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게 해물 덮밥집에 다른 노동자랑 같이 가게된 오오츠키.
'네기토로 덮밥에 파 듬뿍 얹어서'를 주문하고 오오츠키는 역시 마지막은 이거라면서 내심 웃는다.
그런데 그 노동자가 갑자기 두반장과 메추리알을 토핑으로 더 주문하고 이에 오오츠키는 덮밥에 그런 걸 끼얹는 것은 거르는 방법이라며 경악한다.
하지만 오오츠키는 정말 맛있을까 하는 고심 끝에 두반장은 절대 아니지만 메추리알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주문하여 덮밥에 얹는다.
그런데 갑자기 그 노동자가 말없이 두반장을 오오츠키 쪽으로 밀어준 뒤, 자신을 믿으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이에 오오츠키는 엄청난 고심 끝에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두반장을 토핑으로 올려 먹는데, 이게 두반장의 맛이 절묘하게 다랑어와 알과 휘감겨 맛있음이 곱절이 되었고, 덕분에 오오츠키는 대만족. 생각지도 못하게 덮밥을 맛있게 먹는 법을 배운 오오츠키는 감동한다.
그야말로 맛의 로맨스. 로미오와 줄리엣을 뛰어 넘는, 서로간의 신뢰가 있어야만 가능한 맛의 로맨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