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프는 릴리 순애로 유명하게 알려졌습니다. always 때문이죠. 특히 영화에서 이런 영향이 크게 나와서 이게 많이 퍼지게 됐습니다.
작중에서도 해리가 볼드모트에게 스네이프가 돌아선 이유가 릴리 때문이라고 언급을 한 것이 있고요.
그런데 작중 인물들에게, 특히 덤블도어에게 스네이프가 왜 세탁됐냐?
현실에서 릴리 순애가 인상 깊어서 이쪽으로 빨리는 경우도 많았던 탓에 묻혀지지만, 작중에서 스네이프는 릴리 순애로 세탁되지 않았습니다.
덤블도어:이런 역겨운 XX. 넌 날 구역질 나게 만들어.
이런식으로 릴리에 대한 이기적인 사랑은 덤블도어에게 역겹다고 까인 적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스네이프가 바로 포터 가족 모두를 숨겨달라 + 그럼 대가로 무엇이든 하겠다고 하는 장면이 있지만 일단 덤블도어가 볼 때 스네이프의 릴리에 대한 사랑은 딱 이 정도 평가입니다.
(불의 잔 시점)
덤블도어:이고르 카르카로프는 도망칠 궁리 하는데 넌 어쩔래?
스네이프:전 그런 겁쟁이가 아닙니다.
덤블도어:그렇지. 자네는 용감한 사람이지 + 기숙사를 너무 빨리 골랐어.(넌 그리핀도르가 어울려.)
스네이프:(충격)
(혼혈 왕자 초반 시점)
덤블도어:만약 학교가 그(볼드모트)의 손에 넘어간다면 호그와트의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네 힘이 닿는 데까지 무슨 일이든 다 하겠다고 내게 맹세할 수 있겠나?
스네이프:(고개를 끄덕인다.)
(요약)
덤블도어:어린 말포이가 날 죽였다간 영혼이 손상되니 자네가 날 죽이게.
스네이프:그럼 제 영혼은요? 덤블도어, 제 영혼은요?(살인에 대한 극도의 거부감으로 격렬히 반발)
덤블도어:당사자 합의가 영혼 손상되는 일이겠냐? 늙은이에게 고통스럽지 않은 평온한 죽음 선사하는 일이야. 펜리 그레이백이나 벨라트릭스의 경우가 있지.(요약)
스네이프:(고개를 끄덕인다.)
(혼혈왕자 중반 시점)
스네이프: 그렇다면 교수님은 그 아이가 적당한 순간에 죽을 수 있게 하려고 지금껏 그를 보호해 오셨다는 말씀입니까?
덤블도어: 너무 놀라지 말게, 세베루스. 지금껏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는 걸 자네가 지켜보았는데 그러는 건가?
스네이프: 하지만 근래에는 오직 제가 지켜내지 못한 사람들뿐입니다.
이렇다보니 덤블도어는 스네이프가 아직도 릴리를 사랑할 거라 생각도 못하고 있었음. 이 다음에 릴리 포터의 아들을 지키려고 첩자가 되고, 목숨을 걸고 수행해왔었다고 하지만 릴리의 아들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지키는 모습에 대의 우선인듯 생각하고, 덤블도어는 스네이프가 해리 포터도 좋아하게 됐냐고 물어봄.
덤블도어:(패트로누스 보고 놀라서)아직도?
스네이프:always
덤블도어는 릴리에 대한 감정 잊고 그냥 대의만 생각하게 된 줄 알았는데, 아직도 사랑하고 있단 것에 놀란 것입니다. 영화에서도 덤블도어가 아직도 릴리를 사랑하고 있던 거냐고 깜짝 놀라는 장면은 상세하게 묘사됐죠.
그리고 이후 스네이프는 몰래 리머스 루핀을 구해주거나, 호그와트 학생들을 가능한 자신의 권한 내에서 볼드모트에게 들키지 않게 보호하고 이 대상 중에 네빌, 지니, 루나도 있었습니다.
작중에서 덤블도어가 평가가 달라지게 세탁된 것은 릴리의 사랑 때문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목숨만큼은 자신의 손이 닿는한 지켜보려고 노력하는 태도 떄문이었음. 덤블도어는 스네이프가 아직도 릴리를 사랑한다는 사실도 죽기 얼마전까지 전혀 상상도 못했기에.
