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난 사가 " 의 주인공 " 코난 " 이 활동하던 시기는 ,
피와 살육 , 공포와 광기 , 미신과 광신이 판치는
그야말로 무법천지나 다름없는 시기였음
그래서 ,
약자가 강자에게 죽거나 잡아먹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짐
뭐 괴물 여러 마리에게 겁탈당한 것 정도는
어두운 축에도 못 끼는 매우 흔한 일이고 ,
( 당장 악신인 " 세트 " 의 취미 중 하나가 ,
순진무구한 처녀를 성적으로 능욕 , 조교시킨 다음에
자신이 가한 공포와 고통에 망가졌다 싶으면
그 살과 뼈를 맛보는 일일 정도니 말이 필요없음
물론 , 영혼도 꿀꺽꿀꺽 잘 삼켜서 들이마심 )
사방에서 강자가 약자를 온갖 방식으로 유린하며 ,
약육강식 , 강지존이 진리라 여기고 다님
이러니 , 어떤 특정한 계산이나 의도가 아닌
순수하게 불의에 대한 반발과 정의로운 마음으로
강자가 약자를 돕는 일은 찾아보기가 어려움
그나마 문명국에서는 이런 경우가 있긴 하나 ,
그쪽도 권력층과 부유층의 횡포가 극심한지라
많이 보이는 것도 아님
( " 코난 사가 " 에서 꼬집는 것 중 하나가
문명국의 법과 질서에 대한 조롱과 비판임 )
하지만 , 주인공 " 코난 " 은 다름
그는 어떤 특정한 이익이 없다 하더라도 ,
기꺼이 약자를 위하여 , 인간 따윈 십수 명쯤
거뜬하게 잡아먹는 야수 , 괴수 , 악신과 싸우고 ,
자신이 먹을 식량조차 기꺼이 양보함
( ' 우릴 지켜주시는 전사께서 드셔야 한다 '
면서 , " 코난 " 에게 보호받는 약자들이
없는 식량을 내어 건넸으나 ,
' 나는 하루 이틀쯤 굶어도 상관없으니 ,
이 식량은 당신들이 먹으시오 '
하면서 양보하는 대목도 나오는데 ,
이렇게 굶은 상태로 적과 싸워서 이기기까지 함
참고로 , 주인공 " 코난 " 처럼 키가 크고 ,
온 몸이 근육질인 사람들은 더 잘 먹어야 함 )
거기다 , 사람들을 함부로 잡아가는 마법사나 마녀 ,
주술사와 불한당 , 무법자 , 악당들을
돈 한푼 안 받은 채로 그들이 데려간 사람들을 구출하고 ,
그걸 막으려는 악당과 피비린내나는 혈전을 벌임
이런 행동은 , 동료들이 보기에도
전혀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인지라
' 왜 그런 이상한 행동을 하는가 ?
약하면 죽고 , 강하면 사는 것이 진리 아닌가 ?
어차피 세상의 법칙대로 죽어야 할 자들을
왜 그렇게 피와 땀을 흘리며 지키는가 ?
하는 식으로 물어보는 대목이 나오기도 함
이에 대해서 " 코난 " 은 별 말 않거나 ,
나는 그게 옳다고 여긴다는 식으로 말하고 넘어감
당연히 동료들은 이해를 못 하고
참 특이한 놈일세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태반임
(IP보기클릭)6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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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인데 유머탭 옮기면 베스트 갈 수도 있을 듯 | 25.04.12 16:3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