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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애니 리뷰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기에 분량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2편으로 분리해서 포스팅합니다.
-은영전에서 원작은 소설입니다. 가끔 보면 OVA를 원작으로 단단하게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어 보입니다.
-리메이크판의 자막은 스노리님의 자막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이전포스팅: [은하영웅전설 DNT] 심층적인 8화 감상 -하편-(스포,스압)
시작은 제시카 에드워즈가 음악학교 교사일을 그만두는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제자들이 제시카를 매우 따랐던 것 같습니다.
제시카가 좋은 교육자가 아니었다면 저런 반응을 보일 리가 없지요.
양과 랍이랑 같이 졸업사진을 찍었던 그 곳에 선 제시카.
그리고 마음을 다지게 됩니다.
죽은 약혼자인 장 로베르 랍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주저앉을 수는 없습니다.
양의 관사에 누군가가 찾아왔습니다.
율리안은 종소리에 문을 열고 나오죠.
방문한 사람은 제시카 에드워즈.
하지만 제시카는 율리안이 누군지 모릅니다.
양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생판 모르는 소년이 나왔으니...
그런데 이게 초면이라면 최소한 제시카는 양의 집을 방문한 것이 사실상 처음이라는 뜻이 됩니다.
리메이크에서 율리안이 양의 집에 입양된 것은 양이 실버브리지 관사에 입주한지 4일 뒤였으니까요.
관련내용: [은하영웅전설 DNT]설정변경에 대한 탐구(1~4화)
허긴 그때는 한창 장 로베르 랍이랑 약혼 이야기 하고 있을 때니깐 양 웬리에겐 신경쓰지도 못했을 겁니다.
한편 장소를 옮겨 여기는 자유행성동맹 중앙행정부청사 입니다.
중앙행정부청사... 이게 중요합니다.
동맹의 재무위원장 조안 레벨로가 등장합니다.
그나마 동맹 정치가들 중에서 양심적이고 나름 유능한 인물입니다.
차후에도 계속 조역으로 나올 인물이기도 하지요.
OVA판 조안 레벨로는 수염이 있었지만 리메이크에서는 말끔하게 면도했군요.
없는 수염 많이 붙이던 리메이크판(무라이, 블룸하르트 등등...)에서 역으로 수염을 밀어버린 케이스 입니다.
먼저 디나르에 대해서 이야기해봅시다.
디나르라는 화폐단위의 기원은 로마시대부터 시작되고 중동지역에서 정착된 통화입니다.
은영전에서는 동맹의 화폐단위입니다.
이전에 은하제국의 제국마르크에 대한 환율에 대해서는 1제국마르크=1유로 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관련내용: [은하영웅전설 DNT] 심층적인 8화 감상 -상편-(스포,스압)
동맹의 디나르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제국보다 참고할 자료가 적지만 다음 기록으로 어림짐작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양 웬리가 대장때 받은 연봉이 15만 디나르 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는 웹사이트에서 찾은 정보이므로 소설 어디에 그 내용이 나오는지는 제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국군 대장 평균연봉은 1억 2843만원이므로 계산하면 대략 1디나르 = 856.2원 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현재 이와 근사한 값어치의 통화는 캐나다달러이지만 2018년 6월 7일 기준 1캐나다달러는 824.51원입니다. 오차가 좀 날 수 있으니 그냥 1디나르 = 856.2원으로 계산합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페잔마르크'도 계산해 보겠습니다. 페잔에서 쓰는 통화죠.
다음 2가지 기록을 일단 참고합니다.
양이 내민 것은 페잔 5대 은행 중 하나인 북극성은행의 예금카드였다. 생각 없이 받아 든 율리안은 자기 명의로 갓 개설된 계좌에 양의 연봉 반년 치에 해당하는 금액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놀라 황급히 돌려주려 했다.
-이타카판 은하영웅전설 책모편 184p-
<은하영웅전설 OVA판 39화>
이걸 보면 7만 5천 디나르 = 5000.00 페잔마르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계산해보면 1페잔마르크 = 15디나르 임을 알수 있습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대략 12843원입니다. 따라서 1페잔마르크=12843원으로 계산하겠습니다.
이참에 그냥 제국마르크도 원화로 계산한 1250원으로 계산하겠습니다.
종합하면
1제국마르크 = 1250원
1페잔마르크 = 12843원
1디나르 = 856.2원
앞으로 이렇게 환율 적용시키면서 리뷰하겠습니다.
이 환율기준이면 상당히 현 경제상황에 잘 맞습니다.
경제력 최강인 페잔의 통화가치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워낙 가치가 높아서 소수점 2자리까지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센트나 실링 같은 페잔마르크 이하의 단위가 있는 것 같아 보이네요.(제국마르크의 약 10배 이상 가치, 디나르의 15배 가치... 최고다 페잔!)
그리고 경제가 고사직전인 동맹의 디나르 가치가 제일 떨어지는 것도 당연합니다.
여튼, 지금 동맹의 재정압박은 상당히 심각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당장 아스타테 성역 전투로 희생된 사람들 연금만 따져도 100억 디나르 라고 합니다.
