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는 행동에 대한 목표와 당위성은 분명 명확한데
감정을 배제해야 할 공적인 일에 사적 감정을 너무 많이 담음
시온을 적으로 만들어 죽이려고 한게 말이 안됐던 게
로버트가 시온를 죽이려 한 이유는 표면적으론 대의명분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기도전쟁 당시 레아가 사망하고 푸른꽃이 낙하하여 토발이 걸레짝이 된 게 원인임.
대의명분도 만들여서 여론도 모으고 개인적인 복수도 해내고
근데 목적이 두개가 되니까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병1신같은 짓이 되버렸는데
공적인 의미에서도 시온을 죽일 이유가 없었음
누가 뭐라고 한들 시온은 토발을 두번이나 구한 영웅이고, 죽이는 것보다 콜드히어로 명함 달고있는 시온을 심볼로서 여론을 밀집시키는 것도 가능했으니까.
죄책감 덩어리인 시온 입장에서 로버트나 클린트가 숙이고 나온다면 무조건 협력했을 것이고.
또한 로버트는 므네메이온을 궤도 방어 유닛으로서 기용하기 위해 푸른꽃의 코어를 사용하는 븅신짓도 했는데
자일 황족인 시온은 애초에 므네메이온에 대한 명령권을 가지고 있어서 코어로 소실된 생체기관 수복만 한 뒤 버리고 시온에게 명령권을 양도받아 (문 편 당시 드라이가 시온의 코드를 쓴 것처럼) 안전하게 기용할 수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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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로버트와 자일 황족이던 클린트도 이걸 모르던 모양인데
이후 시온이 므네메이온을 통채로 워프시켜 드라이한테 떨궈놓은거 보면 최소한 시온은 알고 있던 사실이고 협력관계가 되었다면 말해줬겠지?
시온 입장에서도 죽기 직전에 클린트랑 로버트에게 진 죄책감을 갚고 갈 수 있었을 테고
물론 이 경우 기사단 No.2인 레니가 반발할 수 있었지만 당시의 레니는 개인이었기 때문에 최소한 시온이 죽기 전까진 움직이지 못했을 것
동시에 사적으로도 말이 안 되는 소리였던게
레니가 언급했듯 푸른꽃이 붕괴하며 토발 전역을 지옥도로 만든 것 또한 사실이지만 토발 전력으론 애초에 푸른꽃을 파괴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음, 만약 할 수 있었더라도 토발은 폐기처분됐겠지.
궤도상 정지라는 베스트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명백하게 토발을 구해낸, 그것도 무려 두번이나 구한 영웅인데 명분 만든답시고 죽인다? 심지어 타이니 중장이 언급했듯 굳이 이런 쇼 안해도 로버트의 지지율은 충분히 높았기에 행성대통령 당선은 확정이었는데?
그리고 죽이려면 이후 처리도 완벽하게 하던가
아크메이지 부대랑 반이 반발할 것을 알았음에도 감시하다 붙히지 않고 그렇다고 미리 제거하지도 않음
아들이었던 반은 몰라도 최소한 아크메이지 부대원들은 전부 죽여버렸어도 무관했을 텐데
그냥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언럭키 히틀러가 맞다 진짜
진짜 뭐하나 제대로 해낸 게 하나도 없는데, 잘하는 지휘관이나 계속 하지 뭔 되도않는 정치 하겠다고 깝쳐서 큰아들 사망, 작은아들도 반쯤 사망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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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에 작가가 노선을 잘못타서 좀 못 버티는 장면이 많긴 하지 ㅋㅋㅋ 고구마도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고구마고 사이다 한 잔을 안주니까 | 23.11.28 07:3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