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작가로는 드물게 에로 라이트노벨을 쓰는 와카츠키 히카루가 2011년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자신의 블로그에 '어디에서 표절? 어디까지 오리지널?(どこからパクリ? どこまでオリジナル?)'이라는 제목의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출판 시장의 표절과 도작 문제를 다룬 글인데 마지막에 이런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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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소설가가 되고 싶은 사람은 자신의 말로, 자신의 문장으로, 자신의 스토리를 써야합니다.
프로가 되면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을 쓰는 것이 무척 어렵습니다.
한 권을 내더라도 편집부에서는 작가를 마개조(魔改造; 원래는 시판되는 미소녀 피규어의 옷을 벗겨 야하게 개조하는 것을 말하지만 여기서는 출판사가 작가에게 팔리는 코드로 글을 쓰라고 강요하는 것)합니다. 작가가 쓰고 싶은 소설이 아닌, 출판사가 원하는 소설을 쓰게 합니다. 팔리는 소설을 쓰기 위해 편집자가 플롯까지 짜서 보내주면서 이대로 써달라는 의뢰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개조를 거쳐도 성공하는 작가는 극히 일부, 대부분은 작가로서의 역량까지 부정당하면서 사라지고 맙니다. 팔리지 않는 작가는 작가 생명이 끝장나도 출판사에서 신경쓰지 않습니다. 글을 쓰겠다는 작가들은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카XX'이 잘 나가니 '카XX'을 쓰라고 합니다.
'라이트노벨을 XXX 쓰는 법'이 잘 나가니 '여성 ㅍㄹㄴ 작가의 즐거운 생활'을 쓰라고 합니다.
저 자신이 여성 ㅍㄹㄴ 작가라 이 일이 얼마나 힘들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소설은 죽어도 쓰고 싶지 않습니다.
정작 쓰고 싶은 것은 거부당하고 편집부가 강요해서 소설을 쓰게 되면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PC를 켤 때마다 속이 메스꺼워 정말로 토하기도 했습니다. 이 상태로 영양 실조까지 겹쳐 의사에게 "몸무게가 많이 줄었습니다. 단백질과 철분이 부족합니다. 육류를 많이 섭취하세요."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실제로 겪은 이야기입니다.)
편집부의 압력이 없어도 팔리지 않으면 다음이 없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어필할만한 소재를 조사한 다음 거기에 맞춰 글을 쓰기도 합니다. (내가 쓰고 싶은 얘기를 적을 수 있으니 이런 경우는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팔릴만한 소재만 생각하면 정작 자신이 쓰고 싶은 것을 잊게 되어 소설 집필 자체가 고통이 되어버립니다. 결국에는 아무 것도 쓰지 못하게 되죠. 이렇게 작가는 사라지는 것입니다.
저는 10년 간 50권 이상의 책을 썼고, 1년에 12권 정도 발주를 받아 매월 장편을 내고 있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다른 작품을 투고(낙선해서 웃음거리가 될 때도 있지만)하는 이유는 저의 작품성을 지키는 한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동인 활동으로 대신하는 작가도 있지만 저는 상업용 일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작가 지망생들은 '경향과 대책'에만 묶여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되는 것', '상을 받는 것'만 바라보지 마십시오.
'소설가로 사는 것'을 목표로 해주세요.
데뷰하긴 전부터 자신의 작품성을 스스로 부정하면 어떡합니까?
다른 사람의 의견으로 소설을 쓰면 어떡합니까?
다른 글을 베껴 상을 받으면 뭐하게요?
편집부와 독자는 작품성을 지켜주지 않습니다.
작품성은 자신만이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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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laza.rakuten.co.jp/wakatukihikaru/diary/2011073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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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요즘 양산형 라이트노벨 나오는거보면 정말 저러는거같아서 안타까움 국내든 국외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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