환산하면 자그마치 8조 5620억원입니다.
우리나라 국방비가 2017년에 40조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애당초 동맹이 지출하는 군사비는 GNP의 30퍼를 때려넣고 있다고 하니 대한민국의 국방비랑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게다가 제국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이상 군사지출을 삭감할 수도, 군대를 줄일 수도 없다. 현재 동맹 경제가 가장 위험한 이유는 바로 그 점이었다. 이런 곤경 속에서도 동맹은 gnp의 30퍼센트 이상을 국방비에 쏟아야 하는 것이다.
-이타카판 은하영웅전설 자복편 323P-
여기서 대체로 GDP로 계산하는 경제력을 왜 은영전에서는 GNP로 계산하였을까요?
당연히 자유행성동맹은 페잔과 제한적인 교역을 할 뿐 은하제국과는 인적, 물적인 교류가 없기 때문에 GNP로 계산하는 것입니다.
사실상 자유행성동맹 GNP를 대한민국 GDP로 대입하는것은 문제가 없다는 뜻입니다. 아니, 그렇게 계산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현재 나와있는 정보로는 대한민국의 2017년 GDP는 1조5297억4천만달러 입니다.
2017년 국방비가 40조원 이었으니깐 대략 GDP의 2.44%를 국방비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동맹은 무려 30%를 국방비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계산하면
자그만치 491조 5054억 6200만원을 국방비로...
이게 어느정도냐 하면 F22랩터를 1274대 구매할 수 있는 돈입니다...
참고로 지금 미국에 실전배치된 F22랩터 갯수는 195대 입니다(야~! 신난다~!)
하도 비싸서 미국도 저정도 배치하고 포기했습니다. 그정도의 돈을 동맹은 매년마다 때려붓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이 상태에서 단 한번의 전투로 발생한 동맹군 전사자는 150만 8900명이라 했으니 위의 데이터를 대입하면 1인당 지급되는 유족연금은 567만 4332원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목숨값 참 싸게 치르는 동맹입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동맹정부에게 재정압박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안그래도 한계상태까지 국방비 지출을 하는데 저만치 돈 드는것만도 동맹정부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아무리 변경 유형행성에 단순히 포로를 쳐박아놓는 제국과는 달리 동맹은 그나마 포로들이 생산활동을 하긴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들에게 드는 돈이 안드는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말에 딴지를 거는 인간이 있습니다.
레벨로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야기합니다.
재정난을 타개하려면 증세나 국채발행밖에 없다구요.
다만 국채발행은 이미 150년동안 전쟁 치른다고 찍을대로 찍어댔으니 안될 것 같고 증세밖에 없다는 건데...
아무래도 선거때 증세불가 또는 감세약속 했나 봅니다... 레벨로씨... 전시국가에서 왜 그런 약속을 했어;;;;
애당초 레벨로는 반전파로써 공약을 이렇게 했는가 봅니다.
"무익한 전쟁을 최대한 막아서 서민세금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내일은 없다라... 그럼 전쟁을 안하면 되잖소-ㅁ-^
역시나 레벨로는 반전파 답게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합니다.
주전파 상당수가 불쾌함을 표출하지만 어째 욥 트뤼니히트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습니다. 역시 연극배우...
레벨로가 이야기 하던 것은 이전에 시톨레와 양 웬리가 주장하던 것과 같습니다.
참고로 리메이크판에서는 언급 안되었지만 레벨로와 시톨레는 친구입니다.
그런데 이 양반들은 무슨 전쟁을 성전한다는 듯이 이야기 합니다.
상식적인 인간이라면 조안 레벨로 처럼 빡칠만 하지요.
하지만 아무 말 없이 조용한 트뤼니히트. 뭔가 기회를 노리고 있는게 분명합니다.
한편, 실버브리지의 양 웬리가 거주하는 관사는 오늘도 평화롭습니다.
오늘 양 웬리는 중대한 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드디어 그동안 자신이 바래왔던 퇴역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연금 받기 위해서 지금까지 최소복무기간을 기다려왔습니다.
게다가 이제르론요새 점령까지 해서 전쟁이 당분간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 웬리가 하고싶은 말은 이제 퇴역할거니깐 관사 떠나서 뭐하고 지낼지 이야기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율리안은 무슨 사정이 있는지 모릅니다.
제9화 각각의 별
통합작전본부에 있는 시톨레 원수를 찾아가 예편원을 제출하는 양 웬리.
하지만 옛 스승은 고작 나이 30세에 퇴역하려는 양 웬리를 어떻게든지 말릴려고 합니다.
네, 30과 29는 엄청난 차이가 나죠. 암요...
그건 맞는 말이긴 합니다. 군인이 대우받는 자유행성동맹에서 한창 나이에 퇴역하겠다는 것은 시톨레 원수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는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양 웬리는 드디어 본래의 인생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말합니다.
원래 양 웬리는 원해서 군대를 간 것도 아니니깐요.
