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이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세상에, 토라도라의 블루레이가 대한민국에 정발된다니!!!
이전에 올렸던 일본판 BD BOX 까보기 글(링크)에서도 언급했지만, 제가 바로 이 토라도라를 계기로 덕후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중학생때 친구가 하도 토라도라 노래를 부르길래 ‘그게 대체 뭔가’ 싶어 찾아봤다가 이후 약 9년째...
메인 히로인이었던 아이사카 타이가는 제 덕후인생의 절반동안 최애캐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미라지 엔터테인먼트 카페에 직접 발매요청글까지 올리기도 했지요. 그리고 단 1년만에 그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감개무량하네요.
우선 패키지를 딱 받아보면 창렬스런 가격과 구성의 일본판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고급진 패키지가 압도적입니다.
물론 부피 문제로 이런 방식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적잖게 있는 모양이지만 이건 나중에 일반판이 출시되며 해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팬이라면 끝판왕을 질러줘야 인지상정이죠.
박스 표면은 천 재질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이전의 원펀맨이나 킬라킬도 그렇고, 미라지가 이런 소재를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관리하기엔... 글쎄요
표면의 로고와 '미니 타이가' 캐릭터는 두께감 있는 고무 느낌이 나는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다른 분의 후기를 보니 저 동그란 로고의 경우 테두리 마감 퀄리티가 안 좋은 경우가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제 건 그렇지 않은 걸 보니 복불복인 모양입니다. 참조하시길.
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저 'NOT FOR SALE'이라는 문구 볼때마다 묘하게 기분이 좋습니다. 판매용 아니라는데 지금 내 손에 이렇게 들어와 있네?!
여타 UFE 박스셋들과 마찬가지로 박스 위쪽에는 특전상품이, 아래쪽에는 책자들과 블루레이 킵케이스가 쌓여 있습니다.
전체 구성품들입니다. 푸짐하네요.
가이드북입니다. 당연하지만 내용이 전부 한글로 번역되어 있는데,
저와 마찬가지로 덕후인 여동생이 '좋아하는 작품의 책자마저 한글로 다 번역이 되어 있다'며 부러워하더군요. 참고로 걘 앙상블 스타즈 좋아합니다.
타이가의 일러스트는 보랏빛 은박처리가 되어 무척이나 예쁩니다. 참고로 일본판 컴플릿 세트에서는 저 부분을 무색 유광 처리만 해 뒀더군요.
무슨 말인지는 아까 위에 링크한 글 들어가보시면 아실겁니다.
뒷면
아트북에는 류지가 그려 있습니다.
타이가와 마찬가지로 은박처리.
뒷면
스핀오프 소설도 번역되어 수록되었습니다.
빙과 정발판에도 비스무리한 컨셉의 부록이 들어있었던 기억이 나는데(링크), 이런 식의 메타성(?) 부록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묘하게 작품 속에서 일어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 것 같다는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물론 전부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메인 특전인 메탈뱃지입니다. '토라도라' 라는 작품명 속에 들어있는 호랑이, 드래곤과 함께 우리 귀여운 잉꼬짱까지 들어있습니다.
퀄리티는 좋은 편
이제 진짜 '블루레이'의 차례입니다.
의외로 2쿨짜리 작품이 풀슬립 킵케이스가 달랑 두 개밖에 없더군요.
1쿨작이었던 메이드 인 어비스가 킵케이스 두 개였고, 2쿨작이었던 빙과가 킵케이스 네 개였죠.
뒷면은 깔-끔합니다.
동글동글하게 유광코팅 해놓은 점이 소소한 포인트
디스크 홀더입니다. 캐릭터 디자이너인 타나카 마사요시가 머리카락을 되게 특이하게 묘사하네요.
내부 일러스트
미라지몰 한정 특전인 성우 싸인 인쇄 일러스트 세 장입니다. 물론 직필이었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성우분들 입장에서는 지옥이겠죠...
뒤에 두 장이 더 포개져 있지만 저는 빵봉투로 수납된 구성품은 되도록 개봉 안 하는 주의인지라 넘어갑니다.
행복한 저는 그럼 20000
ps. 열한 번째 UFE였던 바이올렛 에버가든은 개인적으로 작품이 그렇게까지 마음에 들지는 않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미라지 차기작인 SSSS.GRIDMAN도 패스할 것 같아요. 미라지몰 매니아쿠폰 날아가는 게 뼈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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