근데 현실에선 릴리의 사랑 임팩트가 강해서 대부분 묻혀져버리고, 영화는 스네이프의 악행을 짤라버리면서 스네이프의 사랑 부분만 부각하고 스네이프가 주변 사람들 지키고자 움직였던 것들도 같이 삭제해버림.(학생들에게 하던 괴롭힘과 대비되는 점이었다보니)
포터모어에서 해리 포터의 실수는 스네이프가 시리우스 블랙을 싫어했기에, 그가 고문당하며 죽는 것을 알고도 내버려둘 것이라 생각한 부분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스네이프는 시리우스 블랙을 증오하는 것과 별개로 일단 동료(주변 사람)인 이상 고문당하며 죽는 것까진 원하지 않았다고 함.(물론 동료가 아니라면 어떨지 모르지만.) 리머스 루핀 역시 머로더즈 일원으로서는 증오했지만, 뒤에서 직접 구해주기도 했던 것이 이런 이유.
일단 이런 행보 때문에 덤블도어가 스네이프에게 자기 죽은 후에 호그와트 학생들의 안전을 부탁하는 약속을 할 수 있었던 것임. 근데 덤블도어는 저 약속한 후, 몇달 후에 전혀 생각도 못한 릴리를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 받기도 했음.
롤링 인터뷰:스네이프는 과거에 릴리를 향한 사랑은 이기적인 면모가 있었습니다.(과거형)
롤링이 인터뷰로 과거형으로 말한 이유.
그러나 현실은 영화의 always 강조와 스네이프의 악행이 삭제되면서 덤블도어가 왜 스네이프를 신뢰하게 됐었는지도 같이 짤려버리면서(그냥 신뢰하는게 당연한 인물이 되니 왜 신뢰했었는지 작중 묘사할 필요가 사라져버림.) 국내 커뮤들에서는 크게 묻혀지게 되고, 루머만 많이 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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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덤블도어는 스네이프가 주변 사람(학생, 교수진 포함)들 지키려는 행동 때문에 신뢰했던 거지 릴리를 아직도 사랑하는 줄은 상상도 못함. 작중에서 덤블도어가 스네이프 신뢰한 이유는 릴리의 사랑 때문이 아니고, 스네이프가 주변 사람들 지키려는 성향 보이는 것에 그리핀도르가 어울린다고 여기면서 기숙사 배정 너무 빨리했다고 여기던 것. 덤블도어 시점:그리핀도르 갈 놈이 어린 시절에 잘못 갔어. | 22.12.21 21: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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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패널티임. 스네이프가 살인을 극도로 무서워하는 이유이기도 할 거임. 자기 영혼을 어쩔거냐고 항의하는데, 실제로 살인을 해서 영혼이 망가진 것을 이용해서 영혼을 찢어내는 마법이 호크룩스임. | 22.12.21 21: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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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러면 몰리 어쩔...? ㅠ | 22.12.21 21: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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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건 좀 다른게 누굴 지키기 위하냐와 누굴 죽이고 싶어서 죽인다의 마음가짐임 | 22.12.21 21: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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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선 벨라트릭스 죽었나 안 죽었나는 모르니 글쎄요? 근데 살인이면 가족 지키려고 살인해도 영혼 망가짐. 영혼 망가지는거 피하려면 살해당하는 당사자가 자길 죽여주길 원하고, 합의하에 해야함.(아바다 케다브라는 상대를 죽이려는 의도로 해야 효과가 나오는데, 상대를 고통없이 안락사 시켜주겠다고 진심으로 바라는 식으로 나온 것.) 스네이프는 아바다 케다브라로 덤블도어가 고통없이 안락사시켰는데, 그 때도 원망했음. 영혼 손상은 없어도, 자신에게 이런 일 시킨다는 것 자체에.(살인 자체가 영혼 손상 외에도 극도로 거부감 드는 것이라) 근데 문제는 이 때 스네이프가 덤블도어를 죽일 생각을 확고하게 안했으면 아바다 케다브라 맞아도 덤블도어가 안락사가 안 되는 탓에 추락사로 고통스럽게 죽었을 것이라(...) 덤블도어 입장에선 스네이프가 약속 지켜준게 고마운 일임. 아니면 허리가 박살나는 고통속에서 죽었을테니. | 22.12.21 21: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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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군인이 의무로 적군 죽이는거랑 살인마가 살인하고 싶어서 죽이는거의 차이정도? | 22.12.21 21: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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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간 이게 엄청깐깐하게 적용되는게 아니고 정상 참작이 됨 | 22.12.21 21:46 | | |