물론 이러한 사정을 모를 시톨레 원수가 아닙니다.
양 웬리를 가르친 스승입니다.
돈 걱정 없이 역사공부할려고 어쩔 수 없이 사관학교 입학했다는 것쯤은 시톨레도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합동참모총장인 시톨레의 입장에서 이런 전도유망한 젊은 인재이자 부하를 이대로 잃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리메이크 판에서 언급이 불충분한 부분이 있습니다.
시톨레의 경우에는 반전파에 속한 군인이었기 때문에 이번 이제르론 요새 공략을 통해서 국방위원장인 트뤼니히트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얻으려고 하였습니다. 통합작전본부장 자리에 재선되면서 말이죠.
따라서 양이 쇤코프에게 말했던 수십년 간의 평화에 대해서 시톨레 또한 동의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리메이크에서 묘사해주진 못했습니다.
시톨레의 말에 따르면 최고평의회에서 대규모 제국령 침공작전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확인사살입니다. 시톨레도 이제르론 점령을 통한 전쟁중지를 계획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시톨레가 그 '수십년간의 평화'를 모르고 있었다면 양이 저렇게 이야기 할 리가 없습니다.
심지어 그렇게 화 안내는 양 웬리가 저정도 역정을 낼 정도면 말이죠.
혹시 트뤼니히트가 그 작전안을 생각했냐고 묻는 양 웬리.
이미 스토리를 알고 계신 분은 저 젊은 작전부의 장교가 누군지 알고 있을겁니다.
은영전 최고의 핵발암물질을 의미하지요.
당장 보더라도 일개 작전부 장교가 직속상관은 커녕 군부 상층부에게조차 허락도 안받고 국방위원회에 '직접' 작전안을 제출했다는 것입니다!
이건 완전 하극상입니다.
말그대로 합동참모본부 예하 전략기획본부에 속한 일개장교가 직속상관인 전략기획본부장(중장)은 물론이고 합동참모총장도 건너뛰고 국방부에 작전안을 단독으로 제출했다는 겁니다.
참고로 그 장교 계급이 준장입니다...
양 웬리가 벙찌는 것도 당연합니다.
글쎄요... 아까전 평의회 분위기 봐서는 전혀 현명해 보이지가 않았습니다만...
하지만 이미 퇴역을 결심한 양 웬리에게는 그냥 남의 이야기입니다.
이대로 그냥 나가려고 하는데...
최후의 카드를 꺼내는 시톨레.
패잔병과 신병들을 모아만든 13함대...
그나마 양 웬리의 위명으로 사기가 유지되는 함대에 양이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지 말하고 있는 시톨레.
아무리 사람이 모질게 굴어도 이건 피할 수 없습니다.
인적자원위원장 황 루이가 등장합니다.
은영전 스토리 안에서 흠잡을데가 없었던 정치인입니다.
황 루이는 전쟁터에 인적자원이 집중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고는 숙련자가 없는 상태일때 많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숙련자고 나발이고 안전불감증 때문에 사고가 많이 일어나지만요.
대략 400만명이나 되는 비전투 요원을 즉시 사회에 돌려놔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도 최저한의 수치라고 이야기하는 황 루이.
소설에서는 황 루이의 일갈이 적혀져 있습니다. 이를 보면 동맹의 사회인력상황은 더 막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수도의 생활물자 유통제어센터에서 일하는 오퍼레이터들의 평균연령을 알고 계십니까?"
"...모릅니다."
"마흔두 살입니다."
"딱히 이상한 숫자라는 생각은 안 드는데..."
황 루이는 기세 좋게 책상을 내리쳤다.
"그건 숫자의 착각일 뿐입니다! 인원의 80퍼센트가 스무 살 이하와 일흔 살 이상으로 이루어져 있단 말입니다. 평균을 내면 분명 마흔둘이지만, 사실 3, 40대의 중견 기술자는 전혀 없어요."
-이타카판 은하영웅전설 여명편 253p-
조안 레벨로에게는 같은 반전파인 황 루이의 이러한 근거있는 데이터를 제시해주는 황 루이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드디어 그동안 말이 없던 트뤼니히트가 말을 합니다.
그정도 인원 빼내버리면 지금의 군 조직이 무너진다고.
그전에 애당초 10개 정도 되는 함대를 유지시키고 있는 거 좀 줄여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사회와 경제를 지키기 위한 군대입니다.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지적하는 황 루이.
그리고 조안 레벨로도 펙폭으로 거듭니다.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사회 안정이지 전쟁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정보교통위원장 코넬리아 윈저 등장입니다.
대표적인 주전파 인사이고 평의회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저런 ㄱ소리를 지껄이고 있는군요.
당장 이사람 직책이 정보교통담당입니다.
황 루이가 말했던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의 실무책임자라 이 말입니다.
그런 책임을 담당하는 인간이 저런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는 것은 뭔가 동맹이라는 나라가 뭔가 잘못되었음을 뜻합니다.
레벨로는 그래도 이성적으로 코넬리아 윈저를 설득하지만...
