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용왕이 하는 일! 16권이 나오자 마자 파파고를 이용해 밤새서 읽어봤습니다.
그러면 바로 용왕이 하는 일! 16권 리뷰 시작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권의 핵심 이야기인 히나츠루의 여류명전 전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에 히나츠루는 샤칸도 리나하고 펼친 여류명적 전에서는 샤칸도의 노련한 설계에 당했습니다.
초반 2국에서는 승리를 가져가게 되어 자신의 능력을 믿고 3국 역시 승리에 거의 다 왔을 때,
샤칸도는 그 자신감이 자만감으로 바뀌도록 만들어 빈틈을 만들어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그 이후 분위기가 역전 되어 마지막 5국에서 까지 이길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스승인 야이치는 다른 일이 있어서 제자에게 온전히 신경을 쓸 수 없는 상황이고,
히나츠루 본인 역시 야이치에게 의지하면 약해지는 것을 알기에 본인의 힘으로 이겨내려고 했습니다.
그렇기에 야이치는 뒤에서 히나츠루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뒤에서 밀어주기만 했고.
마지막에 히나츠루가 그걸 깨닫고 타이틀 같이 결과에 매몰되는 것이 아닌,
더 강한 사람과 싸워서 더 강해지는 과정에 중요성을 알아내 더 강해졌고,
마지막 5국을 마침내 이겨내면서 여류명적의 타이틀을 가져가게 됩니다.
그럴 반영하듯, 이후 목표가 여류 타이틀의 추가 획득이 아닌,
타이틀 보유자로서, 프로 기전에서 활약을 해 프로 편입을 노리는 것이라고 말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히나츠루 역시 긴코 처럼 야이치와의 공식전을 노리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간 히나츠루가 보여준 성장은 정신적 성숙이 아닌 재능의 개화라는 느낌이 가까웠는데,
이번에는 성장한 것이 제대로 느껴진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나온 가운데 이야기의 구도를 바꿀 새로운 변수가 하나 등장했는데,
바로 새로운 여류 타이틀의 등장입니다. (아직 명칭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
용왕이 하는 일! 발매 이후 현실 쇼기계 에서는 청려와 백령이라는 2가지 새로운 여류 타이틀이 생겼는데,
작 중에 나오는 신규 타이틀은 여류 순위전을 진행한다는 것을 보면 백령 쪽에 모티브가 더 강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아직 새로운 타이틀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로 인한 변화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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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명인전에서 베스트4에 남은 이후, 우리 4명은 장기계에서는 사이 좋은 그룹이라고 생각할 테고, 실제로 유대감이 있다고 생각해. 특히 나 같은 건 장기 회관 이외에서는 일부러 만나서 이야기하는 건 너네들 정도니까. 미움받는 사람이니까"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다. 대천사여"
아유무는 츠키요미자카씨를 위로하듯 말했다. 보면, 꼴이 말이 아니니까…….
그치만……츠키요미자카씨는 천장을 올려다보고.
"마치와 타이틀전을 할 때 생각했지. 역시 나는 장기를 두니까……장기를 위해서 우정도 희생시켜야한다는 걸"
"료……"
타이틀전이 쿠구이씨의 방어로 끝나자 둘의 관계는 원래대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건 보유한 타이틀의 현상유지 였기 때문이다, 츠키요미자카씨가 산성앵화를 탈취했다면?
망가져 버렸을지도 모른다. 이 관계가.
"그,근데 이번에는 여류 순위전이 시작되잖아. 그렇게 되면 싫어도 등급이 매겨진다고. 여류기사 전원에게 번호가 매겨져. 만약 내가 1위가 아니라면, 나는…!"
착!
손에 들고 있는 찻잔을 쌓아놓고, 츠키요미자카씨는 목소리를 짜낸다.
"……마치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나는 지금까지처럼 함께 있을 자신이 없어. 머리 위에 숫자가 붙은 상태에서 사이 좋게 나란히 서 있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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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것은 역시 7권에서 나타난 순위전에 냉혹함이 여류의 세계에서도 생긴다는 점이죠.
순위전의 냉혹함은 하나의 타이틀을 위해 모든 기사들에게 순위가 부여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겨진 순위는 기사로 사는 동안 자신을 구속하게 만들죠.
당장 료가 이러한 상황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어떠한 변화가 어떻게 올지 기대가 됩니다.
또 다른 변수는 이 타이틀을 후원하는 스폰서 입니다.
바로 야샤진 일가가 이 새로운 여류 타이틀을 후원합니다.
