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판타지를 위하여ㅡ용사가 없는 파티는 어떻게 될까?
어느날 갑자기 마계에서 마왕이 올라왔고 세상에 마족들이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
이런 판타지 세계관에선 당연한 이야기로 전사인 나와 친구인 마법사, 사제는 세상이 암흑에 휩쌓이는것을 막기위해 마왕을 물리치기 위한 모험을 시작했다.
그리고 우릴 기다린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험난한 모험이었다.
모험 첫날부터 죽을고비를 죽을듯이 넘나드는 죽을만큼 힘든 여정의 나날이었다.
우린 그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마왕의 성에 도달했다.
그리고 마왕의 문 앞에 도달했을때 우린 비로소 깨달았다.
우리가 너무 강해졌다는것을.
근육빵빵3인조.
전ㅡ잠깐. 우리 너무 강해진거 아니야?
사ㅡ이제와서 무슨 소리야. 빨리 문이나 열어 마왕잡아야지.
전ㅡ아니 아무리 그래도 마왕 하나 잡는다고 이 레벨은 너무한게 아닌가 싶고.
전사.위를본다. 레벨 999999.
마ㅡ모험길이 쓸데없이 길긴 했지.
사ㅡ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럴 시간 없어. 빨리 마왕잡고 매로팬보러가야한다고. 오늘 본방날이란 말이야.
*매로팬='매지컬 로리대마왕.ㅡ팬티는 안돼요!'
마ㅡ아니, 전사의 지적은 타당해. 우린 너무 강해. 마왕이 문제가 아니라고. 마왕을 잡는건 이미 결정난거나 다름없어.
사ㅡ그럼 뭐가 문제야.
마ㅡ그 이후가 문제지.
전,사ㅡ!
마ㅡ마왕을 잡음으로서 우린 많은걸 얻을 수 있겠지. 마왕의 재산, 마왕을 죽인 영웅으로 서의 명성, 왕이 수여하는 작위, 그리고 부산물로 여자들의 사랑또한.
사ㅡ과연. 그것들을 어떻게 나누는지가 문제군.
전ㅡ평범하게 삼등분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마ㅡ아무래도 누군가 꽁으로 받아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야.
사ㅡ왜 날 보는거야.
마ㅡ양심에 찔리지 않나?
사ㅡ젠장. 내 힐이 없었다면 너희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것 같아?
전ㅡ처음엔 좀 그랬는데. 지금에 와선 영...
마ㅡ힐밭은것도 4588레벨 때 사천왕과 싸울때 이후론 없었고말야.
전ㅡ그것도 자연치유되던걸 심심하다고 쓴거였지.
사ㅡ젠장. 내 힐이 아무 의미 없었다는건 인정해. 하지만 마법사 너도 다를 바 없을텐데?
마ㅡ무슨 헛소리야. 내가 없으면 뎀딜은 누가 넣는데?
사ㅡ웃기지마. 니 메테오랑 내 주먹질 데미지가 같아진지가 언젠데.
마ㅡ윽.
전ㅡ그러고보니 너 마법 안쓴지가 꽤 되는데. 왜 안쓰는거야? 주문 까먹었냐?
마ㅡ아니. 까먹은건 아닌데...괜히 길기만한거 외우기도 귀찮고 데미지도 손으로 때리는게 세니까...
사ㅡ솔직히말해서 니 마법은 눈만 아프고 약해빠졌어.
마ㅡ뭐인마?
나레이션ㅡ전사는 자신도 뭔가 말하고 싶었지만 가만히있었다. 이 파티에서 가장 의미없는건 자신이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전ㅡ일단 진정해봐. 이래선 끝이 없을것 같은데 천천히 마왕이라도 잡으면서 생각해보자.
마ㅡ그래. 뭐 정 생각이 안나면 그냥 삼등분 하는것도 나쁘지 않...
사ㅡ! 그거야!
전, 마ㅡ?
사ㅡ마왕이야. 마왕한테 결정하게 하자고. 솔직히 가장 중요한건 마왕의 재산이고 그건 마왕거잖아? 아직은.
마ㅡ그래 그건 마왕거지. 아직은.
전ㅡ곧 내게 될거지만.
마ㅡ그런데 어떤식으로 결정하라고하지?
전ㅡ몇대 때려서 얼마나 아팠는지 보고 정하라는게 어때?
마ㅡ누가 때리던 한대면 끝날텐데 그걸로 정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어태까지 부하들을 얼마나 쓰러트렸는지로 결정해달라고하는게 어때? 마족들은 자기 권속이 누구에게 당했는지 다 알 수 있다던데?
전ㅡ범위마법으로 조무래기들만 싹쓸이하던 네가 이길게 뻔하잖아.
사ㅡ후후. 이런 야만인들같으니. 요즘 대세를 모르는군.
전, 마ㅡ?
사ㅡ사랑이다. 영웅이란 마지막에 사랑으로 결정하는거야.
전ㅡ뭔개소리야.
마ㅡ미쳤냐?
사ㅡ끝까지 들어봐. 너희들의 생각은 너무 틀에박혀있어. 누가 마왕이 남자라고했지?