네? 뭐라구요?????
말그대로 정치논리가 아닌 신앙심으로 말을 하는 코넬리아 윈저.
이야! 이것 참...
그냥 저 대사에서 은하제국 대신에 북한이란 말을 넣으면 누가 하던 말이랑 비슷한거 같은데 말입니다...
휴머니즘이고 나발이고 레벨로 말대로 저건 그냥 영웅주의가 맞습니다.
레벨로를 제지하는 황 루이.
이때 최고평의회 의장이 휴식하기 전에 무슨 자료를 들이밉니다.
로열 샌포드 등장입니다.
물론 은영전 스토리에서는 엑스트라 급이긴 하지만 최소한 소설에서는 막시밀리안 폰 카스트로프보다는 비중이 더 높은 인물입니다.
OVA에서 너무 막시밀리안 비중을 올려놔버렸음...
분명 OVA판 제작팀은 은하제국 빠였을 것입니다-_-...
반대로 리메이크판 제작팀은 자유행성동맹 빠임이 거의 확실한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번 리뷰에서 언급토록 하겠습니다.
여튼 현재 정부내각에 대한 동맹 시민들의 지지율은 고작 31.9퍼센트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서 정부내각에 대한 비지지율은 56.2퍼센트 입니다.
부동층은 11.9퍼센트 겠군요.
소설에는 군사적 이유가 아닌 사회적 이유로 지지율 하락의 이유를 말합니다.
31.9퍼센트라는 수치는 회의 참석자들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윈저 여사의 전임자가 불명예스러운 뇌물 수수 사건으로 실각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데다, 레벨로나 황 루이가 지적한 것처럼 사회 및 경제의 정체현상도 심각했기 때문이다.
-이타카판 은하영웅전설 여명편 255p-
하지만 일단 그래프를 보면 우주력 795년 4분기 까지는 최고점을 찍었다가 그 이후로 급감합니다.
즉, 우주력 796년 부터는 비지지율이 그나마 낮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소설대로의 내용이라면 지지율이 전년보다 더 떨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올랐다는 점이 의아한 부분이긴 합니다.
이를 본다면 한가지 불안한 추측이 가능합니다.
동맹에서 언론조작을 시작한 것이 796년 아스타테 성역 회전때 부터라는 추정이 가능한 것입니다.
당시 아스타테 성역 회전의 참패를 가리기 위해서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양 웬리를 아스타테의 영웅이라고 띄워주기까지 했지요.
거기에다가 2분기 와서 이제르론 점령을 통해서 동맹정부의 지지율이 더 높아졌습니다.
한마디로 양 웬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현 동맹정부내각의 지지율을 올려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조작된 매스컴과 함께 말이지요.
이전까지는 그나마 굴러갔던 동맹이 제국령 침공 이전인 아스타테 성역 회전을 기점으로 동맹에게 총체적인 막장의 그림자가 드리워진게 아닌가 하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과반석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소설에서 언급된 방식으로 본다면 사실 동맹은 의회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대신 소설 기준으로 대의원이 존재하는데, 대의원이라는 말 자체가 대신 투표권을 행사하는 의원이라는 의미니 사실상 미국과 같이 대의원 뽑아서 대의원이 대통령 뽑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지요.
저들은 대의원들에게서 뽑힌 인물들이니 총선에서 과반수라 함은 의석수를 의미하는게 아닌 저 최고평의회 위원장들을 뽑는 대의원을 과반수 확보에 실패한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소설에는 최고평의회에 있는 직책들을 열거해놨습니다.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는 열한 명의 평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장, 부의장 겸 국무위원장, 서기, 국방위원장, 재정위원장, 법질서위원장, 천연자원위원장, 인적자원위원장, 경제개발위원장, 지역사회개발위원장, 정보교통위원장이 그 멤버이다.
-이타카판 은하영웅전설 여명편 248p-
OVA판에서는 정당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였지만 실제로 소설에서 언급된 것도 아니고, 결국 동맹의 정치 시스템은 다음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봅니다.
1. 의회는 아예 언급이 없다. 말그대로 소설에서는 행정부 이야기만 나오지 입법부와 사법부 이야기가 안 나온다. 아예 법질서위원장이 최고평의회에 있는 걸로 봐서 사법부 권한마저 행정부가 가지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2. 대의원을 동맹시민들이 뽑으면 대의원들이 최고평의회의 각 부분 위원장들을 선출한다. 이는 미국식 대선과 비슷하다.
3. 소설 기준으로 정당은 없는 것 같고 정치계파가 존재하는 것으로 봐서 현재 중국 공산당이나 일본 자민당과 비슷한 체계를 가지고 있다.
사실상 비슷한 정치시스템을 가졌던 국가는 역사적으로 베네치아 공화국이 제일 근접합니다.
원시적인 공화정이라서 한국의 정치시스템과는 비교조차 안되는 낙후된 시스템이지요.(그럼 뭐하나... 시스템이 좋아본들 최근에는 전임 대법원장이 전임 대통령 딸랑이라는게 들통났는데 ㅠㅠ... 시스템 잘 만들어놓고 왜 동맹 따라하니 ㅠㅠ...)
