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약간 장문) 슬슬, 친목에 대한 의견을 꺼낼까 생각해요.

[casete]

일단... 여기 계신분들 모두, 친목질이라는 것이 어떤 위험이 있는지는 직접 겪으셨든, 아니면 전해들으셨든, 알고는 계실 거라 생각해요.

그 때문에 대부분의 인방 커뮤니티는 대개, 친목질로 인해 폐해가 생기는 걸 막는 분위기가 있고요.

루켓단, 아조카반으로 통칭되는 미루의 팬덤도 이 문제가 마냥 남일이 될 수는 없을거예요.

사실 이 글을 쓸까 고민하면서, 미루 게시판에 이미 있었던 친목질에 대한 비판과 저격 등의 사건이 생각나서, 괜한 짓이 되지 않을까 고민을 계속 했지만, 결국 하긴 해야할 거 같네요. 

이 쯤에서, 주제가 될만한 한줄을 써야겠네요.

-앞으로의 시청자와 팬덤 유입을 위해서라도, 다들 어느 정도는 경각심과 선을 가져야 할 거 같아요.

일단... 마인크래프트 미루국 컨텐츠, 미루게시판, 트게더 탐방 컨텐츠, 그리고 지난 100일 기념 컨텐츠 등, 방송 컨텐츠에서 팬덤이 상당히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부분이 큰 편이에요. 그 때문에, 노고가 큰 팬들의 영향력과 네임벨이 커지는 경향이 있고요.

이 부분은 정말, 자기 생업이 아닌데도 돈과 시간을 바쳐서 열성적으로 해주시는 것들이 큰지라, 이것 자체를 나쁘게 말할 수는 없어요. 오히려 노고가 크면 클 수록, 박수를 쳐드리고 싶어질 뿐이죠.

다만, 이 때문에 특정 팬들의 네임드화가 너무 커지고, 이게 친목질로 연결되어 팬 커뮤니티가 점점 폐쇄적으로 변한다면... 뭔가 잘못 흘러가는게 될 거예요. 미루 이모를 모르던, 유튜브 시청자, 트위치 시청자, 타 사이트 유저, 루리웹 유저 분들이 팬덤으로 들어오는 데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밖에는 말 할 수 없죠.

또 하지만, 마냥 친목질 하지 말자고 극단적으로 나가자는 얘기도 하고 싶지 않아요. 이미 방송 컨텐츠들이 팬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잘 풀리는 것들도 많고, 자연스레 개성과 화력이 강한 팬들이 눈에 띌 수 밖에 없으니까요. 인방들은 그 수만큼이나, 다양한 개성들이 있으니, 이걸 미루 방송의 개성과 분위기로 삼아도 되니까요.

그래서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이거예요. 

주제요약- 시청자와 팬덤의 신규유입을 위해서, 가급적이면 개방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친목에 대한 경각심과 선을 가져서 너무 심각한 상태가 되는 것을 미연에 차단하자. 일명 알잘딱.

개인적 여담) 친목질이 있다는 비판 혹은 의견이 이따금씩 보이기도 하고, 예전에 친목질에 대한 저격등으로 분위기가 안 좋아진 적이 있기도 한지라, 정말 갈팡질팡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하지만, 갈수록 미루의 팔로워 수가 느는게 점점 둔화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스스로 보기에도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드는지라, 결국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이런 글을 올린 저도, 이리저리 선을 못 지키거나, 뭔가 친목질스러운 일을 한적도 적지 않았서, 내가 이런 말할 자격이 있나? 하고 스스로 찔리기도 하네요. 일단, 미루 게시판에 바로 올라가기에는 꽤나 민감한 주제이기도 하고, 스트리머가 아닌 팬덤 자체의 일이기도 하니, 아조카반 게시판에 써봅니다.

[franker]

이 글 보면서 말씀하신것처럼 모두들 한번씩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소신발언에 감사하며 저도 지금까지 어떻게 하였나 되돌아보면서 어떤점이 있었나 생각하게 됐네요. 모두가 좋아하는 미루 방송이 되도록 저도 한 팬으로써 노력하겠습니다.

[casete]

부족한 글을 읽어줘서 고마워요

[엉덩이아프다]

해당 글에 대해 동의합니다. 보충하자면 '버튜버 미루'에 대해 과도하게 시청자에 대한 콜링이나 방송중 주제에 맞지 않는 요청을 자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루는 1명이지만 저희는 몇백명 이상의 다수이므로 미루가 부담스러워 하거나 자재해달라고 하는 말에 따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부정적이나 비난의 의도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미루 팬덤에 대해 미숙한점이 있고, 미루가 표방하고자 하는 '성장형 버튜버'를 따라 저희 미루 팬덤도 '성장형 시청자'가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casete]

미루가 인방이든, 버튜버든 모두 처음이라 미숙하듯, 미루 팬덤도 미루를 처음으로 인방에 제대로 발 들여본 사람들이 수두룩한 듯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들 미숙한 감이 없잖아 있긴 해요. 같이 선을 잘 지키며서 성숙해져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