전ㅡ?
마ㅡ뭐...라고?! 그런방법이!!
전ㅡ넌또 왜그래?
사ㅡ아직도 모르겠냐? 요즘 대세는 여자마왕이야. 이번분기 신작인 매로팬만 보더라도 예쁘고 귀여운 여자아이가 마왕이라고!
전ㅡ그건 로리콘이잖아. 범죄라고.
마ㅡ그래도 사제의 말은 일리가 있어. 최근엔 여자마왕이 늘어가는 추세야. 물론 로리마왕은 사제새끼가 보는 매로팬밖에 없지만. 작가놈이 제정신이라면 사내새끼가 주인공인 판타지만화에서 마왕은 여자인게 틀림없지.
사ㅡ그리고 여자인 마왕과 주인공의 로맨스는 필수요소.
전ㅡ그말인즉.
전,사,마ㅡ마왕과 로맨스를 이루는자가 모든걸 결정한다.
전ㅡ좋아. 결정났군.
사ㅡ아무도 이견은 없었겠다. 나중에 딴소리하지마라?
마ㅡㅇㅋㄷㅋ
전ㅡ그럼 연다!
마왕(남)ㅡ으하하하! 기다라고 있었다! 용사들이여 잘도 여기까지,
주먹셋이 마왕의 안면부 가격. 함몰.
사ㅡ젠장! 꽝이잖아!
마ㅡ이럴줄알았지. 애초에 여자마왕이란게 실제로 있을리가 없잖아!
전ㅡ너도 틀림없을거라고 했잖아...
사ㅡ어쩔 수 없군. 실력으로 판가름할수밖에.
사제, 책을 꺼내든다.
마ㅡ삼등분할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군? 멍청하긴. 힐만 믿고 깝치는것 같은데 그딴건 내 블레이즈스텝의 지속 데미지로 얼마든지 상쇄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지.
마법사 지팡이를 빛낸다.
싸움시작.
나레이션ㅡ전사는 자기도 끼어들까 생각하다 관뒀다. 어차피 하루종일 싸워도 서로 체력의 1/4도 못깎을 것이고 1시간도 안지나서 귀찮아서 포기할게 뻔했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마지막에가선 가위바위보로 끝나겠지.' 라고 생각했다.
전사.마왕의 의자에 앉는다. 옆에 있는 탁자에 책이 한권 놓여있다.
표지. '매지컬 왕가슴용사.ㅡ두근두근 마왕퇴치 대작전!'
전사ㅡ이새끼도 사실 불쌍한 새끼였어.
끝.
ㅡㅡㅡㅡ
어느날 갑자기 마계에서 마왕이 올라왔고 세상에 마족들이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
이런 판타지 세계관에선 당연한 이야기로 전사인 나와 친구인 마법사, 사제는 세상이 암흑에 휩쌓이는것을 막기위해 마왕을 물리치기 위한 모험을 시작했다.
그리고 우릴 기다린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험난한 모험이었다.
모험 첫날부터 죽을고비를 죽을듯이 넘나드는 죽을만큼 힘든 여정의 나날이었다.
우린 그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마왕의 성에 도달했다.
그리고 마왕의 문 앞에 도달했을때 우린 비로소 깨달았다.
우리가 너무 강해졌다는것을.
근육빵빵3인조.
전ㅡ잠깐. 우리 너무 강해진거 아니야?
사ㅡ이제와서 무슨 소리야. 빨리 문이나 열어 마왕잡아야지.
전ㅡ아니 아무리 그래도 마왕 하나 잡는다고 이 레벨은 너무한게 아닌가 싶고.
전사.위를본다. 레벨 999999.
마ㅡ모험길이 쓸데없이 길긴 했지.
사ㅡ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럴 시간 없어. 빨리 마왕잡고 매로팬보러가야한다고. 오늘 본방날이란 말이야.
*매로팬='매지컬 로리대마왕.ㅡ팬티는 안돼요!'
마ㅡ아니, 전사의 지적은 타당해. 우린 너무 강해. 마왕이 문제가 아니라고. 마왕을 잡는건 이미 결정난거나 다름없어.
사ㅡ그럼 뭐가 문제야.
마ㅡ그 이후가 문제지.
전,사ㅡ!
마ㅡ마왕을 잡음으로서 우린 많은걸 얻을 수 있겠지. 마왕의 재산, 마왕을 죽인 영웅으로 서의 명성, 왕이 수여하는 작위, 그리고 부산물로 여자들의 사랑또한.
사ㅡ과연. 그것들을 어떻게 나누는지가 문제군.
전ㅡ평범하게 삼등분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마ㅡ아무래도 누군가 꽁으로 받아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야.
사ㅡ왜 날 보는거야.
마ㅡ양심에 찔리지 않나?
사ㅡ젠장. 내 힐이 없었다면 너희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것 같아?
전ㅡ처음엔 좀 그랬는데. 지금에 와선 영...
마ㅡ힐밭은것도 4588레벨 때 사천왕과 싸울때 이후론 없었고말야.