사실상 독재정치나 다름 없는 동맹의 정치시스템 안에서 민주주의를 운운한다는게 좀 웃기긴 합니다.
리메이크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손질하고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물론 이 부분을 수정하기 위해서 나오는 복선이 있긴 합니다만 이번 리뷰가 아닌 다음 리뷰에서 언급하게 되는군요...(9화 후반부에서 나오는 이야기인지라...)
이야 이거 완전히 북풍인데???????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제국대신 북한이라는 말 바꿔넣으면 저런 소리 하는 양반들이 우리나라에 한둘이 아니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어이가 승천한 조안 레벨로와 황 루이 ㅠㅠ...
하지만 이 발암물질은 이참에 투표로 이 안건을 결정짓자고 재촉합니다.
애당초 이 여자, 전임 위원장이 물러난 뒤에 갓 들어와서 자기 정치적 입지를 금방 내놓고 싶지 않습니다.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는데 선거패배로 물러나는건 싫으니까요.
말그대로 그냥 정치권력욕이 심해서 국가의 존망 따위는 그냥 생각조차 안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숭고한 전쟁을 신봉하는 광신도가 아니라 정치권력을 신봉하는 광신도가 이 코넬리아 윈저였던 것입니다.
만약에 반전파가 권력을 잡고 있는 상태였다면?
아마 코넬리아 윈저는 반전파인척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포때문에 언급할 수 없지만 이후 코넬리아 윈저가 보여주는 행보는 성전에 목맨 사람이 아닌 권력에 목맨 사람의 행보를 보입니다.
또한 이런 전쟁수행을 최고평의회의 투표만으로 결정이 된다는 것은 의회가 없거나 힘이 별로 없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요즘 어느나라든지 의회가진 나라라면 전쟁수행하는데 의회에서 통과되어야 합니다. 무려 2차대전때도 의회가 승인해줘서 미국이 참전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이들도 코넬리아 윈저랑 별반 차이없는 생각을 가져서인지 전부 동조하고 나섭니다.
선거 득표율 올린다고 전쟁한다는 어이없는 결정에 조안 레벨로가 이런 미친짓은 하지 말라고 소리를 높여보지만...
권력욕에 눈이 먼 코넬리아 윈저는 비웃기만 합니다. 아 패고 싶다...
저승에 있는 알레 하이네센이 이걸 보면 뭐라고 할까요?
결국 8대 3으로 제국령 침공은 가결...
원래 소설판에서는 기권표 2표가 있었는데 리메이크에서는 이 2표마저 찬성표로 넣었군요.
그리고 지금까지 언급이 안되었던 당시 최고평의회 임원들의 인명이 이번에 모두 나왔습니다.
소설에도 없는 내용이지요. 이런 데이터는 은영전 팬에게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확인된 인물과 직책
ROYAL SANFORD 로열 샌포드 - 최고평의회 의장
CORNELIA WINDSOR 코넬리아 윈저 - 정보교통위원장
JOAN LEBELLO 조안 레벨로 - 재정위원장
HUANG LOUIS 황 루이 - 인적자원위원장
JOB TRUNICHT 욥 트뤼니히트 - 국방위원장
직책 불명인물
DANIEL OLDMAN 데니얼 올드먼
CHRIS ANDO 크리스 안도
AMR SHARIF 오마 샤리프
IDRIS MORRIS 아이드리스 모리스
ANTHONY DAVENPORT 안소니 데이븐포트
MIGUEL CARVO 미구엘 카르보
(이들이 나눠가질 직책은 부의장 겸 국무위원장, 서기, 법질서위원장, 천연자원위원장, 경제개발위원장, 지역사회개발위원장 입니다)
특히 이번에 황 루이의 완전한 인명 스펠링이 나왔습니다.
OVA에서는 HWAN이라고 해버리는 바람에 환씨 아니냐는 말도 나왔고 후안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습니다만...
HUANG LOUIS라고 나옴으로써 황씨로 완벽하게 수정되었습니다.(이로써 황 루이의 한국계 주장은 더욱 신빙성이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이 어이없는 제국령 침공안은 통과가 되어버렸고 조안 레벨로와 황 루이는 딥빡으로 발암상태에 빠지고 맙니다.
보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모습입니다.
이색휘들은 자신들이 뭘 결정한지도 모르고 기뻐하는 표정이 눈에 띌 정도입니다.
그런데 반대 3인 중에 욥 트뤼니히트가 있습니다. 이넘이 뭘 잘못먹었나?????? 이넘 주전파인데????
트뤼니히트의 잔머리는 최고수준!
일단 트뤼니히트는 손해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차피 주전파로써 입지를 다져놓고 우국기사단 같은 조직까지 휘하에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반대한다고 해도 주전파에게 미움살 일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미 자신이 찬성표를 안 던져도 이 정신나간 작전이 통과될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제국령 침공에 성공한다해도 그냥 성공한 것으로 그만, 그때는 본래의 주전파 이미지대로 편승하면 그만입니다.
