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 연간(1021~1031), 거란.
상경유수 소효선
"폐하. 폐하!"
"왜."
"...늙으신 어머니의 수발을 들어야 하니 이만 퇴직을 윤허해 주시옵소서."
"늙으신 어머님이라니... 나의 모후이신 승천태후 마마가 생각나는구나."
(오. 퇴직인가.)
"그대가 늙으신 어머님을 제대로 봉양할 수 있도록 국구상온의 벼슬을 줄 터이니 더욱 노력하시오."
"왜 이야기가 그렇게 되는 거죠."
"첫째로, 그대는 부마도위요. 우리나라의 부마도위들은 대대로 업무에 갈려나갔소. 얼마 전에 작고한 동평왕 소배압을 생각해 보시오."
(강감찬한테 지고와서 왕호도 삭작하고 관직도 삭탈하나 싶더니 왜 또 관직에 임명하냐 시1발)
"아니 어머니가 아프다는데... 제 형님(소효목)도, 조카들도 전부 부려먹고 있잖아요! 저라도 풀어주세요!"
"난 엄마가 죽었으니까 닥쳐. 그리고 상경유수에서 국구상온이 되면 어머니를 돌보기에 비교적 여유가 생기잖아."
"계속 사직시켜 달라고 하는 게 아니꼬우니 동경유수의 직을 제수하겠소."
"시발."
출전 : 요사 성종본기, 권 87 소효선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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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성종 때에는 유학을 상당히 수용한 단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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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관료가 효행의 이유를 들며 사직을 요청하는 것 부터가 유학이 논리로 통용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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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빡쳐서 흥분한 탓에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사실 속 가라앉히고서는 삭탈하고 근신조치만 하고 용서해 주고선 1023년에 다시 왕호를 회복시키고 서남로초토에 임명했는데 안그래도 나이도 많고 울화도 쌓이고 피로도 겹친 탓인지 그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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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로초토->서남면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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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배압: 아니 실제 역사에서는 제 얼굴 가죽을 벗겨버리겠다고 하셨잖아요 요성종: 하지만 귀주대첩이 우천취소되버린 드라마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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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군 특 : 일잘하는 신하 겁나 부려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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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배압: 아니 실제 역사에서는 제 얼굴 가죽을 벗겨버리겠다고 하셨잖아요 요성종: 하지만 귀주대첩이 우천취소되버린 드라마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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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빡쳐서 흥분한 탓에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사실 속 가라앉히고서는 삭탈하고 근신조치만 하고 용서해 주고선 1023년에 다시 왕호를 회복시키고 서남로초토에 임명했는데 안그래도 나이도 많고 울화도 쌓이고 피로도 겹친 탓인지 그해 사망. | 24.03.12 22: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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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로초토->서남면초토 | 24.03.12 22: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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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새 일월...! | 24.03.12 22: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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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군 특 : 일잘하는 신하 겁나 부려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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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성종 때에는 유학을 상당히 수용한 단계임 | 24.03.12 22: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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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관료가 효행의 이유를 들며 사직을 요청하는 것 부터가 유학이 논리로 통용된다는 것. | 24.03.12 22: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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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진지한 댓글 아니었는데 망했어...ㅠㅜ | 24.03.12 23: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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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3.12 23:1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