전ㅡ그것도 자연치유되던걸 심심하다고 쓴거였지.
사ㅡ젠장. 내 힐이 아무 의미 없었다는건 인정해. 하지만 마법사 너도 다를 바 없을텐데?
마ㅡ무슨 헛소리야. 내가 없으면 뎀딜은 누가 넣는데?
사ㅡ웃기지마. 니 메테오랑 내 주먹질 데미지가 같아진지가 언젠데.
마ㅡ윽.
전ㅡ그러고보니 너 마법 안쓴지가 꽤 되는데. 왜 안쓰는거야? 주문 까먹었냐?
마ㅡ아니. 까먹은건 아닌데...괜히 길기만한거 외우기도 귀찮고 데미지도 손으로 때리는게 세니까...
사ㅡ솔직히말해서 니 마법은 눈만 아프고 약해빠졌어.
마ㅡ뭐인마?
나레이션ㅡ전사는 자신도 뭔가 말하고 싶었지만 가만히있었다. 이 파티에서 가장 의미없는건 자신이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전ㅡ일단 진정해봐. 이래선 끝이 없을것 같은데 천천히 마왕이라도 잡으면서 생각해보자.
마ㅡ그래. 뭐 정 생각이 안나면 그냥 삼등분 하는것도 나쁘지 않...
사ㅡ! 그거야!
전, 마ㅡ?
사ㅡ마왕이야. 마왕한테 결정하게 하자고. 솔직히 가장 중요한건 마왕의 재산이고 그건 마왕거잖아? 아직은.
마ㅡ그래 그건 마왕거지. 아직은.
전ㅡ곧 내게 될거지만.
마ㅡ그런데 어떤식으로 결정하라고하지?
전ㅡ몇대 때려서 얼마나 아팠는지 보고 정하라는게 어때?
마ㅡ누가 때리던 한대면 끝날텐데 그걸로 정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어태까지 부하들을 얼마나 쓰러트렸는지로 결정해달라고하는게 어때? 마족들은 자기 권속이 누구에게 당했는지 다 알 수 있다던데?
전ㅡ범위마법으로 조무래기들만 싹쓸이하던 네가 이길게 뻔하잖아.
사ㅡ후후. 이런 야만인들같으니. 요즘 대세를 모르는군.
전, 마ㅡ?
사ㅡ사랑이다. 영웅이란 마지막에 사랑으로 결정하는거야.
전ㅡ뭔개소리야.
마ㅡ미쳤냐?
사ㅡ끝까지 들어봐. 너희들의 생각은 너무 틀에박혀있어. 누가 마왕이 남자라고했지?
전ㅡ?
마ㅡ뭐...라고?! 그런방법이!!
전ㅡ넌또 왜그래?
사ㅡ아직도 모르겠냐? 요즘 대세는 여자마왕이야. 이번분기 신작인 매로팬만 보더라도 예쁘고 귀여운 여자아이가 마왕이라고!
전ㅡ그건 로리콘이잖아. 범죄라고.
마ㅡ그래도 사제의 말은 일리가 있어. 최근엔 여자마왕이 늘어가는 추세야. 물론 로리마왕은 사제새끼가 보는 매로팬밖에 없지만. 작가놈이 제정신이라면 사내새끼가 주인공인 판타지만화에서 마왕은 여자인게 틀림없지.
사ㅡ그리고 여자인 마왕과 주인공의 로맨스는 필수요소.
전ㅡ그말인즉.
전,사,마ㅡ마왕과 로맨스를 이루는자가 모든걸 결정한다.
전ㅡ좋아. 결정났군.
사ㅡ아무도 이견은 없었겠다. 나중에 딴소리하지마라?
마ㅡㅇㅋㄷㅋ
전ㅡ그럼 연다!
마왕(남)ㅡ으하하하! 기다라고 있었다! 용사들이여 잘도 여기까지,
주먹셋이 마왕의 안면부 가격. 함몰.
사ㅡ젠장! 꽝이잖아!
마ㅡ이럴줄알았지. 애초에 여자마왕이란게 실제로 있을리가 없잖아!
전ㅡ너도 틀림없을거라고 했잖아...
사ㅡ어쩔 수 없군. 실력으로 판가름할수밖에.
사제, 책을 꺼내든다.
마ㅡ삼등분할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군? 멍청하긴. 힐만 믿고 깝치는것 같은데 그딴건 내 블레이즈스텝의 지속 데미지로 얼마든지 상쇄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지.
마법사 지팡이를 빛낸다.
싸움시작.
나레이션ㅡ전사는 자기도 끼어들까 생각하다 관뒀다. 어차피 하루종일 싸워도 서로 체력의 1/4도 못깎을 것이고 1시간도 안지나서 귀찮아서 포기할게 뻔했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마지막에가선 가위바위보로 끝나겠지.' 라고 생각했다.
전사.마왕의 의자에 앉는다. 옆에 있는 탁자에 책이 한권 놓여있다.
표지. '매지컬 왕가슴용사.ㅡ두근두근 마왕퇴치 대작전!'
전사ㅡ이새끼도 사실 불쌍한 새끼였어.
끝.
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