제국령 침공에 실패한다면 자신의 반대표가 엄청난 정치적 입지를 상승시켜줄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명기 해줬으면 좋겠다는 소리까지 확실하게 합니다.
증거자료 남기기죠.
가히 나라의 안위는 생각 안하고 자신의 정치권력만 강화하고자 하는 인물답군요.
머리 하나는 정말 좋습니다. 나쁜데 써서 문제지요. 진짜 누구 닮았습니다.
한편 편안한 연금라이프를 즐기려고 하였으나 실패하고 만 양 웬리는 짜증이 치솟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쇤코프 대령이 탔군요.
쇤코프는 양 웬리의 연금라이프 계획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6화에서 나왔던 내용이지요.
한마디로 안될거 알면서도 억지로 시톨레에게 억지 한번 부려봤다는 뜻...
아침에 그렇게 다졌던 각오는 어디갔단 말인가?!
포기가 빠른 인물이군 양 웬리...
이것만 봐도 양 웬리라는 인물이 상당히 수동적인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말했던 주옥같은 민주주의 어록들도 사실은 자신이 지어낸 말이 아닌 수많은 역사로 쌓인 귀납법적 결론을 말하는 것 밖에 안 되죠.
16년간 또래없이(보리스 코네프는 논외) 우주선에서만 지내온 주입식 교육의 폐해를 여기서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쇤코프는 이번 작전으로 양 웬리가 매우 맘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외전에서 보면 왜 쇤코프가 이런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당신 밑에 있으면 오래 살 것 같으니깐 남아달라는 소리.
150살까지 살꺼라니 욕심도 많다 쇤코프...
리메이크판에서 쇤코프가 말하는 것을 보면 '귀찮은게 갔다고...' 라는 느낌이 아니라 '귀찮은게 뒈졌다고...' 라는 뉘양스입니다.
이건 일본어 짧은 저도 압니다!
왜냐하면 '뒈져라 카이저!'에 쓰는 단어를 쓰고 있으니까요!
동맹빠라면 알 수 밖에 없는겁니다!
그리고 쇤코프는 승강기에서 내립니다.
뭐... 양 웬리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 미션입니다.
저녁이 되어서 율리안과 같이 온 레스토랑.
마치 레빗.
소설에도 분명 상호명이 언급되어 있는 레스토랑 입니다.
그런데 뭐가 죄송하다는 걸까요?
그렇군요. 손님이 꽉 찼습니다.
인기좋은 레스토랑임을 증명하는군요.
이런 맛집은 예약을 해놨어야 했습니다.
이런 바보 양 웬리-_-...
이러다가는 율리안 굶겠습니다 ㅠㅠ
그런데 누가 양을 부르네요.
오잉? 이 이쁜 처자는 누구여???????
우리의 히로인 프레데리카쨩의 등장입니다.
이번에는 사복을 입고 등장했군요!
군복을 입지 않은 상태니 머리까지 풀어서 말이죠.
아아 이뿌당... OVA와는 달라요 OVA와는...
프레데리카의 아버지인 그린힐 대장이 같이 합석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하는군요.
솔직히 말해서 젊은 임원직 사원이 부사장이랑 식사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과연 식사가 목에 넘어갈지-_-...
양은 그게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프레데리카는 요망하게 율리안을 공략합니다.
역시 역키잡을 노리는 여인은 뭔가 다르군요...
... 무서운 프레데리카쨩...
우리 순진한 율리안군은 그냥 프레데리카에게 홀딱 넘어가버리고 맙니다.
이로써 양은 직장상사와 같이 식사하는것 확정.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많은 정보를 볼 수 있었는데요, 동맹의 재정상황이나 정치시스템에 대해서 좀 많이 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진짜배기는 다음부터입니다.
양이 많으니 여기다 다 적으면 오히려 가독성이 떨어질거 같으니 이쯤에서 줄일께요. 죄송합니다.
그래서 문제를 준비했습니다.
이 리뷰를 자세히 읽으셨다면 푸실 수 있는 문제입니다.
문제: 이 옷가게 페잔상인은 과연 한국돈으로 얼마를 바가지 씌울려고 했던 것일까요?
힌트: PM은 페잔마르크 입니다.
힌트: 정확하게는 120.00 PM -> 90.00 PM 입니다.
