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
배트맨 첫 등장에서는 아캄3부작 시절에서 봤던 테이크다운과 각종 트랩으로 멤버들 억지로 격퇴시키는 뱃신 간지를 보여주지만
최종 보스전은 스케어크로가 했던 공포 가스로 대충 거대 배트맨이 되어서 총알 다구리 맞고 NOOOOOOOO를 외치는 꼴이 됨, 생포되서 렉스 루터한테 끌고 가는데 골드 크립토나이트 재료로 쓰이는 내내 자기 시그니처 대사 뱃다가 죽빵 맞는 개그씬이나 찍음.
스토리와 연출 같은 건 솔직히 못 만들진 않았는데, 오히려 수작에 속함. 하지만 수스쿼의 매력은 빌런들도 일단은 우리편이 되서 활약하는 내용이라서 좋은 거지 기존의 히어로들을 머저리로 만드는 재미가 아니었다고.
저스티스 리그들 죽는 연출도 제대로 예우를 갖춰준 건 원더우먼 밖에 없음. 원더우먼이 나쁜 캐릭터도 아니고 인 게임 활약상이나 연출이나, 솔직히 나도 원더우먼 좋아하긴 하는데 왜 하필 원더우먼만...? 같은 엄청 수상쩍은 의심이 너무 듬. 요즘 게임들 유행들 때문에 하도 많이 데여가지고.
일단 멀티버스 설정이 깔려서 쑥하고 다시 돌아오거나 라자루스 핏 같은 것도 있으니 부활할 가능성이 없진 않은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굳이 변호하자면 여기 세계관 히어로들이 세뇌 당하고 시민들 장난 아니게 죽였으니 세뇌를 푼다던가 하는 식으로 미적지근하게 해결할 수가 없기는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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