직접적으로 지원을 하지 않지만, 아키라가 사장으로 있는 건축회사 《로리홈》이
장기회관의 이전과 함께 새로운 타이틀전을 맡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 쇼기계의 이슈 중 하나인 장기회관 이전을 신 여류 타이틀전과 같이 스토리 내에 반영을 한 것인데.
야샤진 일가가 어떠한 수를 쓸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보디가디인 아키라는 그간 허당의 모습만 보여줬던 그 아키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회사의 사장으로써 장기계 사람들을 휘어잡는 모습이나,
야이치의 기서 《쿠즈류 노트》의 문제점을 냉철하게 지적하는 등, 유능한 모습을 보여준게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같은 시기 또 다른 아이 야샤진 아이 또한 타이틀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긴코가 휴장함에 따라 자리가 비어버린 여왕와 여류옥장의 자리를 두고
제2의 긴코라고 할 수 있는 노보료 카렌 3단과 더블 타이틀전을 치뤘습니다.
(타이틀 보유자가 없으니까 도전자 결정전이 타이틀전으로 변경되는 방식)
야샤진의 대국은 상당히 치열하게 진행 중 이라는 상황만 설명될 뿐, 직접적인 대국 묘사는 없고,
심지어 타이틀전의 결과 또한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야샤진은 야이치에게 자신의 대국을 보지 말라고 말하고,
야이치도 야샤진의 전적으로 믿기 때문에 간섭을 하지 않은 상태로 있었죠.
그렇게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마지막 히나츠루가 여류명적전을 이기고 타이틀을 획득했을 때,
야이치는 히나츠루와 틀어진 관계를 화해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이 야샤진의 대국을 봤고,
야이치는 그대로 히나츠루를 버려둔 채 야샤진 한테로 갔습니다.
야샤진은 처음 타이틀전이 시작이 될 때 자신은 장기별 사람이 아닌 미래인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현대의 PC로는 흉내낼 수 없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소프트의 사용 이었습니다.
야샤진의 부모님이 슈퍼컴퓨터 개발쪽에서 일을 해왔고,
아키라의 회사가 기본적으로 건설회사이지만 VR과 AI도 담당을 하니까 이 부분을 사용한 것이죠.
결국 야이치는 장기밖에 모르는 장기바보이고,
야이치를 매혹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매혹적인 장기라는 것을 그대로 실행에 옮겼고 그대로 먹혔습니다.
이후 감상전에서 야샤진은 매료된 야이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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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세대 슈퍼컴퓨터―――《아와지》"
검은 케이스를 부드럽게 만지며 아이는 이름을 불렸다.
"나 처럼,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의 결실……즉 자매야. 나의"
"아와지……?"
"일본 신화에서 가장 먼저 태어난 섬 이름이고. 이자나미와 아자나기가 하늘 기둥 주위를 돌며 만나, 처음으로 낳은 것."
이 포트 아일랜드로 부터 분명히 보인 이 섬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내 머리는 다른 것이 계속 기억되고 있었다. 아이가 둔 10국의 장기…….
그 답이 눈앞에 있다.
인류가 손에 쥔 미래의 계산기. 그것이 내가 원하는 대답이었던 것이다.
겨우 보드게임을 해석하기 위해 세계 제일의 슈퍼컴퓨터를 사용하다니, 보통이라면 어린 아이의 망상이라고 잘라 버릴 것이다.
하지만 난 믿었어. 증거가 있으니까.
여왕전과 여류옥장전에서 아이가 둔 장기.
그것은 틀림없이―――미래에서 온 장기였다.
"아이……,……너,설마…………이걸 사용한거야…………?"
"아하―"
미래를 손에 쥔 소녀는, 백스탭으로 재빨리 검은 케이스 뒤로 몸 뒤로 숨으며, 얼굴만 내밀었다.
악마처럼 가련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자……이 손을 줘. 야이치"
암흑 저편에서 작은 손을 뻗으며, 야샤진 아이는 내 이름을 불렸다.
"나와 같이, 백년 후의 장기를 만들어 보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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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할 수 없는 유혹을 던지면서 16권이 마무리하게 됩니다.
416페이지라는 긴 분량 동안 많은 이야기가 진행되었고, 인상적인 내용이 많은 16권 이지만,
마지막 텐짱이 보여준 고혹적인 미소는 앞에 있었던 모든 내용이 순간 잊혀졌을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야이치를 매혹시키는데 성공한 텐짱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며,
용왕이 하는 일! 16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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