이 문제를 풀어보시면 페잔 상인이 얼마나 사악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실 겁니다. 아니면 설정오류던가.
ps: 저딴 옷이 저 가격이라고? 브랜드가 유명브랜드인가? 아니면 무슨 소재가 자연산인가????? 안돼 율리안! 사면 안된다구!
ps2: 너라면 그 가격에 깎아주겠니 율리안아... 그렇게 물가가 요동치지는 않아 ㅠㅠ...
ps3: 결국은 샀다고 합니다. 결코 헛된 일에 쓰지 않는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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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심한 리뷰에 감탄합니다. 젓가락따위 안보고싶지만 안나올리는 없겠죠. 포크 안나와도 저렇게나 발암덩어리 천진데ㅠ그 와중에 프레데리카와 율리안의 사랑스러움이 위안이네요. 그만큼 양의 어깨는 무거워지고요. 쇤코프의 말이 그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네요..결말을 알아도 볼 수 밖에 없다는게 참 ㅁㅇ같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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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레벨로와 황 루이 투표 개봉 후 절망하는 저 훌륭한 표정이란...민주주의 국가 막장테크의 짤방...망했어 이제 꿈도 희망도 엄써...그리고 무려 하나의 국가를 홀라당 말아드시는 단초가 된 계획안에다가 누군가의 목수믈 앗아가는 데 적절한 장기말로 쓰인 인생업적을 달성한 폭흐가 등장하지 않은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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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샌포드의 성우는 구판에서 뮈켄베르거를 맡았던 성우더군요 일종의 레벨 다운? 그나저나 그 젊은 장교는 시청자들 생각해서 당장 출연 안시켰나 봅니다 솔직히 구작에서 성우가 아까워도 엄청 아까웠으니.. 하긴 쇤코프가 로젠리터들을 믿어주고 능력있는 상관을 원했는데 겨우 만났더니 떠나보내기 싫을만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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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수치로 풀어놓은 걸 보니까 더 재미있네요. 동맹의 정치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 건지 감이 잘 안 왔는데 의원들이 최고평의회 위원장을 선출하는 구조라고 보는 게 타당한 것 같군요. 그럼 의원만 과반수를 넘기면 최고평의회는 다 같은 정치 파벌로 구성되게 되는 걸까요? 샌포드가 말하는 걸 봐선 지금 평의회는 화평파와 극성 강경파 중간의 온건한 강경파(?)인 것 같은데 레벨로와 황 루이는 그렇게 안 보이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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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양웬리와 시톨레가 대화할 때 30살이면 평균 수명의 1/3 정도밖에 안 된다는 언급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평균 수명은 90~100세 사이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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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자키 시온
우리나라의 그분이랑 딱 판박이죠. 머리는 좋은데 나쁜데만 쓴 케이스... | 18.06.07 06: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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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죄송합니다; 수정했던 것입니다 ㅠㅠ... 더 고칠거 없습니다. 12843원 맞습니다. 소수점 있다는 것을 간과했어요. 뭐 그래도 결과값은 같았을겁니다. 처음 OVA 봤을때는 그냥 가격 싸다고 생각했고 미터마이어가 왜 즉결처형한다고 민감하게 반응하나 싶었는데 계산해보니 페잔 상인이 진짜 악독한 놈들이고 미터마이어가 그런조치 내릴만 하더군요... | 18.06.07 07: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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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저도 처음엔 9000과 12000이라고 멋대로 상상했으니 마찬가지죠 ㅎㅎ;;; 그래도 계산해주신 덕에 페잔인의 상술은 은하급이라는 게 납득이 갔습니다...그러고보면 루빈스키가 야 재능이고 사상이고 다 필요읎어 돈이 짱짱맨하고 이번화에서 자만할 법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 18.06.07 07: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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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레벨로와 황 루이 투표 개봉 후 절망하는 저 훌륭한 표정이란...민주주의 국가 막장테크의 짤방...망했어 이제 꿈도 희망도 엄써...그리고 무려 하나의 국가를 홀라당 말아드시는 단초가 된 계획안에다가 누군가의 목수믈 앗아가는 데 적절한 장기말로 쓰인 인생업적을 달성한 폭흐가 등장하지 않은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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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흐가 어떻게든 나와야 발암도 늘어나고(?) 처음 구작 봤을 때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줬던 우란푸 제독께서 나오고 야 군인이니까 어디든 가겠는데 임마 띄엄띄엄 말하지말고 구체적으로 말하란 말야하고 이 미친 계획을 승인한 상관까지 모두 돌려까는 그 브리핑을 볼 수 있건만... | 18.06.07 07: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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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확실히 나올겁니다 ㅇㅇ;;;; | 18.06.07 16: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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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샌포드의 성우는 구판에서 뮈켄베르거를 맡았던 성우더군요 일종의 레벨 다운? 그나저나 그 젊은 장교는 시청자들 생각해서 당장 출연 안시켰나 봅니다 솔직히 구작에서 성우가 아까워도 엄청 아까웠으니.. 하긴 쇤코프가 로젠리터들을 믿어주고 능력있는 상관을 원했는데 겨우 만났더니 떠나보내기 싫을만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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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우주 괴수인 아무로 레이에서 희대의 우주 쓰레기인 그 젊은장교로 추락한 후루야 토오루... 악역에게도 애착을 가진다는 후루야 토오루가 유일하게 혐오하는 배역이라고 이야기한 그 젊은장교... | 18.06.07 16:49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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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자키 시온
