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우 사키, 이 년은 온갖 만행을 저지른 주제에 "난 죽기 싫어!!!"라며 울부짖고 발광 + 감성팔이해대며 남주인 카즈미에게 목숨을 구걸합니다. 물론 마지막에 감방에서 ○살해버렸지만, 이건 완전히 위선적이다 못해 내로남불의 극치이자 결정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의 박사모... 아니, 철화단이나 엘펜리트의 박사 일당(마지막 권에서 정의를 들먹이며 루시 눈 앞에서 코우타를 죽이려고 함) 등이랑 뭔 별 차이가 있겠나요.
아무리 악역이라지만, 적어도 '해도 되는 말'과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살려달라며 목숨 구걸하는 것하고, 죽고 싶은데 죽을 때 되자 이제와서 난 죽고 싶지 않아!! 드립, '힘이야말로 전부'(예를 들어 맥길리스) 등이 캐릭터 단위를 넘어서 작품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단점을 유일하게 뽑자면, 미도우의 내로남불 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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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적어도 카즈미에게 맞거나 죽는데도 이것도 너의 사랑 운운하며 비정상적으로 기뻐하거나 '설령 난 죽어도 널 영원히 기억하겠다' 등이라면 좋겠는데... 문제는 난 죽기 싫다, 피해자 코스프레 등의 내로남불이니까 더더욱 문제입니다. 이러니 미도우를 철화단 같은 것들보다 뭐 다를 거 있겠냐며 매우 위선적이다 못해서 아예 내로남불 그 자체라고 하는 거죠. 위처럼 카즈미에게 맞거나 죽을 때 이것도 너의 사랑 드립치며 오히려 비정상적으로 기뻐했다면 그나마 외적으로 낫겠지만요. | 19.09.30 02: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