오더니
작업복 뒤의 후드를 당겨 머리 위로 뒤집어 쓰더니
들고 온 작업용구를 모아둔 통 안에서
자물쇠가 달린 체인을 꺼내더니
신속하게 정문 출입구 손잡이에 묶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이상하게 바라본 경비원 중 하나가
그 쪽으로 다가서며,
"실례지만 지금 뭐하시는 거지요?"
라고 말하며
그들의 행동을 저지하려고 출입구 쪽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경비원은 몇 걸음 떼지도 못하고
석상처럼 온몸이 굳어졌으니......
어느 틈에
손전등을 은행 감시 카메라에 비추는 행동을 하던 그 남자가
작업복 주머니에서 토카레프 P22 자동권총을 꺼내
경비원의 옆구리에 들이대며,
"서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자네의 목숨을 위해서 좋을 것 같은데."
라고 말하며
경비원의 허리띠에 달려 있던 가스총과 무전기를 빼앗더니,
갑자기
경비원의 뒤통수를
권총 손잡이로 후려갈겨
경비원을 쓰러트리고는,
"모두 바닥에 엎드려서 두 손을 바닥에 붙여!"
하면서
권총을 은행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다른 한 손으로
주머니에서 꺼낸 연막탄의 안전핀을 뽑고 난 뒤에
연막탄을
바닥에 던지고,
그와 동시에
은행 정문을 체인으로 잠근
나머지 사람들도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쓴 뒤에
다른 쪽 공구가방에 들어있던
AK-47 칼라쉬니코프 자동소총에 탄창을 결합한 뒤
각각 연막탄을 던지면서
사람들을 위협하기 시작했고,
그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은행 안에 있던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은행 바깥으로 탈출하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난장판 대 소동이 발생했다.
그러나
정문이 완전히 잠긴 상황에서
은행 안에 있는 사람들이 탈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사실상 없었고
곧 은행 안에 있는 사람들은
채념한 태도로
얌전히 그들의 통제에 따르려는 듯한 태도로
바닥에 엎드리고,
그런 사람들의 태도를 주의깊게 살펴보던 사내는
투박한 오사카 사투리로,
"오늘 나와 내 동료들은 이 은행에서 거하게 인출을 할 계획이다.
조금이라도 우리들에게 반항을 하는 녀셕이나
자신이 영웅이라고 착각하는 녀석들은
당장 그 자리에서
머리에 총알을 박아주지.
죽고 싶어서 환장을 한 녀셕들은
용감하게 나서 봐!"
그렇게 말하며
그 사내는
천천히 은행 안을 돌아다녔고
그를 따라온 다른 사람들도
AK-47 자동소총을 사람들에게 겨누면서,
"어디 영웅이라고 자부하는 녀셕들은
앞으로 나서 봐!
슈퍼맨처럼 총 맞고도 무사한지 확인 좀 해보게!"
라고 말하며
사람들을 겁을 주었고
그러한 살벌한 태도에
은행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지극히 조심스럽게 호흡하면서
근육 하나라도 안 움직이기를 바랬다.
그러면서
동시에
왜 이런 일이
이 일본의 동경 한 복판의
그것도 교코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마루노우치 한 복판의 은행에서 발생했는지 하는 의문과
이 곳에서 과연 살아서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러한 상황이
동경 중앙은행 안에서 발생하는 동안
은행 바깥으로
아까 전에 던져둔 연막탄의 연기가
새어나오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한 시민이
마침 근처를 지나던 경찰관에게
"이봐요, 경찰관님.
저기 동경 중앙은행에서 연기가 심하게 나오네요."
라고 알려주고
그 광경을 본 경찰관도
은행 안에 불이라도 났나 하고 생각하며
은행 문을 열기 위해서
정문 손잡이를 잡아당겨 보았다.
그러나
체인으로 잠긴 손잡이가 열릴 리는 만무했고,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경찰관은
무전기를 들고
"경시청 상황실,
여기는 마루노우치 1번가 순찰조 사카키 순사부장이다.
지금 현재 마루노우치 1번가 동경 중앙은행 앞에 와 있는데
정문이 잠겨 있고
안에서 연기가 심하게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1074 ( 내부 사보타지, 과격시위 ) 상황인 것 같다.
즉시 그 지역의 모든 순찰조를...."
그러나
그 경찰관은 말을 더 잇지 못했으니,
어느 틈엔가
정문에 걸린 체인을 푼 남자가
그 경찰관 눈 앞에
토카레프 권총을 경찰관의 얼굴에 겨누며,
"지금 인질을 잡고 있다!