그나마 명줄 길게 간 게 그 오래되어서 기억이 안나는데 그림멜스하우젠인가 그분아닌가요? 이분은 그다지 지루한 생에 미련없는 양반이었던걸로 아는데...그러고보면 다들 원치않는데 장수하고, 원하는데도 짧고 화려하게 불태우고 가는게 이쪽 인생사... | 18.06.07 08: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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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소노자키 시온
1권에서 양웬리와 시톨레가 대화할 때 30살이면 평균 수명의 1/3 정도밖에 안 된다는 언급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평균 수명은 90~100세 사이가 아닐까 싶네요 | 18.06.07 1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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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심한 리뷰에 감탄합니다. 젓가락따위 안보고싶지만 안나올리는 없겠죠. 포크 안나와도 저렇게나 발암덩어리 천진데ㅠ그 와중에 프레데리카와 율리안의 사랑스러움이 위안이네요. 그만큼 양의 어깨는 무거워지고요. 쇤코프의 말이 그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네요..결말을 알아도 볼 수 밖에 없다는게 참 ㅁㅇ같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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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전은 사극과 다름없는 작품이니깐요. 사극도 결말 다 알면서도 보잖아요 ㅎㅎ... 사극의 재미를 완전 픽션인 작품에서 느낄 수 있다는게 대단한 것이죠. | 18.06.07 16: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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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수치로 풀어놓은 걸 보니까 더 재미있네요. 동맹의 정치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 건지 감이 잘 안 왔는데 의원들이 최고평의회 위원장을 선출하는 구조라고 보는 게 타당한 것 같군요. 그럼 의원만 과반수를 넘기면 최고평의회는 다 같은 정치 파벌로 구성되게 되는 걸까요? 샌포드가 말하는 걸 봐선 지금 평의회는 화평파와 극성 강경파 중간의 온건한 강경파(?)인 것 같은데 레벨로와 황 루이는 그렇게 안 보이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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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 레벨로와 황 루이가 최고평의회에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저때까지는 독재에 대한 반작용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과 다른 파벌이라도 생색내기로 끼워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설에서도 그런 비슷한 내용이 나오는데, 양 웬리가 사문회에 끌려갔을때 거기에 황 루이도 끼어있지요. | 18.06.07 16: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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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전은 수치가 나오는 부분에서 제일 설정구멍이 많습니다. 이걸 계속 살펴보는 이유는 이번 리메이크에서 설정구멍을 잘 메꾸고 있기 때문에 제일 설정오류가 많았던 수치도 어떻게 고쳐졌을까 확인하는 차원에서 살펴보고 있는 것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환율쪽에서는 잘 맞아들어가서 저도 놀랐습니다. 잘못된거 막 나올줄 알았는데... | 18.06.07 17: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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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구 OVA를 봤을당시(그 때는 끝까지 못봤지만)하고 지금 리메이크를 볼 때하고 느낌이 다른게, 이미 제 생애에 잘못된 사람을 두번이나 뽑아버린 덕분에 무고한 사람들-특히 세월호의 당시 고등학생분들-이 희생당하고, 서민들이 낸 세금이 엉뚱한데 쓰인 경험이 있어서 그런듯 합니다 P.S 근데 같은 전시상황인데도 은하제국의 경우에는 자유행성동맹처럼 민간내 전문 숙련직들의 부족에 대한 묘사가 안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국가로서 세워진 기간때문에 그런걸지도... | 18.06.07 15: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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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은하제국이랑 자유행성동맹은 경제력에서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인구에서부터 차이가 나고(2배차이), 영토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자유행성동맹은 병역특례 이딴거 거의 볼 수 없습니다. 권력 가진 사람들 자제들이 전쟁터 안나간다는 소리만 보일 뿐... 그에 반해서 은하제국은 엄연히 기술직에 대한 병역특례도 주어질 정도로 어느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심지어 문벌귀족들은 하인들도 거느리고 있고 영지병도 거느리고 있습니다. 기술조차도 대략 50년 정도 제국보다 낙후된 것이 자유행성동맹입니다. 기술의 차이를 증명하는 것이 은하제국의 함선은 지상에서 바로 이륙하지만 자유행성동맹의 함선은 우주선 따로 타고 올라가서 갈아타야 하지요. 브륀힐트와 히페리온을 비교해봐도 기술력의 차이는 현격합니다. 모든 면에서 자유행성동맹은 제국에게 딸렸습니다. 150년간 버티고 있는것도 용합니다. 150년간 총력전 했기 때문에 동맹은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는거고 상대적으로 제국은 괜찮은 것이지요. | 18.06.07 17: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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왝더독보다 무려 15년이나 앞서서 나온... 뭐, 역사상 전쟁발생요인으로서 이런 경우가 분명 존재하고 있으니깐 픽션에서 참고할만한 요소는 매우 많았을겁니다. | 18.06.07 19: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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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는 코미디라서 망정이지, 저건 최소 수천만명이 그냥 먼지가 되어버리는 대참사니까요. | 18.06.10 2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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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중국계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확인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ㅇㅇ | 18.06.10 2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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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깐 정치는 감성보다 이성이 앞선 사람이 해야 한다고 봅니다... | 18.06.10 2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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