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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고 있었다.
지금의 나(헤룬)도 아니고, 옛날의 나(시르)도 아닌 [그녀]의 기억(꿈)을
그녀는 고독했다. [사랑]으로 채워져 있을 터인데. 조금도 채워져 있지 않았었다. 사람에 따라서는 그것은 굉장히 오만하고 마음에 안들 정도로 사치스러운 모습으로 보일지 몰랐다.
[사랑]을 모른체 자라서, 생명을 잃은 자가 이 하계에 얼마나 있을까. 다름아닌 옛날의 나(시르)도 그 한사람 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무엇보다도 [사랑]을 알기에 [사랑]을 알지 못하는 자에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공허를 품고 있었다.
-채워져 있지 않기에 [사랑]에 굶주릴 수 있는 자.
-그리고 채워져 있기에 [사랑]에 붙잡혀 계속 죽임을 당하는 자.
-도대체 어느 쪽이 불행한 것인지 답이 나오지 않았다.
굳이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영원이라는 척도 안에서는 [사랑]조차 맹독의 지옥이 될 수도 있다는 것.
기억의 그녀는 꽃밭에서 울고 있었다.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큰물방울의 눈물을 흘리면서 황혼에 물들어 가는 붉은 꽃밭을 마치 황금의 바다로 바꾸면서 슬픔에 저물었다.
-찾을 수 없어.
-찾을 수 없어.
계속 그렇게 한탄하고 있었다.
그리고...........그런 그녀의 곁에 한명의 여자가 나타났다.
신장이 작은 드워프였다. 어딘가 지는 것을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는 드워프는 처음에는 그녀의 미모와 눈물에 놀라고 있었다.
그녀는 곧바로 일어났다.
보았지? 라고.
눈물 같은 것은 사라져 있었고, 눈동자가 은색의 물들어 갔다. 본 것을 전부 잊어버리렴. 라고 [매료]시키려고 했다.
드워프의 몸이 경련을 일으키고 천천히 다가가서는 그녀가 명령을 내리려는 순간.
---맹렬한 어퍼컷을 먹였다.
에에-------라며 나(헤룬)는 몸이 뒤집어 질 정도로 그것은 아주 멋진 어퍼컷이었다. 턱을 강하게 얻어맞은 그녀는 엉덩방아를 찍었다. 꽃밭이 그녀를 받아 주었고. 붉은 꽃잎이 흩날렸다.
턱을 문지르면서 놀람에 눈을 깜박이는 그녀에게 드워프의 여자는 오우거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상한 주술을 쓰지 말라고!! 날라 가고 싶은 거냐!!]
이미 날려버린 뒤의 드워프는 미친 듯이 화를 내고 있었다. 눈물을 보이고 그녀도 동요하면서 [매료]를 거는 것이 늦어졌다, 라고는 하지만 말하기 전에 날려버린 드워프는 단지 강했다.
멍해있는 그녀는 말했다.
[나, 여신이야?]
드워프의 여자는 콧방귀를 켰다.
[그런거, 알게뭐야!]
태어난 이후, 초월존재를 본적이 없다. 라고 호언하는 드워프에게 그녀는 곧바로 웃었다.
경박란 소리를 내며 웃었다. 다시한번 꽃밭에 쓰러지며 태아처럼 몸을 웅크리고 배를 감쌌다.
뜻밖에도, 하필이면 드워프의 여자는 [그녀]의 처음을 빼앗았다.
[그녀를 처음으로 때린 여자]라 되었다.
그녀는 계속 웃었다.
[저기, 당신 이름은?]
[.........미아다.]
그녀는 싫어하는 드워프에게 붙어있기로 했다. 드워프는 어떤 탄광마을의 출신이었다. 그녀가 발길을 옮겼을 때, 마을의 환경은 열악했고, 탄광도 대부분 죽어있었다.
남자들은 광부로써 나가있었고, 마을에 있는 것은 몸이 여윈 여자아이들뿐. 드워프의 여자는 그런 자들을 먹이기 위해서 혼자서 술집- 술집이라는 이름뿐인 취사장-을 꾸려나가고 있었다.
그녀를 만난 것도 궁핍한 마을을 대신해서 식재를 모으고 있던 중이었다.
[신보다는 밥이야! 나는 보석보다 배를 채워줄 수 있는 식재를 원해!]
