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츠나의 과거인 크루지스나 KPSA 등과 관련해 별 생각없이 알아보던 도중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세츠나가 아자디스탄의 무력 개입 도중 크루지스의 전통 의상을
입고 거리를 다녔을 때 애니에서도 시선도 차가웠는데, 만화판에선 아예 린치까지
당했답니다. 그 때 구해준 게 그라함이란 건 일단 제껴두고...
이것까지 놓고 보면 아자디스탄 이 동네도 참 어지간히 답이 없는 동네로 보이네요.
물론 마리나나 시린, 마수드처럼 개념인인 사람들도 많지만 신이니 약속의 땅이니
떠들며 난리쳐서 가뜩이나 어려운 아자디스탄을 불바다 만드는 보수파들은 머리에
뇌는 있나 싶었는데, 이 린치 내용까지 놓고 보니 또다른 나뭇잎 마을이란 생각마저
들 정도네요. 세츠나가 무력 개입 도중 용케도 아자디스탄을 불바다로 안 만들었다
싶습니다.
그렇잖아도 애니에서 설쳤던 답없는 인간들 때문에 세컨드 시즌에서 아주 나락으로
떨어진 모습과 아르케 건담에게 불바다가 된 모습을 두고 마리나나 시린, 선량했던
사람들에겐 참으로 안 됐지만 신이니 약속의 땅이니 했던 인간들에겐 자업자득이란
생각도 했었는데... 만화판에서의 린치를 알고 나니 순간적이지만 꼴 좋다는 생각마
저 들었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엔딩에서 마리나가 이전과 달리 비교적 순조롭게 재건을 진행했던 건 한 번 철저히
나락에 떨어지고 불바다가 되니 이제야 다들 정신 좀 차렸던 게 아니었을까 하네요.
아자디스탄의 이런 모습은 그 자체로도 불쾌하지만 현실에서 분명 벌어지는 일이란
점에서 또 불쾌하고 씁쓸해지는 면이 있습니다. 이전 더블오 퍼스트 시즌에서 해당
파트 방영시 현실의 이슬람을 저런 식으로 단순화해서 부정적으로 그리다니 편견에
찌들었다느니 안일한 일본인다운 마인드라느니 하는 비판이 나왔는데... 지금 와서
보면 단순화한 건 있을지 몰라도 현실과 뭐 다를 거 있나 싶습니다. 도리어 용케도
마수드같은 보수적이면서 개념인 캐릭터를 넣었다 싶기까지 하니... 시드나 철혈같
았으면 죄다 무개념 바보 찐따들로만 채워넣고도 남았겠죠.
어쩌면 다문화와 상호존중, 포용이란 가치가 훼손되는 게 싫어 엄연한 현실도 외면
하며 그 직시마저 편견으로 일축하는 경향들도 있지 않았나... 그런 회의감마저 드는
게 싫네요. 이런 가치들에 결코 오류는 없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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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수준에 비하면 만화책판도 순화에 가깝다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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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쿠르드족이나 체첸인같은 소수민족들이 당해온/저질러온 폭력의 역사를 보면 만화 따위가 감히 따라가기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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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현실보면 애니에선 그나마 순화된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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