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비가 내리던 밤.
이 비는 어제도 그 저께도 쉴틈없이 한 주 가량 쏟아져 내렸다.
장마철이라기에는 아직 날이 이르렀지만 앞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철이 올 것이다.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아주 잠깐이라도 비가 그쳤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어떻게 되먹은 날씨인지
작은 희망조차 비바람속으로 날려버렸다.
왠만한 사람들도 이런 날씨에는 외출을 삼가할 것이며, 일을 하러 나간다한들 평소보다 빠른 귀가를 하게 된다.
특히 이런 날에는 잦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사고 발생률의 원인이자 그 탓에 가장많은 사고가 발생 하는 것.
그것은......
"사, 사람이 차에 치였다!!"
"구급차 불러 어서! 뭘 멍하니있어, 어서 부르라니까!!"
"뺑소니 차인가. 이봐요 정신이 들어요? 이봐요."
교통사고였다.
한순간에 벌어진 사고.
빗길을 질주하던 차 한 대가 건널목을 건너려하던 사람을 그대로 들이받고 지나쳤다.
얼마나 빠르게 달렸으면 차에 치인 사람은 그저 마네킹 마냥 힘없이 공중에 떠오르더니
차가 완전히 지나간지 한참후에 머리부터 떨어졌다.
퍽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주변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횡설수설했다.
몇의 사람들이 달려와 차에 치인사람을 확인했고 서둘러 휴대전화를 꺼내 구급차를 불렀다.
이런 빗길에서 질주라니 사람이 재정신이 아니고서야 차를 저런 식으로 몰진 않는다.
사람을 치고간 그 차는 브레이크를 밟기는 커녕 일부러 노리기라도 했는지 가속 패달만 밟고 무작정 달리기만 했다.
때문에 도주한 차량의 번호라던가 차의 모델을 본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구급차를 부른지 십 분 가량 지나서야 도착을해 이미 다 죽어가는 사람을 싣고 병원을 향해 빠르게 이송해갔다.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도로의 차들을 비켜나갈즈음. 방금전 발생한 사고현장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 뺑소니 차량이
시동을 끄고 골목 한 가운곳에 주차를 해둔채 구급차가 지나간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나간것이 확인되자 뺑소니 차량에서 차천정 불빛이 들어오더니 그곳에서 운전자의 모습이 비추어졌다.
까만옷과 까만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운전자는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연락해 말을 전하였다.
"갓 제너시스는 죽었다. 임무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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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12년 4월경에 피방 알바하면서 쓴 소설입니다.
그전에 문피아에서 연재좀 했었는데 워낙 스토리가 개판이라 새로 썼죠.
아직 완결까진 안했지만 사람들의 반응을 한번 보기위해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부족한건 많지만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현재는 군 입대한 구닌입니다. 전역까지 7개월가량 남았죠.
입대하고서도 계속 쓰려는데 어째선지 컴퓨터로 작업하다가
손으로 쓰려니 익숙치가 않더군요.
덕분에 새로운 작품을 쓰는일이 생겼습니다;;
그것도 기껏해야 얼마 안되는데 전역하고나서 컴퓨터로 옮겨쓰면서
수정작업도 싹다 해야하니..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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