망할놈의 짭새들이 조금이라도 다가온다면
즉시 인질 한 명을 죽여서
길거리에 내버려 주지!
나는 지금 장난이 아니거든!"
라고 말하며
권총을 치우고는
다시 정문을 닫고
체인으로 문을 잠그고,
얼굴이 완전히 굳어진
그 경찰관은
다급하게 허리에 찬 홀스터에서
뉴난부 38구경 리볼버 권총을 끄집어내더니
은행 벽에 붙어 선 채로
주위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다급한 손짓으로 저리 가라고 신호를 보내면서
떨리는 손으로 무전기를 잡고,
"경시청 상황실!
긴급 상황이다! 반복한다!
긴급 상황이다!
마루노우치 1번가 동경 중앙은행에
7711 (무장 강도, 인질극 상황 ) 발생!
반복한다!
동경 중앙은행에 7711 상황발생!
무장 상황이다!
게다가 인질극 상황도 발생한 것 같다!
즉시
이 지역 일대 교통을 모두 차단하고
바로 의료팀과 지원병력을 보내달라!
최대 비상 상황이다!"
그로부터
잠시 뒤
마루노우치 지역 일대는
몇십 대가 넘는 순찰차들과 경찰관들
그리고
사건 취재를 위해 모여든
민영방송국과
NHK 공영방송국 기자들,
거기에
인질극 상황을 구경하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로 인해
완전히
신년 새해맞이 신사참배 때처럼
사람들로 들꿇기 시작했고,
그 일대를 차단하기 위해서 모여든 경찰관들은
기자들과 실갱이를 벌이면서
그 지역을 차단하느라
때아닌 고생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고만 있었다.
(IP보기클릭)211.170.***.***
전에 어떤 영화에서 본 부분인 것 같은데 알려주실 수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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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어떤 영화에서 본 부분인 것 같은데 알려주실 수는 없나요?
(IP보기클릭)39.114.***.***
누가 그러시던데 작가님 1주일 정지 먹으셨데요. 루리웹 관리자가 누군지는 몰라도 작가님 글을 1주일이나 못보게 막아버리다니......... 1주일을 어떻게 기다려야 할지....... 아무래도 1주일 뒤에나 답을 들으실 수 있으실 것 같네요. | 20.11.12 11:18 | |
(IP보기클릭)42.82.***.***
해당 분쟁의 발단은 이거였습니다. 섬광의 하사웨이 극장판에 등장하는 크시 건담의 디자인(원작 소설판을 리파인해서 인상이 확 달라짐)이요. | 20.11.14 00:40 | |
(IP보기클릭)39.114.***.***
그랬군요...... 왜 정지되었는지는 잘 몰랐었는데 그런 부분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면....... 친절하신 설명 감사드려요. | 20.11.14 11:14 | |
(IP보기클릭)42.82.***.***
굳이 요약하자면 그 분의 주장에 팩트를 적어서 반박했는데 작가분도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빈박을 했습니다. 하지만 전부 다 카운터 당했죠. 책을 안읽어봐도 기본 상식은 가지고 있는 사람들일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반박이 가능했던 겁니다. 그런데도 같은 내용을 다른 유저들에게 계속 적으니 몇몇 유저들이 합세해서 신고하게 된거죠. 그결과 1주일 정지먹게 된겁니다. (건담 G의 레콘기스타를 시드 보다 더 망했다고 했는데 정작 레콘기스타는 곱씹어보면 좋은 스토리고 시드는 스토리가 망한 대신 상업성 하나는 건졌다.) | 20.11.14 16:18 | |
(IP보기클릭)39.114.***.***
역시..... 그 분이 그 디시인사이드, 소아온 팬카페에서도 그런 일 때문에 악플로 고생하셨다고 들어서...... 그래서 그 분이 그런 부분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을 하신다고 전에 저와 채팅으로 대화를 하시면서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분은 그 디시인사이드와 소아온 팬카페라면 거의 치를 떤다고....... 오죽하면 그 종로구 사직로에 있다는 김앤장 법무법인 쪽을 통해서 직접 고소를 하겠다고....... 거기에 꽤 아는 분이 많다고 했던가...... 그리고 강남구 쪽의 대한변호사협회 쪽에도..... | 20.11.14 17:30 | |
(IP보기클릭)175.204.***.***
저한테도 쪽지가 왔습니다. 소아온 팬카페에 자료까지 강탈 당하셨으니 말입니다. 저도 1주일이나 기다려야 하니 암울 합니다. | 20.11.19 00:55 | |
(IP보기클릭)203.210.***.***
영화 인사이드 맨 입니다. | 20.11.19 07:5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