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쪼고만 호랑이 녀석은 성의를 보이라고 이야기 한 다음
나와 미루 주위를 쫑쫑 돌아다니며 코를 킁킁 거렸다..
나름 맹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걸까
근데 아무리 해도 그냥 귀여운걸..
"어흥~ 이거 없어 이거?"
꼬마 호랭이는 어설픈 어흥 소리를 내며,
'돈내놔' 손동작을 취했다.
콩만한 녀석이 돈내놓으라고 하다니!
-요 콩만한게.. 혼나기 싫으면 그러지 마렴
'콩만한'이라는 말을 듣자,
상당히 자존심이 상했는지 꼬마 호랭이는
눈을 반짝이며 작게 으릉거렸다!
콩만한 이라는 말을 듣고 긁히셨는지,
작은 호랑이 녀석은 눈을 빤짝이곤
어흥이 모습으로 변신했다!
...
진짜 미루만하네..?
무릎에도 안 오는 쪼꼬미라서
멍하니 감상하고 있었는데, 내가 놀랐다고 생각했는지
의기양양하다.
"어흥~ 산군님 앞에 무릎.. 뺫?"
"캥ㅎㅎㅎ"
미루는 자기 만한 친구가 생겨서 너무 기쁜지
호랑이 녀석을 와락 껴안았다!
-미루 친구 사이즈네 ㅎㅎ
미루의 갑작스런 포옹에
놀란 애기 호랑이는 어흥거리는 것도 잊어버리고
뺫뺫거렸으나..
이내 미루가 간식으로 몇개 챙겨온 유부초밥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다.
유부초밥을 나눠주다니..!
쬐끄만 호랑이 모습으론 먹기가 불편했는지,
다시금 사람모습으로 변한 애기 호랑이는
미루를 무릎에 올리고 유부초밥을 와앙~ 입에 넣었다.
애기 호랑이 녀석 입맛에도 맞는 모양인지,
녀석은 나한테 다가와 팔짝팔짝 뛰기 시작했다.
음.. 이녀석은 경계심이 정말 쉽게도 무너지는구나..
요녀석을 어떻게 해야하나 살짝 걱정하던 사이,
우리를 따라온듯한 미연씨가 멀찍이서 손을 흔들며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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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친구도 찻집에 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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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미루도 귀여운 친구가 생겨서 기쁘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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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미루도 귀여운 친구가 생겨서 기쁘대오!! | 25.09.30 19: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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