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별 다섯 개를 팍팍 내주던 독자들이 갑자기 별 세 개를 주니 이게 뭔 일인가 싶어 읽어 보았는데 확실히 그 정도 줄만한 이유를 알 만하더군요.
우선 가장 큰 이유를 들자면 이번 권에는 이미 외부에서 공개된 단편이 무려 3개나 수록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읽어본 사람 입장에서 610엔을 주고 새 책을 샀는데 반 절 이상이 이미 읽어본 내용이면 읽기 전부터 짜증이 날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단편을 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었기에 짜증보다 기대가 앞섰지만, 막상 읽고나니 단편 때문에 상당히 고통스러웠습니다.
내용이라고는 고작 로리와 히히덕거리거나 장기와 관련없는 뻘 짓을 하는 것뿐인데 이게 단편화가 되어버리니 페이지가 본래의 일상 파트의 몇 배 이상을 잡아먹고 그만큼 본편의 장기 파트가 다 잘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는 이 작품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성장 드라마 요소가 감소했다는 것과 동일하며 재미 역시 이와 비례해서 꽤나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순수하게 개그라는 장르만 보고 이 단편을 평가한다고 해도 저는 솔직히 큰 점수를 주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재미라는 것은 주관적인 것인지라 제가 재미없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은 재미 있을 수 있기에 이 작품의 로리 요소나 일상 요소를 재미있게 보시는 분들을 괜찮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렇듯 단편 3개가 본편의 내용을 반 절 이상이나 갉아먹어 남는 것이 없는 8권이었는데, 심지어 이 단편들이 중간중간마다 어색하게 회상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전개하다 보니 이야기의 흐름이 끊겨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시작되는 본편의 내용에서 드디어 이 작품의 본래의 향을 느낄 수 있어 기뻤지만, 더 느끼기엔 남아있는 페이지가 얼마 남지않아 도리어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역시 애니화의 영향으로 급하게 만드느라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데 다음 권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ㄷ;
작가 후기를 보고나서는 전 권과 마찬가지로 꽤 놀랐었는데
첫 째는 이 작가가 결혼을 했다는 것이고
둘 째는 아내와 나이 차이가 7살이나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작중에 등장하는 야이치와 아이의 나이 차이와 동일한데, 작가가 노리고 만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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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1. 용왕 8권은 단편 3개가 수록되었으며 본 권의 반 절 이상의 내용을 차지하고 있다
2. 돈주고 사기엔 너무 아까운 작품이다
3. 긴코 비중 엄청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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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 1권이 발매된 이후에 만난 거니깐 확실히 노린 것은 아니네요 | 18.03.23 2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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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매장 구매 특전 소설들 모아서 단행본내는경우도 있지요 | 18.03.24 11: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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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깔끔하게 요새 트렌드대로 .5 붙여서 8이 아니라 7.5로 했으면 깔끔했을듯 하네요 | 18.03.24 15: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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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코랑 케이카만 주인공한테 도움이 됐다기엔 좀... 주인공이 슬럼프를 이겨낸 계기는 어디까지나 아이 덕분이고 작품자체에 두 제자의 성장도 꽤 명확하게 제시된 편이라고 봄. 캐릭터 구성면에서 약점이 되는건 여초연 3인방정도인거같음 | 18.03.25 14: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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