드워프는 누구보다도 굶주림의 괴로움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따뜻한 식사가 이뿐 보석이나 아름다운 여신보다도 훨씬 가치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것은 기아나 빈곤과는 상관없는 완성된 천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그녀는 생각했다. 이것이 하계의 본질이라고.
불완전하기에 신들도 예상할 수 없는 [미지]가 태어나, 눈앞에 있는 드워프와 같은 존재가 키워진다.
-그리고 [미지]의 대표는 [영웅].
자신이 찾고 있는 반려는, 어쩌면 [영웅]그 자체 일지도 모른다고, 그녀는 그때부터 생각하기 시작했다.
[당신이 나의 영웅일까?]
[멍청한 소리 말라고, 바보여신이.]
기대를 하는 그녀의 시선에 드워프는 전혀 상대하지 않았다. 그녀가 실망할 정도로 드워프의 여자는 천성의 요리사였고, 얼굴을 그을음으로 더럽히며 누군가의 배를 채우는, 채워주는 그을음투성이의 사람(앤드프림닐)이었다.
그 드워프는 눈앞에 나타난 그녀를 결코 숭배하지 않았다. 대신을 비롯한 많은 신들이 손에 넣을려고 필사적이었던 그녀의 가치를 시골의 드워프는 전현 알지 못했던 것이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만남이 만남이었던 것이었는지, 아니면 무서운 것을 모르는 것인지, 분명 어느 쪽 이었을 것이었다. 그렇기에 얼마든지 난폭하게 대했고, 아니면 마침 좋은 위치에 있는 미의 신의, 이세상의 보석과 같은 엉덩이를 용서 없이 후려 갈겼다.
굳센 권속들이 아무리 째려보아도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자신보다 훨씬 강한 전사들을 앞에 두고도 채우는 자의 긍지를 일관했다. 마을의 사람들은 예외 없이 그녀에게 반했고 위축하는 한편으로 계속 요리를 만들었다.
[은혜]를 받지 않았음에도 그녀는 신위에도 굴하지 않는 강한 영혼(당참)을 가지고 있었다. 그 드워프는 정말로 특이 했었다. 그리고 그녀도 그 드워프와 만나 조금은 구원받은 것처럼 보였다.
[미아, 너의 마을을 내가 멋대로 구하고 말았어.]
[......]
[제대로 된 직장도 주었고, 이 마을은 더 이상 쇠퇴하지 않아. 당신이 밥을 만들 필요도 없는 거지?]
[......]
[그것보다, 여기에 계속 배를 굶주리고 있는 여신이 있는데?]
[.......이 멍청이 여신이.]
그녀는 드워프가 마음에 들어서 조금은 무리하게 권속으로 맞이했다. 드워프도 고향을 해방시킨 그녀에게 빚을 만드는 것이 싫었던 것이었는지, 투덜거리면서 [은혜]를 받았다. 단 조건을 걸고.
[그녀의 밑에서 일하는 것은 빚을 다 갚을 때 까지.]
[고향처럼 배를 굶주리는 녀석이 나타나면 자기는 그쪽으로 가겠다.]
[그리고, 계속 염원이었던 진짜 술집을 열도록 하겠어.]
그런 교환조건 이었고, 그녀는 거기가 타협점이라고 승낙했다.
그리고 거기에 이렇게도 말했다.
[저기, 미아 나는 반려를 찾고있어.]
[몇 번이고 들었어. 나는 그런거 되지도 않고. 협력도 하지 않을 거니까.]
[응, 그렇게 말할 거라 생각했어. 그러니까 계약을 했으면 싶어.]
[계약......?]
[당신이니까. 만약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또다시 주먹을 먹일꺼 아니야.]
[......]
[나는 반려를 위해서라면 분면 품행방정 한 성녀로도, 추악한 마녀로도 될 수 있어.]
[......]
[그러니까 미아, 내가 좋은 여자가 되어도, 나뿐 여자가 되어도, 방해하지 말아줘?]
[......]
[부탁이야, 미아.]
[.............알았어.]
그녀의 바램을 방해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눈앞의 드워프였다. 그녀에게는 예감이 있었다. 그렇기에 드워프의 조건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계약을 내걸었던 것이었다. 의외로 드워프는 간단히 승낙을 했고, 어째서 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리고 그녀는 곧바로, 아아 그렇구나 하고 납득했다.
