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화 요약 : 일찍 온다고 해놓고 한참 안와서 미루는 엄마한테 삐졌어요! 근데 일단 놀고싶긴해요!)
장난치고싶어서 훙훙 웃고있는 미루..
귀엽긴 하지만 일단 지금은 노는 것 보다도 설득을 좀 해야겠다!
나는 미루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미루를 바구니에서 쏙 들어올렸다.
미루는 꼬리를 붕붕거리며 즐거워했으나..
난 지금 놀아줄 생각이 없단다!
앞에 앉히고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자 미루야. 여기보자 짝짝~
뒤늦게 따라들어온 점장이 미루의 옆에 다가왔다.
-미루야. 엄마한테 서운해도 화해해야지..
천륜이라는게..
내가 엄마 얘기를 꺼내자,
미루는 "힝.."하고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미루의 표정을 읽었는지, 점장은 미루의 머리에
작은 꽃을 꽂아주려 몸을 쭉 폈다.
-점장, 아직 위로하지 말구;
"낑..."
미루가 서운한 표정을 짓는 걸 더는 못 보겠다!
가장 아끼는 색연필을 들었다!
쪼꼬만 손으로~ 깨작깨작 그려나갔지만,
초 집중한 모습이 영락없는 화가여우다!
이윽고 그림이 다 그려지자,
미루는 빵끗 웃으며 나에게 그림을 건넸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그림!
귀엽다 귀여워!
음.. 근데 저 뒤에 그린건 엄마인가?
내가 들고 있으면 안 보였겠구나..
스케치북을 점장앞에 놓자,
점장의 표정은 이내 심각해졌다.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했다!
미루는 사장의 손에 들려있던 스케치북을
재빨리 낚아채고, 입에 물고 있던 색연필을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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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는 추천이에오~!!!! | 24.05.07 2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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