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다음 주, 지난주
이번, 다음, 주, 셋이 모두 별개의 단어이기 때문에
이번 주와 다음 주는 띄어쓰는 게 맞음.
지난주는 원래 지난번 주를 뜻하는 말인데
지난 = 지나다 가 지난번과 같은 의미를 가지지 않기 때문에
띄어쓰면 안 됨.
지난주 전체가 한 단어로 '이번 주의 바로 앞의 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음.
같은 이유로 지난달, 지난해가 맞음.
그러면 지난주의 한 주 전은?
지지난 주는 지지난이 '지난번의 바로 그 전'이라는 의미를 가진 한 단어라
지지난 주로 띄어쓰는 게 맞음.
지난주하고는 다르게 지지난주라는 단어는 없음.
그런데 지지난달, 지지난해는 또 한 단어임.
물론 지지난, 달, 해가 모두 별개의 단어로 등재되어 있기 때문에
얘네는 지지난 달, 지지난 해로 띄어써도 되고 지지난달, 지지난해로 붙여써도 됨.
결론.
난 솔직히 표준어의 제정 기준인 '서울의 교양있는 사람들이 쓰는 말'이라는 것부터
거한 삽질인 것 같음.
교양있는 사람이라는 건 대체 어느 정도의 기준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