-드워프에게는 이미 비참한 여자아이처럼 우는 모습을 이미 보이고 말았으니까.
드워프를 동반하고 그녀는 반려 찾기의 여행을 계속했다. 넓고, 천계보다 좁은 하계를 방랑하는 사이 그녀는 드워프를 소중히 다루었다.
드워프만은 [매료]해서 현혹시키지 않기로 마음으로 정해 두었었다. 드워프의 여자는 고결했다. 요정과 같은 긍지는 가지고 있지 않았고, 난폭하며 거칠었지만, 누구보다도 굳은 심지를 가지고 있었다.
유일하게 그녀에게 맞서는 드워프를 아끼면서, 그리고 자신보다 훨씬 어리면서도, 가슴속에서 누나처럼 사모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다부진 드워프도, 그녀가 마음만 먹으면 [미(美)]에 미쳐버리게 말들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드워프가 [사랑]을 원하게 된다면 그녀는 더 이상 다시 일어설 수 없었다.
여행은 계속 되었다.
반려는 발견하지 못했고, 몇 번이고 낙심을 하였고, 그녀를 숭배하는 권속들만 커져갔다. 어느 날 [최저최악의 여신]에게 패배하여 미궁도시에 묶여지게 되었다. 세계의 중심에서 거처를 두면서도, 그런대도 그녀는 반려를 찾았다.
-그 과정에서, 멧돼지의 아이를 맞아 드렸다.
-흑과 백이 서로 죽이는 추악한 요정들의 섬에서 2명의 왕을 해방시켰다.
-공업도시에서 자신의 몸을 팔아, 네쌍둥이의 파룸을 받아냈다.
-폐기세계에서 둘뿐인 새끼고양이를 주웠다.
-나(헤룬)도 그 겨울의 빈민가에서 구원받았다.
그녀의 충성을 맹세한, 힘 있는 전사들은 늘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대도 그녀의 반려는 찾을 수 없었다.
드워프도, 도시의 암흑의 시대 앞에서 그녀의 곁을 떠날 것을 스스로 말했다.
반려의 체념과 지루함의 독에 침식되고 있었던 그녀는 그날부터 역할연기(롤 플레이)를 시작했다.
그리고, 친구가 생겼다.
다른 살 곳도 생겼다.
여신의 마음을 죽이는 달관(達觀)과 체관(諦觀), 지루함의 독은 중화되어 갔다.
그녀는 [여자아이]의 나날에 빠져가고 있었다.
그녀는 알아차리고 있었을까.
유희(게임)에 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여자아이]의 나날은 그녀가 흘리는 황금을 대신해서 그녀를 윤택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여자아이]야 말로 그녀의 [바램]에 다가가게 만들었다는 것을.
하지만........아아
그녀는 또다시 도착하고 말았다. 이 꿈의 세계에서 아름답고 고독한 꽃밭에.
찾을 수 없어. 찾을 수 없어. 라고 지금도 그렇게 한탄하고 있었다.
그날부터 계속 울고 있었다.
[웁시다, 웁시다.
거기에는 당신이 없으니까.
꽃의 정원, 붉은 눈물, 꽃핀 황금.
부디 아직 보이지 않는 빛이 나와 당신을 인도하기를.
웃읍시다. 웃읍시다.
언제가 당신을 만날 수 있다고 믿으면서.]
어딘가에서 울려 퍼지는 눈물의 시.
이제야 그녀의 영웅이 나타났는데, 지금도 계속 울고 있었다.
나(헤룬)는 그것을 밖에서 볼 수밖에 없었다.
누가 도와줘.
그녀를 구해줘.
나(헤룬)는 기원했다.
하지만 그녀를 구해주는 자는 없었다.
다름 아닌 그녀가 잘라버렸다.
나(헤룬)도 그녀를 멈추지 못하고, 그것에 협력했다.
나는 이 눈물을 알아차리는 것이 너무 늦었었다.
-미안해, 아냐
-미안해, 클로에
-미안해, 루노아.
-미안해, 류
-미안해요........미아.
그녀는 울면서 사과하고 있었다.
나도 같이 사과했다.
그런대도 그녀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황금이 계속 흘렀고, 그 대신 그녀의 몸이 점차 녹아들어갔다.
나는 그녀를 껴안으며, 그녀가 결코 말하지 않을 말을 입에 담았다.
-나를 멈춰줘---.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