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하는 동네가 나름 비싼 브랜드 아파트랑 주공아파트가 섞인 지역이야
그런데 주공아파트가 몰려있는 쪽에 있는 초등학교 출신이랑
비싼 아파트 많은 쪽에 있는 초등학교 출신이랑
그 중간에 있는 중학교에서 섞이게 학군 편성이 되어있어
내가 담임하던 반 애들이 서로 다 친했단말야?
반 애들중에 대여섯명이 여름방학에 같이 물놀이를 가고 싶었나봐.
당연히 어느 아파트 어느 초등학교 출신인지 애들은 고려 1도 안했고
그냥 반에서 친하니까 같이 가기로 한거야
그중에 비싼 아파트 사는 여자애랑, 주공 사는 남자애도 있었지
근데 비싼 아파트쪽 초등학교 출신 학생네 부모님이
주공사는 애들이랑 물놀이를 하러 간다니까 왜 그런 애들이랑 어울리냐며 반대했대
그래서 주공사는 애가 반대하는 부모님께
허락해주실 순 없냐고 정말 공손하게, 국어교사인 내가 직접 검수한 편지를 전해드렸어
근데 그 부모님이 편지 읽자마자 처음 한 말이
"거봐라 못사는 것들이라 예의없이 맹랑해서 어른말 무시하고 마음대로 편지를 보낸다. 학교에서도 어울리지 마라."
이거였대.
사실 두 학생이 사귀는 사이였다는 걸 알면 어쩌셨을지 참 궁금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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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유게이라니 세상이 말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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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유게이라니 세상이 말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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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십덕들 이해해주는 선생 나밖에 없어서 인기 많다~~ㅋㅋㅋ | 21.06.01 21: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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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의 날개
근데 '나름' 비싼거지 진짜 부자동네도 아닌게 함정 ㅋㅋㅋ | 21.06.01 21: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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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AIVAL_
등하교길에 비싼 아파트 단지로 주공 애들이 지나간다고 펜스 쳐서 길 막았은 동네야 ㅋㅋ 뉴스에도 나옴 | 21.06.01 21:0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